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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인디언 역사
찰스 만 저자(글) · 전지나 번역
오래된미래 · 2005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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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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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찰스 만

지은이 | 찰스 만(Charles Cameron Mann) 미국 암허스트 대학에서 수학과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전세계 권위 있는 신문, 잡지의 르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가렛 생스터 상, 미국 물리학 협회 상, 내셔널 매거진 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제2의 창조〉가 있다.

옮긴이 | 전지나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랐으며,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불교 탱화를 그리는 한편,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고,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목차

  • 1.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
    2.첫 빛의 사람들
    3.네 방향으로 나뉜 땅
    4.인류의 가장 큰 재앙
    5.그들은 어디서 왔을까
    6.목화와 옥수수
    7.두 문명 이야기
    8.메이드 인 아메리카
    9.인간이 만든 아마존
    10.야생은 없다
    11.위대한 평화의 법

    *저자 후기-찰스 만
    *옮긴이의 말-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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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전,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런 여행을 한번 상상해 보자. 서기 1000년에 비행기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 위를 여행해 보는 것이다. 창문 아래로는 과연 어떤 풍경이 보일까? 50년 전이라면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이 질문에 단순하게 답했을 것이다. 빙하기 이후 생활 방식이 거의 바뀌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무리지어 사는, 그저 야생 지대로 이루어진 남미와 북미 두 대륙일 뿐이라고. 그 유일한 예외는 마야와 잉카 제국의 선조들이 문명의 언덕을 오르고 있던 멕시코와 페루 지역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이것들은 거의 모든 관점에서 틀렸음이 차츰 밝혀지고 있다. 과연 콜럼버스가 마주친 아메리카 대륙의 풍경은 원시적인 야생 지대였을까, 아니면 원주민들이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일궈 낸 삶의 터전이었을까? 저자 찰스 만에 따르면 보다 일반적인 시각은 전자 쪽이고, 보다 정확한 시각은 후자 쪽이다. 그동안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구석기 시대 이후 줄곧 원시 상태에서 살았다는 이론은 5백 년 넘게 학계를 지배해 왔다. 그리고 이 학설들은 인디언을 ‘수동적인 자연주의자’이거나 ‘고상한 야만인’으로만 한정시켰다. 저자는 이러한 인디언에 대한 부정적이고 낭만적인 시각을 걷어 내고, 여러 인류학자, 고고학자, 생태학자, 역사학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증거물들을 바탕으로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놀라운 비밀을 밝힌다. 수많은 문화인류학적 자료들은 한결같이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되고 발달된 문명사회가 존재했음을 보여 준다. 그곳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분주하고, 다양하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다만, 백인들의 등장으로 그들이 오랜 세월 일궈 온 찬란한 문명은 철저히 파괴되었고, 그런 세계가 실제로 존재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최근의 가장 흥미로운 학설들을 바탕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진정한 모습을 담고 있는 <인디언(원제:1491-New Revelations of the Americas Before Columbus)>은 2005년 8월 9일 미국 크놉(Knoft) 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한국어판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먼저 소개되는 이 책은 인디언의 정신세계를 다룬 <인디언의 영혼>과 호주 원주민의 삶을 다룬 <대지를 지키는 사람들>을 펴낸 출판사 오래된미래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사가 제외시킨 제5의 문명 발상지 아메리카 대륙 이야기로 풀어 읽는 인디언의 장엄한 문명과 역사 인디언들은 서기 1000년경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놀랍고도 다양한 문화를 탄생시켰다. 유럽이 중국이나 이슬람 문명의 영향을 받았던 반면, 아메리카 대륙은 완전히 독자적인 문명을 이루어 냈다. 인디언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며 발전했다. 그들은 홍수에 대비해 거대한 흙둔덕을 쌓아올려 거주 공간을 마련했고, 둑길과 수로를 만들어 운송과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다. 초원 지대에 불을 놓아 나무의 침범을 막았고 질서정연한 마을과 도시를 대륙 곳곳에 건설했다. 이 대지에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물건을 교역했고 1,200개의 개별 언어와 천문학, 수학, 종교, 문화가 싹트고 발전했다. 그들은 물물교환뿐 아니라 활발한 지식 교류를 통해 인도보다 1세기나 앞서 숫자 0을 발명했으며, 천체 현상을 통한 역법을 비롯해 다양한 문자 체계를 만들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6천 년에 걸쳐 이루어 낸 것들을 인디언들은 1천 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해낸 것이다. 또한 인디언들은 동시대 유럽보다 더 인구가 밀집되고 체계적인 농경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의 목적에 맞게 환경을 변화시킨 지혜로운 대지의 관리자였다. 인디언들은 오랜 세월 동안 농경지와 밭을 일구었지만 토양의 질은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좋아졌다. 토양을 구워 만든 그들의 발명품 ‘검은 인디언 흙(테라 프레타)’에는 현대의 오염된 토양을 치유할 수 있는 비밀이 담겨져 있다. 옥수수를 비롯해 오늘날 전세계 식탁 위에 오르는 곡물의 5분의 3이 그들의 땅에서 처음 경작되었다. 이처럼 인디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생태 환경을 개척하는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절묘하게 유지한 진정한 문명인이었다. 한편 인디언 사회는 정부의 권력을 제한하고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당시 유럽과 아시아를 지배했던 전제 정치와는 달리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정치 제도였다. 또한 당시 유럽에 비해 여성의 위치가 높았던 인디언의 사회 체제는 미국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아메리카 인디언 문화는 미국의 민주적 사상의 바탕이 되었다. 인디언들이 오랜 세월 동안 일궈 온 고도의 문명사회는 어떻게 해서 무너졌을까? 그렇다면 인디언들이 오랜 세월 일궈 온 고도의 문명사회는 어떻게 백인들의 침략으로 단 한순간에 무너졌을까? 백인들은 유럽의 강철 무기와 말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유럽의 질병에 거의 면역력이 없었던 인디언들은 천연두, 선페스트, 유행성 감기 등으로 백인들을 접한 지 130년 만에 95퍼센트가 목숨을 잃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구통계학적 참사였다. 인디언 공동체는 한순간에 붕괴했다. 농경지는 황폐화되고 정착지들은 거의 사라졌다. 전염병은 유럽 인들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강력한 무기였다. 이미 몰락한 문명을 정복하고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람들을 말살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백인들은 신대륙 발견과 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아메리카 대륙을 전혀 개발되지 않은 야생 지대로 묘사하고, 인디언들을 야만인으로 몰아세우며, 그들의 역사를 축소, 왜곡시켜 왔다. 침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백인들은 1492년 이전의 아메리카 역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이제 학자들은 인류 역사의 가장 큰 공백을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은 현재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풍요의 땅, 다른 모든 곳에서처럼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숭배하는 온갖 언어, 무역, 문화, 종교의 용광로였다. 이 세계의 대부분은 질병과 정복에 의해 무너졌다. 각각의 문화를 거대한 인류 도서관에 꽂혀 있는 한 권의 책에 비유한다면 16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책이 불탔다. 수많은 위대한 시인들과 예술 작품들이 사라졌다. 회화, 조각, 건축, 음악 작품이 사라지거나 창조되지 못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항생제의 시대에 사는 우리가 한순간에 생의 모든 길이 연기처럼 휙 사라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 전례 없는 대참사가 가져온 전체적인 결과를 우리가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는가? 콜럼버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의 붕괴는 사실상 그 사회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손실이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5501498
발행(출시)일자 2005년 05월 30일
쪽수 510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1491/Mann, Charles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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