체르노빌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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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소방대원의 아내, 심리학자, 마을 주민, 아버지, 군인, 엄마, 고멜 국립대학교 교수, 해체작업자, 사냥꾼, 카메라 감독, 마을 간호장, 언어학 교사, 가정실습 교사, 기자, 벨라루스 의원, <체르노빌의 아이들에게> 재단 대표, 농업학 박사, 화학 엔지니어, 환경 보호 감독, 역사학자, 해체작업자의 아내 등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 주며 자신들의 체르노빌, 자신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자 스베틀라나 알렉산드로브나 알렉시예비치(Светла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Алексиевич)는 1948년 우크라이나 스타니슬라브(1962년 이바노-프란콥스크로 개명)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스크에 있는 벨라루스 국립 대학교 언론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지역 신문사와 문학예술잡지 《네만》기자로 일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소련 붕괴,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기술했다. 10년 넘게 집필한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1997년 처음 출간되었고 2006년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2008년 개정판에는 검열 때문에 초판에서 제외됐었던 인터뷰와 새로운 인터뷰가 더해졌다. 그 외 저서로는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1989년 《아연 소년들》, 1993년 《죽음에 매료되다》 등이 있다. 알렉시예비치의 저서는 22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수십 편의 연극과 다큐멘터리를 위한 대본으로도 사용되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원한 사냥의 아름다운 사슴》을 집필 중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최고 정치 서적 상(1998), 국제 헤르더 상(1999),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2001) 등을 수상했다.
번역 김은혜
역자 김은혜는 한동대학교에서 영어와 언론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노 국제회의 동시통역을 공부했다. 듣고 읽는 이의 마음을 여는 소통의 통로가 되기 위해 주위 모든 것에 관심이 있으며, 현재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목차
- 한국어판 서문
저자의 독백 인터뷰
역사적 배경
사람의 외로운 목소리, 하나
Chapter I 망자의 땅
기억의 이유
산 사람과도 죽은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따
문에 기록된 삶
같이 울고 밥 먹자고 영혼이 하늘에서 부른다
닭도 지렁이를 찾으면 기뻐하고, 솥에서 끓는 것도 영원하지 않다
가사 없는 노래
오래된 두려움과 여자들이 말할 때 남자가 조용히 있던 이유
군인의 합창
Chapter II 조물주
오래 된 예언
달의 풍경
그리스도가 넘어져 소리치는 모습을 볼 때 이가 아팠던 증인
걷는 먼지와 말하는 흙
우리는 체호프와 톨스토이 없이 살 수 없다
성프란치스코는 새들에게 설교했다
무제 : 고함
두 목소리 : 남자와 여자
전혀 낯선 것이 내 속으로 기어들어온다
데카르트 철학과 부끄럽지 않으려 오염된 샌드위치를 먹은 이야기
오래 전에 숨어버렸지만 다시 나갈 방법도 만들지 않았다
막힌 우물 옆에서
역할과 슈제트에 대한 갈망
민족의 합창
Chapter III 슬픔의 탄식
죽음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 줄 몰랐다
흙이 되는 것은 너무 쉽다
위대한 나라의 상징과 비밀
무서운 일은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러시아인은 언제나 무언가 믿으려 한다
위대한 시대의 작은 생명은 보호 받지 못한다
한 때 우리가 사랑했던 물리
콜리마, 아우슈비츠, 홀로코스트를 넘어서
자유와 평범한 죽음을 꿈꾸다
못생겨도 사랑할 아이
흔해 빠진 삶을 이해하려면 뭔가 덧붙여야 한다
벙어리 군인
저주받은 영혼의 질문 : 무엇을 해야 하고 누구의 탓인가
소비에트를 지킨 자
어린 올렌카를 만난 두 천사
한 사람의 거대한 권력
희생양과 제사장
어린이 합창
사람의 외로운 목소리, 둘
맺음말 대신
책 속으로
오늘날 거의 30개국에서 443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미국 104기, 프랑스 58기, 일본 55기, 러시아 31기, 그리고 한국에 21기가 있다. 종말을 앞당기는데 충분한 개수다. 그 중 20퍼센트가 지진 위험 지역에 있다. (…)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체르노빌을 겪어 본 인류는 핵 없는 세상을 향해 갈 것만 같았다. 원자력의 시대를 벗어날 것만 같았다. 다른 길을 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체르노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흙과 집은 주인을 잃은 채로 남아 있고, 들판은 다시 숲으로 변하고 있으며, 사람의 집에 동물이 살고 있다. 수백 개의 죽은 전깃줄과 수백 킬로미터의 도로가 의미 없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과거에 대한 책을 썼지만, 그것은 미래를 닮았다. - 한국어판 서문 12~13p
군사적 핵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있던 것이지만, 평화적 핵은 집집마다 있는 전구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만 해도 군사적 핵과 평화적 핵이 쌍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 공범자라는 사실을……. 우리는 더 똑똑해졌고, 전 세계가 더 똑똑해졌지만 체르노빌이 발생한 후에야 그렇게 됐다. 오늘날 벨라루스인들은 살아 있는 ‘블랙박스’처럼 미래를 위해 정보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를 위해……. - 저자의 독백인터뷰 21p
계속 죽고, 갑자기 죽는다. 길가다가 쓰러지고, 잠들고는 깨어나지 않는다. 간호사에게 꽃을 가져가다 심장이 멎는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가……. 그렇게 죽어가는데 우리가 무엇을 견뎌냈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아무도 제대로 물어보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무서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한 사랑에 대해……. - 사람의 외로운 목소리, 하나 52p
로봇이 죽어갔다. 과학자 루카초프가 화성탐험을 위해 만든 그 로봇들이……. 사람을 닮은 일본 로봇도 높은 방사선 수치 때문에 그 속이 다 타버린 것 같았다. 고무옷을 입고 고무장갑을 낀 군인들이 뛰어다녔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작았다.
나는 모든 것을 머리에 새겼다. 아들에게 이야기해 주려 했다. 집에서 아들이 물었다.
“아빠, 거기 어땠어요?”
“전쟁이야.”
다른 말을 찾지 못했다. - 군인의 합창 131p
아직은 모르지만, 언젠가 물어볼 것이다. “왜 나는 사람들이랑 달라요?” “왜 나는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어요?” “왜 나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요?” “왜 모두한테, 나비, 새한테도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는 안 일어나요?” 나는……. 나는 증명해야만 했다. 딸이……. 나는 증명 서류를 받고 싶었다. 딸이 자라서 이 사실을 알도록. 바로 나와 내 남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사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또 울음을 참는다) 4년을 싸웠다. 의사들과, 공무원들과 싸웠다. 높은 사람들과 면담도 했다. 힘들게 노력했다. 4년 만에 딸이 앓는 무서운 병이 전리 방사선, 저준위 방사선과 관련이 있음을 확증하는 진단서를 받아냈다. 나는 4년 동안 거절당했고, 그들은 내 딸이 소아 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아 장애라니? 내 딸이 앓는 장애는 체르노빌 장애다. - 오래된 예언 136p
원래는 조용하고 말 없을 것 같은 남자아이가 새빨개진 얼굴로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왜 거기 남은 동물들을 도와주면 안 됐어요?”
그러게, 왜? 나도 생각 못 해본 거였다. 그래서 대답도 못 했다. 우리가 하는 예술은 사람의 고통과 사랑에 대한 것이지, 모든 생물을 취급하지는 않는다. 사람만! 다른 세계, 동물, 식물에까지 몸을 낮추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은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지 않은가. 다 죽일 수 있다. 요즘 세상에는 그런 게 더는 판타지가 아니다. 사고 후 처음 몇 달 동안 사람 이주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일 때, 동물도 같이 이주시킬 프로젝트가 논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모두를?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동물들은 어떻게 시도라도 하겠지만, 땅속에 사는 벌레, 지렁이는? 저 위에, 하늘에 있는 것들은? 참새, 비둘기를 어떻게 대피시키지? 어떻게 하지? 그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방법이 없지 않은가. - 성프란치스코는 새들에게 설교했다 175p
출판사 서평
“체르노빌은 우리의 미래다!”
2006년 미국 비평가 협회상 수상
체르노빌을 경험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체르노빌이 무엇인지, 얼마나 끔직한지는 방사선 수치로, 코끼리 코가 달린 아이의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체르노빌을 경험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는 단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적 재난을 당한 벨라루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실화다. 지은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이 책을 위해 무려 10여년에 걸쳐 100여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초판에서 몇몇 인터뷰를 검열로 인해 실을 수 없었을 정도로 이 책은 체르노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하듯이 이 책은 미래를 보여준다. 체르노빌 사고는 과거에 일어났지만 지금 후쿠시마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의 미래이다. 그래서 미래의 연대기이다.
이 책은 이미 영어, 일본어, 독일어 등 전세계 10여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2006년 미국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독백 형식의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번 한국어판은 검열로 초판에서 제외됐던 인터뷰와 새로운 인터뷰가 추가된 2008년 개정판의 번역본이며, 특별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저자의 새로운 서문이 추가되었다.
▷ 국경이 의미가 없는 원자력 공포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일본에서 일어났지만 우리는 마치 사고 당사자인양, 언론의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원자력 공포 앞에 국경은 의미가 없다. 벨라루스는 어땠을가? 인구 1천만 명의 작은 나라 벨라루스는 놀랍게도 원전이 하나도 없다. 단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국경에 인접했기 때문에 국토의 23퍼센트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었다. 오염지역 거주민은 210만 명이며, 이 중 어린이가 70만 명이다. 방사선 피폭은 벨라루스 국민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계속되는 저준위 방사선의 영향으로 암, 지적장애, 신경정신 질환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체르노빌 이후에 태어난 아무 죄없는 아이들이 이런 병을 앓으며 살아가고 있다.
소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준다. 소방대원의 아내, 심리학자, 마을 주민, 아버지, 군인, 엄마, 고멜 국립대학교 교수, 해체작업자, 사냥꾼, 카메라 감독, 마을 간호장, 언어학 교사, 가정실습 교사, 기자, 벨라루스 의원, <체르노빌의 아이들에게> 재단 대표, 농업학 박사, 화학 엔지니어, 환경 보호 감독, 역사학자, 해체작업자의 아내, 사진작가, 모길료프 문화예술대학 교수, 전 슬라브고로드 당 지역 위원회 일등서기관, 전 벨라루스 과학 아카데미 핵에너지 연구소 소장, 모길료프 여성 위원회 <체르노빌의 아이들> 대표 등 100여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체르노빌, 자신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남겨줄 것인가?
체르노빌의 고통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리고 안전을 장담했던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전세계 30개국에서 443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중이다. 이중 일본에는 55기, 우리나라에는 21기, 중국에는 13기가 있으며, 중국은 추가로 원전을 건설 중이다. 한반도는 원전으로 둘러싸인 셈이다. 독일은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남겨줄 것인가? 이 책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비오는 날 가슴 졸이며 아이 손에 우산을 꼭 쥐여준 모든 엄마, 아빠에게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추가]
그런데 제가 알고 싶은 건, 누가 잘못했느냐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누가 잘못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도대체 누구 탓일까요? 과학자? 발전소 직원? 아니면 세상을 그런 식으로 보는 우리 탓? 물질적인 욕구를, 가지려는 욕구를 멈추지 못한 우리 탓? 범인을 잡았습니다. 발전소 소장과 그날 당직을 섰던 기술자들입니다. 과학 잘못입니다. 그런데 왜? 대답해주세요,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 만들어낸 자동차와는 안 싸우면서 왜 발전소와는 이렇게 싸웁니까? 왜 핵 발전소를 다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원자력 전문가들에게 소송을 걸려 합니까? 그리고 그들을 왜 저주합니까?
- 두 목소리 : 남자와 여자 185p
모두 전쟁과 비교한다. 하지만 전쟁은 이해할 수 있다. 아버지가 전쟁 이야기를 해주셨고, 내가 직접 책에서 읽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는? 우리 마을에는 묘지가 세 개 남았다. 첫 번째 묘지는 오래된 묘지로 사람이 묻혀 있고, 두 번째 묘지에는 우리가 버려 총살 당한 개와 고양이, 세 번째 묘지에는 우리 집이 묻혀 있다.
우리 집까지 장사지냈다. - 민족의 합창 249~250p
다른 한 사람은 위에서 구멍을 뚫었는데, 내려갈 때가 되어도 계속 망치질을 하더이다. 우리가 손을 흔들어 내려가자고 신호를 보내도 아예 무릎을 꿇고 계속 내리쳤소.
그 자리에 구멍을 뚫어 쓰레기를 내려보낼 배수관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오. 구멍이 뚫리기까지 일어나지 않았소. 1천 루블의 보상금을 받았소. 당시 돈으로 오토바이 두 대 값이었소. 지금 그는 1급 장애인이오. 그런 거였소. 두려움에 대한 보상은 즉각 주어졌소. 하지만 그리고 죽어가는 거였소. 지금 죽어가고 있소. 끔찍한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소. 지난 휴일에 그를 보러 다녀왔소.
“내 소원이 뭔지 물어봐 줘.”
“뭔데?”
“평범한 죽음…….” - 자유와 평범한 죽음을 꿈꾸다 319~320p
나는 집에만 있어요. 나는 장애인이에요. 우체부 아저씨가 우리 집에 오면 할아버지와 내 연금을 가져 와요. 우리 반 애들이 내가 백혈병 걸렸다는 걸 알아냈을 때, 내 옆에 안 앉으려 했어요. 나한테 닿을까 봐 무서워했어요. 내 손을 한 번 봤어요. 내 책가방과 공책도 봤어요. 아무것도 안 바뀌었어요. 그런데 왜 나를 무서워했는지 모르겠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는데요, 우리 아빠가 체르노빌에서 일해서 내가 아픈 거래요. 나는 아빠가 갔다 온 다음에 태어났는데도요.
그래도 난 아빠가 아주 좋아요. - 어린이 합창 386p
기본정보
ISBN | 9788996573104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6월 07일 | ||
쪽수 | 408쪽 | ||
크기 |
148 * 210
* 30
mm
/ 563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Voices from Chernobyl : The Oral History of a Nuclear Disaster/Alexievich, Svetl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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