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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행복해져라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길에서 만난 세상 이야기
신정일 저자(글) · 신하늬 그림/만화
상상출판 · 2011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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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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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라, 그래서 행복해져라!
문화사학자 신정길이 전하는 길 위에서 보낸 40여 년의 기록『길에서 행복해져라』. 이 책은 그동안 강길, 산길, 바닷가 길 그리고 옛 사람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의 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가 마주한 길의 사상, 길의 철학을 담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만큼 서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를 항상 물으며 걸었던 저자는 온갖 위험과 고독 속에서 홀로 또는 여럿이 걸으며 깨달은 것은 길 위에서 내가 나를 만난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 모든 사물 그리고 시간 속에서 기억되었다가 사라져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오로지 나만이 걸어갈 수밖에 없는 인생의 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민족시인 김남주와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을 추억하고,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되어 김포시 월곶면에서 서해로 빠지는 한강 천삼백 리 길을 걸으며 만났던 김석녀 할머님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또 푸르던 젊음의 시절 찬란하게 빛나야 할 이십대 중반, 간첩으로 오인 받고 생각만 해도 기이한 자서전을 입으로 구술해야했던 사연 등 길이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무수한 일들을 기억해내며 길 위에서 보낸 나날을 되새기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정일

신정일

저자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땅 걷기모임> 대표)은 문화사학자로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다. 그는 청소년 시절 혼자서 공부하며 도스토예프스키와 카프카 그리고 니체를 비롯 수많은 책들을 읽었다. 군 제대 후 제주도의 공사판을 전전하며 저녁이면 책과 클래식에 빠져 살았다. 한때 시와 열애에 빠져 1년 반 동안 시만 쓰며 살았다고 한다. 세상의 부조리에 눈을 뜨면서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으며 광주항쟁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동학혁명 그리고 유유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대동사상에 관심을 갖고 정여립 역모사건의 진실을 추적하여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다.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부산 오륙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걸어서 문화관광부에 <동해 해파랑길>을 제안했고, 4백여 개의 산을 올랐다.
저서로 『신정일의 신택리지』(전9권) 『느리게 걷는 사람』 『조선을 뒤흔든 최대의 역모사건』 『똑바로 살아라』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섬진강 따라 걷기』 『풍류』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영산강』 『한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 『금강』 『섬진강』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가슴 설레는 걷기여행』 『신정일의 암자 가는 길』『동해 바닷가 길을 가다』 『우리 역사 속의 천재들』 등 50여 권이 있다.

그림/만화 신하늬

그린이 신하늬는 글을 쓴 신정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우리나라 곳곳의 산천을 걸으며 문화유산 답사를 했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졸업 후 국토를 더 많이 편력한 뒤에 우리나라의 옛길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목차

  • 화보 _ 002
    작가의 말_ 012

    1장 길에서 만난 세상

    마음에 있는 것을 모두 비우고 걷기_ 022
    길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길을 찾기도 한다 _ 026
    산천을 걷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 _ 029
    개에 대한 회상 _ 031
    할 말과 음식은 조금씩 남겨두고 _ 034
    자기의 비밀을 자기만 모른다 _ 037
    불안의 정체_ 040
    저마다 나름대로의 운명이 있다 _ 042
    내가 모르는 나의 벽(癖) _ 045
    내 집에 있어도 손님이라니 _ 048
    자신의 공정 가격을 가진다 _ 052
    꺾을 만한 꽃 있으면 그 당장 꺾으시게 _ 054
    매 순간이 다른, 여행이라는 이름 _ 056
    먼 길 떠날 때는 눈썹도 빼놓고 가라_ 059
    좋은 사진을 찍는 법_ 063
    길은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있다 _ 066
    해파랑길(동해 트레일)을 만들다 _ 068
    백두대간 산자락에 마실 길을 만들자 _ 073
    자연은 아름다운가 _ 078

    2장 길에서 나를 만나다

    죽느냐 사느냐, 그게 문제다 _ 082
    길을 찾는 그대에게 _ 086
    저승에도 커피가 있을까 _ 088
    내가 잊어버리고 있는 것들 _ 092
    한강을 건너던 기억 _ 096
    낙동강을 건너던 기억 _ 100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다 _ 104
    아직도 불안한 내 걸음걸이 _ 106
    고난은 나의 힘, 슬픔도 나의 힘 _ 109
    익명의 떠돌이로 살기 _ 111
    바닥난 꿈을 채우기 위해 걸었다 _ 114
    마음에 담겨 있는 길 _ 116
    가만히 좀 기다려 봐 _ 118
    이름을 고친다는 것 _ 120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_ 122
    하나하나가 다 행복인데 _ 125
    내가 사는 것이 어찌 그리 신기한지 _ 127
    그 멀고 먼 길을 걸어서 나를 만나다 _ 129
    길도 그 길이고 사람도 그 사람인데 _ 131
    길만 있어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_ 134
    인생이란 결국 혼자가 아닌가 _ 136
    생각이 크고 넓어지는 길 _ 138

    3장 길에서 만난 사람

    길에서 만난 사람 _ 142
    민족시인 김남주 _ 145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 _ 149
    알 수 없는 인생의 길 _ 155
    인생의 길에서 낯선 길을 만나다 _ 158
    다만 조금 먼저 갈 뿐이다 _ 167
    건널 수 없는 강 때문에 _ 170
    용꿈과 로또 _ 172
    경주 남산을 생각하며 _ 174
    그리워지는 만물박사 _ 177
    내 마음의 명당 _ 179
    만식이에게 만식이의 안부를 묻다 _ 183
    한강 상류에 살고 있는 이장수 씨 내외 _ 186
    길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의 운명 _ 189
    선생이 아니고 도반이다 _ 191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_ 193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_ 195
    큰 소리로 노래하며 세상을 걸었던 사람 _ 199

    4장 길이란 무엇인가

    길을 떠나기 전의 시간 _ 204
    길을 가는 두 사람의 비유 _ 207
    나의 방, 나의 피난처 _ 209
    삶이 곧 길이다 _ 212
    신선의 낙은 무엇인가 _ 214
    걷기에 중독된 사람 _ 216
    함께 걸었던 그 길을 회상하며 _ 220
    떠난다, 떠날 수 있다는 말 _ 223
    정든 땅 정든 사람 헤어지자니 서러워 _ 225
    두고 온 설운 마음의 귀퉁이 _ 228
    불멸과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길 찾기 _ 230
    길을 잃어야 제대로 된 길을 찾는다 _ 232
    바람은 도대체 어떤 소리를 낼까 _ 236
    집 나오면 즐겁고 집에 들면 시름이라 _ 239
    꿈속에서 꿈을 꾸다 _ 241
    밖으로 나가 걸을 수 있다는 것 _ 244
    걷다 보면 알게 된다 _ 248

책 속으로

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는 움직임은 사유 속을 지나는 움직임을 반향하거나 자극한다. 마음은 일종의 풍경이며 실제로 걷는 것은 마음속을 거니는 한 방법이다.
- p.8 <레베카 솔닛> 중에서

이 하수상한 시절에, 내 설운 마음의 한 귀퉁이는 어딘가에서 나를 추억하고 있을까?
- p16 <화보> 중에서

만약 이 여행의 첫걸음이 이런 좌절로 끝나지 않고, 그의 모험심대로 시베리아 횡단이 실현되고, 서구를 지나서 대서양을 횡단, 미주로 건너갈 수 있었다면 그의 운명은 전혀 다른 표현으로 대되었을 것이다. 그의 여행은 그 여행에서 반드시 돌아온다는 보장이 확정되어 있지 않은 탐구의 기행이었다.
- p.28 <길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길을 찾기도 한다> 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전혀 다른 길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길이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살아갈수록 길을 떠나는 것도 어렵지만 그 길을 낙오하거나 옆길로 새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도 어렵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정해진 인생길을 잘 걸어갈 수 있을까.
- p.87 <길을 찾는 그대에게> 중에서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 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p.152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 중에서

이상적인 걷기란 몸과 마음과 세상이 조화를 이룬 상태이다. 애써서 대화에 성공한 세 사람처럼, 불현듯 화음을 이루는 세 음표처럼 삼위일체가 구현된 상태다. 걷기를 통해서 우리는 육체와 세상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육체와 세상 속에 머물 수 있다. 걷기를 통해서 우리는 생각에 완전히 빠지지 않으면서 생각할 수 있다.
- p.218 <걷기에 중독된 사람> 중에서

출판사 서평

“스스로 길이 된 길의 시인 신정일”
‘길의 철학자’라 불리는 신정일이 길에서 길을 묻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길은 신정일의 인생이자 학교였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인생에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길이었다

무당처럼 40여 년 동안 길을 걸으며 꽃피운 길의 철학
우리나라 국토에서 찾아낸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증언

저자 신정일은 그동안 길 위에서 40여 년을 보냈다. 수많은 세월이 강물처럼 흘렀고,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 강길, 산길, 바닷가 길 그리고 옛 사람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의 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는 길이 아니었다면 겪지 못할 무수한 일들을 경험했다. 모두가 우연 같은 필연, 아니, 운명이었다. 여러 갈래로 뻗은 길 위에서 저자는 무수히 길을 잃었고, 그로 인해 크나큰 절망에 빠졌다가 새로운 길을 찾기도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나에게 길은 학교이자 도서관이었고 스승이었다. 이 책은 그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 모든 사물 그리고 시간 속에서 기억되었다가 소멸되어가는, 말하자면 ‘길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1부는 <길에서 만난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는 십 년이면 강산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5년은커녕 한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강산이 변한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렇게 주마간산으로 주변과 스치며 사는 세상에서 ‘걷기’는 세상 사람과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다. 제2부는 <길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글이다. 수많은 길을 걸어오면서 길 위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적도 있었고 다칠 뻔했던 적도 많았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온갖 위험과 고독 속에서 홀로 또는 여럿이 걸으며 깨달은 것은 길 위에서 내가 나를 만난다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만큼 서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항상 물었고 항상 걸었다. 제3부는 <길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나는 모두 길에서 만났다. 내 운명을 결정지어 주었던 초등학교 선생님, 존경하는 김지하 선생님, 사단법인 우리땅걷기의 도반들 그리고 그 엄혹했던 1981년 여름 안기부 지하실에서 만났던 사람을 몇 년 후 다시 만난 것도 다 길 위에서였다. 제4부는 <길이란 무엇인가>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길 열풍이다. 여기저기 길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이 걸어간 곳이 길이 되었고, 그 길의 외형이 넓어져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길이 만들어져 세계가 함께 소통하고 있다.
이 모두가 길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길의 역사나 길의 철학에 대한 담론은 시작되지 않았다. 길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도道가 아닌 그 무수한 실체를 우리는 두 발로 걸어야만 느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그런 연유로 길에서 만난 길의 사상, 길의 철학, 그것을 조금이나마 이 책에 담고자 했다. 오랫동안 길 위에서 나날을 보내다 보니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에게 소홀했고, 세상과 동떨어져 살다 보니 살아가는 일이 팍팍하기도 했다. 그렇게 오래 걸었던 길에서 나는 고독하고 쓸쓸했지만 행복하기도 했다. 글을 쓰는 내내 언뜻언뜻 스쳐지나가는 추억의 풍경들 때문에 가슴이 무거웠지만 그 길을 다시 걷고 싶은 생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래서 푸시킨은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모든 것은 일순간에 지나가고 그리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느니”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이 글을 이 땅에서 함께 걸었던 모든 도반들에게 바친다. 길을 걸으며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길은 누구의 것인가? 만든 자의 것인가? 아니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가 걸으면 길이 되고 등불이 되어 그대의 길을 밝혀주는 그 길을, ‘걸어라, 그래서 행복해져라.’

명사들의 추천사

신정일 선생은 촌놈 같기도 하고 농사꾼 같기도 하여 어수룩해 보인다. 평생 계량한복 위에 가방을 짊어지고, 어깨에는 카메라를 메고 깐닥깐닥 걷는 그를 보며, 나는 ‘저 사내 틀림없이 김정호 귀신에 씌었지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저럴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한다. 현대판 김정호, 그가 바로 신정일이다. 이 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수십 권의 책을 냈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은 길에 대한 아포리즘과 철학을 또박또박 적어놓은 비결처럼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길에 대한 명상을 실컷 즐기시라.
- 김용택(시인)

신정일 선생의 주특기는 ‘맨땅에 헤딩’이다. 이마에 피가 흘러도 이를 인생수업으로 생각하는 끈기와
집념의 소유자다.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자”라는 김수영 시인의 시를 곧잘 외우는 그는 길 위에 모든 것이 있다고 설파한다. 두 갈래 길을 만날 때마다 그가 선택한 길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강호 낭인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강호파는 가지 않는 길에 들어가 보는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신정일 선생은 30년 가까이 전국의 산천을 답사한 전문가다. 아마 이중환보다 더 다녔으면 다녔지 못 다닌 것 같지가 않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안 가본 산천이 없다. 80년대 중반부터 각 지역 문화유적은 물론이거니와, 4백 곳 이상의 산을 올랐다. 강은 어떤가.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만경강, 동진강, 한탄강을 발원지에서부터 하구까지 두 발로 걸어 다녔다. 어디 강뿐인가. 영남대로, 관동대로, 삼남대로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옛길과 부산 해운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트레일’을 걸었다. 그의 원대한 꿈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원산의 명사십리를 거쳐 두만강의 녹둔도에 이르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서 러시아를 돌아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까지 걸어가겠다는 것이다. 낭인팔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성취다.
- 조용헌(동양철학연구소장)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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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4799124
발행(출시)일자 2011년 08월 22일
쪽수 251쪽
크기
153 * 224 * 20 mm / 378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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