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생태와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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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 2013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이도원
저자 이도원은 서울대학교 식물학과와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환경과학과 공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생태연구소 연구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생태학과 토양학, 환경체계론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경관생태학』, 『흐르는 강물 따라』, 『한국의 전통생태학』(엮음)이 있다.
저자(글) 박수진
저자 박수진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 지리학부에서 지형이 토양형성과 하천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토양학과와 독일 발전문제연구소(ZEF) 및 국제비료개발센터(IFDC)의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서 토양지리학, 개발도상국 발전문제, 자연재해와 사회 등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도시해석』(엮음), 『한국의 전통생태학』(엮음) 등이 있다.
저자(글) 윤홍기
저자 윤홍기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문화지리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에서 1976년부터 문화지리와 동서양의 환경사상들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The Culture of Fengsui in Korea』, 『Maori Mind, Maori Land』, 『땅의 마음』이 있다.
저자(글) 최원석
저자 최원석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에서 비보풍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대학교 인문한국 교수로 있으면서 풍수와 지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풍수 그 삶의 지리 생명의 지리』(공저), 『한국의 풍수와 비보』, 『도선국사 따라 걷는 우리 땅 풍수기행』 등이 있다.
목차
- 여는 글
첫째마당 전통 경관에서 지속가능성 찾기 _이도원
01 물과 지속가능성
02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
03 지속가능한 모델, 마을 모듈
둘째마당 한국의 전통적인 지형관리와 지속가능성 _박수진
01 지형학자의 눈으로 본 풍수
02 사신사 지형의 현대 지형학적 해석
셋째마당 풍수의 원리와 신앙에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있는가 _윤홍기
01 풍수적 환경순환과 생기
02 풍수형국, 신앙과 지속가능성
넷째마당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해석한 풍수와 비보 _최원석
01 풍수는 환경이라는 용어의 원형
02 전통마을의 지속가능성 원리
03 풍수원리와 지속가능성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천년만년 살고지고...”
전통생태와 풍수지리에서 찾는 지속가능성의 해법
왜 전통생태에서 지속가능성을 찾으려 할까?
전통의 삶, 전통지식에서 찾아본 지속가능성의 지혜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 풍요로움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 않다. 가용 자원은 점차 고갈되어 가고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위기까지 닥쳐와 미래는 물론 당장의 삶도 위태롭기만 하다. 여기서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등장하게 되었으니 그 해답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만세, 만만세’ ‘천년만년 살고지고’라는 말이 있다. 우리민족이 인식한 지속가능한 세계에 대한 간절한 동경과 염원이 담긴 표현일 것이다. ‘천년만년 살고지고’ 싶었던 선조들이 자원을 탕진하지 않고 우리에게 물려준 덕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풍족하진 않았지만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현명하게 활용했던 전통의 삶 속에는 그들만의 지혜가 분명 들어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 미래 세대를 걱정하며 과거 세대가 살았던 방식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풍수지리는 미신일까?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땅, 물, 바람, 생물 같은 환경요소를 생태순환시스템으로 인식한 전통지식
풍수지리는 미신적 요소가 강한 신앙체계로 받아들여지곤 하지만 그 가운데에도 합리적 요소가 있기에 천년을 이어왔을 것이다. 땅, 물, 바람, 생물과 같은 환경요소들을 제각각 분리시켜 파악한 것이 아니라 전체로서, 그리고 순환하는 시스템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현대의 생태이론과 매우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자연과 소통하며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이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용하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지식을 차분히 되새겨보아야 할 때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자 했던 전통의 삶이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한국의 전통생태학 3’을 위한 전문가들의 집담회를 통한 집담집
융합과 통섭의 시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전통생태와 풍수지리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논의한 최초의 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기 위해 소통의 장을 열었다. 2002년부터 ‘전통생태’에 관해 연구하고 발표하는 모임을 갖기 시작하여 『한국의 전통생태학 1, 2』 두 권의 책을 엮어냈고, 2009년에 들어서는 ‘전통생태 지식과 실천’으로 눈을 돌려 전통적인 삶과 지속가능성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주제들을 선정했다. 집담회라는 형식을 통해 발제하고 자유롭게 토론한 내용을 녹취하고 가다듬어 ‘한국의 전통생태학 3’에 해당하는 『전통생태와 풍수지리』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집담회에는 권진오(조경학, 국립산림과학원), 김길중(영문학, 서울대학교), 박환영(민속학, 중앙대학교), 신문수(영문학, 서울대학교), 신준환(산림생태학, 국립수목원), 오명석(인류학, 서울대학교), 윤순진(에너지ㆍ환경정책학, 서울대학교), 이규인(건축학, 아주대학교), 정성창(치의학, 서울대학교)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통생태와 풍수지리』는 자연과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지속가능성의 해법을 찾기 위해 풍수지리의 원리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논의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 내용 요약
회복탄력성을 충분히 갖춘 계(system)는
가뭄과 같은 예상치 못한 교란에도 지속가능하다.
첫째마당(이도원 발제)에서는 풍수원리 안에 숨겨진 합리적 요소를 현대에 적용할 가능성을 찾아보고, 특히 논농사에 의지했던 우리 땅에서 풍수의 득수원리가 어떻게 응용되었는지 살펴보았다. 가뭄과 같은 심한 외부 타격에도 대처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뜻하는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마을의 토지이용 특성을 해석했다.
풍수의 지형인식은 자기조직화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지형의 전체성을 강조한다.
둘째마당(박수진 발제)에서는 땅의 모양을 해석하고 실제 토지이용에 응용한 풍수이론에 담겨있는 지형과 경관인식의 현대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풍수의 지형인식에서 가장 독창적인 부분은 자기조직화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지형의 전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풍수의 비보(裨補) 원리가 땅의 전체성과 발달방향을 보완하려는 시도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풍수지리에서는 생기(生氣)를 환경순환의 요소이자
지속가능성의 핵심으로 보았다.
셋째마당(윤홍기 발제)에서는 풍수지리의 핵심개념인 생기가 만물을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힘이지만 바람과 구름, 비 등으로 변하면 더 이상 생기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 점을 지속가능성의 개념과 연결 지어 해석하고자 했다. 행주형, 매화낙지형과 같은 풍수형국을 각각 독립된 시스템으로 인식했다고 파악하여 이를 현대 서양에서 개발한 가이아 개념에 비교해보았다. 풍수가 미신적인 신앙체계인 반면 환경과 조화로운 평형을 추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풍수와 비보는 전통마을에서 나타나는
지속가능한 환경 적응 및 관리방식이었다.
넷째마당(최원석 발제)에서는 전근대 사회에서 풍수는 오늘날의 환경이라는 의미로 쓰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전통마을의 인구조절, 토지이용, 환경용량, 환경관리, 환경의식 등 다방면에 걸쳐 있는 환경담론이었으며 마을의 지속가능한 환경조건의 보전과 유지를 위한 문화생태적 코드이자 조절방식으로 기능했다. 전통적인 이상향의 입지관념이나 풍수원리에 나타나는 지속가능성의 내용도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해석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242200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1월 30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53 * 224
* 20
mm
/ 48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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