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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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KBS > TV 책을 보다 > 2015년 7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지은이 수전 손택
1933년 1월 28일 뉴욕에서 태어나 2004년 12월 28일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기념 암센터>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한 수전 손택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에세이 작가이자 뛰어난 소설가이며 예술평론가다. 1966년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과 세계에 대해 가하는 복수다”라는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담은 평론모음집 [해석에 반대한다]를 내놓아 서구 미학의 전통을 이루던 내용과 형식의 구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별을 재기 발랄하게 비판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 뒤로 현재까지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으로 끊임없이 변신해 나아가며 새로운 문화의 스타일과 감수성의 도래를 알리는데 주력했던 손택은 오늘날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 ‘뉴욕 지성계의 여왕’이라는 숱한 별명과 명성을 얻었다. 그렇지만, ‘예술에 온 정신이 팔린 심미가’이자 ‘열렬한 실천가’로 불리기를 더 바랬던 손택은 자신의 바람에 걸맞게 미국 펜클럽 회장(1987~89)을 맡을 당시인 1988년 서울을 방문해 김남주, 이산하 시인 등 구속문인의 석방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 바 있으며, 1993년에는 사라예보 내전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전쟁 중인 사라예보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한 바 있다. 001년과 2003년에는 9‧11 미국 무역센터빌딩 폭파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와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을 비판해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손택의 저서로는 [해석에 반대한다 Against Interpretation] 이외에도 <전미도서상> 소설부문 수상작 [미국에서 In America](2000)를 비롯해 4권의 평론모음집, 6권의 소설, 4권의 에세이, 4편의 영화각본, 1편의 희곡 등이 있으며, 현재 전 세계 3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옮긴이 이재원
중앙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1, 2](이후 1997~1998), [대학문화의 생성과 탈주](문화과학사 1998)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이론 이후](길/근간), [속도와 정치](그린비 2004), [타인의 고통](이후 2004), [은유로서의 질병](이후 2002), [신좌파의 상상력: 전세계적 차원에서 본 1968년](이후 1999) 등이 있다.
번역 이재원
목차
- 감사의 글
플라톤의 동굴에서
미국, 사진을 통해서 본, 암울한
우울한 오브제
시각의 영웅주의
사진의 복음
이미지-세계
명언 모음
후주
옮긴이 후기
인명 찾아보기
작품 찾아보기
사진 출처
책 속으로
사진을 수집한다는 것은 세계를 수집한다는 것이다. 영화나 TV프로그램은 화면을 밝히다가도 깜박거리다 곧 사라져 버린다. 그렇지만 스틸 사진이 등장한 이래로 이미지는 일종의 오브제가 됐다. 게다가 가볍고 싸게 만들 수도 있으며, 쉽게 휴대·적재·보관할 수도 있다. 또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사진에 찍힌 대상을 전유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과 세계가 특정한 관계를 맺도록 만드는 것인데, 이 과정을 통해서 마치 자기가 어떤 지식을 얻은 듯, 그래서 어떤 힘을 얻은 듯 느낀다는 뜻이다. _본문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진이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사진을 수집한다는 것은 초현실주의자처럼 현실을 몽타주하고 역사를 생략해버린다는 것이다” “사진은 이 세계를 백화점이나 벽 없는 미술관으로 뒤바꿔놓아 버렸다” “그 사람의 삶에 끼어 드는 것이 아니라 방문하는 것, 바로 그것이 누군가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의 핵심이다” 등등의 논쟁적인 주장이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사진에 관하여]는 183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은(혹은 그렇다고 여겨지는) 사진의 본성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실제로 오늘날에는 무엇인가를 경험한다는 것이 그 경험을 사진으로 찍는다는 것과 똑같아져 버릴 만큼 사진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주요 기록매체가 됐다. “19세기의 가장 논리적인 유미주의자였던 말라르메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책에 씌어지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모든 것들이 결국 사진에 찍히기 위해서 존재하게 되어버렸다”라는 손택의 지적이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그렇지만 사진은 이 세계의 모든 것을 피사체로 둔갑시켜 소비품으로 변모시킬 뿐만 아니라 미적 논평의 대상으로 격상시킨다. 그에 따라 결국 사람들은 카메라를 통해서 현실을 구매하거나 구경하게 된다. 사진 덕택에, 혹은 사진 탓에 오늘날의 사람들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살아지게’ 되는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게다가 그 기술적 속성상 마음대로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도 있고, 수정하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 버릴 수도 있는 사진은 초현실주의자처럼 현실을 몽타주함으로써 역사를 생략해버릴 위험까지 가져왔다. 요컨대 원하는 모습만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은 타인이 겪는 고통, 참사 등을 도외시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결핍·실패·불행·고통·불치병 등을 결코 겪어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회, 죽음을 극히 자연스러우며 거역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끔찍하고 부당한 재앙이라고만 받아들이는 사회를 만들어낼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맑스는 세계를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세계를 해석하려고만 한다는 이유로 철학을 질책했다. 그렇지만 초현실주의적 감수성의 테두리 안에서만 작업을 해온 여러 사진작가는 세계를 해석하려는 노력조차도 공허할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보다는 세계를 수집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이 단순한 현실의 기록이기를 그만두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도덕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그에 상응하는 정치 의식이 존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 정치가 없다면, 역사를 수놓은 살육 현장을 담은 사진일지라도 고작 비현실적이거나 정서를 혼란시키는 야비한 물건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소비하는 오늘날, 사진이 일종의 약이자 병 病이며 현실을 전유하고 쓸모 없게 만들어 버리는 수단이 되어버릴 위기에 처한 오늘날, 사진이 만들어낸 이미지·세계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도록 가리는 오늘날, [사진에 관하여]가 우리에게 제기하는 여러 질문들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 아닐까?
기본정보
ISBN | 9788995619704 ( 8995619708 ) |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2월 14일 | ||
쪽수 | 312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On Photography/Sontag, Susa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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