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와일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존 크라카우어는 등반가이자 산악문학 작가이다. 저서로는 『그들은 왜 오늘도 산과 싸우는가 Eiger Dreams』, 『하나님이란 이름 아래 Under the Banner of Heaven』, 『희박한 공기 속으로 Into Thin Air』 등이 있으며, 모던 라이브러리 익스플로레이션 시리즈를 편집하였다.
번역 이순영
이순영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가난한 마음 마더 데레사』,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 『티 러버’s 소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줄리 & 줄리아』, 『과식의 종말』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작가 노트
1장 알래스카로 가다
2장 스탬피드 트레일
3장 카르타고
4장 디트라이틀 습지
5장 불헤드 시티
6장 안자 보레고
7장 카르타고
8장 알래스카
9장 데이비스 걸치
10장 페어뱅크스
11장 체서피크비치
12장 아난데일
13장 버지니아비치
14장 스티킨 빙모
15장 스티킨 빙모
16장 알래스카의 오지
17장 스탬피드 트레일
18장 스탬피드 트레일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p.20]
1992년 4월 27일
페어뱅크스에서 안부 전합니다! 아마도 제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일 거예요. …… 혹시라도 이번 여행이 내 마지막 여행이 되고 다시는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이제 나는 야생 속으로 갑니다. 알렉스
[p.68]
매캔들리스는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 나오는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와 같았다. 제임스 조이스는 스티븐 디덜러스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혼자였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지만 행복했고 삶의 야성적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그는 혼자였고 젊었으며 고집스러웠고 야성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거친 대기의 황야와 짭짤한 바닷물과 바다가 얻은 조개껍데기와 해초와 흐린 햇빛 사이에서 혼자였다.”
[p.119]
기쁨이 오직 인간관계에서만 온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틀렸어요. 우리는 습관적인 삶에서 등을 돌리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시작해야 해요. ……
론, 저는 당신이 가능한 한 빨리 솔턴 시티를 벗어나기를, 픽업트럭의 짐칸에 작은 캠프용 자동차를 싣고 하나님이 미국 서부에 해놓으신 위대한 일을 보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어요. …… 주저하지도 말고 핑계를 대지도 마세요. 그냥 떠나고 행동하세요. 그냥 떠나고 행동하세요.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아주, 아주 기뻐할 거예요.
[p.169]
크리스 매캔들리스는 전형적인 오지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비록 경솔했고 오지에서 생존하는 방식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고 무모할 만큼 부주의하긴 했지만, 그는 무능하지 않았다. 만일 그가 무능했다면 113일 동안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그는 미치광이가 아니었다. 반사회적 인물도, 추방자도 아니었다. 매캔들리스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말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그런 것들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아마 순례자쯤 되지 않을까.
[p.228]
크리스 매캔들리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새로 산 차를 몰고 온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름을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그 여행이 이후로 이어진 대륙 횡단 모험의 시작일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첫 번째 여행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것들이 결국은 매캔들리스를 혼자만의 세상으로 가게 할 줄은, 매캔들리스와 그를 사랑한 사람들을 분노와 오해와 슬픔의 늪으로 몰아넣을 줄은 그의 가족 누구도 예감하지 못했다.
[p.313]
2년 동안 그는 지구를 걷는다. 전화도, 돈도, 애완동물도, 담배도 없다. 완전한 자유. 극단주의자. 거리가 집인 심미적 여행자. 애틀랜타에서 벗어났다. 너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서부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2년간의 방랑 후에 드디어 가장 위대한 모험이 다가온다. 내면의 잘못된 존재를 죽이고 영혼의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최고의 전쟁이다. 열흘 밤낮을 화물열차를 타고 히치하이크를 해서 그는 드디어 위대한 흰색의 북쪽 땅, 캐나다에 이른다. 그는 더 이상 문명에 오염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며, 황야로 들어가기 위해 그 땅을 홀로 걷는다. 알렉산더 슈퍼트램프, 1992년 5월
[p.384]
빌리는 버스 앞쪽으로 가더니 여기저기 기워 너덜너덜한 아들의 바지를 얼굴에 갖다 대고는 눈을 감는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남편에게 재촉한다.
“냄새 좀 맡아봐요. 아직 크리스 냄새가 나요.”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빌리가 말한다.
“그 아이는, 누가 뭐래도 아주 용감하고 강했어요. 마지막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잖아요.”
출판사 서평
크리스 매캔들리스의 마지막 여행의 기록
1992년 8월, 알래스카 오지의 버려진 버스 안에서 크리스토퍼 존슨 매캔들리스의 시체가 발견된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에모리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매캔들리스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가진 것 전부를 버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뒤에 남기고 알래스카의 야생으로 혼자 들어갔다. 그리고 몇 달 후에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아웃사이드> 지의 요청에 의해 이 사건을 기사로 쓰게 된 존 크라카우어는 기사를 완성한 뒤에도 이 청년의 삶과 죽음에 마음이 이끌려, 이후 1년이 넘게 취재를 하고 이 책을 썼다. 크리스 매캔들리스의 마지막 여정부터 시작해서 그의 가족과 친구, 그가 길에서 만난 사람들, 그가 읽은 책들, 일기와 편지, 메모를 파고들어가면서 작가는 그의 진실에 다가간다. 단순히 혈기 넘치는 한 젊은이의 야생 도전기가 아닌, 그보다 복잡하고 열정적이고 솔직한 젊은이의 영혼의 기록을 완성한 것이다. 한 인간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마력을 지닌 기록이다.
마음을 사로잡는 가슴 아픈 이야기
등반가이자 산악문학 작가인 존 크라카우어는 매캔들리스의 이야기 속에 자신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끼워 넣는다. 또 매캔들리스와 같이 자연과 산을 사랑하여 극한의 모험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짤막짤막하게 들려준다. 매캔들리스와 닮은 듯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사람들의 삶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결국은 주인공의 수수께끼 같은 행동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캔들리스는 굉장히 열정적인 젊은이였으며 현대의 생존 방식과 쉽사리 맞물리지 못하는 고집스러운 이상주의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톨스토이, 잭 런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에 심취했고, 이들이 자연을 바라본 방식을 따라 금욕의 삶을 살아보고자 원했다.
원초적인 외로움, 배고픔과 싸워가며 16주 동안 매캔들리스는 흔들리지 않고 강하게 알래스카 오지의 생활을 견뎌냈다.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한두 가지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매캔들리스는 4월에 들어갔을 때와 똑같이 8월에 그 숲을 걸어 나왔을 것이다. 작가가 책의 끝부분에서 밝혀낸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는 이런 이유 때문에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매캔들리스의 부모가 헬기를 타고 오지의 버려진 버스, 아들이 죽은 채로 누워 있던 그곳을 돌아보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슬픔은 극에 달한다.
열정, 자유와 진리 안에서
크리스토퍼 존슨 매캔들리스의 실화인 이 책은 여느 소설 못지않게 극적이다. 그 때문인지 출간 10년 후인 2007년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숀 펜은 이 책을 원작으로 같은 제목의 영화를 제작, 연출하였다. 에밀 허쉬 주연의 이 영화는 에디 베더의 감성적인 노래로 제65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지금도 미국 아마존 서점에서 15년 동안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에 일어난 이야기, 우리에게서 먼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이야기이지만, 이상하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은 청춘의 시기를 지나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자연에 대한 동경을 갖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책을 읽는 동안 젊음, 자연, 열정, 진리, 자유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매캔들리스가 읽은 책들
이 책의 주인공인 크리스 매캔들리스는 알래스카 오지로 들어갈 때 약간의 쌀과 소총, 그리고 몇 권의 책을 배낭에 넣어 갔다. 이 책 곳곳에는 매캔들리스가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은 책의 구절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매캔들리스가 감명 깊게 읽고, 곳곳에 밑줄을 치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은 책들의 목록을 소개해 본다.
- 잭 런던, 『늑대 개 화이트 팽』
- 잭 런던, 『야성의 부름』
- 레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 레오 톨스토이, 『행복』
- 레오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 니콜라이 고골, 『타라스 불바』
“인간의 갈망을 놀랍고 …… 감동적이며 …… 가슴 뭉클하게 그린 드라마이다.”
<뉴욕 타임스>
“강렬하다. 정처 없이 길을 떠나 있는 그대로의 황량한 자연을 마주하기를 꿈꿔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워싱턴 포스트>
“매혹적이고도 가슴 아프다.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존 크라카우어의 이야기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 시대의 작가들 중 존 크라카우어만큼 야생의 모험을 종이 위에 생생하게 살려놓을 수 있는 작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포틀랜드 오리거니언>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존 크라카우어는 그 섬세한 눈으로 고집스럽게 이상을 좇는 젊은이의 모험담을 그려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리뷰>
“이 이야기가 실화라고 해도 『인투 더 와일드』는 최고의 미스터리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매력적이고 재미있으면서도 ……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시애틀 타임스>
“놀라운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전하는 존 크라카우어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또 다른 사람의 심장과 영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멘스 저널>
기본정보
ISBN | 9788996169161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1월 15일 | ||
쪽수 | 391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Into Thin Air/Jon Kraka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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