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박현 저자(글)

바나리 · 1999년 06월 30일

책 소개

동양학은 공자와 맹자를 대표로하는 유학만이 아니며 도가사상만도 아니며 불교도 마찬가지이다. 동양학은 동양에서 이뤄낸 모든 갈래의 사상을 총칭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양학은 사람의 존엄성을 어떻게 말하는가` `닦음에서 오행은 무엇인가` 등 9개 장으로 엮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현

경상북도 영양에서 출생했다. 1980년대부터 언어학과 인간학에 기초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0년대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 〈한국경제사입문〉 등 사회과학서를 저술했고, 1990년대 겨레의 역사와 사상의 뿌리를 찾아가는 〈우리사상의 고향을 찾아서〉 〈한국고대지성사산책〉 〈한반도가 작아진 역사적 사건 21가지〉 등을 저술했다. 1999년 이후 한국적 동양학 개념을 정립하기 위한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불교수행요론〉 〈다시하는 이야기〉 등을 저술했다. 2000년대부터 고언어(古言語)를 바탕으로 차(茶)를 비롯한 전통적인 사상문화예술의 복원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도자기 도읍지로 알려진 장쑤성 이싱시(江蘇省 宜興市)와 보이차의 고향인 중국 윈난성 난젠현(雲南省 南間縣)의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중국 난징사범대 명예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중국)이싱국제도자문화예술교류대사로 활동 중이다. 2018년부터 ‘고성자근(古聲字根)’과 ‘고언아어(古言雅語)’ 등 여러 차례 고언어(古言語) 강의와 전시를 가진 바 있고, 2019년 〈논어(論語)〉에 등장하는 개념을 서주(西周) 시기 금문(金文)으로 쓴 작품을 바탕으로 ‘논어서예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 〈한국경제사입문〉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불교수행요론〉 〈다시하는 이야기〉 〈지유 제1집〉 〈중국을 이해하는 4ㆍ9〉 〈차를 마시고 마음은 내리고〉가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선가귀감〉 〈채근담〉가 있다.

목차

• 1. 동양학 너머의 동양학
  2. 동양학은 사암의 존엄성을 어떻게 말하는가
  3. 방법론이 없으면 동양학이 아니다
  4. 일찍이 '샹'이 있었다
  5. '바나리`의 주인을 그리워 하자
  6. 먼저 삶과 죽음의 기둥과 들보를 보라
  7. 내 마음 속의 삼한과 9가지 기운
  8. 닦음에서 오행은 무엇인가
  9. 저승 갈 때는 무슨 힘으로 갈거나
  10. 이궁에 안테나를 세우고 질서를 따르라
  

출판사 서평

동양학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문화적 향수나 정신적 풍요와 관련된 비실용적 영역으로 이해된다. 거기에 덧붙여 문화적 정체성의 근거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동양학이 미래를 위한 문화적 창조력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는 쉽게 말하지 못한다. 지금 우리는 지난날 이루어낸 동양학의 성과를 이해하려고만 할 뿐, 동양학의 영역을 창조적으로 넓혀 가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지난날의 동양학으로부터 그 뿌리를 찾아 미래의 창조력과 연결하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동양학은 일반적으로 매우 넓은 분야를 총칭하는 경향이 있다. 불교와 유학 및 도가사상 등이 모두 동양학으로 불리지만, 동양이라는 지역적 연고를 제외하면 그것들이 왜 하나로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없는 편이다.

이 책은 동양이라는 지역적 연고로부터 동양학의 공통성을 찾지 않고, 여러 갈래의 동양학에 담긴 사상적 뿌리를 추적하여 그 뿌리가 곧 모든 동양학의 한결같은 바탕임을 밝혀내고 있다.

동양학이라 하면 한국학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로 이해되지만, 실제로 한국학을 바탕으로 하는 주체적인 동양학 이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은 동양학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한국 문화의 동양적 보편성을 밝혀, 한국학적 동양학 이해의 단추를 꿰고 있다.

동양학을 동양학다운 방법론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서양철학의 입장에서 동양학을 이해하려는 경향은 여전히 일반적이며, 동양학다운 접근 방법이 적용된 사례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아니 동양학다운 접근 방법에 대한 이해조차 아직 없다.

이 책은 여러 갈래의 동양학이 가지는 각각의 특성보다 그들 공통의 바탕이 되는 뿌리에 기초해서 동양학적인 방법론을 세우려 했다. 또 거기에 기초해서 여러 갈래의 동양학을 하나로 꿰어내고 있다.

이 책은 동양학의 실천적 측면을 중시하여, '인간 중심의 문화' 라는 구호를 구체화해내고 있다. 즉 이 책에서는 동양학이 단순한 철학이론이거나 신비주의라는 것을 부정하면서, 동양학은 '한 파라다임의 생활양식' 이고, 그것은 미래를 위해 충분히 검토할 만한 양식이라고 주장한다.

기본정보

ISBN	9788995030110
발행(출시)일자	1999년 06월 30일
쪽수	288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