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저자(글) 산토 실로로 외
지은이
산토 실로로, 톰 글레이스너, 롭 시치 _ 호주 출신 영상물 제작자로, 지난 20년간 코미디 프로그램을 공동작업하고 있다. 미국 선댄스 독립 영화제에서 상영된 <성>을 비롯한 두 편의 코미디 영화를 제작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존재하지 않는 나라를 다룬 여행 안내서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옮긴이
전지나 _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랐으며,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불교 탱화를 그리는 한편,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고,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디언>이 있다.
목차
- 이 책을 쓴 사람들
동유럽의 숨겨진 보석
1. 몰바니아로 떠나기 전에
2. 루텐블라흐
3. 몰바니아 알프스
4. 동부 대초원
5. 서부 고원
6. 중부 대협곡
작별의 시
찾아보기
지하철 노선도
지도 설명 및 기호
지도
출판사 서평
나약한 여행 안내서들에 대한 가차 없는 풍자와 유머 지도에 없는 나라로 떠나는 여행 안내서 날마다 여행자들은 낯선 곳으로 배낭을 짊어지고 떠난다. 그리고 이들을 안내하는 여행 안내서는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여행 안내서가 구명보트인 양 매달려 아무런 정보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낯선 곳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한다. 오늘날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떠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제 장소를 보는 것보다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읽는 데 열중하고 있다. 여기, 그런 정보들로부터 탄생한 나라 ‘몰바니아’가 있다. 여행 안내서들의 나약함과 여행자들의 편견과 무지를 풍자와 유머를 통해 꼬집는 <우리는 몰바니아로 간다(원제:Molvania-A Land Untouched by Modern Dentistry)>는 여행 정보로만 가득한 우리에게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2003년 겨울, 호주에서 출간되어 화제를 일으키며 영국과 미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서 번역되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면서 전세계 언론들(보도 내용 첨부)의 조명을 받았다. 지구상에 더 이상 정복할 곳이 없는 여행자들의 마지막 도전지 상상의 나라, 몰바니아 동유럽의 숨겨진 보석, 몰바니아 공화국은 우리에게 아직까지 낯선 나라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사이, 체르노빌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위치한 이 나라는 유럽이 통합되면서 마침내 노련한 배낭여행자들에 의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문화와 지형은 유네스코가 ‘세계의 단조로운 장소’로 지정할 만큼 놀랍다. 설탕당근 최대 생산국으로 백일해 바이러스의 탄생지이며,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상실한 나라, 몰바니아! 모든 나라와 도시들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획일화되어 가는 시점에도 몰바니아는 그 추세를 역행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몰바니아다운 독특한 관습과 기질, 타협하지 않는 고집으로 여행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어찌 보면 이곳은 인격 수양을 위한 정신 수련장이나 다름없다. 인터넷에는 몰바니아의 문제를 지적하려는 초보 여행자들의 불평 불만으로 가득하지만, 그들 모두가 이 한 가지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다. 몰바니아는 단연 꼭 가봐야 한다고. 시대가 더 변하고 몰바니아가 더 나빠지기 전에. 하지만 단 한 가지, 몰바니아에는 작은 문제점이 있다. 사실 몰바니아는 지도에 없는 나라, 즉 존재하지 않는 나라이며, 이곳으로 떠나는 여행 안내서다. 상상의 나라 몰바니아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이 책은 지도, 사진, 요금, 교통편, 숙박 시설 등을 비롯해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표현과 조언을 담고 있다. 또한, 충실한 가이드북을 가장한 채 몰바니아라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 생활 습관까지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호주인 산토 실로로, 톰 글레이스너, 롭 시치 세 사람으로, 20년 동안 함께 코미디 영화 감독과 텔레비전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호주를 대표하는 차세대 작가로 평가 받는 이들은 두 편의 특색 있는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첫 번째 영화 <성 The Castle>은 미국의 독립영화제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1990년대 풍자 다큐멘터리의 장을 연 작가들의 모임 ‘워킹 도그 Working Dog’의 팀원이었던 이들은 자신들의 유머와 상상력, 비판적 사고력을 TV와 영화로만 표현하다, 처음으로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발현시키고자 했다. 산토 실로로를 비롯한 저자들은 이 책을 기획하고 몰바니아라는 국가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10년 전 포르투갈을 여행하며 몰바니아라는 나라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그 여행 도중 우리가 방문했던 모든 유적지와 명소들은 우연의 일치였는지, 문을 닫거나 보수 공사 중이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종종 여행을 하다 가이드북을 들고 유적지나 명소가 아닌 옛 도시의 페허 앞에 서 있게 되곤 한다. 또한 추천 받은 호텔이나 레스토랑은 책의 설명에 비해 맛과 서비스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혹은 그곳을 찾기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 이제 가이드북은 너무나 흔하다. 사람들은 가이드북을 구명보트처럼 움켜쥐고 그것 없이 여행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실제 장소를 보는 것보다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읽는 데 치중한다. 가이드북이 사람들의 여행을 점점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우리는 이제 그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웃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몰바니아로 떠나는 기상천외한 여행 “일 년에 한 번은 전혀 가보지 못한 곳으로 떠나라” 유럽연방은 새로운 가족들을 맞아들이기 위해 넓게 팔을 벌리고, 세계의 여행자들은 더 부유하고 더 넓고 낯선 여행을 위해 유럽을 찾는다. 하지만 ‘여행자들은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동유럽의 지리적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들은 동유럽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동유럽 한구석에(사실은, 그들의 머릿속에) 몰바니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유럽 담당 영국 각료였던 케이스 베즈는 이 책을 읽고 말했다. “이 책은 뻔뻔스럽고 도발적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유럽에 품고 있는 편견들을 가지고 그 편견들로만 가득한 국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유럽 대륙의 많은 부분에 대한 사람들의 무지와 편견을 꼬집고 있어 흥미롭다. 즉, 우리의 지식에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를 풍자와 유머를 통해 정확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공저자들은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나라,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몰바니아를 아무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모든 것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지어진 나라 몰바니아는 상상력과 유머, 젊음만 있으면 떠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5501450 |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6월 20일 | ||
쪽수 | 200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Molvania/Cilauro, San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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