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비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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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정란희는 선생님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에서 문학과 연극을 공부했어.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 지금까지 작품으로는 《우리 이모는 4학년》, 《난 너보다 커, 그런데》, 《우리 형이 온다》, 《짚처럼 풀처럼》, 《장기려》, 《행운가족》 등이 있어.

그림 박재현은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다양한 기법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 대한산업미술가협회상, 서울일러스트레이터협회상 등을 수상하였고, 아저씨가 만든 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 우수도서에 다수 선정되었어. 작품으로는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내가 찾은 암행어사》,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 《찌푸린 지구의 얼굴 지구 온난화의 비밀》, 《링링은 황사를 싫어해》, 애니메이션 공익광고 《독감마왕》 등이 있어.
목차
- 1. <우리 가족 비밀 캠프>……10
2. <자전거를 타는 엄마>……40
3. <내기 한 판>……64
책 속으로
<우리 가족 비밀 캠프>
…… 조금 후, 다른 경기가 시작되었다. ‘아이 업고 뛰기’였다.
여덟 명의 엄마가 여덟 명의 아이를 업었다. 엄마도 성근이를 업었다.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모두 출발했다. 하지만 아무도 뛰지 않았다.
사회자가 재촉했지만 엄마는 거북이걸음으로 나아갔다. 다른 아줌마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느리게 달리기 대회’인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서 걸음을 떼지 못했다.
엄마는 성근이 엉덩이를 토닥토닥했다. 옆에 있던 아줌마는 아이의 맨발을 손아귀에 넣고 만지작거렸다. 어떤 아줌마는 아이가 목을 감싸 안고 볼에 뽀뽀를 해주자 옷소매로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살을 맞대고 볼을 비비는데 모두 말없이 눈자위를 꾹꾹 눌렀다.
사회자가 예닐곱 번 고함을 지르며 손짓을 한 다음에야 결승점에 들어왔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웃으며 들어왔지만 눈은 토끼 눈처럼 빨갰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하늘 아래로 찬바람 한 줄기가 휘익 지나갔다…….
출판사 서평
▶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세 편의 슬픈 이야기
맹앤앵 출판사의 세 번째 동화책 《우리 가족 비밀 캠프》는 항상 사랑으로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어머니에 관한 세 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라는 이름은 가장 큰 그리움, 사랑일 것입니다. 어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을 먹고 아이들은 자라지만 나이가 들고 커 가면서 아이와 어머니의 사랑은 다양한 사건 속에서 높고 낮은 물결을 만듭니다. 때로는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영원한 그리움으로 자리 잡은 어머니.
<우리 가족 비밀 캠프> 속에는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장사를 하다가 진 빚을 못 갚아 ‘감옥’에 가게 된 어머니와 감옥에 간 딸을 둔 두 어머니가 등장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엄마>에는 이혼을 하고 혼자서 딸을 키우는 어머니, <내기 한 판>에는 가난한 자식으로 인해 양로원에서 외롭게 살지만 그래도 자식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어머니를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들의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어머니치고는 너무 슬퍼서 가슴 아리지만 그 슬픔 속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슬픔 속에 피어난 희망에는 감동이 있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동화집《우리 가족 비밀 캠프》속에 등장하는 세 어머니는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힘겹고 어려운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극진한 우리들 시대의 어머니입니다. 어려운 시대를 이겨낸, 작지만 위대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동화집 《우리 가족 비밀 캠프》에 담겨져 있습니다.
물, 공기, 소금과 같이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은 그것이 사라지기 전까지 우리는 그것의 소중함을 알지 못합니다. 너무 흔하고 하찮아 보이지만 물, 공기, 소금이 없으면 우리가 존재할 수 없듯이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그러한 존재입니다.
어머니가 물려준 사랑이 없었다면 이 세 편의 작품을 쓰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글을 쓴 정란희 작가는 말합니다. 마음이 밝아지는 따뜻한 그림은 박재현 화가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동화집 《우리 가족 비밀 캠프》를 읽고 나면 마음속에 ‘어머니’라는 소중한 단어 하나를 아름답게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 가족 비밀 캠프>
초등학생 성희의 가족은 외할머니와 동생 성근이가 전부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쁩니다. 3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엄마인 외할머니는 딸을 보려는 마음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오늘은 이거 입어. 니들이 초라하게 가믄 니 에미 가슴이 쓰릴 것잉게.”
성희는 3년 만에 만날 엄마를 떠올려 봅니다. 장사를 시작하고, 장사가 안 되어 돈을 빌리기 시작하고,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성희에게 롤러블레이드를 선물하고는 형사와 함께 같이 간 3년 전의 엄마를 떠올려 봅니다.
“엄마가 3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 하루만이라도…….”
3년 만에 만난 엄마는 이렇게 얘기하고, 가족은 눈물 바람을 일으킵니다. 성희네 가족이 간 곳은 <여성 수형자 가족 캠프>입니다. 형기를 마치고 가족들과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 재활 프로그램이 <여성 수형자 가족 캠프>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엄마라 어색했지만 성희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자꾸 눈에 힘을 주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다시 만난 가족은 잊혀진 것 같았던 그리운 어머니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게 되는데…….
▶ <자전거를 타는 엄마>
민지의 부모님은 얼마 전부터 이혼하고 따로 살고 있습니다. 서로 의견이 맞질 않고 싸움이 잦은 부모님이 차라리 따로 사는 게 좋겠다고 민지는 생각했습니다.
이혼 후 어느 날 엄마는 자전거를 한 대 사왔습니다. 엄마의 올해 소원이 자전거를 배우는 것이랍니다.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답니다. ‘소원’이라는 거창한 말은 자전거 따위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고 민지는 웃습니다. 그 순간 엄마가 자전거를 배우는 다른 이유가 떠오릅니다. 언젠가 자전거를 탄 가족이 들꽃 길을 행복하게 달리는 텔레비전 광고를 본 민지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아빠와 함께 할 순 없지만 엄마는 민지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고 싶은 것입니다.
“니 엄마가 글 쓰는 거 빼놓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는데?”
자전거를 못 타는 엄마에게 아빠가 했던 말입니다. 민지도 무심코 엄마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눈물만 흘렸던 엄마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아버지를 만나 할머니 생신 모임에 가는 날입니다. 생신 모임을 빨리 끝내고 이 밤에 홀로 학교 운동장에서 뒤뚱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있을 엄마를 봐주러 민지는 가고 싶습니다.
아빠와 헤어지고 나서 간 학교 운동장에서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판판한 길을 걷다가도 자꾸 넘어지던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민지의 엄마가 손잡이를 꽉 잡고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민지는 헤죽헤죽 웃으며 엄마에게 달려가는데…….
▶ <내기 한 판>
어제 난 영철과 ‘내기 한 판’에서 져서 이발비 칠천 원 중 삼천 원을 영철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외할머니가 계신 양로원에 가는 날입니다. 사천 원 주고 깍은 머리가 말이 아니었지만 어머니의 잔소리가 싫어서 모자를 눌러 쓰고 외할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외삼촌의 사업이 잘 안 되어서 몇 달 동안 외할머니가 양로원에서 지내게 된 겁니다. 다시는 ‘내기 한 판’을 하지 않으렵니다.
양로원에는 외할머니 말고도 마이크 할머니가 계십니다. 항상 장난감 마이크를 들고 면회 광경을 중계합니다. 가끔은 창도 합니다. 우리가 싸 온 음식을 먹으며 마이크 할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미안해서 워쩐대요? 이렇게 내가 호강하고 사는 거 우리 진걸이가 알려나 몰러요. 우리 아들이 오면 빈손으로 오진 않을 것인디. 내가 그때 이 신세 다 갚으믄 쓸랑가…….”
매번 면회 때마다 하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잘나고 훌륭하다는 마이크 할머니의 아들 진걸 아저씨는 면회를 잘 오질 않습니다. 엄마도 할머니도 나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할머니는 항상 기다립니다. 요즘 마이크 할머니는 치매도 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진걸 아저씨 생일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난 엄마에게 내기 한 판을 제안했습니다. 진걸 아저씨가 오나 안 오나 말입니다.
진걸 아저씨가 왔습니다. 그렇게 잘 생기고, 키도 크고, 효자라고 마이크 할머니가 말하던 진걸 아저씨가 왔습니다. 하지만 진걸 아저씨는 마이크 할머니가 말한 것과는 딴판이었습니다. 키도 작고,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아저씨의 손은 빈손이었습니다.
“진걸아! 왔구나! 에미 여?다~.”
마이크 할머니는 아저씨를 껴안느라 마이크가 땅바닥에 떨어진 줄도 모르고 눈물 바람입니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예쁘다더니…….”라는 외할머니의 말에 엄마와 나는 크게 웃었습니다. 외할머니, 마이크 할머니, 엄마는 모두 다 고슴도치 엄마인 것 같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198033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2월 01일 | ||
쪽수 | 91쪽 | ||
크기 |
175 * 235
* 15
mm
/ 27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동화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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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뒤에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따뜻함이 있다.
그러나 자식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다 헤아리지 못한다.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말하나보다.
이 책에서는 엄마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가 있다.
여성 수형자 가족 캠프에서 삼년만에 만나게 되는 엄마,
나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엄마의 엄마, 즉 외할머니
3대가 함께 한 가족캠프에서 아주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수감자 엄마가 외할머니께 보낸 편지에서는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엄마한테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말도 안되는 때를 쓰고, 앙탈을 부려도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 엄마가 힘들다는 걸 왜 몰랐을까?
엄마도 나처럼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울고 싶다는 걸 왜 몰랐을까?"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이고 딸인데, 엄마는 결코 슈퍼우먼이 아닌데
나 역시 딸을 낳고 길러보니 이제야 엄마를 제대로 알게된 것 같다.
사람은 왜 이리 늦게 철이 드는지...
철이 들고 나니 이제는 너무나 늙어버린 엄마의 모습에
죄송스런 맘만이 가득하다.
"엄마가 글 쓰는 것 빼놓고 할 줄 아는 게 뭐있는데?"
자전거를 못타는 엄마는 민지의 이 말 한마디에 자전거를 배우느라 애쓰고 있다.
사춘기시절 나 또한 아무생각없이 던진 말로 인해 엄마에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이 난다.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듣는 말 한미디가 엄마에겐 비수였다는 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
마이크 할머니처럼 부족하고 잘난 것 하나 없는 늘 속만 썩이는 자식인데도
엄마는 세상에서 그 자식이 최고인 줄 안다.
그게 엄마 마음이고 엄마인가보다.
모든것을 아낌없이 주면서도 늘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엄마인가 보다.
나의 딸에게도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제목을 보고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 나름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이런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니 역시 예상대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는 아니네요.
<우리가족 비밀 캠프> 는 한 권에 세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 중 첫번째 이야기의 제목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가족 비밀 캠프> 인데요.
외할머니와 함께 사는 성희와 성근이의 이야기입니다. 성희 엄마는 식당을 하다 잘 안되어서 남의 돈을 쓰게 되었는데요.
그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이웃들은 아는지 성희 친구 은지가 성희에게 아는 척 하면
은지 엄마는 못 마땅해 합니다. 이 대목을 읽을때 왜 제가 더 속상한지요..
성희와 성근이와 외할머니는 3년만에 엄마를 만나러 가지만, 마음속의 생각은 다 다릅니다.
여성 수형자 가족 캠프에 가는데요. 성근이는 아직 어려 어디 나들이라도 가는 줄 알고요.
성희는 보고싶은 마음보다 부끄러운 마음이 더 크기에 만나러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엄마를 가장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엄마의 엄마인 외할머니 겠지요.
사회자는 재촉했지만 엄마는 거북이 걸음으로 나아갔다. 다른 아줌마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느리게 달리기 대회 인 것 같았다..
가족 캠프 프로그램 중 아이를 업고 뛰는 게임을 하는 대목을 읽을땐 어찌나 목이 메이던지요.
마지막 게임인 보물 찾기 하는 대목을 읽을땐 조마조마 했고요. 마치 제가 보물을 찾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답니다.
엄마의 바램대로 아주아주 소중한 보물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었지요.
두 번째 이야기는 <자전거를 타는 엄마> 인데요.
글 쓰는 거 빼놓고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엄마가 못 마땅한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합니다.
그래서 민지는 엄마랑 단 둘이 살고요. 민지 엄마의 올해 소원이 바로 자전거를 배우는 건데요.
민지는 그 말을 듣고 웃었지만, 엄마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라고 합니다.
한 번씩 아빠와 다른 가족들을 만날때 민지의 모습은 철이 다 든 어른 같습니다.
그런 민지의 모습에 마음 아프기도 했고요. 그런데, 민지 엄마는 정말 할 줄 아는게 글 쓰는 거 밖에 없었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는 <내기 한 판> 인데요.
외삼촌이 하시는 사업이 어려워져 외할머니는 양로원에서 몇 달 계시기로 했지요.
그런 외삼촌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엄마는 외할머니를 위해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해 찾아가는데요.
거기서 치매에 걸리신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마침 그 날이 그 할머니의 생신이고요.
그 할머니의 아들이 올까 안올까? 하고 엄마랑 내기를 하게 되는데요.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요즘은 예전 우리 어릴적과는 달리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가진 가정이 많습니다.
주위에서 그런 가정들을 만날때면 그냥 평범한 가족으로 봐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계획대로 생각대로 다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 자식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그 마음은 하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엄마한테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말도 안되는 때를 쓰고, 앙탈을 부려도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 엄마가 힘들다는 걸 왜 몰랐을까?
엄마도 나처럼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울고 싶다는 걸 왜 몰랐을까?
이 책을 읽고는 친정엄마의 얼굴을 그리며 제 맘속으로 몇 번을 말했는지 모릅니다. 엄마 사랑해요..
특히 어린 나이 어떤 이유이지는 모르나 할머니손에 남매는 맞기시고 엄마는 경찰에 끌러 가셨다.
그래서 친구들이 내가 엄마가 없는것을 집에와서 보면서 물으면 말 할 수 없는 초라함을 느끼는것을 두려워한다. 어린나이에 겪는 슬픔이다..
친구들이 엄마 어디갔냐고 물으면 돈 벌러 외국에 갔거나 공부하려 갔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으로 살아갔다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 동감한다..고로 엄마를 미워하게되고 삐뚤어진 셩격으로 만들어 가기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직 아이들에 비춰진 그런 슬픔만 있는것은 아닐것이다..
엄마로 살아간다는것이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조건 없는 사랑이다..자식을 위해 누구 엄마보다도 더욱 사랑을 주고 싶어하고 다른 아이보다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고 좋은 환경속에서 자라게 하고 싶은것은 어느 모든 엄마들의 희망사항 일것 같다.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자의반 타의반 마음대로 안되는것이 세상살이 인것 같다..
그러나 비롯 세상살이라고 하지만 책속에 담아내는 3편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슬프고 힘겼다..그러나 사랑과 행복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서 따뜻한 엄마의 모성애가 서러있다..
맹앤앵 출판사의 세 번째 동화책 [우리 가족 비밀 캠프]는 창작동화로써 3학년에서 4학년을 위한 책이라 하지만 모든 초등학생이라면 읽어보고 어머니의 가슴을 발견 햇으면 좋겠네요..
요즘 새대는 하나밖에 낳지 않는 가정이 많은 까닭에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나는 이야기들이 대다수 인 관계로 부모님의 여려움을 모를때가 많은것 같다..자기만 아는 이기주의가 팽배하게 생기는 현실에서 자신을 위해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어린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족이라는것 때론 서로 우르렁 대고 갈등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가족은 중요하며 없어서는 안 될 구성원이다.
비롯 엄마나 아빠가 어떤 이유로든 우리겉을 따나서 못보게 될지라도 가족이란 이름은 애잔하다.
『우리 가족 비밀 캠프』이란 책속에 세가지의 이야기가 가족의 중요성을 되 짚어 보는듯 하다..
가족은 여러 성향의 가족으로 뭉쳐 살아가지만 그들은 한 핏줄이기에 어떤 이유로든 사랑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세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모두 엄마 이야기이다.
엄마.
첫번째 이야기. 우리 가족 비밀 캠프
성희와 성근이, 그리고 엄마, 그리고 엄마의 엄마와의 야기이다.
엄마를 만나러 간다.
그곳은 여성 수형자 가족 캠프.
동생은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엄마를 만나서 좋다.
동생은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그런데~ 다른 엄마들은 다 집에 같이 있는데~ 엄마는 여기에 있어?"
... 외할머니는 성근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셨다.
그리고 엄마는 성희에게... "3년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 하루만이라도..."
까칠하게 그리고~ 툴툴거리며 거기까지 간 성희의 마음도 그랬을거다.
엄마가 외할머니께 보낸 편지 한 통~
닳고 닳아 있던 편지... 거기에도 성희에게 했던 말이 써 있었다.
아이 업고 뛰기... 게임을 했을 때...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드렸지만~ 아무도 뛰지 않았단다.
엄마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리고 보물찾기도 했다.
한참을 찾던 중에 엄마가 노란 쪽지를 찾았다....
모두들 선물을 받아가는데...
성희 엄마가 주운 노란 쪽지에는, 바로~~~
'엄마와 함께 집으로 가기 - 사흘 동안' 이었다!
와~~~ 캠프를 마치고 엄마는 휴가를 받아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성희는 생각했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사줬던 그 롤로블레이드를 타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그러면~ 삼년 전 어느 날처럼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을 것이라고...
두번째 이야기. 자전거를 타는 엄마.
민지는 일기장에 이렇게 썼다.
'나는 집이 두 개다. 엄마네 집과 아빠네 집.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부자인 셈이다. 용돈도 두 배로 받는다.
아빠 앞에서는 옷 이야기를, 엄마 앞에서는 준비물과 책 이야기를 많이 하긴하지만~
그럼 조금 뒤 내 지갑은 빌게이츠 지갑이 안 부럽게 된다...
엄마, 아빠가 따로 산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민지는 할머니 생신 때문에 함께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난 뒤~
오늘 일기에는 이렇게 표어를 쓰겠다고 했다.
'앞으로 달리는 자전거처럼 따로따로 행복하게 /
엄마 아빠가 행복하면 박민지도 행복하다/
떨어져 살아도 행복은 기본/
웃고 사는 민지네 가족 밝은 사회 기초 된다'
...
돌아오는 길~ 혼자 있을 엄마를 생각하며 오고 있는데~
학교 운동장에서 엄마가 보였다!
그렇게 넘어지고~ 실수만 하던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계셨다!~~
세 번째 이야기. 내기 한 판
인석이는 내기 때문에 엄마에게 혼이 났다.
그도 그럴 것이~ 친구와의 내기 때문에 ~
새 실내화에 이발비까지...
그러던 중~ 인석이랑 엄마는 외할머니를 찾아갔다.
외할머니께서 외삼촌 형편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양로원에 계시게 되었다.
엄마는 그게 싫으셨다..
그러던 중에~ 한 할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셨다~
인석이는 엄마와 내기를 하게 되었다.
인석이는 그 할머니의 아들인 진걸 아저씨가 오실거란 거에 한 표!
엄마는 아니다에 한 표!
ㅋㅋㅋ
그런데~ 두 손 모두 빈 손으로 오셨지만~ 진걸 아저씨는 할머니를 찾아왔다.
ㅎㅎㅎ 인석이가 내기에서 이긴 것이다!
게임 두 시간!!!
하지만~ 인석이는 게임 두 시간의 상 보다 더 좋은 따뜻함을 느꼈을 것이다.
가슴 찡해지는 세 가지 이야기.
맨 뒤에는 엄마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했다.
세 이야기가 모두 다른 상황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엄마"라는 것.
오늘은 나의 엄마의 생신이다.
조금 뒤에는 엄마를 만나러 갈 거다.
지난 주 이 책을 보고 찡한 마음~ 이렇게 글을 쓰며 또 다시 펼쳐 보다
또 한 번 찡~해졌다.
엄마가 오늘 아침에 전화드렸더니...
"명절도 가까운데~ 그냥 그 때오지~ 안와도 돼..."
그러셨다.
...
난 엄마께...
"엄마!.. 그냥 간다고 하면~ 그럴 땐 '그래 조심해서 와라~ 좀 있다 보자!' 그러는 거예요."
,,, 우리 엄마는 그런 엄마다.
이 세상의 엄마들은 다 다르다.
하지만 이 세상 엄마들은 다 똑같다.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자기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사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세개의 단편은
모두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 <우리가족비밀캠프>는 현실을 많이 반영했다.
시골식당을 개업하고 한창 장사가 잘 되어가는 듯 했지만 길건너에 큰 대형 고깃집이 생겨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서 이곳 저곳에서 돈을 빌리고 결국은 많은 빚을 지고야 말았던 성희엄마를 3년만에
만나러 가는 외할머니와 성희, 성근이 많은 이들이 거리에 내몰렸을때 그 순간 가장 불쌍한 건 아이들이 아닐까 한다.
엄마가 생일선물로 롤러브레이드를 사주겠다고 한 그 날 엄마는 경찰아저씨들에게 끌려갔으니 아이의 충격은 이루 말할수 없으니라. 상처...아직도 롤러브레이드를 보면 가슴이 뛴다는 성희. <여성수형자의 날>에 온 가족이 모일수 있었고 보물찾기에서 4일동안 엄마와 함께 있기는 작은 행복을 주는 기쁨이 아닐까 한다. 이 가족이 계속 따뜻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느낌이 같아서 일까...지켜야할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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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단편 <자전거 타는 엄마>는 이혼가정에게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고 만 부부에게 있는 딸아이의 혼란....그래도 든든한 이는 딸이라고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쁘다. 아이를 위해서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어느 책에서도 나와 있는 것이긴 하다. 세편의 동화를 한꺼번에 접했기때문에 더욱 절절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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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내기한판> ㅋㅋㅋ
초등학생이 내기라니 그것도 돈을 걸고. 이발을 하고 오라고 돈칠천원을 쥐워준 엄마에 대한 반항도 아니고
오천원으로 머리갂고 이천원으로 하고 싶은 것 하고. ㅎㅎㅎ 그런 아이의 곁에 내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어이없는 질문 10원짜리의 탑은 석가탑이게 다보탑이게 ㅎㅎ 우리의 주인공 다보탑이라고 말한다. 결국 내기에 져서 3천원을 잃고 주위 이발학원생에게 머리를 맡긴다. 들쭉날쭉.. 엄마에게 혼이나는 주인공 그렇게 외할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행하는데 그곳에는 아들을 기다리는 마이크 할머니가 계셨고 오늘이 아들의 생일이라던 할머니의 아들이 온다 안온다에 대해 엄마와 내기를 한다. ㅎㅎ 그렇게 내기에 지더니 할머니의 아들은 왔다. 이긴것이다. 주인공은 컴퓨터 두시간이 확정된 순간이다. ㅎㅎ 이쁘게 봐야 할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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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용은 마음을 짠하게 해서 내기한판만 읽어보라고 아들아이에게 건냈다. 나와 같은 느낌을 느끼길 바라면서 건네준 책이었는데 아들은 그냥 읽어버리고 간다. 아직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가 아닌가.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내기한판이라도 걸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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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비밀 캠프
글.정란희 그림.박재현
"엄마,사랑합니다.그리고
엄마의 딸이어서 미안합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힘이 되는 엄마.
오랫동안 함께 있어서 잊고 살 때가 많은 엄마.
때로는 도깨비방망이처럼
떄로는 마술 항아리처럼
원하는 것은 척척 내어 주시던 엄마.
이런 엄마가 내 몸집이 커질수록 점점 작아지는것 같습니다.
내게도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이런 사랑이 있다면,
그 마음이 작품들을 쓰게 했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에
잔잔하게 녹아 있을 따뜻함으로.... -작가 정란희
엄마의 무한정사랑....눈시울을 붉게물들을만큼 감동적이 이야기가 여기 이책속에 가득
담겨있다.우리 가족 비밀 캠프,자전거를 타는 엄마,내가 한판 각기 세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
모든이야기속엔 엄마가 등장하고~엄마의 삶..인생....우리를위한 희생...그리고 우리들에게
주신 끝없는 사랑이 이야기속에 묻어있다.
책을 보면서..참..어릴적 생각이 난다.어릴때는 잘 꾸미지도 않고 일하느라 바쁜 엄마모습이
한편으로 멋쟁이 엄마들에 비해 부끄러운적도있었다.그때는 몰랐다..엄마의 마음..그생각을
다..우리를위해 아끼고 열심히 살고 당신자신보다 가족을위해 더 많은 희생을 하셨던 엄마..
책속엔 어머니의 삶..또한...참 어머니의 인생을담아...아이의 눈으로 그인생을 들여다본다.
책속이야기는 정감있는 어투와..가끔 책중간중간 나오는삽화또한 책에 읽는 감동을 더해주네요.
책의 표지를 자세히 보니... 반짝반짝~~ 뭘까? 하는 궁금함에 손으로 만져보니...
표지에 사람얼굴이랑 글자를 조금더 신경을 써 두셨더라구요...^^
그냥 밑밑한 책표지보다는 느낌도 좋고 더 좋았어요....
어떤 책인지 어떤 책일까? 하는 궁금함.......
처음에 읽으면서 눈에 눈물이 주르르....
울 딸도 감정이 풍부한 편인데... 울 딸 역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울 딸 엄마~ 나 엄마한테 잘 할꺼야... 라고 말을 하네요...
이 책을 보고 난뒤... 부모님 생각이 저절로 나게 만들고...
전화라도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지금이라도 잘 해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비밀캠프 안에 3가지 (①우리가족 비밀캠프 ②자전거를 타는 엄마 ③내기 한 판)의 이야기가 들어있고 울 아이가 7세라서 책은 잘 읽는 편이지만 글밥이 많아서 초등학생 저학년이 보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에게 있어서 딸이란 친구이자 동반자라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적 엄마마음을 많이도 아프게 해 드리기는 했지만 결혼 후 내가 아이를 낳고 엄마의 입장이 되어 보니 조금이나마 당시 엄마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힘들게 일을 하시고 엄마가 정말로 찬밥을 좋아하는 줄 알았던 그 시절.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조금만 더 엄마를 주의 깊게 보았다면 엄마 역시 따뜻한 밥을 좋아하는 보통의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 챘을 텐데. 배는 고프고 빨리 일을 가야 하는 엄마에게 뜨거운 밥보다는 빨리빨리 먹을 수 있는 찬밥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나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알게 되었다.
가까이 있어도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내가 딱히 옆에 있다고 해서 뭔가를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한살 두 살 나이를 먹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가슴이 아린 것은 나 역시 아이들의 엄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그런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 3편을 담고 있다. 형무소에 엄마를 보낸 딸의 이야기, 이혼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 요양원에 엄마를 보낸 딸의 이야기. 모두가 소재는 다르지만 엄마와 딸의 끈끈한 사랑만큼은 동일하다. 어떠한 잘못을 해도 엄마는 자식을 용서하고 사랑하다. 비록 자식이 그것을 모를지라도 그래서 늘 외롭고 기다리기만 할지라도 엄마들은 그 자리에서 돌아올 자식을 위해 항상 기다린다. 엄마의 눈에는 내 자식이 최고이고 그 누구도 우선이 될 수 없으며, 자식의 허물은 숨겨 주고 덮어 주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니까.
책을 읽는 동안 혼자 계신 엄마가 생각이 났다. 자신의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아이들 입에 뭔가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던 우리 엄마. 그런 엄마의 모습이 책 속에 녹아 있다. 그러면서 나의 눈이 뿌예지는 것은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미안함, 애잔함 느껴졌기 때문이다.
엄마가 보고 싶다. 친구처럼 남편처럼 애인처럼 엄마와 긴 대화를 하고 싶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사랑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딸이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