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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EBS야

EBS 수능 외국어영역 교재의 치명적 오류들
정재영 저자(글)
퍼플카우 · 2011년 09월 23일
7.1
10점 중 7.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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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수능 교재의 불편한 진실을 밝히다!
EBS 수능 외국어영역 교재의 치명적 오류들『바보야 문제는 EBS야』.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입시학원에서 수년간 영어를 가르쳐 온 영어강사 정재영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두 교재의 치명적 오류와 EBS 수능 연계라는 불공정한 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그 진실을 파헤쳤다. 'EBS 수능 영어 교재의 우려할만한 4가지 특징’을 먼저 살펴보고, 유형편과 실전편으로 나누어 수능교재에서 오류가 있었던 문제들과 문제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해설을 짚어냈다. 또한 논리적 구조의 결함이 심각한 지문들과 학습용으로 부적합한 글 등 출제용 지문 선정의 문제점과 출제 어휘의 난이도 선정에 대한 문제점들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수능특강>, <수능완성> 두 교재의 문제점과 특징을 알아봄으로써 독자들이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권말부록으로, 출제자가 차마 밝히지 못하는 EBS 교재 오류 목록과 EBS에 나오지만 수능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고난이도 어휘 목록,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수능 완벽대비 막판 영어 공부법 등 수험생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핵심정보만 담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재영

저자 정재영은 영어강사다.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입시학원에서 십 수 년간 영어를 가르치며 진학 상담 및 학습 컨설팅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다. 속 깊고 마음은 따뜻하지만 세상 그 누구에게도 할 말은 하는 직설화법의 소유자, 강의를 할 때는 단지 독해나 해설 수준이 아니라 배경지식까지도 이해시키고야 마는 정통파 강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EBS 영어 교재의 오류들이 바로 잡히고, 나아가 왜곡된 수능 정책과 입시제도 등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저서로 <It’s Not Grammar!>, <It’s Not Grammar! Light>가 있다.

목차

  • 서문 :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Intro. EBS와 수능의 연계율 강화, 그 후
    EBS 수능 영어 교재의 우려할만한 4가지 특징 / EBS 교재가 만든 희비쌍곡선 /
    듣기영역 출제방식은 웃지 못할 코미디 / 교재가 퇴보하니 학습은 왜곡된다

    Part 1. 유형편 : EBS 수능 교재의 문제적 장면들
    EBS, 실수를 인정하다? / 잘못된 문제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 /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을 불러낸 출제자들 / 정체를 알 수 없는 어휘 가이드라인 / 학생들에게 편견을 심어주는 나쁜 글

    Part 2. 실전편 :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치명적 오류들

    CHAPTER 01. 잘못된 문제, 잘못된 해석과 해설

    - 범주의 혼동이 가져온 오류들
    거미는 곤충의 일종이 아니다 / 김연아와 박정현은 기능인? / 범주를 알아야 답이 보인다 / 세상은 넓고 도움을 줄 방법은 많다 / 농담에 대한 연구도 농담 취급하는가?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십대에게 충고하려면 교재부터 제대로 만들자 / 주체와 대상이 바뀌면 딴 얘기가 된다 / 용어를 정확하게 쓰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 내용 일치 문제, 쉽게 생각하지 마라
    기하학적 작도에는 데이터가 필요 없다? / 카라카스는 바다에서 멀다고? / 오류의 근원지는?
    - 잘못된 해석과 해설 : 글에 대한 몰이해
    기각된 대선에서 대통령이 된 사나이? / 능동의 반대말은 열정? Are you kidding me? / 전문성의 늪에 빠진 출제자들

    CHAPTER 02. 출제용 지문 선정의 문제점
    - 논리는 없고 주장만 있는, 학습용으로 부적합한 글들
    무찌르자 테러리스트, 박멸하자 에이즈? / EBS, 마이클 샌델을 ‘찌질이’로 만들다 / 이랬다 저랬다 하는 글은 몹쓸 지문이 된다
    - 논리적 구조의 결함이 심각한 지문들
    아우르기와 배제의 차이 / 유사성과 대조의 차이-반면에 / 반복과 귀납의 차이-다시 말하면 / 덜 이상해 보이는 것이 정답이 되는 문제 / A도 되고 B도 되는 것의 예로 A를 들다
    - 전문성이 지나쳐 학습 의지를 꺾는 지문들
    두뇌 구조를 영어로 배우자고? 그 두뇌 구조가 더 궁금해! / 에이젠슈타인, 물 건너와 탱자가 되다 / 히치콕을 모르는 이에게 히치콕 예를 들어 설명하다
    - 좋은 지문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아이디어

    CHAPTER 03. 과도한 어휘 수준, 가이드라인은 없는가?
    - 친절한 교육과정평가원과 불친절한 EBS? : <수능특강> 어휘 분석
    어휘의 난이도 / 끝내지 못한 설문조사 / 예언1: 어휘 문제로 출제 불가능한 수능특강 문항들
    - EBS 교재 자문으로 스타일만 구긴 평가원 : <수능완성> 어휘 분석
    예언2: 어휘 문제로 출제 불가능한 수능완성 문항들

    Part 3. 정답과 해설 : 모두가 꿈꾸는 세상

    CHAPTER 01. 연계 출제, 과연 교육적이고 공정한가?

    - 독점의 모순, 한계의 폭발
    - EBS 교재의 부실, 그 교육적 위험성
    수능에 좋지 않은 문제가 나올 가능성? / 틈새 특강 : 어려운 어휘에 대처하는 공부법 / 변질되어가는 수능 대비 학습 방식
    - 연계 출제는 불공정하고 불행한 일

    CHAPTER 02. EBS 활용, 사교육 억제에 성공적인가
    - 사교육 감소에 대한 통계적 접근
    - 영어 사교육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수능 관련 사교육만을 대상으로)
    시험의 난이도 / 사교육의 좋은 친구 EBS / 만약 학교에서 EBS 교재를 가르친다면? / 학원가의 변화, 혹은 적응
    - EBS 수능 연계로 사교육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

    Outro. 바보야, 문제는 EBS야!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보자 /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가? /
    결론 : EBS 수능 연계 정책에 대한 대안 / 사족 : 언어영역 가상 시험

    권말부록 : 엉터리 교재로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방법
    1. <수능특강>, <수능완성>오류 목록 총정리
    지문 자체의 문제 / 잘못된 문제 / 해석, 해설의 문제
    2. 절대 수능에 나올 수 없는 어휘 목록
    <수능특강> 어휘 / <수능완성> 어휘
    3. <수능완성> 수능 비기출 어휘 목록
    암기해야 할 필수 어휘 / 암기할 필요 없는 어휘
    4. 저자 특강 : 수능 완벽 대비 막판 영어 공부법
    기출 어법 문제의 경향을 정리하자 / 빈칸 추론 문제에 접근하는 5가지 원칙 /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신호들 - 대명사, 지시어, 연결사 /
    제대로 파악해 한 줄로 요약하라! / 지금부터 수능 당일 오후 1시 10분까지 되뇌일 말들

책 속으로

EBS가 만든 괴물이 모두를 공격한다
나는 여기서 출제자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능 준비생들에게 현실적으로 국가 검정 교과서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을 이처럼 안일하고 무책임하게 만들고 있는 시스템을 지적하는 것이다. EBS는 7차 교육 과정 도입 이후 나타나고 있는 학생들의 지적 불균형 상태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는 것일까? 자연계열 학생들이 공통사회를, 인문계열 학생들이 공통과학을 응시해야 했던 6차 교육 과정과 달리, 7차 과정부터는 사회탐구 ㆍ 과학탐구 ㆍ 직업탐구 중 하나만 선택적으로 응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문과 학생들은 과학 지식이, 이과 학생들은 사회 관련 지식이 필연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 ㆍ 과학 교과서보다도 어려운 수준의 내용을, 그것도 영어 지문으로 제시하는 것은 교육학적으로 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일이다.

설마 EBS는 이런 교재들을 통해 ‘폭넓은 지식’과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EBS는 문법을 설명 할 때 너무 어려운 어휘를 담은 예문을 사용하여 결국 문법과 어휘 전달에 모두 실패한 초짜 학원 강사 수준으로 교재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만들어도 60만 명이상이 산다는 든든한 ‘빽’을 믿으면서 말이다.

EBS는 ‘사교육 분쇄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사교육을 잡기 위한 정의의 사도를 불러냈다. 그런데 그 정의의 사도는 정작 사교육은 잡지 않고 출제자, 교사, 학생 모두를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다. 결국 괴물을 불러낸 셈이다.

출제자 EBS는 이 문제의 정답을 ④번이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는 답이 없다. 즉, 문제 자체가 오류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 이 글에서 필자가 주장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가? (중략) 이 글의 요지는 밑줄 친 부분에 잘 나타나 있는데, ‘타인들에게 가능한 만큼 도움(help)을 주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의 핵심어는 help이며, ‘information(정보)의 제공’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예로 등장한 help의 구체적인 모습일 뿐이다. 그런데 출제자는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정보’를 핵심어로 착각하여 오류를 범한 것이다. (중략) 범주의 혼동은 가끔 수식어를 생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빨간 꽃’과 ‘꽃’은 지칭 대상이 다르다. ‘지각한 학생들’과 ‘학생들’도 다르다. 우리 모두는 이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출제 과정에서 이러한 상식이 무시되기도 한다.

농담에는 개인을 비판하고자 하는 농담도 있고, 그럴 의도나 의미가 전혀 없는, 단순히 ‘웃자고 하는’ 농담도 있다. 그런데 출제자는 ‘모든 농담’이 그렇다고 했다. 원 저자에게 없던 생각을 출제자가 학생들에게 강요한 것이다. 결국, 출제자는 글의 대의를 정확히 집어내지 못했고, 어떤 의미에서 글을 잘못 읽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논리학의 견지에서 보면, 이 문제는 분류나 한정을 무시하고 특정한 농담을 농담 일반으로 치환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표현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못된, 혹은 나쁜 문제가 만들어진다.

서울에 소재한 한 입시학원 영어과의 풍경을 소개한다. 새벽 6시 50분, 강의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 시간 넘게 남았는데 벌써 네 명이나 출근해있었다. 모두 영어과 강사다. 한 강사가 한숨을 쉬며 “교재 내용을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자 다른 강사가 “이게 영어 교재냐 과학 교재냐.” 하는 불평을 쏟아냈다. 팀장급 강사가 말한다. “공부하세요. 인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자연과학이든.” (중략) 대치동 학원가 전단지에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가 있다. “EBS 영어 지문 총 정리 단기 특강!!”과 같은 EBS 문제풀이 수업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학원 광고지 수능 영어 부문에는 ‘EBS’가 반드시 들어간다. 입시설명회 양상도 달라졌다. 작년까지는 이렇게 말했다. “연계율이 60%라고 하지만 연계된 부분이 아닌 부분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나옵니다. EBS 학습보다는 빈칸 추론, 어법, 어휘,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 순서 배열, 주어진 문장 넣을 곳 찾기 등의 고난이도 문제들을 유형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석은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출판사 서평

차라리 EBS 교재를 버려라!
이 책 없으면 수능 영어는 반 토막 난다!


대부분의 수능 준비생들에게 EBS 외국어영역 교재는 각별하다. 수학능력시험 문제가 70%나 연계 출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재가 온갖 오류로 범벅이 되어 있으니 수험생들은 답답하고 불안할 수밖에. 이 책으로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문제점들과 특징을 알고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하자.

수능 영어, 3시간만 투자하면 점수가 오른다! 출제자가 차마 밝히지 못하는 EBS 교재 오류 목록, EBS에는 나오지만 수능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고난이도 어휘 목록, 막판까지 도움되는 깨알같은 저자특강(수능 완벽 대비 영어 학습법) 등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수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뉴스를 통해 밝혀진 오탈자와 편집실수 따위가 아닌, EBS 교재의 진짜 치명적인 오류들을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수능 영어 준비에 혼란을 겪어 왔던 70만 수험생과 교사 , 강사들에게 꼭 필요한, 단비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영어를 가르치며 입시를 지도한다. 10년 넘게 수험생들과 울고 웃으며 살아왔고, 올해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올해 나와 학생들 모두의 생활이 달라졌다. 수험생과 교사?강사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EBS 교재들 때문이다.

“선생님. 이거 답 없는 문제죠?”

아이들이 내게 와 묻는다. 내가 봐도 이건 답이 없다. 왜냐하면 need to(필요하다)를 ‘하고 싶어한다’로 착각한 사람이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이다. 둘은 완전히 다른 의미인데, 예를 들어 많은 이들이 담배를 끊을 필요가 있지만 금연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need와 want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이가 책을 만들고, 그 책에서 수능을 출제한다고 한다.

부산은 항구다. 인천은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만일 학생들이 배울 책에 부산과 인천과 목포가 내륙 지방이라는 내용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것을 믿을 것인가? 이 믿기 힘든 일이 공공연히 등장하는 것이 EBS 수능 교재들이다. 심지어 <수능완성>의 어떤 문제는 바다에 인접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한다. 우리는 여성이기 때문에, 출신 지역 때문에, 피부의 색깔 때문에, 키나 용모 때문에 차별받는 것을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EBS 교재에는 “공정함을 주장하면 타인의 사고에 의존하는 사람이 되니 불공정에 대해 문제제기하지 말라.”는 지문이 등장한다. 이런 궤변이 왜 교재에 등장해야 하는가? 이런 책이 ‘교재’, 즉 교육할 때 쓰는 물건일 수 있을까?

elfin, scaffolding, cave-riddled, umbrella term, mnemonic, deciduous, pare, no-holds-barred, come a cropper, muff, emblazon

이 단어 혹은 숙어들 중 하나라도 알고 있는가? 몰라도 창피해 할 필요 없다. 서울대 학생들 60명(인문대 50명, 의예과 10명)과 경희대 한의대 학생 10명, 총 70명 중 두 명 이하만 뜻을 아는 어휘들이다. muff와 emblazon은 단 한 명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EBS <수능특강>을 만드신 분들은 이 단어들이 수능 필수 어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umbrella term과 mnemonic은 심지어 꼭 익히라고 추천하기까지 한다. 요컨대 EBS 교재들은 서울대생들과 경희대 한의대생들도 거의 모르는 어휘들을 수험생들에게 외우라고 강요한다.

EBS 수능 외국어영역 교재들은 오류의 집합소이며, 너무 어렵고 불필요한 어휘들의 쓰레기장이며, 그러므로 학생들의 고통의 근원이다. 그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새로 책을 엮을 만큼 많은 오탈자(<330제>)는 제쳐두고라도 납득이 가지 않는 문제가 너무나 많은, 출제자 자신도 이해 못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수능과 전혀 관계없는 어휘들로 얼룩진 이 교재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동아줄이라는 상황을 나는 참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겠지만 그 동아줄은 썩은 동아줄이고, 썩은 동아줄을 잡은 오누이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빠져있다. 나는 위기에 빠진 오누이(수험생들)가 짐승의 먹이가 되는 대신에, 빛나는 해와 달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두 교재의 오류들에 대한 지적을 통해 그 교재들이 학습의 목표인 ‘정확한 지식의 습득’과 ‘사고력의 배양’을 얼마나 저해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정답과 해설’이다. 또한 EBS 수능 연계라는 천박하고 불공정한 정책에 대한 도전장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수험생과 그 가족, 교육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교육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한 학생의 아버지이다.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나는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기를 원한다. 한 학생의 아버지인 나는 나의 아이의 행복을 바라고, 또 나와 혈연적 관계가 없는 학생들의 행복도 원한다. 그러므로 나는 왜 어떤 특정한 교재(그것도 오류로 가득한 교재)가 68만 명의 학생들의 필수품이 되어 그들의 불행을 조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68만 명의 수험생, 그리고 136만 명의 학부모, 그리고 EBS 수능 연계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 다시 희생양이 될 수백만 명의 행복을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가끔 글이 격정적이거나 감정적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감정의 표출이 지금의 수험생과 교사들의 분노(EBS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본다면 공감하리라 믿는다.)에 비하면 매우 점잖은 표현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화낼 시간조차 아까운 그들의 목소리를 내가 조금이라도 대신하고 있는 것이라 이해해 주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이 그들에게 위안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재영

70만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수능 영어 교재의 불편한 진실

뉴스에 소개된 오탈자, 편집실수는 빙산의 일각!
잘못된 지문, 한심한 문제, 과도한 어휘 대공개!

대학입학 수험생의 바이블, EBS 영어 교재들이 엉터리?
한 사람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중요한 시험인 수능이 EBS 교재와 70%나 연계 출제된다. 그 중 외국어영역은 과목의 특성상 ‘체감 연계율’이 가장 높다. 그런데 교재가 수상하다. 아니 미심쩍다 못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뉴스와 기사로 알려졌듯 <330제>라는 교재는 정오표를 추가 배포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은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오류 백화점으로 통한다.

이 책은 수능 교재 비판서인가, 수능 준비 참고서인가?
이 책은 한 마디로 설명이 안 되는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비판의 칼이요, 누군가에게는 지침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보는 프리즘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입시생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EBS 교재를 감히 비판하는 책이면서도, 입시생들이 꼭 봐야 할 참고서가 되는 책. 저자도 이런 책을 출간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털어놓는다.

문제(problem) 많은 문제들, 이 졸속의 악순환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이 책은 여기서 출발한다. EBS가 이미 발표하고 인정한 제작 실수 외에도 출제 자체가 오류인 문제, 소재 선정이 잘못된 지문, 심하게 어려운 어휘로 가득한 교재들을 저자는 철저히 분석하고 통렬히 비판해낸다. 세심하게, 집요하게, 때로는 격한 감정을 쏟아놓기도 하지만 이 책은 비판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책속으로 추가>

그러나 올해 6월 학평 이후의 경향은 이렇게 달라졌다. “확실히 EBS에서 70% 출제될 것입니다. 듣기에서 14개 문항, 독해에서 21개 문항이 연계될 것이고, 올해의 경우 고난이도 문제도 대부분 EBS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려운데, EBS 학습을 확실히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지문 길이가 길어서 시간 확보가 더욱 중요한데, EBS를 학습하여 지문과 친숙해지지 않으면 시간이 부족해서 46~50번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6121237
발행(출시)일자 2011년 09월 23일
쪽수 280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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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퍼플카우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 행사에서 받은 책으로 쓴 서평임을 밝힌다. 서평단에 응모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서평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능 준비생들에게 EBS 외국어영역 교재는 각별하다. 수학능력시험 문제가 70%나 연계 출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재가 온갖 오류로 범벅이 되어 있으니 수험생들은 답답하고 불안할 수밖에. 이 책으로 [수능특강]·[수능완성]의 문제점들과 특징을 알고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하자.”
나는 중등 국어교사이다. 비록 외국어영역 교재라는 단서는 달렸지만, ‘온갖 오류로 범벅이 된 교재, 수능특강, 수능완성’이라는 구절에서 국어과도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책을 받은 뒤에 약간은 당혹스러웠다. 순수하게 외국어영역에 대한 각종 문제점과 그것에 대한 해결책 등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국어교사로서 참고할 내용은 많지 않은 듯하고, 영어에 대한 난해한 용어들이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나와 만난 인연을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언제부턴가 사교육을 줄이는 방편 중 하나로 EBS 문제집에서의 출제를 권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든 학교, 교사, 학생들도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문제집으로 반드시 학습해야 할 학습서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수능 외국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에 등장하는 문제들이 유형만 바뀌어서 출제가 되고 교과부와 평가원은 EBS 연계율을 70%로 확대했다. 고난이도 문제 역시 EBS교재에서 출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그러므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EBS 문제집을 보지 않으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즉 EBS 교재는 수능을 대비하는 필수 책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EBS 교과서는 반드시 학생들의 전반적인 외국어 실력의 향상과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완성도가 높은 책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참고서가 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무더기 오류와 오탈자 때문에 수정본 소책자까지 나오고 있다. 정답과 해설에서까지도 많은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므로 정답과 해설 책자를 신규제작하고 게다가 문법적인 오류들도 다수 나타났으니…. 과연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워 하며 우왕좌왕 했을까?
 
게다가 이들이 인정하는 오류와 실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과도한 어휘 수준과, 잘못된 문제들,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문들은 학생들이 외국어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단어의 전문적인 뜻을 몰라 때로는 잘못된 해석과 설명으로 출제자 자신마저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글을 출제용으로 택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학생들에게 잘못 된 지식을 전달 해줄 위험성까지 있다.
 
무성의한 태도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좌우할 수 있는 수능지침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수학능력시험에도 오류를 가진 문제가 나올 수 있겠다는 걱정마저 든다. 때로는 사회, 과학교과서보다도 어려운 수준의 내용을, 그것도 영어 지문으로 제시하는 것은 교육학적으로 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일이다. 60만명 이상이 산다는 이 책이 이렇게 문제가 본래의 목적인 사교육은 잡지 않고 출제자, 교사, 학생 모드를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들을 파헤치고, 다양한 오류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그 동안 수능 영어 준비에 혼란을 겪어 왔던 70만 수험생과 교사 및 강사들에게 꼭 필요한, 단비와 같은 책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나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 전공이 아닌 영어과의 문제점에 대해서 거론한 책이다. 중학교 국어교사인 나로서는 영어과, 수능 모두 너무나 오래 전에 잊었던 내용들이다. 문외한인 나로서는 시비를 가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몇 번을 읽어도 어떤 판단을 내릴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이 책만은 내용에 대한 나의 판단을 유보한다.
 
다만, 이 점만은 느껴진다. 저자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주장을 역설하고 있으며, 그 내용들에 수긍이 갔다는 것만은…. 수능에 대한 문제점이 어찌 영어과에만 있었을까? 다른 학과에서도 이런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 나의 전공인 국어과에서…. 그것이 학생들은 물론이고, 출제자 자신들의 자질과 권위를 높이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10점 중 2.5점




책을 받는 순간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 뭘 말하는지 이전에 그냥 분노부터 일어났었다.아무래도 분노가 전의 됐을지,,,책의 내용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다그냥 문제가 있다고 해 무슨 문제일까로 읽기 시작했었다 서문에도 글이 격정적이거나 감정적일지 모르겠다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른 게시판의 글보단 매우 점잖다는 표현을 통해 내가 읽고 느낀 것은 "뭐야 ,,이렇게 감정표현을 하면서까지 이글을 썼다는것"뭔가 있구나 ,,,,하지만 어려웠다. 영어이다보니 솔직히 영문학과를 졸업해도 힘들다고 하는 문제들을 이책에 난이하게 펼쳐났으니 타과인 우리는 접하기가 ,,,,그러나 계속 읽다 보니 ,,,남의 일이 아니라는것나의 일이라는것
EBS도 실수를 인정했고






이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들,그리고 EBS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할 것임이 분명하고 이런 문제를 가진 문제의 출제가 되풀이 되어서도 안되며 교육을 하는 사람이라면 학생들이 문제를 많이 맞혔는지 틀렸는지 점수를 얼마나 받았는지에만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그 문제가 좋은 문제인지, 학생들의 영어 학습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궁극적으로 살펴보게 되며 그런 맥락에서 이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더 도전하고 싶다영어는 꼭 해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영어를 잘 했더라면 이책은 정말 유용한 내용인것을,,,,아쉽다
10점 중 5점
201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날의 기분이 어땠는지, 이젠 정확히 기억도 않나지만 그래도 나 역시 수능 세대였고, 초조와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냈던 사실은 떠오른다.
 
흔히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우리나라이 대입수학능력시험은 어찌된 것이 주기적으로 그 내용이 바뀌는 실정이니 아이들이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러던 차에 어느때부터인가 사교육을 없앤다고 들이댄 것이 EBS 교육방송을 연계한, EBS 교육 방송의 내용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내겠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순식간에 EBS를 교육계의 강자로 떠올림과 동시에 아이들에겐 또다른 대입수학능력시험 전략을 짜게 만들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EBS는 일약 대입수학능력시험계의 독과점 업체로 등극한다. 이런 문제들을 제쳐 두고서라도 매해마다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EB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차 거듭 반복되는 EBS의 문제점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3교시 과목인 외국어 영역 분야에서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꼬집고 있다.
 

 
책의 시작도 바로 이런 문제를 기사화한 연합뉴스 기사를 싣는 것으로 문을 연다. 아마 이 기사 한번쯤은 TV 뉴스로라도 보았을 것이다. 이런 기사 나오면 정작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응시자인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 일선 지도교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
 
EBS측은 저작권을 이유로 일부 학원에서 EBS 교육방송 교재를 사용하는 것을 불법화시켰다. 그리고 EBS 방송교재는 전적으로 EBS 방송에서 출판권을 가진다. 그러니 함부로 사용할 수도 출판할 수도 없는 사실상 독점 형태인 셈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멘트 "이 방송은 방송발전기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말은 EBS도 예외일 순 없다. 이런 모든 것들을 감안할 때 EBS의 공식 답변은 변명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앞선 시스템에서 돈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시간이 빠듯하면 인력을 배로 들리면 되는 것 아닌가. 결국 어른들의 장삿속과 교육 당국의 안일한 대처는 우리 아이들의 발등에 운석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의 3교시 과목인 외국어 영역의 문제점을 정말 체계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실제 문제들에 나온 예시문을 그대로 실으므로써 감정적 대응을 배제하고 있으며 가급적이면 객관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출제 의도, 제시된 문제의 오류, 사용된 어휘의 문제 등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자세히 조목조목 문제점들을 거론한다. 일각에서는 저자 개인의 지나친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저자의 잘난척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공들여 밝히고 있다. 이 책 읽다보면 단 하루의 시험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는 시험 너무 편하게 집필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출제 위원들 쉽지 않겠지만 그러라고 위원자리에 앉힌게 아닌가 말이다. 이 책 하나로 우리 교육계가 일벌백계하는 마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좀 각성을 했으면 좋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우습게 여기지 말자. 부서진 외양간 고치지 않고 놔두면 소중한 소 또 잃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느냔 말이다.
 
부록에서 저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여 <수능 완벽 대비 막판 영어 공부법>을 특강하고 있다.
 

 
수능친지 오래되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순 없지만 그래도 읽어 보면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보이는 책이긴 하다.
10점 중 10점




입학시즌이 찾아 오면 수험생은 물론 온식구가 초비상이다.나아가 수험생을 비롯하여 학부모는 시험이 다가오면 물에 빠진 사람마냥 짚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이를 기회로 학원 및 출판사들은 너나 할것없이 상술에 쏠려 성적 올리기 기법을 그럴듯하게 홍보하고 수험생들을 유혹한다.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든 못하는 학생이든 성적을 올려준다고 하니 누군들 귀가 솔깃하지 않을 것인가.이에 편승이라도 하듯 EBS방송은 수능영어에 적중하고 근접한 문제를 내놓고 있는데 수많은 오류와 실수가 눈에 띄게 되면서 수험생들에게 혼란과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되어 어처구니가 없다.몇 년 있으면 수험생 학부모가 될 나도 이 도서를 읽으면서 과연 출제를 맡고 있는 담당교사들과 출제형식,문제의 난이도와 어휘력,논리와 주장들이 일관성과 보편성을 띠고 있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하나의 단어를 비롯하여 문장,문장과 문장이 연결된 문단들이 어느 곳에서 급조(急造)했는지는 모르지만 수험생이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과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출제인가는 도서 전반에 걸쳐 헛점투성이 빈번하다.비근한 예로 2011년 수능영어의 특징은 일선교사.강사들도 풀기 어려울 정도의 고난이도의 문제라는 점이다.이것은 지문이 상대적으로 길고 어휘 수준이 상당이 높다는 점이다.또한 전문성이 높고 논리적 정합성(整合性)이 떨어지거나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수준 이하의 지문이 많다는 점이다.이는 수험생들이 해석이나 해설을 읽어도 도통 이해를 못하고 맥락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비근한 예로 베네수엘라의 수도는 카라카스이며 카리브 연안에 면하고 있다는 점은 지도를 보면 금방 알 수가 있는데 지문의 정답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P 75) 나아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어휘가 산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budge,cove,geek.nerd,mnemonic,no-holds-barred,cropper,muff,empirical등) 영미권에서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도 어려운 수준의 단어들이어 참으로 난감하다는 생각이 든다.또한 철학등 사색을 요하는 지문은 평소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일지라도 논리성과 주장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속뜻을 알기 전에는 풀 수 없는 문제들도 수두룩하다.왜 이러한 문제를 급조하여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까.이는 시험은 다가오고 출제자들은 어떻게든 수험시간에 맞춰 급하게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과 무책임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보다 넉넉한 시간과 충분한 시간과 자료,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어휘인지를 재고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시험이 끝나고 여기 저기서 문제에 대한 항의와 시정 요구가 들어오면 마지못해 선심성 사과와 함께 미약한 해명으로 그칠게 아니라 사전에 충분한 문제 검토와 감수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원성과 불신을 사지 않았으면 한다.저자는 수십 년간의 영어 강사 경험을 토대로 다년간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여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다시는 수험생들에게 적절한 문제 출제로 혼란과 사고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충고하고 있다.EBS 수능 연계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서 첫째 EBS 수능 연계 정책을 폐지하고,수험생의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지를 묻는 시험이 되어야 하며,둘째 듣기 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 또한 사라져야 하며,셋째 EBS 교재들로 인해 가늠하기 어려워진 어휘 수준 문제에 대해 교육부의 지침이 확고하게 서야 하며,네째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추진 속도를 늦추어야 하며,수능 연계 여부에 대한 결정 또한 충분히 검토,논의된 후로 미루어야 한다는 점이다.사교육을 줄이자는 취지로 수험생들을 위한 EBS 수능 교재가 수험생과 학부모,교사.강사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겠는가.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고 EBS 자체를 홍보하는데만 급급한 졸렬한 처사가 아닐까 한다.저자의 명쾌하고도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는 EBS의 불편한 진실을 직접 대하면서 하나 하나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다행이었다.
10점 중 7.5점
블로그 이웃분께서 이 책의 리뷰를 쓰신 것을 보고 정말 신선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나도 읽어보면 참 좋겠다 싶었다, 특히 내가 학생, 그것도 고등학생 신분인지라 고등학생하면 수능, 수능하면 EBS로 연결되어지는 상황에서 관심이 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날 카페에서 쪽지가 왔다.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결국 당첨이 되었고! 조금 구겨지긴 했지만 어쨌거나 소중한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조금씩만 들추어봐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섰고, 첫 몇장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가면 갈 수록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았다^-^
10점 중 10점
 
 
나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ㅠ2학년이다~
 
내년에 수능을 보는데 우리학교는 ebsi교재로 거의 모든 수업을 나간다.
 
국어부터 시작해서 수학 영어 거의 다 보충수업에서 빠지지 않는 교재가 ebs교재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처음 보았을때 되게 신선했다~
 
우리가 되게 완벽하다고 느끼는 ebs교재가 문제라니??
 
거기에다가 우리보고 바보라고 말하는것도 되게 신선했다~
 
이 책은 선물받은 책인데~
 
정말 지금까지 봐오지 못했던 그런 신선함에 받자마자 읽었다~
 
은근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맨처음에는 제목답게 ebs를 신나게 욕하는?그런 책인줄만 알았는데
 
영어공부 책이였다는것을 알았다~
 
영어공부 대비서라고나 할까~
 
답답한 ebs책의 오류땜에 소홀히 할수있는 영어를 잡아주는 책이였다~^^
 
ㅎㅎ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선생님께도 추천해야겠다~
 
우리학교에 ebsi 교재면 어떤일이든지 하는 영어쌤이 계시는데 그쌤한테 되게 필요한듯하다~~
 
>.<이책 대박 났으면 좋겠당 ㅋㅋㅋ
 
가입하자마자 꼭 쓰고 싶었던 책이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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