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만드는 책
작가정보
저자 김진섭은 책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책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경험해왔다.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출판잡지 전공을 마치고, ‘웹진의 정의와 전망’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출판의 중심지 충무로에서 각종 출판물의 전체 제작 과정을 하나하나 익혔다. 이후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시 트렌드를 주도했던 여러 잡지들(『She’s』, 『She’s Bride』, 『HIM』, 『Motortrend』, 『Cindy the Perky』 등)의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잡지를 만들던 시절, 출판 제작에 관해 제대로 된 책이 없다는 것에 주목, 5년간의 준비 끝에 2000년 이 책의 초판을 출간했다. 『책 잘 만드는 책』이 출간되자마자 대한민국 거의 모든 출판사들의 책장에는 이 책이 한 권씩 꽂히기 시작했으며, 출판 초보자들은 물론 오랜 경력의 실무자들도 곁에 두고 보는 ‘참고서’로 자리 잡았다.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출판 제작 실무’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그의 강의는 늘 수강 인원이 초과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01년에는 ‘책공방’을 열어 여러 출판사들과 새롭고 참신한 제작 방식을 도입한 다양한 책들을 만들었으며, ‘바로끈’, ‘누드양장’, ‘책공방제책’ 등 실험적인 제책 방식을 특허?개발하여 세상에 알렸다. 2003년에는 ‘책공방북아트센터’를 설립해 일반인들에게 손으로 책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책 잘 만드는 제책』, 『디자이너를 완성하는 포트폴리오』, 『책 만드는 버스』 등이 있다. 현재 전북 삼례의 책마을에서 ‘책공방북아트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한 권의 책이 완성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울 수 있는 예술대안학교를 세우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목차
- 서문
완전개정판 서문_아날로그로 더 큰 꿈을 꾼다
제3판 서문_책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며
제2판 서문_개정판을 준비하며
초판 추천사_설익은 ‘종이밥’을 제대로 익혀보자_이영혜 (주)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
초판 서문_비로소 내딛는 첫걸음
Ⅰ. 종이
1. 종이의 역사
2. 종이 제조 과정
3. 종이의 품질 및 특성
4. 종이의 종류 및 분류
5. 종이의 규격
6. 한지
7. 종이 관련 업체
Ⅱ. DTP
1. DTP 작업의 흐름과 장치
2. DTP 시스템의 하드웨어
3. DTP용 소프트웨어
4. DTP의 작업 흐름
5. 출력
6. 교정
7. CTP
8. 디지털 인쇄
9. DTP 관련 업체
Ⅲ. 인쇄
1. 인쇄의 정의
2. 인쇄의 역사
3. 인쇄의 5요소
4. 인쇄 기계의 3형식
5. 인쇄 방식
6. 볼록판 인쇄
7. 평판 인쇄
8. 조각 오목판 인쇄
9. 그라비어 인쇄
10. 인쇄 기계의 종류
11. 인쇄판
12. 인쇄 잉크
13. 특수 인쇄
14. 인쇄·출판 교육기관
15. 인쇄 관련 업체
Ⅳ. 제책
1. 제책의 종류
2. 제책의 준비
3. 양장 제책의 실제
4. 무선철 제책 과정
5. 중철 제책의 실제
6. 제책 관련 업체
Ⅴ. 가공
1. 표면 가공
2. 지기 가공
3. 래핑
4. 스티커
5. 가공 관련 업체
Ⅵ. 제작비
1. 단행본·잡지 기획안
2. 편집·제작비 원가 내역
3. 견적서 작성법
4. 세금계산서
5. 어음·수표
부록
책 잘 만들기 위한 체크 리스트
책 속으로
“우리는 기존의 출판과 새로운 디지털 출판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날로그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디지털 플랫폼 상에서 구독할 수 있는 e북 콘텐츠만으로 발행되는 책도 있습니다. 출판이 진정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출판 제작 환경은 암울합니다. 이미 많은 분야의 일자리들이 사라졌습니다. DTP 분야에서는 기존 출판 과정의 일부가 더욱 빠르게 소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에 따른 변화입니다. 스튜디오라는 공간 자체는 변함이 없다지만 아날로그 대신 디지털 환경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필름 현상 및 사진 인화라는 과정과 그에 종사하던 직업이 사라졌습니다. 이른바 출력소라고 부르는 업체도 아직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인쇄판용 필름을 출력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그 필름으로 인쇄 교정지를 찍던 업체나 전문가도 희귀해졌습니다. 드럼 스캔 작업, 필름작업(소첩, 대첩), 인쇄판 소부 수작업 등의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_서문, 4~5쪽
“우리가 배우고 키우고 발전시켜야 할 출판 환경이 이처럼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처했습니다. 이런 위기를 넘길 힘이 우리에게 있는지 되돌아보면서 우리 모두는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풍요로운 발전의 시기에 미래를 위한 준비에 부족했으며, 젊은 후배들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시설 자동화도, 내부적인 변화도, 산업의 단결을 위한 변신도, 고뇌도 없었습니다. 각자 알아서 자기만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의 일원으로서 저 역시 깊은 반성과 함께 쓰라린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_서문, 5쪽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 나 자신이 쓸 만한 매뉴얼 하나 기초교재 하나 없는 출판업계에 몸담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기인한 책임감이 컸다. 쑥스럽기는 하지만 『책 잘 만드는 책』을 내는 데 그러한 소명의식이 가장 주요한 연료가 되어주었다는 점을 숨길 생각은 없다.
실제로 내가 이 책을 준비할 때,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5백 부만 만들어라, 단순하고 값싸게 내놓아야 할 것이다, 출판 제작 전문 분야의 책은 시장성이 없다. (중략) 그렇게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준비한 『책 잘 만드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좋은 반응에 큰 충격(?)을 받았다.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얻고자 많은 곳을 두드려봤지만 문전박대받기 일쑤였던 『책 잘 만드는 책』이 세상에 나온 지 9개월 만에 매진되었다.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계층의 많은 독자들에게서 이메일과 전화가 왔다. 고맙다, 꼭 필요한 책이다, 내가 궁금했고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들이 이 한 권에 다 들어 있었다…….”
_제2판 서문, 12쪽
“나는 “미디어는 곧 메시지”라고 한 마셜 매클루언의 말에서 책의 미래를 본다. 매체의 성질이 곧 내용을 규정한다는 그의 말대로라면 책이야말로 가장 흥미롭고 완벽하며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기 때문이다. 정보의 발신자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지만 그것을 수신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라는 개인이다. 개인으로서의 ‘나’는 나에 관한 기억이 많이 담긴 매체일수록 애착을 갖게 되며, 책은 손때가 묻을수록 존귀해지는 유일한 매체다. 책이 라디오와 텔레비전, 그리고 컴퓨터의 도전에도 이제껏 살아남은 것은 새로운 비교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책이 가진 ‘자기만의 느낌’이 오히려 두드러지고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_초판 추천사, 16쪽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DTP(Desk Top Publishing)는 이름 그대로 책상 위에서 인쇄물을 만든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DTP 시스템은 매킨토시나 IBM PC에 인디자인(InDesign)이나 ?엑스프레스(QuarkXpress) 등의 DTP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구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나 각주가 많이 들어가는 텍스트 위주의 학술서에서는 아래한글이나 MS Word 등의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현재 단행본, 잡지, 브로슈어, 전단 등 거의 모든 인쇄물이 DTP를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DTP는 책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다.”
_DTP, 83쪽
“인쇄 공정 가운데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은 판(版)이다. 판은 미리 그 표면에 인쇄해야 하는 화상을 만들어놓고 그 화상 부분에 인쇄 잉크를 묻힌 다음에 그 잉크를 피인쇄체에 옮김으로써 인쇄를 가능하게 한다. 이 기본적인 원리에 의해 인쇄를 정의한다면, 인쇄는 곧 ‘판화상의 인쇄 잉크를 화상 복제를 행하려는 물체에 전이시키는 기술의 총칭’이 된다. 인쇄와 복사를 구분하는 가장 결정적인 기준은 판이 사용되는가에 있다. (중략) 인쇄를 분류할 때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판의 형식이다. 볼록판(프렉소), 평판, 오목판(그라비어)의 세 종류가 그것이다. 그 가운데 볼록판은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활자와 사진의 조합과 배열이 자유롭게 행해지기 때문에 명함과 엽서 등의 소량 인쇄에서부터 서적과 신문의 대량 인쇄까지 넓은 범위의 인쇄에 이용되고 있다. 평판에 의한 인쇄는 직접 인쇄 방식과 간접 인쇄 방식이 있는데, 전자를 직쇄(直刷) 평판 인쇄, 후자를 오프셋(Off-set) 인쇄라 말한다.”
_인쇄의 정의, 146~147쪽
“인쇄의 개념은 최근 컴퓨터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 범주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복제 및 전달 매체들은 정보의 저장과 배포, 전달이라는 면에서 기존의 인쇄물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복제의 방법은 전혀 다르다. 따라서 미래 인쇄의 정의는 지금까지처럼 그 물리적인 속성과 과정에 구애받지 않고 목적 지향적인 개념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_인쇄의 정의, 147쪽
출판사 서평
출판 초보자들과 전문가들 모두를 위한 책!
ㆍ책 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총망라
ㆍ풍부한 현장 정보와 전문가들의 수많은 노하우 채집
ㆍ초판 출간 이래 1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ㆍ출판 관련 학과 교재 채택율 1위
◆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우리는 늘 책을 곁에 두고 가까이 보며 살지만,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선 잘 모른다. 지은이 혹은 옮긴이, 좀 더 나아가 출판사 이름까지 알면 그만이다. 그런 만큼 일반 독자들이 책의 ‘출생 정보’가 간략히 기록돼 있는 ‘판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판권 페이지를 예사로 넘기지 않는다. 그 안에 이 책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은 글쓴이의 가치관과 정신이 응축된 하나의 세계인 동시에, 편집자-디자이너-출판 제작자 들이 오랜 세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아온 노하우의 집적체이기도 하다. 어떤 책이건, 그 한 권에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스며들어 있는 셈이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려면 글쓴이 외에도, 편집 및 제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장하는 편집자, 본문부터 표지까지 원고와 가장 잘 부합하는 만듦새를 고안하는 디자이너, 그리고 인쇄, 제책, 후가공 등을 담당하는 제작자들이 한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마케팅과 유통?판매까지 더해지면, 책이 독자와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닿아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밥 한 그릇이 식탁에 올라올 때까지 농부의 손길을 88번 이상 거쳐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도 그에 못지않은 절차와 과정이 필요하다.
책은 제각기 다른 내용과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본 매뉴얼만 익힌다고 금세 뚝딱 만들어낼 수 없다. 대량생산 체제에서도 특유의 고유성을 견지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백 부를 만들건, 만 부를 만들건, 책을 만드는 동안은 결과물을 손에 쥘 때까지 끝없이 살피고,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완전무결한 책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책 만드는 사람들은 늘 그런 책을 꿈꾼다. 단 하나의 흠결도, 오탈자도 없는, 아름다운 책을 말이다. 『책 잘 만드는 책』의 지은이 김진섭은 특히 더 그렇다. 출판 제작자로서 일한 지 5년이 되던 해, 그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갔다가 책이 펼쳐주는 드넓고 다양한 세계에 충격을 받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 북페어를 둘러본 사흘의 시간은 (중략) 의미 있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중략) 책을 만드는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출판 안내서를 내고야 말겠다는 것.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내 분야에 관한 작은 안내서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우선 자료 수집부터 시작했다. 미국, 일본 등 출판 선진국에서 발행된 참고서적과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지침과 안내서, 각종 출판·인쇄 관련 제품 카탈로그 등 닥치는 대로 긁어모았다. 또한 기존 자료에서 얻을 수 없는,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경험을 노트에 적어 나갔다.”
_초판 서문, 18~19쪽
이후 그는 무려 5년 동안 출판 현장을 누비며 모은 수많은 자료들을 정리해 지난 2000년,『책 잘 만드는 책』의 초판을 출간했다. 나오자마자 대한민국 거의 모든 출판사들의 책장에는 이 책이 한 권씩 꽂히기 시작했으며, 출판 초보자들은 물론 오랜 경력의 실무자들도 곁에 두고 보는 ‘참고서’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여러 대학 및 아카데미의 출판 관련 학과에서 강의 교재로 사용될 만큼 그 탄탄한 구성을 인정받았다.
개정 3판을 거듭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책 잘 만드는 책』이 출간된 지도 벌써 15년이 흘렀다. 출판 제작 환경이 급속도로 변한 시기와 맞물리면서 이 책 역시 변화가 필요했으며, 이에 마침내 완전개정판(개정 4판)으로 새로이 선을 보이게 됐다.
◆책을 잘 만들고 싶다면, 『책 잘 만드는 책』부터 시작하자
출판 제작에 관해 제대로, 잘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봐야 할 책이 바로『책 잘 만드는 책』이다. 이 책엔 종이의 규격 및 특징부터 고르는 법, DTP와 디지털 출판, 인쇄 및 제책, 가공, 각종 제작 관련 업체들,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출판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지은이가 출판 제작자로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하나하나 체득한 귀중한 정보와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으며, 사진과 인포그래픽 등 각종 시각 자료들도 적재적소에 풍성하게 실려 있다. 완전개정판인 만큼 출판 제작 환경의 변화를 적절히 반영하면서 지금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추가, 보완했다.
1. 출판 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준다
종이와 인쇄의 역사부터 종이 선택, DTP와 디지털 출판, 인쇄·제책 및 가공 과정,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출판 및 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영역을 포괄한다. 출판의 이론과 실제를 세세히 다루고 있어, 출판 관련 실무자들(기획 및 편집자, 디자이너, 제지·출력·인쇄·제책 및 후가공 관련 종사자 등)이 자기 영역만 아는 것에서 벗어나 출판 제작의 전 과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초보자들과 전문가들 모두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다.
2. 풍부한 시각 자료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오랜 시간 공들여 모으고 제작한 각종 시각 자료들이 내용 이해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DTP 소프트웨어 관련 자료는 물론, 제본 방식에 따른 책의 여러 형태, 각종 인쇄 기계, 제책 관련 기계 및 시설 등을 구체적인 사진과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3. 생생한 현장 정보를 담았다
지은이가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하고 인터뷰해 모은 현장 정보가 담겨 있다. 복잡한 종이 분류를 비롯해 종이 관련 업체부터 인쇄소, 제책사, 후가공 업체, 출판 관련 교육기관 등의 현황을 소개해 현장 매뉴얼 북 역할을 톡톡히 한다.
4. ‘체크 리스트’를 체크할 것
이 책은 출판 공정 전반에 관한 기초적이고도 필수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필요한 정보들, 현장에서 잘 쓰이지 않는 정보들은 제외하고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집약적으로 담았다. 특히 책의 말미에 실린 <책 잘 만드는 체크 리스트>는 편집자, 디자이너, 인쇄 및 제책 담당자들이 ‘편집-디자인-출력-인쇄-제책’ 과정별로 작업 내용을 점검하면서 놓친 것이나 실수는 없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경험이 부족한 출판 초보자들이 알아보지 못하거나, 예측하지 못해 생기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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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옆에 두어야 할 지침서”
좋은 책을 보다 저렴하게 잘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종이 선택, 인쇄, 제책, 그리고 가공에 이르기까지 『책 잘 만드는 책』은 내가 만들고 싶은 책을 눈앞에 선명히 그릴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디지털 시대 디자이너들의 ‘컴퓨터병’ 때문에 제작에 관한 지식이 무엇보다 급선무인 이때, 누구보다 디자이너들이 옆에 두고 친구로 삼아야 할 책이다.
_정병규(북디자이너, 정병규디자인 대표)
“출판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출판은 곧 문화산업이다. 실무와 학문이 고루 조화를 이룰 때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다. 그럼에도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음을 아쉽게 생각해왔다. 다행히 출판 제작에 관한 산학협동의 진수를 담은 이 책 한 권으로 이제 우리 출판계도 예비 출판인들을 맞이하는 데 부끄러움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집념 어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_김기태(출판평론가·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 교수)
“제작자 최초로 제작실명제를 도입한 책”
우리 출판계를 둘러보면 좋은 기획자와 편집자, 디자이너는 꽤 많이 있다. 그러나 제작자가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은 없었다. 소규모 출판사에서는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그 일을 하고 있고, 돈과 관련된 일이어서 사장이 직접 관장하는 곳도 많다. 하지만 제작이라는 과정은 노하우(know-how)만큼이나 노웨어(know-where)가 중요하다.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까지는 수많은 제작업체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숨어 있던 제작자들의 존재를 끌어내어 제작자의 손과 얼굴이 보이게 해준다. 저자인 김진섭 씨는 제작자 최초로 그 자신의 실체를 통해 당당히 제작실명제를 도입한 셈이다.
_이영혜(디자인하우스 대표)
“마케팅만큼 중요한 제작, 제대로 된 지침서가 나오다!”
『책 잘 만드는 책』은 달라지는 출판 환경에서 제작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변화시켜줄 책이다. 특히 출판 영업인, 출판 및 관련 학과 학생, 나아가 자기 분야 외에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장 실무자들에게 제대로 된 지침서가 될 것이다.
_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기본정보
ISBN | 9788994524184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3월 25일 |
쪽수 | 368쪽 |
크기 |
174 * 240
* 28
mm
/ 79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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