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정보
부산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어린이 동산》에 중편 동화 우수,《국제 신문》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고 행복한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 마술 공연-8
악동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아이-17
거인산의 전설-25
힘없는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습니다-35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44
이상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54
동굴 속 비밀-62
마술 상자의 유혹-68
마술사 할아버지를 찾아라-78
원래대로 되돌리는 마술-83
쌍둥이와 거인-92
동굴 탐험-105
마음의 문을 열고-125
위험한 아이들-139
사라진 거인-139
또 하나의 전설-147
책 속으로
악동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아이
4학년이 되던 첫날, 나는 새장을 빠져나온 새처럼 마냥 기뻤다. 야태와 야로가 있는 1반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태, 야로’라는 이름을 듣자, 연수 눈 밑이 파르르 떨렸다. 어제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야태와 야로가 누군가를 기다리며 벼르고 있던 일이 생각났다. 그럼 야태와 야로의 레이더망에 걸린 아이가 연수였단 말인가?
연수한테 대놓고 묻지 못한 채, 빙 둘러서 말했다.
“연수야, 누가 너를 괴롭히면 혼자 꿍하니 앓지 말고, 선생님이나 어른들한테…….”
“…….”
연수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내 말은, 진실을 알리라는 거지. 누가 나를 못살게 괴롭히니까 도와 달라고 말이야.”
“너라면 할 수 있겠어?”
“…….”
나도 야태와 야로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속으로 끙끙 앓기만 했다.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한테도 말하지 못했다.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고,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더 심하게 괴롭힐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그 녀석들을 혼내 줄 수 있는 방법은 녀석들보다 더 큰 힘을 가지는 거야.”
연수 눈빛이 날카로운 칼처럼 번뜩였다.
그 눈빛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었다. 순하고 착하다고 해서 어른들한테‘순둥이’라고 불리는 연수가 딴사람같이 보였다.
(22쪽-24쪽에서)
힘없는 친구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연수가 야로에게 달려들었다. 야로는 옆으로 살짝 비켜서더니, 발을 내밀어 연수 다리를 걸었다. 연수가 땅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자꾸 힘쓰게 하지 마. 이런 식으로 나오면 너나 우리나 좋을 거 하나도 없어. 좋게 넘어가려고 했더니,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아직도 우리에 대해 파악이 안 되냐?”
야로가 손을 탁탁 털며 말했다. 연수는 일어서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연수 눈이 도와 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마음은 얼른 달려가 연수를 일으켜 주고, 야로와 야태를 한 방 먹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 몸은 냉동실에 들어가 꽁꽁 언 동태처럼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연수 표정이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야로가 말했다.
“저기에 누가 있나 봐.”
야로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거인이 내 심장 위를 걷는 것 같았다. 연수를 뒤로 하고 다른 골목으로 뛰어갔다. 땅만 바라보며 무조건 달렸다. 내 등 뒤에 연수의 슬픈 눈빛이 따라오는 것 같았다.
(40쪽-42쪽에서)
출판사 서평
“욕심을 부린 나무꾼은 몸이 점점 커지더니 그만 거인이 되고 말았대.”
우리 동네 거인산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산속 깊은 동굴에 거인이 숨어 산다는 거야. 그런데 천둥소리가 하늘을 집어삼킬 듯 울리던 날, 친구 연수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어.
연수네 집 마당에 생긴 커다란 발자국도,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연수 할머니도 왠지 수상쩍어.
난 몰래 산으로 향하는 할머니 뒤를 밟기로 했어.연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거인산에 과연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전설과 같은 두 친구의 우정
연수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4학년이지만 2학년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 몸집 때문에 항상 고민이지요. 거기다 쌍둥이 악동 야태와 야로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용준이는 연수와 매일 아침 함께 학교에 갑니다. 연수 할머니가 연수를 돌봐 달라며 억지로 떠맡겼기 때문이지요. 비리비리한 연수와 함께 다니는 것도 창피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하는 수 없이 연수를 데리고 다닙니다. 하지만 연수가 야태와 야로의 괴롭힘을 당할 땐 그만 못 본 척 그냥 지나가고 말지요.
어느 날 학교 앞에 마술사 할아버지가 나타나고, 신기한 마술 상자가 쉽게 키가 커질 수 있게 해 준다며 연수를 유혹합니다. 연수는 그만 마술 상자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지요. 연수가 사라지자, 용준이는 처음에는 죄책감 때문에 연수를 돕기 위해 나서지만 점점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달아 갑니다. 또한 연수는 원하는 걸 쉽게 얻으려고 했던 욕심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지요.
쌍둥이 악동 야태와 야로
야태와 야로는 비뚤어진 방법으로 힘을 자랑하고 다니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늘 자기보다 힘이 약한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겁주고, 별것 아닌 일로 꼬투리를 잡아 괴롭히는 일을 일삼지요. 아이들은 야태와 야로의 괴롭힘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항했을 때의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야태와 야로에게도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 유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 신체검사 때 ‘뚱돼지 쌍둥이’라는 놀림을 받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다음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반대로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지요. 생각 없는 말과 행동이 쌍둥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만 것입니다.
“저 사람 너무 뚱뚱하지 않니?”
“키가 진짜 작다.”
사람을 보고 이런 말들을 무심코 내뱉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 때문에 어떤 사람은 마음을 다치기도 하지요. 사실 마음에 난 상처가 몸에 난 상처보다 더 아프고 오래 기억됩니다. 어떨 땐 그 상처가 죽을 때까지 아물지 않는 사람도 있답니다. 이 동화에 나오는 아이들도 무심코 던진 말 때문에 상처가 생기고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마음과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더 큰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하지만 꽁꽁 걸어 잠그고 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마음을 거짓 없이 보여 주면서 마음에 난 상처를 이해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한 단계 성숙하게 되지요.
기본정보
ISBN | 9788993900132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4월 05일 | ||
쪽수 | 152쪽 | ||
크기 |
170 * 23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노란스쿨버스도서관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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