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저자 조일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선린상업고등학교와 단국대(특수교육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공군정훈장교(대위)로 군생활을 했으며, 1983년부터 2007년 8월 명예퇴직까지 충주성심학교에서 24년간 교사, 교감으로 재직했다. 방송국 칼럼니스트,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립공주대학교,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에 출강했다. 2007년 대한농아인야구협회를 창립하고 2008년 10월 제1회 서울국제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 중장기자문단으로 스리랑카 교육부 초등교육국 자문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목차
- 제1장
농교육자에게 통찰이 찾아오다.
세상을 지배하는 규칙은 언어
그 속에서 농아인은 이길 수 없다.
그러므로 경기의 룰을 바꿔야 한다.
제2장
야구부 창단
미지의 세계로 내딛는 첫발
넘고 넘어야 하는 높고 깊은 산,
가고 또 가야할 멀고 험한 길
절차를 따르고 동의를 구해야 했지만
우리는 그 때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제3장
길고 외로운 시간의 터널
운명을 정면으로 거부하라.
그래서 야구를 한다.
우리를 키워준 것은
8할이 언론과 담 너머 은인이었네.
제4장
봉황기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 참가
-우리는 불새,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강둑에 이르러서의 회의와 갈등
그러나 잠깨면 다시 못 깰 꿈
깊고 험한 강을 건너자.
제5장
성심야구부 2004 오딧세이
갈등과 파국을 넘어
1승을 향해 나아가다.
우리는 적막 속의 우주를 떠도는 외인구단.
제6장영욕의 1년, 2005 성심야구
아이들은
계백장군의 황산벌 싸움을 했다.
이기지 못했으되 그들은 영웅이 되었다.
나의 작은 영웅들을 위한 헌사
제7장
2006, 2007 성심야구
그래도 야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농아인 야구, 힘들고 외로웠던 여정
그러나 아름다운 꽃봉오리의 시간이었네
제8장
떠남, 그리고 잊혀진 이야기들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발걸음
선행주자를 살리기 위한 희생번트
나는 진부함을 참지 못하네.
출판사 서평
충주성심학교 교사와 교감으로 24년간 봉직하며 농아제자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 남루한 차림으로 학교를 찾아오는 가난한 제자들을 만날 때 마다 미안하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한다. 나이든 선생이 젊은 제자들보다 잘 먹고 잘 산다는 사실이 미안했고, 더 좋은 길을 열어주지 못한 무능함이 부끄러웠다는 것이다.
“어째서 농아인들은 우리 사회의 주류계층에 편입이 될 수 없는 것인가, 왜 지난 세월동안 가르쳐온 제자들은 남 보기에 번듯한 직장 한 번 갖지 못하고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자기성찰의 가슴앓이가 그에게 시작된다.
-농아인들에게 세상의 인식은 편협하고 룰은 공정하지 못하다. 그렇다면 다른 게임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본문 중)- 이것이 어느 날 그에게 찾아온 통찰이었다.
저자는 야구가 농아인들의 삶에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언어와 학업성취정도에 좌우되지 않고 말을 잘 못해도, 문장력이 시원치 않아도 불이익이 없는 그런 경쟁에 그런 룰의 세계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 그것이 야구라고 믿게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사는 재미를 주고 또 무엇보다도 세상에 기댈 언덕을 마련해 주기 위해(본문 중) 저자는 야구부창단을 결심한다. 그 결심은 몇 년의 세월이 지나 대한민국 57번 째 정식등록 고교야구팀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창단으로 결실을 맺는다.
이 책은 충주 성심학교 농아야구부의 창단과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의 승리를 위한 불굴의 도전, 그리고 저자가 농아야구단이라는 선행주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번트를 감행해(본문 중) 학교를 떠난 후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국제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하는 전 과정과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기록해낸 한 편의 휴먼 다큐드라마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676174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1월 25일 |
쪽수 | 318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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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저 영화 볼만하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점에서 본 영화의 원작..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하고..영화가 나온데다..실제 인물들이 있는 이야기들이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대학시절..우연한 기회에 농아인교회에 가서 수화를 배웠었지요..
처음엔 호기심으로 수화가 신기해서 배웠지만, 날이 가면서 누군가와 소통을 하는 방법중 참 아름다운 언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많은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 이야기 IWbook의 [소리 없는 파이팅].
충주성심학교에 야구부가 있는 줄은 몰랐지만, 충주성심학교는 들어본 듯 한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방송에서 잠시 스쳐가듯 본 모양입니다..
글을 쓰신 조일연님..표현이 참 아름다운데요..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이 글처럼 바라보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충주성심학교에서 24년간 교직에 있으셨으니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시죠..
학교를 졸업하고 스승을 찾는 제자들의 모습에 자책을 할 만큼 제자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
제자들을 어떻게든 잘살게 해주고 싶은 그 마음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책에 구구절절 녹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농아인은 눈으로 말한다" 그렇기엔 매력이 있다고..저도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구나!!했습니다..
수화를 배울때 그 교회 사모님이 그러시더군요..
농아인들이 대화하는 수화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말을 하나 하나 세세하게 다~ 표현할 수 없어 그게 너무 안타깝다고요..
야구에 대해 새롭게 보았네요..룰에 따라 하는 운동이라 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수의 공은 이것 저것 생각하고 머리를 쓰는 운동이란 것을요..
또 소리 없이 하는 운동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도요..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그 힘은 과연 무엇일까?
열정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희망이란 단어가 들어감으로써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요~~
처음 학교에 야구부를 만들려 할때의 일들을 적으셨는데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야구부를 돈없이 시작하겠다는 그 열의가 참 대단해 보였어요..
야구부를 만들고, 아이들과 연습을 하고..그러다가 방송출연도 하게 되면서 알려지게 된 충주성심학교..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드디어 봉황대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어요..
이 부분을 읽을땐 왠지 가슴이 뻐근하면서 "정말 장하다!!"하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꿈은 이루어진다!! 꿈이 현실이 된 것만 같은..^^
kbs 다큐멘터리로 방영도 되었고,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TV다큐멘터리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도 되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조금씩 이어지게 되는데요..아이들에겐 그 도움이 정말 절실해 보였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동대문 운동장에서의 함성..비록 경기는 졌지만,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부모들도 모두 행복한 시간들이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사진속의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야구란 운동으로 청각장애인들도 희망을 가지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삶이 조금은 편해지는 삶으로 변했으면 해요..
'어느날 내게 통찰이 찾아왔다' 통찰은 찰나에 찾아왔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이었다.라는 조일연님..
아..이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았는지요..
저는 이 말을 "나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그렇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벽 같았다..그런데 바로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났다!!"로 들려오더군요..
우연히~~되는 일 같아도, 그것을 해내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일어나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기회도 준비된 사람에게 오면 찬스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무용지물이니까요..
그리고 들리지 않고 맞으면 아픈 공임에도 열심히 야구를 해준 청각장애인 아이들..응원하고 싶습니다!!
영화로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요..책을 보니 영화를 보러 가는 날엔 꼭 손수건을 준비해서 가야할 듯 합니다..뜨거운 감동이 있는 책과 영화 모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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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소리없는 파이팅
조일연 지음
iwbook
영화 글러브의 실제 주인공들의 이야기..충주성심야구부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났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 예고편을 보며 짠한 감동이 밀려와서 아이랑 영화관을 찾아야지 하는 시점
중주성심야구부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책을 보고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이야기는 회고록처럼 돌아보며 적혀내려가고 있었다 지은이 조일연 작가는
이 당시 교감샘으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만들어낸 분이다
아직도 우리주변 장애를 보는 눈은 좋지 않다 왜곡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겉모습은 다를것이 없지만
그들에 대한 시선을 현실의 벽에 붙딪쳐 사회 약자가 되기 일쑤다
그런 안타까움 탓일까??? 조일연 교감샘은 아이들에게 희망 돌파구 꿈 청각장애가 있지만
일어날 수 있고 사회에서 빛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단다.
다이아몬드 야구장 안에선 아이들은 누구하나 장애인이란 모습으로 보지 않는다
오직 그 곳안에서 아이들은 야구선수 그 모습 자체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아이들과 선생님이 하나되어
그리고 언론과 그들을 말없이 후원해준 분들과 하나되어 이뤄내는 과정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사실 이곳에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고충이 말이 아니였을꺼 같다
세상의 소외된 부분 그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기까지....
아이들이 겪어낸 야구는 아이들에겐 또다른 도전과 희망 삶의 꿈이였다란 생각이 든다
누구보다 힘들었을 훈련 ~!!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란 조건이지만 공의 소리 응원의 함성
서로간의 말조차 들리지 않는 침묵의 순간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내는 아이들은
정말 진정한 영웅이 아니였을까??
아이들을 통해 지금 나를 다시금 돌아본다
나는 생활 속에서 큰 불편없이 생활하는 사람이다
굳이 불편하다면 눈이 나빠 안경쓴다는거...키가 좀 작다는것..그런 그리 중요한게 아닌것을....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희망을 보았다 아이들이 외치는 소리없는 파이팅을 마음으로 느끼며
한페이지 한페이지 느껴보시길 바란다
그들이 들려주는 인간 승리의 순간...아무것도 아닌 소소한 일들에 투정하며 삶에 지쳐있는 우리들에겐
지금 이 순간이 더 없이 소중한 순간인걸 내 자신이 고마운 시간들이 될꺼란 생각이 든다
아이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아보련다 그 주인공들의 모습을 스크린 가득 느끼며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다~~
[통찰 - .. 매력 있는 자본주의의 스포츠가 농아인들 삶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오다.]이 책의 지은이 조일연씨는 공군장교로 근무,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뒤 충주성심학교에서 24년간 근무를 해왔다. (현재는 농학교를 떠나 계신다. 하지만 아직도 그 분야에서 머물고 계시다는.)그러던 가운데 우연히 통찰이 찾아왔다."야구를 가르쳐서 야구가 이 아이들의 삶이 되게 하자"왜 하필 야구였을까? 그의 견해는, 청각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다른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바로 보상감각...이 아이들은 일반인들보다 시각이 뛰어나다는 점을 생각해서 야구를 선정한 것이다.(시력 장애가 있는 분들의 경우 청각이 뛰어나다는 것은 다른 예들을 통해 알고 있지 않은가)조일연씨는 그렇게 생각했다.다른 장애인들인 시각장애인들은 자신들의 다른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많이 사회에 진출하고 인정도 받고 주류에 편승도 종종 하고 있다.하지만 왜 청각 장애인들은 아직도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지속된 가난에 허덕이며 비주류로 남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그 가운데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또 그렇게 해서 유명 선수가 되어 빛이 나는 아이들, 조금 더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는 방편으로..야구를 선택했다.일반인보다 더 발달된 시각능력을 활용하여 시작하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과연 그의 이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각본없는 드라마.. 식상하지만 이 제목이 싱크로율 100% ~]발레리나 강수지 선수의 발을 본적이 있을것이다. 발의 형태가 굉장히 변형이 심했던 사진...그 사진을 보면서 이런 노력 없이 세계적인 선수가 탄생할 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꼭 운동 선수, 발레리나 등이 아니더라도..공부라는 측면에서도 보면 마찬가지다.자신과의 싸움은 필수요 각종 주변의 유혹도 뿌리쳐야 하고~협동, 인내, 노력 등 피땀흘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대부분의 이들은 알고 있을것이다.일반인들도 엄청난 노력을 퍼부어야 정상의 자리에 오를까 말까 하는데...하물며 장애우들은 오죽할까...조금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선택한 야구.....초기부터 그 과정은 참으로 힘겨웠다. 학교 내에서의 여러 행정적인 면부터 해서 선수와 감독의 문제, 기본적인 언어의 전달이 안되서 발생되던 소통의 문제,일반인과 장애우의 경기 대결.. 등등...그야말로 매 순간 순간이 드라마의 연속이다.과정 중에 언론의 관심은 물론 KBS 다큐멘터리도 찍게 되던 과정도 매우 인상적이다.야구부 결성부터 첫 봉황기 대회 출전까지.. 그 후 이어지는 각종 상복과 불운..처음엔 장애인이라 경기에서도 관심이 있었지만 그 후엔 일반인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다그치던 교감의 모습 등..읽다보면 그냥 이야기 속으로 빠진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듯 하다."너희들은 이제 야구선수가"첫 봉황기 대회 출전하여 경기를 마친 후에 한..교감선생님의 이 한마디에.. 모든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책을 읽는 중간 중간.. 눈시울이 뜨거워진적이 있는데..그 가운데에 이 말이.. 가장 와 닿았다.이 한마디를 위해서.. 결국 이렇게 되기 위해...얼마나 많은 이들이 노력을 했던가....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선생님들, 아이들, 아이들의 부모님들, 도와주신 모든 이들~ 모두 이 책의 주인공이자 주역이다~ 앞으로 있을 모든 행적들의 역사이기도 하고~)아주 아주 식상하고 많이 들어본.. 각본없는 드라마...하지만, 이 책의 느낌을 표현하는 말로서.... 너무나 적절하고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역사 속으로~]책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흑백 사진들...이 안엔 성심학교의 야구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마도 이 외에도 많을터...개인적으로 한화 이글스 팬이고 아버지 고향이 충남이고 해서 그런지.. 조금 더 찐한 감동을 느꼈던거 같다.송진우 선수 이야기편에서는.. 안그래도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더 감동이었다.여러 사진들 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은..지금은 또 다른 사회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것이다.그들이 기록했던 역사는 충주성심학교 뿐 아니라 한국 야구사에서도 길이 남을것이다.사진과 함께 책 곳곳에 등장하는 과거 기사와 학교 홈피 이야기는...사진과 함께 과거 여행을 떠나는 데 한몫을 한다.어떻게 일일이 다 찾아가면서 이렇게 수록하실 수고를 하셨는지...덕분에 그 당시 그 감동을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시는건 아닐런지..기록의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당시의 고뇌와 번민, 그리고 희망 등을 볼 수 있다. [현재 진행 중...]그들이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조일연씨가 학교를 퇴임하고도 야구를 떠난것도, 농아인의 일에서 멀어진것도 아니다.아니, 오히려 그는 이전보다 더 큰 의미에서 여전히 일을 진행하고 있다.그 결과 [제 1회 서울 국제농아인 야구대회]를 개최하였다.경식 공이 아닌 연식 공을 사용했지만, 우리 나라는 일본과 동점에서 아쉽게 추첨에서 져서 결승전은 떨어지고 3,4위 전 중국을 대파하여 이긴다.그리고 작년에 대만에서도 경기를 치뤘다.다음번 대회(그리스 아테네)에서도 열심히 그동안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하여~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해본다. 아자아자~~~그의 노력과 그의 신념에 따라 동참해준 이들이 있었기에~초기에 꿈꿔왔던 일들이 점점 결실을 맺고 있다.그들의 열정은 멈추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쭈욱.. 멈추지 않고 진행되어 정말 프로선수로 활약하는 이들도 곧 나오리라 기대된다.※ http://cafe.naver.com/sungsim1004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다 검색하여 발견해 낸 사이트입니다.바로 책속에도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후원을 하고 있는 카페더라구요. (왕근 선수 이름이 딱^^)책 속에서 자주 나오던 선수 이름이 이렇게 보이니 너무 너무 반갑더라구요~졸업 후에도 꾸준히 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주소를 올려봅니다. ^^
정말 오랫만에 마음이 차분해지며 따뜻해지는 책을 읽었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있어 독서는 저 먼 나라 일이며 시간이 남아돌때 하는
사치스런 행동이었다. 책은 마음의 양식~ 이라는 말은 어릴때부터 지겹도록
들어왔던 터라 그 진정한 의미는 그리 똑똑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그러나..변명처럼 들리겠지만 현실은 나를 그렇게 여유롭게 놓아두지 않는다.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나의 모든 일상과 생각이 아이들 위주로 맞춰져 있다보니 정작 나만의 문화/여가생활은
거의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것이다. 하지만 요 근래에 울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부터
나에게 너무나 달콤한 자유시간이란게 생겼다~^^
꿈같은 자유시간에 뭐부터 해볼까~행복한 고민도 해보고~실실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ㅎㅎ
반면에 갑자기 찾아 온 자유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야말로 멍 때리는 기분...
그동안 나에게 이런 시간이 생긴다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야지~ 생각은 많았었는데
정작 나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지니 뭐부터 해야할 지 막막했을때 이 책을 알게됐다.
그래~그동안 못읽었던 책부터 읽어보는거야!~마치 뭔가를 찾아낸 사람처럼 기분이~^^
정말 오랫만에 읽어보는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내 마음속에 부족했던 휴먼적인 감동~그 무언가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재미와 흥미가 모두 들어있는 다양한 책들도 많이 있지만 난 왠지 이 책에 더 끌렸다.
이 책은 영화배우 정재영과 유선씨 주연의 영화 <글러브>의 원작이며
충주성심학교에서 24년간 교사, 교감으로 제직했고 2007년 대한농아인 야구협회를 창립하고
2008년 10월 제1회 서울 국제농아인 야구대회를 개최한
저자 조일연 씨의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우들의 야구부 이야기 이다.
나와 울 아이들과는 상관없다고 여길수도 있는 장애우들의 이야기라 그냥 넘길수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는 오히려 나와 다름에 대해 그들의 생활모습을 폭넓게 이해하고 포용하고
나아가서는 그들의 삶에 양질의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본다.
그런점에서 교육자로 20년째 되던 무렵~ 몹시도 미숙하고 농아인들의 근본적인 삶에 기여한 바가
별로 없다는 자괴감을 느꼈었다는 이 책의 저자 조일연씨가 오히려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요즘같은 교육현장에서는 보기드문 저자의 농아 제자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은
선생님 자신이나 아이들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그 무엇 이상의 의미였을 것이다.
책의 첫 장에 나와있는 이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농아인 제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살아가는 재미를 주고
또 무엇보다도 험난한 세상에서 기댈 언덕을 미련해 주는 것,
나는 그것이 야구라고 생각한다.
또 감동스런 한구절~
오래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중에
주인공인 가정교사 마리아가 결혼을 위해 수녀원을 나오며 불안해하는 장면에서
원장이 마리아에게 하는 말....
"마리아야, 걱정 말거라. 하나님은 한 문을 닫으실 때 또 다른 문 한개는 꼭
열어 놓으신단다 ." 라며 위로했다는....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다른것으로 채우려는 <보상감각>이라는 능력이 있단다.
이 책을 보며 그동안 단순하게만 알고있던 장애우들에 대해 더 많은것을 알게됐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우로 살아간다는 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공정하지 못한지도...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 나라에서 장애우들에 대한 지원이나 혜택이 많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무서운건 세상이 그들을 보는 편협한 인식 때문일것이고 그 다음은 말 그대로
장애우라고 불리는 자신들이 가진 그 장애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함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당당한 사회인으로 진출할 기회는 거의 없고
그것은 생활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될 것이다.
저자도 그런점을 지적하고 안타까워 하며 그가 좋아하던 야구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했을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농아인 야구단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대해
창단부터 시작해서 훈련을 해오며 겪었던 힘든 일들..그리고 봉황기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회에 참가하게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여정이 담겨있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을 끄집어내게 하는 감동적인 한편의 드라마다.
그러니 영화로도 제작되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있는 것이다.
저자가 처음 야구를 가르칠때의 목표였던
농아인 전문 프로스포츠 선수를 키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인과 기량차이가 없이 수준 높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해서 메달을 따고
조국과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도 프로선수가 되는 것 못지않은 성취 목표라 하며
다음 농아인 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나의 야구 경기장에 꼭 나가 앉아
각 나라 대표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는
저자의 마지막 글도 인상적이었고 졸업생 아이들의 희망찬 편지도 좋았다.
관해 쓴 조필연님의 자전적 이야기다. '자전적'이라는 말이 여기서 적절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를 창설하고 우여곡절들을 수없이 겪고 2011년 현재에 이어 2013년 아테네에서 열리는 농아인 올림픽에 야구라는 종목이
추가될 가능성을 충분히 준 작가가 쓴 실화라는 점에서 그리 부르게 되었다. 글의 마지막 까지 겸허함을 넘어 끊임없이 추구하는
저자의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와 희망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그는 내가 어렸을 적부터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한
오래 전 고대 중국의 전설적 인물 제갈량과 비숫한 면이 있고 보이지 않는 꿈을 향해 철저히 개인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
하나 목표를 달성해 간 나의 우상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과도 닮은 사람이다.
언젠가 내가 다녔던 회사의 직장 상사가 말하던 건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이 클로즈업되어 바라보면
모두가 '위대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새삼 다가오기도 했다.
우스개 소리지만 우리가 아는 것과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얼마나 다른가? 가령 조필연이라는 이름이 최근 텔레비젼 연속극에
나온 악역 정치인과 이름이 같아서 나는 왠지 저자의 이름을 부르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안다는 것은 사전에 경험한 선입견을
깨고 다시 배워야 얻는 것이며 그것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무엇인가에 대해 대면하고 사실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과정까지 포함한 결과가 아닌가? 여기서 극의 배우와 비슷한 조일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저자가 농아인 야구단을 결성하고 그 단체
를 이끌어 오기까지 수차례 말한 그래야 만 했던 동기에는 '희망'을 갖고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처음에 저자를 조필
연으로 잘 못 읽었다.) 그 희망이란 마치 처음부터 희망을 안 가진 이들에게 그것의 존재를 알려주기 위해 인생의 벽들에 부딪히고
획득해야 할 결과물이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들에게 그가 한 표현처럼 일제 강점기의 독립투사가 조국의 자유
와 독립 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 비장한 결심을 하고 투쟁하는 것처럼 농아인이 편견의 벽을 뚫고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싸
우는 실제적인 대상이다. 이것이 바로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 감각으로 느끼는 것의 차이점이 아닐까?
저자의 약력을 읽은 후 글의 첫부분을 읽어내려가면서 단번에 전해 진 건데 글을 잘쓰고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글쓰는 것에 대해 스스로 지난 일들에 대해 반추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선의에 바탕을 두고 인생의 목표를 추구하기도 했던
농아인 야구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쓴 머릿말 글에서 왜 그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 지 궁굼해졌다.
그래서 넘친 첫 장.. " 어느날 나에게 통찰이 찾아왔다 " 이 이야기는 인생의 긴 시간 중에 어느 한 순간 빛이 갑자기 나와 새로운
길로 가게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의문과 함께 호기심의 깊은 매력을 갖게 한 문장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평면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운동력에 아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그런 마력이 아니라 그것은 오랜 시간동안 그의 내면에 존재하고 준비
해 왔던 계획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찾아 온 이 '통찰'은 농아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외부인에게 온 것이 아니라 20년 종안 농아인
제자들을 가르치고 그들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 무엇인가를 어떻게 전해 주면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것인가라는 생각의
소용돌이가 좁혀져서 분출된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야구를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테니스 공으로 던지던 것에서 시작한 것이 학생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그들에 대한 특별한 것, 보다 확실한 것을
전해 주고픈 간절함과 교직에 대한 본인의 회의, 그러니깐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며 변화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자괴감에서 비롯된 절망감 때문에 더욱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물론 모든 일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므로
학교 관계자들과의 타협과 함께 주변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했다. 활동적인 축구와는 다른 정적인 야구를 동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수준에서 보다 전문적인 농아인 야구부를 결성하기 까지는 처음 가보는 길에 만나는 알지 못했던
복병들을 마주해야했다. 저자가 말한오래된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대사 '마리아야 걱정 말거라, 하나님이 한 문을 닫으실
때는 또 다른 문 한 개는 꼭 열어 놓으신단다 '라는 말은 장애인들에게 열리진 또 다른 하나의 문, 예비되어 있는 소중한 가능성
보상감각도 되지만 새로운 길을 걷고 제시한 본인에게도 보여진 희망과 꿈으로 가는 문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 가능성 때문에 인적자원과 재정 상태도 엄청 부족한 가운데서 야구부 창설의 길을 가지 않았을까?
야구부를 창설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말이 참 많이 나오는데 너무 웃겨서 나는 만약 영화로 만든다면 이 부분이 꼭 들어갈
것 같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부분을 찾아보았지만 '글러브' 영화는 책과는 다르게 관점이 한 부분이고 주인공인 저자가
아니라 농아인 야구부였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책에 빠져 있다보니 내 관점을 영화와 동일시
했나보다. 여하튼 부족한 재정 상태를 메우기 위한 노력, 공적, 사적인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후원 그룹을 만들고
전문가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초보자들과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부분은 웃음과 함께 진한 감동까지
주었다. 몰래 야구공을 굴러온 주워서 타이어 속에 감추워 두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날 비가 오는 바람에 야구공이 퉁퉁 불어
버린것, 밤새 그 야구공 생각에 잠 못이루고 걱정했던 이야기...야구는 한일전 같은 국가적인 경기만 관람하는 나에게 이 공,
야구라는 매개체에 실려 있는 사람의 애정과 심사가 고스란히 묻어나와 감동을 일으켰던 것 같다.
그런데 감동이라면 사실 이 책 곧곧에서 찾을 수 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김인태 감독에 대한 이야기, 유니폼에 대한 자부심이 커서
항상 입고 다녔던 아이들, 야구 선수를 모집한 과정에서 말한 대순이에서 어린 대순이와 고릴라 선생님, 카톨릭 신부 홍성남 신부,
이희호 여사의 후원, 운명을 거부한 토끼 , 야구부의 선각자가 된 일본의 '머나먼 갑자원' 소년들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데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데 대만 친구 웨이 포룬 등...
여기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이 글에 나온 '대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옮기고 싶다.
< 대순이
대순이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 몇 년 째 똑같은 키에 똑같은 웃음과 똑같은 몸짓을 하고 다니는 아이가 나는 피터 팬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의 마음과 꿈 속에서 영원히 자라지 않는 소년으로 남아 있는 피터팬..
우리 나이로 여덟살이 되었어도 아기 같은 대순이는 요즘 수화를 열심히 배운다. 식사 시간에 마주 앉았는데 그 애는 앙증맞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수화 이야기를 한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어휘를 이어가는데 '절망, 사랑, 이해, 발전'같은 제법 어른스러운
간어들이 튀어나온다. 나는 '으흠' 하고 웃으며 모르면서도 아는 척 대답한다. 영어가 시원찮을 때 처음 만난 외국인의 말에 무조건
아는 척하던 때처럼.. 수화를 더 배워서 또 이야기해주겠다기에 좋다고 했더니 오늘도 그 애는 식당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몸무게가 팔십 킬로그램이 넘는 고릴라 선생과 피터팬은 가을 식당 앞에 서서 대화를 즐긴다. 간혹 코스모스 같은 웃음을 띠며
대순이는 어제와 똑같이 손가락으로 이야기를 한다. 희망이 나오고 사랑이 나오고 발전이 나온다. 나는 대순이가 예수님 같고
부처님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애는 좋은 말과 고귀한 말들을 끊임없이 하는데 나는 그 말을 제대로 알아 들수 수 없었다. >
참고로 여기 대순이는 초기 성심 야구부 매니저로 열심히 활약했던 학생이다.
- 상상의 날개,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소리없는 파이팅52-53쪽 인용-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야기에 왜 기적과 감동이 없겠는가?
거기엔 결과만 보게 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정성 노력이 들어가 있다. 자신이 힘써 가꾸고 결실을
보기도 한 야구부를 단호히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결심을 하고 현재 싱가폴에서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저자는
그동안의 일들은 반추하며 이 꿈을 함께한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하며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마치 사라진 불가능한
현상들을 눈에 보이게 조립해 놓은것처럼 살아 숨쉬는 모습을 안겨주었다. 그 가운데 시간이 흐로고 일부는 야속하게도 아픈
추억이 되기도 하겠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김인태 감독에 대한 내용이 그랬다.
처음 김인태 감독 얘기를 하면서 도대체 결말에 무슨 일이 있기에... 라는 의문점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그가 농아인 야구부에
심은 사랑과 열정,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연수 받아야 했던 일 그리고 그 다음에 닥친 사람 사는 일에 관한 이야기...
송계 계곡에서에서의 만남에 대한 회상에는 사람으로써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에 나도 할 말을 잃고 고개 숙이게 되듯
숙연해 지기까지 했다. 그 모든 과정 속에도 불가능은 희망이라는 불꽃으로 사회의 비주류에서 주류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공적인 지원을 기대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메마른 땅에 뿌려진 씨앗 같았던 농아인야구부는 한 고개 한 고개를 넘어서
보란 듯 성과를 이루어 내고 국제적인 경기까지 치루며 도약하지만 그러한 새로운 길에는 보이지 않는 힘들이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삶이 그러하듯이.... 한 개인이 성숙한 인격체로 당당한 사회의 주역이 되기까지는
사랑과 정성을 바탕으로 한 가족과 이웃, 학교, 지역 사회, 더 넓게는 국가 라는 주변의 힘들이 작용하지 않는가?
그런면에서 많은 이들이 외면하거나 아예 잊고 있었던 대상에 대해 영화와 언론 그리고 서적을 통해 다시 재발견하게 한
것이라 생각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아직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는 재반 장애인 시설에 대해서도
정책적인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니 그 무엇보다 농아인들 뿐 아니라 장애를 가진 이들이
스스로 묻어 두었던 가능성, 희망을 다시 캐서 그 빛나는 모습을 보여 준 힘든 꺼내기 과정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더 낫겠다.
사진에 비친 모습과는 다르게 섬세한 내면을 그리듯 써 놓은 저자의 마음에서 나 또한 인생의 통찰력을 얻을 것 같아 숙연해
진다. 헤르만 헷세의 소설 '싯다르타'에서 주인공 고다마 싯다르타는 평생 득도를 위해 수행에 몰두하다가 나중에 갠지스 강의
사공이 되고 강에서 도를 깨우친다. 그가 노를 저어 건나는 강물의 소리가 그 흐름이 싯다르타를 우주의 진리에 이르도록 했다는데
이 말은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와 통찰의 가능성을 말해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는 이제 모든 걸 뒤로 하고 떠났다. 인적 순환을 위해 그 동안의 모든 일을 백광년 아득히 멀어진 곳에서 반짝이는 모습의 별로
보고 있는 중일게다. 하지만 그를 포함한 희망의 불꽃에 동참한 이들이 계속되어 농아인 야구부는 국제적인 경기도 할 뿐 아니라
올림픽에 출전할 경기로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희망이 되어 빛나는 별일것이다.
저자 조일연 선생님
1983년부터 2007년 8월 명예퇴직까지 충주성심학교에서 24년간 교사, 교감으로 재직
현재 학국국제협력단 소속 중장기자문단으로 스리랑카 교육부 초등교육국 자문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글러브의 주인공들을 다시금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속으로 내심 듣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야구를 할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많이 생겼었다.
귀가 안들리면 말도 잘 할수 없다는걸 수화를 배워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수화를 배워보니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배우다가 포기를 했었다.
그런데 나의 편협한 생각을 바꾸게되는 계기를 만났다.
카페에서 소리없는 파이팅을 만나게 된것이었다.
책의 줄거리를 대충 읽고나자 이 책을 지으신 선생님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소리없는 파이팅은 도대체 어떤 책일까? 지금부터 조금씩 알려드릴께요.
이책의 표지에서 보면 실제 충주성심야구부의 이야기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더 궁금했고
또 이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터뜨리란 말야!"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 나에게 정말 와닿는 말이었다.
어쩜 이책을 좀 더 빨리 만났더라면 덜 힘들어 했을지도 모른다. ^^
책의 첫페이지를 넘기면
"나는 농아 아이들을「보이즈 위드 드래곤 이어」로 부른다.
Boys with Dragon Ear, 말 그대로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비농인들은 물리적인 소리를 듣는 정도의 귀를 가졌지만 농아인들은 우주의 심오한 진리를
꿰뚫어 이해하는 신비스러운 귀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다.
이글을 읽으면서 아~ 하는 소리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어~ 하는 소리가 그냥 나와버렸다.
야구부를 창단하기전까지 힘들었던 조일연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남의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아버지도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다니셔야하는데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짠한 감정이 생겨나는것 같았다.
몸이 조금 힘들어도 불편한데 듣지못하고 말도 못하니 더 할것 같았는데
계속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창단식에온 기자의 기사부분이다.
말대신 손짓으로 손님들을 안내하고 또 야구감독이 수화를 배워서
가르쳐야하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야만 할 수 있는 야구부의 창단식이었다.
위의 사진의 이승엽 선수와 찍은 성심 야구부의 사진이다.
그외에도 여러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이 있다.
성심야구부의 소식을 듣고 여러사람의 도움이 있었다.
이 사진은 봉황기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 참가 사진이다.
씩씩한 선수들의 모습은 농아인이라고 생각조차 할 수 없을만큼 흘륭하다.
KBS에서 2003년에 다큐멘터리도 방영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인터넷에서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는데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사를 읽어보았는데 가슴이 짠한것 같았다.
기사중에는 영화 글러브를 보고나서 찍은 충주성심야구부원 25명의 사진이 있었다.
늠름한 야구선수처럼 씩씩한 모습이어서 진짜 감동스러웠다.
위사진은 졸업생들이 보내온 편지이다. 편지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한졸업생이 후배들에게 꼭 1승을 하라는 당부의 글에서 아쉬움이 뚝뚝...
그리고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까지 느껴졌다.
이글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있었다.
삼십몇년을 살아오면서 내가 졸업한 학교선생님을 한번도 찾아가거나 편지를
해본적이 없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조용히 있었던 나이기에 부끄럽기도 해서 그랬는데
이책을 읽고나니 정말 부끄러웠다.
그리고 나는 세아이의 엄마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 아니 내가 아이들을 너무 다해주면서 키운것 같아
걱정이되었다. 신발하나까지 신겨주면서 키웠던게(지금 7살 6살 2살)
잘못된것 같았다. 이제는 혼자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끔
격려를 해주어야 할것 같았다. 어떤것이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소리없는 파이팅을 읽고나서야 하게되었다.
부끄러운 엄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소리없는 파이팅처럼 힘내자 화이팅~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능은 낮지만 음악에 소질을 보여 누구보다 멋진 공연을 하는가
하면 두손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표현보다 더 할수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
고 관람객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저도 일부러 보기도 했습니다. 책과 영화를 동시에 보게되어 감동은 두배가 되었습니
다. 친정과 가까운 학교라 알고는 있었지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하고 선수가 될수 있었다는
점에서 벌써 감동입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일일수도 있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큰일이었고 그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고통을
참아내고 시련을 겪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을 겁니다. 단순히 이 아이들의 성공과정만을 보여주었다면 그만한 감동은 줄어
겠지만 이를 위해서 고생한 주변의 인물들로 인해서 정말 큰 박수를 보내줄 만큼 휴머니즘의 극치를 달립니다.
농아학교에서 교사와 교감을 재직하면서 저자는 큰 고민에 빠집니다.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선물해 주지 못한다는
자괴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저자는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운동장에
서 땀흘리며 뛰어노는 일반아이들과 달리 귀를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뛰오놀수는 있지만 보다 나은 모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였을 것입니다. 반대로 많았지만 저자는 이것을 실행하고 지금까지의 위치에 올라서게 된것입니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함성소리도 감독이 던지는 말한디도 알아듣지 못하
지만 신호를 통해서 감각으로 야구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보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글만 있다면 재미는
없겠지요. 여러장의 사진을 통해서 아름다운 꽃봉우리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책은 글을 읽을줄 아
는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습니다. 세상에 노력해서 안되는 일도 있지만 우선은 마음가짐이고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태
도를 더 많이 보여주면 이아들처럼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수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 주변의 실제이야기를 이렇게 들을수
있어서 반갑고 영화로 다시 만나서 반가움은 두배가 되었습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갈 때는 그야말로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런 자신이 만들어내는 소리조차 듣지 못하는 것이 용의 귀다
그래서 농(聾)이다
머리글에 있는 글이랍니다
작가는 농아 아이들을 용의 귀를 가진 아이라고 표현했습니다(멋진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짧은 글귀지만 이 글귀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그들은 하늘로 힘껏 오르는 용과 같이 꿈을 꾸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야구 이야기입니다
영화 '글러브'의 실제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이 책은..
농아인 아이로만 구성된 야구부를 창단하는 과정을 담았고
이 과정 속에서 고마운 사람들 힘들었던 과정들도 담겨 있으며
야구대회에 나가서 활약했던 그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편지글과 언론에 비춰진 성심야구단의 모습과 사진들까지
그때 그 현장의 생생함이 전해집니다
많은 기록과 사진 그때 그때의 느낌과 사실을 읽으면서 작가 '조일연'선생님이 성심야구부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성심야구부의 과정 하나하나를 기록했고 또 기억했으며 소중한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적어나갔기에 이런 책을 쓸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성심 야구부원들의 모습도 남달랐지만
그 야구부원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관심이 있기에 그들이 이렇게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는 또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토끼고기를 팔기 위해 토끼를 죽이는 주인집 여자 이야기
토끼들은 그 과정을 보면서 벌벌떨고 죽음의 차례를 운명처럼 기다립니다
나라면 죽음을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할 수만 있다면 힘껏 뛰어 올라서 물어버렸을거라고
농아 상태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지만 농이라는 것에 오돌오돌 떨면서 살지 말고 도전하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야구로 인해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주고 또 힘을 주고 싶은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성심 야구부이기에 그리고 지금도 어려운 과정에 있기에
이 책을 읽고 또 이 영화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과 응원, 그리고 많은 지원과 격려를 주었음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소리없는 파이팅
영화 글러브
영화 글러브 아시죠?
강우석 감독의 정재영 주연의 영화.
강우석과 정재영이라는 이름만 듣고선 무작정 보고싶다 했던 영화예요.
바로 이 영화 글러브. 그 감동의 실제이야기 소리없는 파이팅!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 이야기예요.
그들이 야구라는 새로운 희망의 문을 두드린 실제이야기죠.
글러브 영화를 글로 옮겨놓은 책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충주성심학교에서 24년간 교사, 교감으로 재직하신 저자가 쓴 책이네요.
글러브 영화의 충주 성심학교 농아야구부의 창단과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의 승리등의 내용과 함께
아사아 지역 최조의 국제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하는 전 과정과 저자의 인간적인 내면을 그린 책이예요.
책은 구석구석 사진을 담아, 학교 홈페이지 글도 함께 넣어
딱딱한 글이 되지 않게 해주어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아이들의 눈물과 땀이 정말 어렵게 어렵게 승리로 이끌었다는 그 실제이야기가
정말 뭉클했구요.
책을 읽고 나니, 영화는 어떨지가 더 궁금해졌어요.
책을 다 읽고서도 참 아쉽고 안타까운건 어렵게 시작된 국제농아인 야구대회가 계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네요.
2010년 예정됐던 대만대회가 무산되고 2012년 대회도 아직 불투명하다고 해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어요.
아무래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나 사회의 도움이 많이 부족해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든, 책이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서
꼭 대회가 다시 개최되었음 좋겠다 싶은 바램을 가져보아요.
[소리 없는 파이팅]은 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 아이들로 이루어진 야구단과 교감인 저자가 어떻게 야구단을 만들고 이끌어왔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영화 [글러브]의 실제 이야기이기도 하다.
충주 성심학교에서 20년을 넘게 교사생활을 한 저자가 졸업 후에 찾아오는 남루한 차림의 제자들을 보고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자기성찰의 가슴앎이로부터 그가 얻어낸 것은 바로 야구였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사는 재미를 주고 그 무엇보다도 세상에 기댈 언덕을 주기 위해 결심한 것이 야구였다한다.
사실 야구가 볼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 정상인들도 보고 미리 생각하고 소리를 들으면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우들에겐 정상인들보다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 그들의 대화법인 수화는 야구 글로브에 가려져 팀원들 간의 호흡도 맞추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로 이루어진 야구부라니. 시작부터 녹녹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 아이들을 맡을 감독이며 코치를 데려오는 문제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저자와 그 분과 뜻을 같이하는 뜻깊은 지인들과 야구부 모두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조일연 선생님이 서두에 하신 'Boys with Dragon Ear(보이즈 워드 드레곤 이어)',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 즉 농아인들은 우주의 심오한 진리를 꿰뚫어 이해하는 신비스러운 귀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고 내 아이는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거라고.
물론 살아가면서 잃어버리기도 하고 퇴색되어 버리고 변질되어 버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면서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여러 희망들 중에서 특별하게 빛나는 희망을 찾는 그들, 청주 성심학교 야구단과 저자 조일연 선생님의 희망이 더 많은 장애우들의 희망이 되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조금만 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그들도 더 많은 희망을 찾을 수도 가질 수도 있을 것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