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소녀, 시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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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한복년
저자 한복년은 우리 나이로 79세이다. 범띠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팔순이 된다.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말리가 내 고향이다. 우리나라의 나이 든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나도 농부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매우 자상하셨다. 자애로운 분이셨다. 길쌈을 해서 솜을 넣어 버선을 지어 신끼셨던 어머니는 시집을 가기 전에 일찍 돌아가셨다. 결혼식 날 처음 신랑을 보았다. 첫아들을 낳을 때 신랑은 군대에 있었다. 신혼 초 신랑은 대전에서 직장을 다녔다. 신랑이 고향에 왔을 때 큰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따라나섰다. 그때부터 대전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젊어서부터 사회봉사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 가운데 나의 보석같은 2남 2녀 아이들도 다 자랐다. 무엇보다 애들이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 늦은 나이에 글을 써보라는 권유에 한 자 한 자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름 행복해서 매일 글을 쓰고 있다.
목차
- 시 - 제 1 부
바람·12 하늘 이슬·13 대추나무·14 바위·16
귀뚜라미·17 산골짜기 물·18 장미 나무·19 문주란·20
매미 소리·21 애호박·22 산·23 연·24
오월의 봄·25 앞동산·26 거미·27 질겅이·28
파 한 단·29 여름 풍경·30 보문산·31
기분 좋은 만인산·32
시 - 제 2 부
광천 젓갈·34 안샘골 땅 휴먼시아·35 행복한 초대장·36
고양이·37 날개 없는 천사·38 천안 가던 날·39
까치와 까마귀·40 딸·41 인생·42 풀베기·44
여름·46 시래기·47 경숙이·48 반짝 시장·49
말·50 내 마음·51 네 기둥·52
시 - 제 3 부
노인 병원·56 세월·57 하늘은 하늘은·58 느티나무·60
짝다리·61 열리지 않는 문·62 어머니·63 아지매·64
화선지 위에 시아버님·65 내 인생길·66
보고 싶은 당신·67 하늘이 보이는 방·68 고독감·69
기다림·70
전기 - 제 1 부
현이 엄마·72 이룰 수 없는 사랑·74 가을 단상·76
동창 첫모임·77 태국 여행길·78 백두산 오르던 날·80
금강산·82 하늘은 변덕쟁이·84 울릉도 여행·85
동창회 여행·86 직지사·88 제주도 여행·90
여자로 태어나·91 무릎 통증·92 중환자실·94
꿀잠 자는 잠결에·96 먼저 간 친구 순연이·98
마지막 여행·100
전기 - 제 2 부
우리 집·104 암탉이 울어야 된다·106
봉사 하는 어느 날·108 눈이 내리는 날·111
농도원 교육·112 부녀회 사무실·113 막내딸·114
아들 결혼식·116 삼층 자개장·118
사진 두 장으로 지탱한 삶·119 귀여운 참봉의 딸·120
인꽃·121 내 아픔의 고통·122 하늘과 구름·123
시작은 반이다·125
전기 - 제 3 부
첫 대전살이·128 신흥동과 대동·130 연탄 한 장 칠 원·132
우리의 보금자리·133 병과 함께한 날들·134
남편이 고마웠을 때·136 아이들 학교 다닐 때·138
우리 집에 사고가·140 아이들 자랄 때·142
운전면허증 따던 날·143 우리 집 감나무·144
쓸쓸한 삶·145
전기 - 제 4 부
나에 살던 고향은·148 학창시절·150 가을 운동회 날·152
행복했던 시절·153 착한 올케 못된 시누·154
외갓집·156 시집 가던 날·157 시아버지 며느리 사랑·160
팬티 두 장·161 시아버지 물품들·162
첫아이 태어난 날·164 우리 삼 남매·166
해 설
인생의 깊은 울림들·167
- 송기섭(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책 속으로
서문
남편이 떠난
텅 빈 방이 너무나 컸습니다.
방이 큰 만큼 더 허전했습니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
하루하루 쓴 것입니다.
난생처음 써 보는 글이라서
어떻게 쓰는 것인지도 모르고
쓴 글입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외출을 하지 않고
글을 쓰는 날은
참, 즐거웠습니다.
2016년 10월 마지막 날
출판사 서평
팔순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오로지 자신의 경험에 의존하여 글쓰기를 수행한다. 전문적으로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초행의 글쓰기이어도 그렇게 문제될 것이 없다. 경험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기에 그것을 그저 단순하게 전달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오히려 그 경험은 이제까지 세상에 나온 적이 없기에, 그렇게 순수한 재료이기에 생동감 있게 글로 빗어진다. 오랜 연륜 속에 축적된 것이기에 그것을 글로 만드는 데 따른 상상력의 도움도 별로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글의 형식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그저 가볍게 써나가면 그뿐이다.
한복년의 글쓰기에는 그렇게 놀라운 단순함이 깃들여 있다. 어떤 기교나 지식을 담으려고 했다면 그런 단순함의 매혹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신의 경험세계를 글을 통하여 표현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노릇이 아니다. 글의 형식을 갖추어야 하고 그 내용에 대한 생각의 능력이 수반되어야 한 편의 글을 비로소 완성한다. 한복년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러한 글쓰기의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자신의 인생을 구축할 일련의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시와 수필 양식으로 이루어진 그 작품들은 한복년이란 한 개인의 생애를 구축한다. 그것은 각각 그녀의 삶의 편린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들은 유년기의 고향에서 노년의 독거(獨居)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의 삶을 다룬다. 각각의 작품들은 삶의 고비마다의 긴장된 순간을 다루고 있지만, 그 파편들은 또한 한 사람의 인생으로 조합된다. 물론 여기에는 상기적 속성을 지니는 기억만이 있는 게 아니다. 경험 기억이 미래에 상실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에 부여할 의미의 각인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복년은 자신의 경험을 들춰내어 의미를 부여한다.
글쓰기에서 의미 부여는 진실을 찾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한복년이 경험 글쓰기에서 진정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생명 존재로서의 진실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는 방식이라 하겠다. 인생을 마주하여 진실을 갈망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배려하는 가장 지순한 순간으로의 이끌림이다. 가족이란, 혹은 이웃이란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쏟았던 과거의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사색의 순간이 바로 글쓰기이다. 그녀에게 글쓰기는 그렇게 자신을 배려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672663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1월 06일 |
쪽수 | 184쪽 |
크기 |
150 * 216
* 16
mm
/ 3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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