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

제9회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

도코모모코리아 저자(글)

하나 · 2012년 12월 21일

책 소개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과 함께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9회 도코모모 코리아 공모전의 아이디어를 모아 엮은 책이다. 입상작 리스트와 심사평, 공모전 토론회, 도코모모 코리아에 대한 안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도코모모코리아

저자 도코모모코리아(DOCOMOMO-Korea) DOCOMOMO란 ‘DOcumentation and COnservation of buildings, sites and neighborhoods of the MOdern MOvement(근대운동에 관한 건물과 환경형성의 기록조사 및 보존을 위한 조직)’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20세기의 중요한 조류였던 근대운동에 속하는 건축과 도시를 대상으로 건물과 자료의 보존을 제창하고 활동하는 조직체입니다. DOCOMOMO는 1988년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에서 열렸던 국제회의를 계기로 정식으로 발족되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채택된 아인트호벤 선언 “DOCOMOMO 헌장”의 정신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53개국에서 참여하고 있는 국제조직 민간단체입니다. 도코모모 코리아(한국근대건축보존회)는 지난 2003년 5월 2일 출범 이후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과 관련한 컨퍼런스와 토론회, 워크숍,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2004년부터는 근대문화유산의 보존 활용을 주제로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공모전’을 열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약 190여명의 회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도코모모코리아는 2004년 9월,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국제적 교류의 새로운 장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목차

• ▶ 발간사
  ▶ 공모전 프로그램 : 공모지침 및 진행경과
  ▶ 덕수궁 도큐먼트 - 덕수궁 과거, 현재 / 사진 및 지도 - 공모전 워크숍 발제
  ▶ 입상작 지상전 - 입상작 리스트 - 심사평 - 대상 / 최우수상 / 우수상 / 특별상 / 특선 / 입선 / 규격외 심사위원 추천 전시
  ▶ 공모전 토론회
  ▶ 도코모모코리아 안내
  ▶ 부록 - 입상자 사진 - 출품작 리스트

책 속으로

한국에서 근대문화의 발원지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정동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난 한 세기 동안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있어 인식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의 거주가 허락된 곳이고,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제국을 칭했던 황궁인 경운궁이 위치해 있었기에 명실상부하게 정동은 ‘근대한국의 원 공간’이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복원계획을 수립했고, 왜곡되고 잃어버린 역사를 바로잡고 되찾는 작업이 학자는 물론 시민들의 노력으로 하나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도코모모코리아는 디자인 공모전 '덕수궁 그 경계를 너머'를 통해 우리의 품에 돌아온 덕수궁과 정동이 어떠한 모습으로 지난 한 세기를 너머 새로운 세기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할지에 대해서 모두의 생각을 견주고 모으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금번 공모전은 도시와 건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울에서 한국근현대사의 심장부인 덕수궁과 정동이 물리적, 인식의 경계를 너머 이러한 성과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공모전 취지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과 함께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9회 도코모모코리아 공모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2012년 올해 2월부터 시작하여 6월에 이르기까지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라는 주제를 가지고서 제9회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을 치렀습니다. 2003년 도코모모코리아 창립과 동시에 시작한 공모전은 도코모모코리아의 역사와 함께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매년 해를 시작하면서 진행된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은 여타의 공모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축인이면 누구나 관심을 두고 있는 근현대건축의 보존적 가치를 주제로 한다는 것, 시대에 적응하는 적절한 주제를 다룬다는 것, 그리고 공모 주제 선정부터 심사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 등에 연유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몇 해 동안 비교적 커다란 도시적 스케일을 주제로 다루어 온 데 반하여, 올해는 건축적 스케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중론에 맞춰 공모전 위원회에서 많은 논쟁을 통하여 덕수궁 일대를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일대는 주지하시다시피 19세기말 한성부에서 처음으로 서구의 문물을 담았던 근대사 현장입니다. 몇 세기를 건너 뛴 참가자들의 세대가 이곳의 역사와 대면하여 4개월여 동안 작품 여정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역사적 상상력과 현실 여건 사이에서 수많은 논의와 갈등을 통한 작품의 결실을, 이제 도록 발간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공모전 참가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가 근대사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려는 것은 우리 삶의 역사와 문화를 지속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보존이 단지 옛것을 그대로 살려내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형태로 새롭게 창안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 역사성 기반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대안 제시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취지가 도코모모코리아 공모전이 다른 공모전과 구별되는 특별한 차이점입니다. 젊은 세대에게서 시대성, 역사성 속에 녹아든 새로운 건축문화의 태동을 읽어내고 싶은 것입니다.

이번 도코모모코리아 제9회 디자인 공모전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를 통하여 제안된 훌륭한 계획안들의 실천적 전개과정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근대사 현장이 시기적으로나 공간적으로도 매우 가깝게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발간사》 중에서

기본정보

ISBN	9788996336983
발행(출시)일자	2012년 12월 21일
쪽수	240쪽
크기	190 * 256 mm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