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작가다. 1907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2002년에 세상을 떠났다. 딸에게 잠자리에서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삐삐’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수십여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엄지 소년 닐스』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라스무스와 방랑자』 『마디타』, 그리고 ‘개구쟁이 에밀’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 같은 훌륭한 작품을 수없이 남겼으며, 그녀의 이런 작품들은 ‘동화의 교과서’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닐스 홀게르손 훈장,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스웨덴 한림원 금메달,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림 일론 비클란드
1930년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난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스웨덴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스톡홀름 근교에 살고 있다. 약 140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린드그렌의 대다수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김서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뮌헨대학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중앙대학교 초빙교수로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멋진 판타지』, 동화 『두 발 고양이』 『두로크 강을 건너서』 등이 있고 『용의 아이들』 『공룡이 없다고?』 『그림 메르헨』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1959년에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뮌헨대학에서 수학했다. 한국프뢰벨 유아교육연구소의 수석 연구원과 공주 영상 정보 대학 아동 학습 지도과 교수를 지냈다. 동화작가, 평론가, 번역가. 중앙대학교와 〈김서정스토리포인트〉에서 동화와 그림책에 관해 가르치고 있다. 펴낸 책으로 평론집 『잘 나간다, 그림책』, 『판타지 동화를 읽습니다』 등과 그림책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시장고양이 상냥이』 등과 동화 『믿거나 말거나 동물 이야기』, 『유령들의 회의』, 『두로크 강을 건너서』 를 썼고,『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행복한 하하호호 가족』『용감한 아이린』『어린이 문학의 즐거움』(시리즈)『용의 아이들』,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등 옮긴 책이 아주 많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그림책 두 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을 이야기할 때 으레 따라붙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라거나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다던가 하는 수식어들은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한 국가의 대표 작가나 노벨문학상 후보가 된다는 건 당연히 대단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며, 보통 작가들로서는 감히 꿈꿔 보지도 못할 경지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린드그렌이 아닌가! 말괄량이 삐삐를 비롯해서 개구쟁이 에밀, 허풍선이 카알손, 산적의 딸 로냐 등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주인공들을 숱하게 창조해낸 린드그렌을 그저 스웨덴의 작가라고 한다면 서운해 할 어린이들이 못되어도 수십만 명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단한 노벨문학상도 알 게 무어냐, 어린이들에겐 1년 개근상보다도 멀리 있는 것을! 아이들에게 린드그렌은 그냥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이고 ‘사자왕 형제’의 작가다. 아니, 어쩌면 아이들은 린드그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삐삐나 카알손만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린드그렌은 생전에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자신의 책을 읽고 행복해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데, 린드그렌의 책을 읽고 자란 수많은 어른들까지 셈에 넣는다면, 린드그렌은 살아생전에나 사후에나 정말 엄청난 성공을 거둔 행복한 작가인 것이다.
어느 모로 보나 린드그렌의 작품들은 아동문학의 정전임이 분명하지만, 린드그렌 작품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생명력 강하고 개성 만점인 캐릭터에 있을 것이다. 삐삐보다 더 유명한 동화 주인공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고, 에밀, 카알손 등도 그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여러 작품이 시리즈로 나올 수 있었다. 아니, 캐릭터 자체가 이야기를 저절로 만들어낸다고 할까? 시대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주인공들이란 어린이들의 보편적인 심성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아이들의 판타지나 로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할 텐데, 린드그렌의 주인공들이 바로 그렇다. 늘 활기차고 다정하고 용감하지만 한편으로는 심술궂거나 장난이 너무 심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죽지 않고 다시 까르르 웃음을 터뜨릴 줄 아는 멋진 어린이!
이번에 바람의아이들에서 출간되는 린드그렌의 그림책 두 권에도 이런 주인공들이 나온다. 명랑하고 유쾌한 여자아이들 마디타, 리사벳, 로타가 바로 그 애들이다.
로타 혼자 깔깔깔 웃는 까닭은?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마디타와 리사벳처럼 요나스, 미아 마리아, 로타 삼남매도 린드그렌의 세계에서는 이미 익숙한 캐릭터. 리사벳과 로타가 만났더라면 보자마자 마음이 통했으리만큼 둘은 비슷한 구석이 많다. 왜냐하면 둘 다 한 집안의 막내로 지내는 서러움을 잘 알고 있으니까. 언니 오빠란 동생들에겐 한없는 동경의 대상이자 끝없는 좌절을 맛보게 해주는 압도적 경쟁상대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언니 오빠와 나이 차이는 줄일 수가 없고, 지각이나 신체적 능력 역시 따라잡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른이 되고 나면 나이 차이야 무의미해지지만 그때쯤 되면 이미 언니 오빠를 따라잡으려고 기를 쓰는 아이도 사라지고 없을 터. 동생들에게 있어 어린 시절이란 언니 오빠에 대한 끝없는 투쟁의 장이다. 언니 오빠를 단 한번만이라도 이겨보고자 달려들든, 자기를 떼어놓고 놀러 나갈까 봐 전전긍긍하며 따라붙든, 어쨌든 말이다.
스웨덴에서는 부활절을 여느 명절 못지않게 떠들썩하게 보낸다. 학교는 특별 방학을 하고 아이들은 마녀 복장을 한 채 집집이 돌아다니며 “사탕 주세요!”를 외치고, 각 가정에는 산타클로스처럼 몰래 부활절 토끼가 다녀가는데 이 토끼는 아이들이 찾도록 달걀 모양의 초콜릿이나 사탕을 정원에 숨겨놓는다나? 로타가 학교에 간 언니 오빠를 손꼽아 기다린 것도 부활절 방학 때문이다. 이제 셋이서 부활절 마녀 옷을 챙겨 입고 집집이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듬뿍 받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지만 하필이면 오늘, 언니 오빠는 칼레라는 아이 생일파티에 간다고 한다. 게다가 로타가 화가 났다고 말하자 “넌 언제나 화나 있잖아.” 하고 말하는 요나스 오빠. 로타는 기분이 나빠서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바실리스 아저씨의 사탕가게에 이른다.
바실리스 아저씨는 사탕가게를 문 닫고 실의에 빠져 있는 중이지만 친절하게도 로타에게 “넌 언제나 기분 좋은 아이야” 하고 말해준다. 그뿐 아니라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어진 크리스마스 장식 초콜릿과 사탕을 듬뿍 안겨주기까지 한다. 초콜릿과 사탕을 옆집 헛간에 숨겨두고 배가 간질간질해질 만큼 기분이 좋아진 로타! 생일 파티에서 돌아온 언니 오빠와 뒤늦게 부활절 방문을 시작해 사탕 수확이 형편없어도 괜찮다. 로타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으니까.
요나스와 미아 마리아는 가뜩이나 사탕을 얼마 못 받아서 속상한데 아빠에게서 바실리스 아저씨의 사탕가게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욱더 실망한다. 사탕가게가 없으면 부활절 토끼가 제때 사탕을 숨겨둘 수가 없는 것이다. 부활절 토끼는 바로 아빠인데, 아빠는 바실리스 가게에서 사탕과 초콜릿을 사곤 했으니까 말이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로타는 아빠가 부활절 토끼라니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활절 토끼는 반드시 제때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로타에게는 좋은 방법이 있다! 드디어 토요일 날 아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원으로 나간 요나스와 미아 마리아는 엄청나게 많은 산타클로스와 하얀 천사, 사탕 돼지와 눈사람을 발견한다. 엄마 아빠가 어리둥절해하는 와중에 와하하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 그리고 로타가 언니 오빠보다 더 큰 소리로 깔깔거리며 웃은 건 당연한 일이다.
스웨덴의 특별한 부활절 풍습과 더불어, 토라지고 화를 냈다가 의기양양해하고, 뿌듯해하고 조마조마해하다가 기뻐하는 등 로타의 다양한 감정변화가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린드그렌은 아이들 마음을 어쩜 이렇게 잘 알았을까? 삐삐나 카알손 같은 특별한 주인공들도 멋지지만 로타나 리사벳처럼 우리 동네 어디엔가 있을 법한 아이들의 이야기도 그에 못지않게 멋지다. 아이들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버라이어티하니까 말이다.
우연히 떠난 리사벳의 모험,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의 마디타와 리사벳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는 『마디타』, 『마디타와 리사벳』 시리즈에 등장했던 귀염둥이 자매로, 언제나 별나고 엉뚱한 장난으로 명성이 높다. 그런데 이번엔 언제나 앞에서 일을 벌이고 말썽을 일으켜 리사벳의 부러움을 사던 마디타가 감기로 앓아눕고 말았다. 그래서 잔뜩 골난 마디타는 집에 남겨두고 리사벳 혼자만 하녀인 알바 언니를 따라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선물가게로 간다. 그리고 알바 언니가 잠깐 밖에서 기다리라고 한 사이 리사벳에게는 엄청난 모험이 펼쳐진다.
그림책이니만큼 좀 더 어린 리사벳한테 기회를 준 것이겠지만, 꼬마라고 리사벳을 얕봐서는 안 된다. 리사벳에게도 언니 못지않은 장난기와 용기, 강단이 있으니까. 장난삼아 모르는 사람의 썰매에 몰래 올라탄 리사벳. 곧 썰매가 멈추면 뛰어내릴 작정이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썰매는 씽씽 달리기만 하고 시내를 벗어나 숲길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마을 몇 개를 지나고 만다. 게다가 리사벳의 소리를 듣고 썰매를 멈춘 아저씨는 길가에 리사벳을 내려놓은 채 그대로 가버리고 만다. 세상에, 나쁜 아저씨 같으니라구!
모든 엄마들이 깜짝 놀라고 머릿속이 아뜩해질 만한 상황. 당연히 리사벳도 당황스럽고 겁에 질린다. 엉엉 울면서 “엄마 이리 좀 와!”라고 소리치지만 멀리 있는 엄마가 올 리 없고, 인적 없는 숲 속에 눈은 펑펑 내리고……. 도무지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리사벳은 어쨌든 걷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작은 집에 들러서 외양간에서 한숨 자기도 하고, 눈밭에서 눈집을 지어볼까 고민하기도 하고 기진맥진할 무렵, 마침내 썰매 한 대가 다가온다. 냉큼 달려나가 소리치는 리사벳. “나도 태워 주세요!” 세상에 나쁜 사람이 있다면 좋은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법, 친절한 부부의 호의로 리사벳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어른들이 모두 리사벳을 찾으러 나가고 집에 혼자 있던 마디타는 리사벳이 보고 싶어서 울고 있다가, 기적처럼 리사벳이 나타나자 꼭 껴안아준다. “넌 정말 말썽꾸러기야. 그래도 난 네가 정말 예뻐!”
꼬마 리사벳은 가슴 철렁할 상황에 처했어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데, 그런 마음가짐은 가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것들이다. 덕분에 리사벳의 모험이 무사히 끝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는 마디타와 리사벳의 이야기가 늘 그렇듯, 이 조그맣고 귀여운 자매들이 서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드러날 때 더욱 빛이 난다. 둘은 화해하기 위해 토라지고, 애틋하게 만나기 위해 길을 잃어버리는 거나 마찬가지고, 실은 그 과정이 하나도 빠짐없이 재미있는 놀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래서 언니와 여동생, 단 둘뿐인 자매는 단짝 친구이기도 하고 동료이기도 하고 전우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도 들어올 수 없는 둘만의 세계를 따로 갖고 있다고 할까? 밤늦게 슬픔에 잠겨 돌아온 엄마 아빠가 잠들어 있는 두 딸을 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눈물을 흘릴 때도, “침대에 아이가 하나 있는 것과 둘이 있는 건 엄청 다르니까요.” 하고 이야기 끝을 맺을 때도, 그 모든 상황을 든든히 받쳐주는 것은 마디타와 리사벳의 끈끈한 관계인 것이다. 리사벳이 단독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제목이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인 까닭도 거기 있을 것이다. 아무려나, 형제가 없는 아이라면 무척 배가 아플 그림책. 그리고 “어른 말 안 듣고 장난치면 큰일 난다”는 교훈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와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는 서로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언니 오빠가 있는 아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동생들의 감성을 근사하게 그려내고 있어 두 권을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그림책이다. 여기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단짝 일론 비클란드가 그린 일러스트는 그림책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보다 풍부하고 밀도 있는 색감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다. 그림책이긴 해도 꽤 넉넉한 분량의 이야기라 천천히 글을 읽어가며 그 속도에 맞춰 느긋하게 그림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다.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작가의 새 출판본을 읽는다는 건 꽤 감격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그 작가가 린드그렌이라면야!
기본정보
ISBN | 9788994475189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6월 20일 | ||
쪽수 | 36쪽 | ||
크기 |
210 * 280
* 15
mm
/ 40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알맹이 그림책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Visst ar Lotta en glad unge/Lindgren, Astrid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