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벌목꾼 폴 버니언

상상박물관 · 2008년 02월 14일

책 소개

목차

• 옛날 옛적, 지구가 아직 어렸을 때
  
  <이주민 편>
  
  산사람 토니 비버
  - 벌목꾼이 된 토니 / 수박 피클을 만들다
  
  위대한 벌목꾼 폴 버니언
  -폴의 어린 시절 / 파란 황소 베이브 / 휘파람 강 길들이기
  
  사과씨앗 아저씨 조니 애플시드
  -조니가 태어나던 날 / 서부를 향해 / 평화를 전파하다
  
  기계와 싸운 사나이 존 헨리
  -존 헨리의 탄생 / 강철의 사나이 / 기계와 겨루다
  
  <원주민 편>
  
  해와 달
  올가미로 해를 잡은 소년
  보이지 않는 강한 바람
  옥수수를 심은 전사
  달과 결혼한 소녀
  개가 꼬리에 대고 킁킁대는 이유
  나비의 노래
  
  미국인들의 새롭고 오랜 두 가지 옛이야기

책 속으로

겨울이면 폴은 나무를 운반하는 길 위에 얼음을 깔아 놓았습니다. 파란 황소 베이브는 큰 물탱크를 실은 무거운 마차를 끄는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만 물탱크에서 물이 새어 남쪽으로 흘렀습니다. 이 물줄기가 바로 미시시피 강이 되었지요.
― ‘위대한 벌목꾼 폴 버니언’ 중에서


조니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씨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떤 때는 사람들과 함께 머물면서 밭을 일구고 집을 짓는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과씨를 뿌리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지요. 사람들은 차츰 조니를 원래의 성 대신 사과씨라는 뜻의 ‘애플시드’라는 성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조니 애플시드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지요. 모든 사람이 조니 애플시드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맨발의 사과씨앗 아저씨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사과나무를 심은 조니 애플시드’ 중에서


갓 태어난 존 헨리는 여느 아이와 달랐습니다. 덩치는 보통 아기의 다섯 배나 되고, 힘도 아주 세었습니다. 피부는 밤하늘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검은색이었고, 커다란 팔과 다리에는 근육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존은 태어나자마자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 나의 망치
망치는 울리고
나는 노래를 하네
망치와 나는 영원히 하나라네

사람들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 하지만 존이 한쪽 손을 들어 올리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꽉 쥔 주먹에 무언가 들려 있었거든요. 그것은 바로 머리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한 자루의 망치였습니다!
― ‘기계와 싸운 사나이 존 헨리’ 중에서


그러자 작은 남자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전사는 그가 넘어진 자리를 살펴보았지만, 붉은 수염이 달린 휘어진 물체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집어 들어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날 감싸고 있는 껍질을 벗기시오. 그리고 여러 부분으로 쪼개서 벌판 여기저기에 던지시오. 하나도 남김없이 다 뿌려야 하오. 그런 다음 몸통은 숲 근처에 던지시오. 그리고 한 달 후에 다시 벌판으로 오시오.”
― ‘옥수수를 심은 전사’ 중에서

출판사 서평

신대륙에 정착한 사람들의 ‘톨 테일’
미국은 세계 여러 곳에서 이주해온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이주민들은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나무를 베어 마을과 도시를 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각 지역마다 위대한 일꾼들에 관한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톨 테일은 바로 그런 '미국적 신화'의 하나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신화적 옛이야기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옛이야기는 이주민 이야기에 비해 역사가 깊고 소재도 다양합니다. 이 책에는 해와 달의 기원이나 겨울잠쥐가 작아진 이유, 옥수수의 유래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제 꼬리를 찾으려고 킁킁거리는 개나 소리를 잃어버린 나비 이야기는 짧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화적인 이야기입니다.

기본정보

ISBN	9788995978559
발행(출시)일자	2008년 02월 14일
쪽수	142쪽
크기	173 * 225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상상박물관의 세계의 전래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