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읽는 중국현대문학사

박종숙 저자(글)

한성문화 · 2004년 03월 03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박종숙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동아시아연구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박사. 경향신문 기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중한사전편찬실 연구원,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호서대학교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

목차

• <서론> 한국인이 읽는 중국현대문학사를 위한 전제
  제1장 중국현대문학의 탄생과 성장
  1.현대문학의 배경으로서의 근대
  2. 후스와 천뚜시우
  3. 보수파와 진보파
  제2장 중국현대문학의 발전
  좌,우 및 중도파 문학
  1. 좌익작가연맹
  2. 신월파 등 우익문학단체
  3. 자유인, 제삼종인 등 중도파 작가들
  제3장 중국현대문학의 분열
  국통구, 공통구, 점령구 문학
  1.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
  2. 항전무관론파와 전국책파
  3. 마오쩌뚱과 후펑의 문학이론
  4. 장아이링의 통속소설
  제4장 중국현대문학의 위축
  반우파 문학
  1. 중화전국문학예술공작자대표회의
  2. 우파문학 비판의 전개
  3. 쌍백운동이라는 덫
  4. 대약진운동과 신민가
  제5장 중국현대문학의 쇠퇴
  문화대혁명 문학
  1. 문화대혁명
  2. 기존문학의 철저한 파괴
  3. '방파'의 집단 문학
  4. 문혁 후반기의 지하문학
  제6장 중국현대문학의 소생
  1. 공산당 독재의 개혁개방
  2. 수팅의 몽롱시
  3. 다양한 소설의 출현
  4. 배제되는 민주화 문인들
  제7장 중국현대문학의 재성장
  1. 사회주의 시장경제
  2. 상업주의 시대의 문학
  3. 떠오르는 대중문학
  <결론> 중국현대문학의 회고와 전망

책 속으로

이 가운데 먼저 지우단의 『까마귀』를 소개한다. 『까마귀』는 싱가포르 유학생으로서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하여 결혼을 꿈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다가 마침내 창녀가 되는 20대 중국여성 하이룬(海倫)을 주인공으로 하는 반자전적 소설로 이 소설은 2001년 여름 중국에서 ‘기생문학’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 소설은 싱가포르에서 한 때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너무 노골적인 성 묘사라 하여 검열에서 삭제된 수 십 여 곳까지 복원된 영문판과 중문판 『까마귀』가 홍콩에서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한 문학평론가는 『까마귀』의 과장된 허구가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더욱 잘 팔리는 원인이 된다고 하였는데, 작가 지우단은 이 소설이 과장된 허구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겪었거나 남자친구들로부터 직접 들은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녀는 약 4년 간 싱가포르에 유학하면서 영국 국적의 피아니스트와 연애하였고, 돈 많은 60대 남자들과 사귀었고 50대 국회의원과 동거도 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중국문학사라는 책 제목으로 연상되는 어려운 한자들은 모두 한글 뒤에 두었으며, 서술에 있어서도 비교적 평이한 문체를 사용하여 읽기가 편하다. 공산주의의 성공이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현장에서 제외되었던 중국의 근, 현대사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전체 문학의 역사가 중국 현대 정치사와 맞물려 기 승 전 결의 과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게 되는 마력에 빨려든다. 시나 소설의 표현연구 같은 것은 강단에 맡기고 역사의 격동기를 관통하는 문학의 숨 가쁜 여정을 한국인의 객관적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결국 공산주의 중국도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함께 상업주의 문학, 대중문학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기본정보

ISBN	9788995297810
발행(출시)일자	2004년 03월 03일
쪽수	290쪽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