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이색박물관 편
이 책의 시리즈 (3)
작가정보
1960년 서울 생. 부친은 대한민국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 아버지께 독서가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는 가르침을 얻음. 중학교까지는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나 1976년 강남의 영동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성적이 바닥까지 밀려남. 4형제의 막내로 과외와 학원을 한 번도 못 경험함. 강남의 치맛바람에 내 꿈은 날아가고. 이때부터 삐딱해지기 시작. 명지대 건축과에 턱걸이 입학. 명문대 애들이 안 하는 건 뭘까. 글쓰기군. 건축평론으로 대한민국 1호 석사. 건축 잡지 만듦. 박봉. 아예 시장 자체가 없다. 다들 안 하는 이유가 있었군. 절필. 공사현장에 뛰어든다. 돈이나 벌자. 어라, 건축현장에 건축인이 없네. 건축업자들뿐.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 부실공사가 판치고. 법대로 시공하자던 난 가격 경쟁력이 없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은퇴. 불혹에 택시 운전 시작. 5년 동안 5만 명의 손님과 대화. 충격. 난 내 또래 사람들이 다 대학원까지 공부한 줄 알았다. 너무 위만 보고 살아 왔군.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써도 되겠군. 건축계를 비롯해 각계 어른들 찾아다니며 들은 말씀을 채록. 대한민국 현대건축은 어두운 정치 현실의 반영이었음을 까발렸다. 야사도 포함해서. 난 진지하게 고해성사를 한 셈인데 독자들에게는 흥밋거리로만 비쳤나. 내 책은 심심할 때 읽는 땅콩이라는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나 원 참. 2007년 숭례문 전소. 전국의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현대건축을 전공한 나는 문화재 탄생 비화를 캐면서 새로운 눈을 떴다. 조선 시대에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건물을 지었다. 당대에 못하면 후대가 완성한다. 난 학교생활 18년 동안 이런 걸 배운 적이 없다. 내가 제도권 교육을 싫어하는 이유다. 좋다, 그럼 후학들에게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건축을 전하겠다. 여러분, 건축은 선현들의 피와 눈물이 빚어낸 고난의 산물입니다. 같이 한번 다녀보시렵니까.
목차
- 1 서울ㆍ경기ㆍ강원권
쇳대박물관
허준박물관
실학박물관
양구전쟁기념관
2 충청권
청주고인쇄박물관
술박물관 리쿼리움
보령석탄박물관
한국고건축박물관
우정박물관
화폐박물관
3 전라권
고창고인돌박물관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무주곤충박물관
익산보석박물관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왕인박사유적지
4 경상권
상주자전거박물관
국립등대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장생포고래박물관
5 제주권
신영영화박물관
테디베어박물관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제주 유리의 성
기본정보
ISBN | 9788996321125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2월 15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50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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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책에 달린 리뷰를 보면 팬이 참 많은 것 같다. 내가 이 분 책 리뷰 쓸 때만해도 리뷰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나도 이 분 팬이다. 이 분 책 다 샀다. 독특한 문체도 좋지만 내용도 깊이가 있다.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기행> 시리즈를 예를 들면 단순히 건축 평론이 아니다.
해당 건축물에 대한 역사나 연관된 이야기가 주로를 이루고,
그 다음 건축물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에서도 그 형식은 적용된다.
최근 1~2년 간 건축관련 도서를 집중적으로 보아 왔는데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그 깊이가 틀리다.
책 쓰신 분들 모두 건축관련 교수나 유명한 설계사들이 많은데 그 분들은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하지만
관련된 인문학적 정보는 이용재의 책만 못하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이 책에 수록된 자전거 박물관을 보면 박물관 이야기는 나중이고 먼저 우리 나라의 최초의 자전거 선수부터
그가 타 던 자전거, 왜 자전거를 탔는지, 그가 타던 자전거는 어디에 있는지, 그 외에 자전거로 유명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 해 준다. 한 마디로 읽다 보면 궁금증이 별로 없을 만큼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그 만큼 고민하고, 자료 준비하고 정리했다는 의미가 된다. 건물에 대해서는 건축주가 누구이고 왜 건물을 지었는지,
설계자는 누구도 설계를 위해 뭘 고민했는지, 어떤 공법에 재료는 무엇인지까지 설명을 해 준다.
우리 나라 건축물을 소개하는 책 중에 이런 책 없다.
다른 책에서 건축물에 대해서 어떻게 지었는지, 누가 설계했는지, 어떤 공법인지까는 자세하게 나와 있으나
그 이전에 깊이 있는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내가 이 분의 책을 읽는 이유다.
물론 작가는 대한민국 유일의 건축평론가라고 자처하고 책에서 나오는 인세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듯
책을 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사진 정보도 풍부하고 쉽게 읽히는 덕분에 하루만에 다 읽어 버리고,
후속편인 <건축가 김원편>을 읽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팬싸인회라도 가서 한 번 만나 보고 싶고,
연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만나 이야기도 나눠 보고 싶은 작가이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이 분도 만만치 않은 것 같고,
어떻게 지식을 쌓고 있는지,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어떻게 책을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받고 있는 요즘.
이 책에 나온데로 전라도 장흥에가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건너가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고도
느리게 제주도를 느껴 보고 싶다.
::: 함께 읽으면 좋은책 :::
<나는 미술관에 놀러 간다>, 문희정
<궁극의 문화기행>이 박물관 기행이라면 <나는 미술관에 놀러 간다>는 미술관 기행이다.
작가는 20대의 젊은 여성으로 미술을 전공한 분이다.
서울의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소개하고 있고, 특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들이 많이 소개된다.
주말이면 미술관으로 놀러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날마다 혹시나 하고 '이용재'라는 저자의 이름을 치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건 그만큼 그분의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드디어 나왔다. 궁극의 문화기행.
이색박물관이라 해서 박물관의 외양이 독특한 곳을 말하는가
싶었는데 꼭 그렇진 않고, 전시물이 독특한 곳들이 주로 선별되었다.
하지만 그 소개내용만큼은 참 알차다. 아니 감격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팜플렛을 통해 알 수 있는 박물관에 관한 모든 정보보다
참 마음에 와닿는 소개구절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박물관이 나오기까지 그 설립자의 인생역정부터 주위의 반응까지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어 우리가 보고 있는게 거저 보고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있다. 더 애정이 솟는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특유의 글쓰기는 이런 내용의 글에 참 적절하다.
단 한 줄로 누군가를 표현하기란 웬만큼 그 사람을 알기전엔 힘든 일이다.
건조한 듯 보이는 그의 글쓰기가 그래서 더욱 애정을 많이 품었구나 싶어진다.
책을 한 권 다 읽고났더니 이런, 한국에 가보고 싶은 곳이 더욱 더 늘어나버렸다.
상황이 어렵겠지만 늘 그곳에 그곳들이 버텨주기를 바라며 차근차근
돌아봐야겠다.
20대에 독서량 1천권 고지에 오르고, 온 가족이 대한민국을 3바퀴 돌고, 답사비 떨어져 택시기사 시작하고, 책내고... 정말 저자의 약력 한 번 특이하다.
톡톡 튀는 말투가 재밌다.
젊은이들과 부모들에게 한 부탁이 너무너무 웃겨서 서문 읽다가 배꼽 떨어질 뻔 했다.
아이가 의사가 되길 원한다면 부모가 공부해서 의사가 되면 된단다. 애들 좀 냅두란다.. ㅎㅎ
느긋한 사람인가 보다. 딸이 고1 자퇴하고 4년째 노는 중이란다.
그 꼴을 우째 봐. 나같으면 절대 못할 일이다.
이토록..
자유로운 사람이 쓴 자유로운 문화기행문이다.
자신의 삶에, 자신에, 자신감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왔고, 해오고, 해나갈 사람이다.
대한민국 박물관은 4백여 개, 일본은 6천여개 라니.. 처음 알았다.
문화국민으로서 위치를 알려주는 것 같아 열등감에 쌓인다.
여기에 25개의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는데, 난 이중 3군데 가봤다.
책은 서울,경기,강원권 / 충청권 / 전라권 / 경상권 / 제주권 등 5개 영역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에 얽힌 이야기와 박물관 소개,위치, 개관시간, 휴관일, 입장료, 연락처, 홈페이지 까지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답사한다면 유용하게 쓰일 정보들이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는 것이다.
여행가 답다.
박물관 외에 근처에 있는 유명한 여행지도 단원 말미에 소개되어 있어, 실제 여행에서 함께 들를만한 여행지 정보가 알차게 실려 있다.
실학박물관 편에서 다산 정약용의 충고가 내마음에 들어왔다.
" 지위는 빼앗길까 두려워할수록 지키기 어렵다"
내가 가장 가고픈 박물관은 충북충주에 있는 술박물관 리쿼리움이다.
와인역사관, 전통주관에 향음주례를 가르치는 음주문화체험관까지 있다니...침이 슬쩍 고였다.
1998년 출시된 참이슬 총 170억병 판매, 성인 1인당 5백병을 마신 셈이란다.
나도 거기에 일조했으리라.. ㅎㅎ
한장 한장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참심한 글발에, 몰랐던 정보를 재밌는 글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떠나고 싶게 유혹하는 책이다.
이 책 <궁극의 문화기행>은 나와 같이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방이라서 갈만한 곳이 없거나, 어디에 어떤 박물관이 있는지 잘 몰라서 못갔던 부모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 것 같다.
전국을 5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이색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 종로의 쇳대 박물관, 충남 보령의 보령석탄박물관, 전북 익산의 익산보석박물관,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박물관, 제주 서귀포시의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이색 박물관을 다루고 있다. 난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박물관편 부터 읽기 시작했다.
평소답지 않게 이 책은 작가 소개부터 읽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글쓴이는 건축현장과 건축잡지사 편집자를 걸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글을 썼다. 택시 운전을 시작하고 주말에 가족과 건축 답사 다니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였고, 그 즐거움을 책으로 남겼다. 그래서 그의 책에는 즐거움이 묻어난다. 그의 책은 인터넷에 연재된 글처럼 가볍게 읽힌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단지 박물관 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떠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없다. 이 책에는 박물관 이외에도 근처에 방문해 보면 좋은 곳들을 두루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정보도 충실하게 다루고 있고, 부가적인 설명도 재미있어서 이색 박물관 여행을 위한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이색 박물관이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늘 아이들과 함께 갈 곳이 없다고 불평을 쏟아내곤 했는데, 실은 정보가 많이 부족했을 뿐이였다. 이 책 <궁극의 문화기행>에 소개된 모든 박물관을 다 방문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많은 것들을 보여주며 내 아이의 가슴 속에 커다란 별을 달아주고 싶다.
도미노북스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이색박물관편]
전직 택시기사에서 딸과 함께 하는 문화기행을 통해 일약 스타작가(?)반열에 오른 저자는 나름대로의 분명한 철학이 있다.
전에 쓴 책은 읽지 못했지만 이번에 읽은 궁극의 문화기행 이색박물관편은 정말 신선했다. 나름대로의 저자의 해석이 가미된 재미있는 전국의 박물관 일주였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박물관이있다.
그 중에 내가 가본 박물관은 손에 꼽을 것이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박물관은 내가 가보지 못했다. 가보지 못한 곳을 책으로나마 읽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저자는 각각의 박물관이 생기게된 이야기를 위트있게 기록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졌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받자마자 제일 먼저 펼쳐본곳은 바로 내 고향에는 어떤 박물관이 있을까? 였다. 내 고향에 생각보다 박물관이 적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사랑하는 고향의 박물관은 하나도 소개가 되지 않았다. 저자가 생각하는 이색박물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인근에 박물관이 있어서 소개된 것을 보고 다음에 꼭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
이색박물관 말고 주변의 박물관이나 주변의 가볼 만한 유적지등을 소개해 준 것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각지역의 이색박물관을 관람하고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주변의 관광지나 유적지를 돌아볼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코스가 될 듯하다.
이색박물관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있다. 우리는 어쩌면 이색박물관 하나 하나를 보면서 이색박물관을 만든 박물관의 관장님들의 삶을 박물관을 통해 바라보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각 박물관마다 방문가능한 시간등의 여러 아이템들이 추가되어 있고 아주~ 중요한 요금에 대한 정보도 추가가 되어 있어 이 책은 한편의 가이드북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은 곳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친구끼리 가족끼리 시간을 내어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왠지 저자가 딸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투어를 했을 생각을 하니 왠지 부럽다.
일상생활에 뭍혀 삶의 여유를 잃어가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이책은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라고 말해준다.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즐기는 이색박물관~
이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이색박물관 기행을 하리라 생각된다.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이색박물관 첫 페이지를 열기 전에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어떤 이색박물관이 있을까? 제일 궁금했다.
지금것 박물관 견학이라면 아이들 교과 과목과 연계된 체험학습과 서울 근교에 있는 박물관을 주로 다녔는데
이젠 아이들도 중학생이 되니 더욱 이색 박물관 기행에 관심도 갖고
나 또한 박물관에 많은 관심이 있어
계획해서 함 다녀볼 마음으로 첫 장을 열어 보았다.
이용재작가는 건축을 전공하고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딸과 함께 떠나는 국보 건축 기행등을 저술했다.
몇 권의 책을 보니 딸과 함께 다니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니는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하고
아빠와 함께 여행을 선택한 딸의 용기에 대범함을 느꼈다.
시험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며 사는 모습이 더욱 부러웠다.
건축학을 전공하여 건축가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지만,
건축에 관한 책들을 저술함에 있어
많은 경험들을 한 것 같다.
실패가 두려워서 그렇지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함에 있어 생활에 경제적 어려움은 있을지언정
욕심을 버리고 비움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면 좋으련만 현실의 편안함 때문에 두려하는 것이 나의 본 모습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몇 바퀴 돌며 딸과 함께 박물관 탐방과 국보건축 기행을 한 것을 보고 즐겁게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인다.
우리가 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은 광역별로 나누어 서울 ·경기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권에 있는 이색박물관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으며
곳곳에 박물관 주변의 또 다른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어
다소 학습이라는 딱딱한 분위기의 박물관 기행에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이키는 것 갔다.
박물관 중에 보석박물관, 고래박물관, 술박물관, 양구전쟁기념관등은 이번에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을 접하면서 새롭게 안 박물관들이다.
박물관을 건립함에 있어 어느 곳은 찾아 오는 관람객이 한정되어 있고
어느 곳은 농촌은 작은 마을에 있는 폐교를 인수하여
그곳에서 한지공예를 만들어 전시도 해 놓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한지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는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대형화된 박물관에 비해 아주 작은 박물관이였지만,
우리 생활에 많이 가까워진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지금것 박물관을 아이들 숙제, 또는 체험으로 다녔다면
이젠 학습에 연계가 아닌 우리의 삶의 흔적들이 묻어 있는곳
개인의 소중한 한 역사를 나타내는 소장품들이 있는곳 그런곳도 찾아 다녀보고 싶다.
먼곳에 있는 곳 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주위에 또 다른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이라도 찾아 봐야겠다.
생활에 휴식처도 될 수 있는
박물관 기행을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이색박물관과 함께 박물관 주변의 또 다른 명소들 기재는 여행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뉘어 서울.경기.강원에서 시작해 제주권까지 전국에 걸친 이색박물관들을 실었다. 그 중 지역별로 한군데씩만 열거해 본다.
서울시 종로에 있는 쇳대박물관은 최가철물점 대표 최홍규씨가 관장이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쇳대박물관은 열쇠와 자물쇠를 비롯해 3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일발인들에게 철은 고철덩어리에 불과한데, 최홍규씨에게 철은 강력한 인테리어 소재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해석해주는 수단으로 평가한다. 최홍규씨가 자물쇠의 미적아름다움을 깨닫기까지 30년 세월동안 사모은 자물쇠만 4천여점.. 그만의 대단한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충청권의 보령석탄박물관은 1995년 탄광 근로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고 탄광 발달과정및 변천사를 후대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관되었다. 1963년 못먹고 못살던 시절 독일로 떠난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눈물어린 이야기들을 읽으며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감사한다.
전라권에서는 전남 강진의 하멜기념관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하멜일행이 일본으로 가는 도중 표착 강진으로 유배당해 한국인 부인도 얻고 자녀도 낳지만, 결국엔 일본으로 탈출하기에 이른다. 2007년에 개관한 하멜기념관은 하멜이 타고 온배를 복원해 놓았고,
박물관과 함께 읽는 역사이야기는 짤막한 핵심내용으로만 이루어져 아이들에게 유용한 참고서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경상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젤 잘 산다는 울산의 장생포고래박물관에 담겨진 이야기를 읽었다. 일제강점기 동안 참고래를 포함해 6천 5백여마리를 포획해 포식하던 일본인들 탓에 두 손놓고 있어야만 했던 시절.. 열강속에 끼어있는 울 나라의 처지가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함을 느끼는 대목이었다.
제주권에는 테디베어박물관이 있다. 6~7년전 제주여행때 비싼 입장료를 내고 돌아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테디베어란 이름은 미국 제26대 대통령 테어도어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유래, 곰사냥길에 나선 루스벨트대통령 뉴스를 접한 뉴욕의 잡화점상 모리스미첨이 곰인형에 테디베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어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읽는 박물관이야기는 저자가 옆에서 직접 이야기해주는듯 속속들이 귀에 들어온다.
이용재님의 글을 처음 접해보는 내가 책을 펼쳐 들었을때 '~걸랑' '~거든'이라는 아이들의 대화체를 보구는 박물관이라는 주제를 담은 책과는 어울리지 않은 문자체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각 장마다 역사적 배경과 사실들을 열거해 가면서 중간중간 저자가 옆에서 끼어들듯 이야기할 때는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내 안의 속마음을 저자가 거침없이 뱉어내는 것 같아 어느새 속시원함을 느끼게 되었다. 박물관의 딱딱하고 지루한 분위기를 이용재님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편한상대에게 이야기하듯 글들을 엮어나간다. 나처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낯설겠지만, 한권을 다 읽고 손을 턴 다음에는 이용재님의 다른 책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된다. '딸과 떠나는 국보 건축기행' 내가 찾아낸 이용재님의 또 다른 책.. 책사러 얼른 서점으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