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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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붕(李?)은 하얼빈 사범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인문?역사서 편집을 담당했다.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문?역사 분야의 책을 기획하여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대표적인 책으로 《잃어버린 시간여행 : 대문화 탐험》《산림속 문명의 발달》《지진의 역사》 등이 있다.
역자 이성희는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한 후 중국 남경 사범대 한어과를 졸업했다. 난징 진링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강사로 재직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허명규의 인내경》 《와신상담 4》 《관계의 기술》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다》 《루쉰 단편선》 《천추흥망 한나라편》 등이 있다.
목차
- 제1장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황금 숭배
태양의 화신|셈족이 숭배하던 신| 고대 바벨론인의 황금 신전 | 수메르인들의 금송아지 숭배
고대 이집트의 황금 숭배 | 문명을 발전시킨 황금 | 고대 이집트인들의 황금 사랑 |황금보다 더 찬란한 | 잉카-황금의 제국|마야인의 성스러운 황금 우물 | 아즈텍- 단명했던 황금 문명
고대 촉나라 사람들의 태양 신조 | 고대 중앙아시아 초원의 황금 숭배 | 황금과 권세-왕권의 상징 | 제왕들의 황금 숭배 | 황금빛 고대 페르시아 제국 | 신의 육체 | 고대 가나 제국 | 권력의 상징, 솔리더스 금화 | 로마 문명의 상징|돌궐 칸의 권력의 상징, 황금 옥새|황색, 제왕의 색깔|황금 관인-권력과 등급의 상징|황제들의 호화생활
제2장 황금과 종교-신성함과 순결의 화신
황금이 곧 종교 |《성경》속의 황금|불상의 금장식|황금 숭배의 도시|그리스의 황금 신상들
티베트 불교 속의 황금|황금빛 포탈라 궁|죽음을 불사한 서약 - 황금을 마시는 맹세
제3장 고대의 연금술-근대 화학과 의학의 기원
유구한 역사를 가진 연금술|서양의 연금술|고대 중국의 연단술|신비한 연금술사|엽기 살인마 질 드 레 남작|최초로 황금 연단에 성공한 사람|과학의 과도기가 된 연금술|중세기 연금술의 정화|최후의 연금술사|연금술과 근대 화학, 의학의 관계|연금술을 이용한 속임수
제4장 피로 얼룩진 역사를 만든 황금 약탈 전쟁
휘황찬란한 고대 이집트|카이사르의 전리품| 사라진 황금의 도시|유태인들의 황금색 피
북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한 포르투갈인|목테수마의 보물 창고|황금의 제국에 뻗친 마수
가장 위대한 해적| ‘황금 의자’ 쟁탈전|나치의 메르케스 보물 창고|나치의 무자비한 약탈
황금 열차|닥치는 대로 약탈한 일본인
제5장 황금이 탄생시킨 휘황찬란한 예술과 문화
정교한 금제 예술품을 탄생시킨 고대 이집트|고대 인디오들의 천부적 재능|황금 지팡이| 르네상스 시대의 황금 세공사|아르노 강의 황금 다리|첼리니의 황금 소금병|황금에 도취된 시대 | 파베르제의 채색 황금 달걀 | 초원의 황금 문화|미지의 부- 전설 속 황금의 보고|《성경》속에 나오는 황금의 도시|《호메로스의 역사시》속에 나오는 미케네|트로이의 황금 창고|‘황금
언약궤’와 ‘솔로몬의 보물’|헤로도토스가 쓴 ‘황금 캐는 개미’|사막 속의 금광|스키타이인의 황금|해저의 황금|로벤굴라 국왕의 보물|차르가 숨긴 황금의 수수께끼|황금으로 만든 도시
제6장 황금을 향한 환상-골드러시 광풍
사방에 황금이 깔린 캘리포니아|황금으로 말미암은 비극적 최후|골드러시의 최후 승자
골드러시 속에서 탄생한 청바지|골드러시 속의 중국인|샌프란시스코-골드러시와 함께 탄생한 도시|오스트레일리아의 ‘새로운 황금산’| 골드러시가 몰고 온 사회개혁|중국 화교들의 고난에 찬 골드러시의 역사| 경제 수도, 요하네스버그
제7장 화폐의 왕-진정한 부의 수호자
최초로 금화를 사용한 민족|비잔틴 금화|중국의 화폐|은본위제|금본위제의 탄생|금본위제의 종말|달러의 유래|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국제 황금시장|황금 투기|부를 수호하는 화폐의 왕|황금 창고-국가의 ‘돈주머니’|세계 최대의 금고|개미 한 마리 빠져나갈 수 없는
황금 저장소|신비로운 포트 녹스 금고|러시아의 국가 금고|황금으로 가득 찬 스위스 국고
제8장 황금색 혈맥-신화에서 깨어난 황금
만병통치약|무독성의 황금|병도 고치는 황금|진정한 금은 연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항공우주 분야의 응용|광학적 응용
책 속으로
수천 년 동안 세계 각 민족들은 하늘을 숭배하는 마음으로 황금을 떠받들었고, 그것으로 무수한 공예품을 만들어냈다. 르네상스 시기 위대한 금세공사 벤베누토 첼리니가 만든 황금 법랑 소금 그릇은 ‘조각품 중의 모나리자’로 평가받았다. 또한 러시아의 천재 금세공사 카를 구스타포비치 파베르제가 제작한 부활절 황금 달걀은 독창적인 작품성을 선보이며 인류 예술사의 정상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루었다. 어떻게 보면 황금은 어디에서든 끼어들지 않은 곳이 없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했을 뿐 아니라 인류의 사상과 과학의 진보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서문(6p)」중에서
고대에는 과학기술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탓에, 자연계에서는 황금색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눈부시게 찬란하고 아름다운 색상을 지닌 황금, 자연계에서는 이렇게 화려하고 찬란한 색깔을 가진 물체가 없었다. 그래서 수많은 민족은 황금을 신격화하여 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상고시대의 황금 숭배는 태양과 관련이 깊은데, 고대 이집트는 태양신을 숭배했으며 황금을 태양의 상징으로 여겼다. 고대 로마시대에도 엘라가발루스 같은 초기 황제들이 태양신을 숭배했다. 몇몇 자료들에 따르면 인류의 황금 숭배가 셈족에게서 기원했다고 말한다.
-「제1장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황금 숭배(17p)」중에서
연금술은 17세기에 들어서자 점차 사라졌다. 하지만 니콜라스 플라멜의 얘기는 당시 가장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까지도 전환시켰다. ‘납이 금으로 변할 수 있다.’는 가설뿐 아니라 현재는 ‘초자연적 학설’로 치부될 사상까지도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연금술을 믿었던 과학자 중에 가장 저명한 인물이 바로 뉴턴이다. 뉴턴은 생전에 신학과 연금술에 관련된 친필원고를 100만 자 이상 남겼다. 때문에 일부 과학사가들은 이성의 화신인 뉴턴이 생각만큼 그렇게 이성적이지 않으며, 이성에 기초해 연구하는 과학자라기보다 ‘마지막 연금술사’에 가깝다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제3장 고대의 연금술 - 근대 화학과 의학의 기원(120p)」중에서
인류 역사상 르네상스 시대처럼 강한 감동을 주는 찬란한 시각예술품들이 꾸준히 창작된 시기는 없었다. 14세기, 특히 당시 이미 이탈리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도시였던 피렌체 작업실의 세공사들은 석회석, 카라라산 대리석, 반보석과 보석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을 조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도한 황금, 동, 각종 동합금을 포함한 금속들의 열처리에도 눈코 뜰 새가 없었다. 황금 세공사들은 르네상스 예술에서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피렌체 같은 대형 상업도시에 사는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 위해 예술품보다는 황금과 보석을 사는 데 흥청망청 돈을 써댔다.
-「제5장 황금이 탄생시킨 휘황찬란한 예술과 문화(182p)」중에서
브레턴우즈 체제를 벗어난 황금은 다시금 자유를 얻었다. 비록 세계 유통 화폐로서 황금의 기능은 약화됐지만 금융적 속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황금은 여전히 특수한 상품이요,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수단이며 특수한 도구로서 상품과 금융의 기능을 겸하고 있었다. 국제 황금 시장은 이미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수많은 국가, 기금,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황금은 세계에서 공인된 투자 도구로서 본래 지위는 기타 어떤 투자 도구로도 대체가 불가능하다.
-「제7장 화폐의 왕 - 진정한 부의 수호자(279p)」중에서
출판사 서평
황금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것 외에는 아무런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황금이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 왔다. 특히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글로벌 금융위기라 할 수 있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어 달러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불안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유난히 금에 기대려고 한다. 현대 화폐가 국가의 법 이외에 그 가치를 인정받을 별다른 근거가 없는 반면 금은 그런 불안을 잠재워 줄 교환가치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은 단지 끈질긴 생명력으로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온 금융자산에 불과한 것일까?
이 책《황금의 시대》에서는 인류문명의 역사에서 대격변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결과가 되기도 했던 ‘황금’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고대 시대에 황금은 태양신의 상징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권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불멸에 대한 열망의 표시로 부상한 적도 있었다. 또한 황금으로 무수한 예술품을 제작하여 휘황찬란한 예술과 문화를 꽃피우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이 언제부터 황금을 숭배하고 갈망하기 시작했으며, 동서양의 역사와 문명을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대 이집트 파라오인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를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에 황금이 탄생시킨 예술과 문화, 골드러시 광풍, 부의 진정한 수호자이며 화폐의 진정한 제왕이 되기까지 그 생생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권력과 탐욕의 인류문명 역사를 극적으로 바꾼 황금의 발자취를 좇다
부와 권력, 불멸의 삶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불러일으킨 황금. 그 황금을 둘러싼 인류문명의 역사는 어떻게 펼쳐졌으며, 그때마다 황금은 어떤 신비로운 힘을 발휘한 것일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황금을 ‘만질 수 있는 태양’이라 여겼고, 머리장식, 호신부,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황금으로 제작해 이것이 생명을 보호하거나 생명을 연장시키는 신성한 매개물이라 믿었다. 예부터 황금과 종교는 절대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세계의 모든 종교문화는 황금으로 자신의 순결함과 정통성, 신성성을 부각시켰다. 역대 제왕들은 희소가치가 있는 황금을 귀하게 여겨 이를 독차지하려고 노력했으며 이에 따라 황금은 점차 권력과 재물의 상징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결코 변하지 않는 황금의 가치를 귀하게 여겨 황금을 만들어내려고 ‘연금술’을 발명하기도 했고, 이 연금술은 당시 첨단과학이었던 화학을 진화시켰으며 근대 화학과 의학의 발전을 주도했다. 또한 황금을 독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에 황금 약탈 전쟁이 일어났으며, 금이 묻혀 있는 신대륙을 찾아 유럽 각국들이 앞장서게 되자 항해술이 발달하고 동서양의 문명교류의 길도 활짝 열리게 됐다. 신대륙 발견으로 유명한 콜럼버스는 사실 신대륙보다 황금을 찾는 데 관심이 더 많았으며 스페인 탐험가 피사로는 황금에 대한 탐욕스런 욕망 때문에 잉카 제국을 정복하고 잔인한 학살과 약탈을 자행하기도 했다. 한편 19세기 캘리포니아에서 엄청난 양의 금이 발견되면서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골드러시가 시작됐다. 몰려든 사람들 중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으나 골드러시는 서부 개발의 발판이 됐다.
이처럼 황금은 언제나 인간들이 숭배와 경의를 바치는 대상이었으며 20세기 중반까지도 화폐제도의 기반으로서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주요 외환보유 수단으로 세계 각국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들의 흥망성쇠와 함께 펼쳐진 권력과 탐욕의 역사 속에서 인간을 지배해온 황금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다. 또한 인류 문화와 생활 속에서 가장 순결하고 신성한 존재로, 종족과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를 통치하는 숭배의 대상으로 황금이 남긴 강렬한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동서양의 역사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734065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6월 02일 |
쪽수 | 317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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