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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 심리학

여인택 저자(글)
책이있는풍경 · 2013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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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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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 심리학』은 군대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책이다. 2년 동안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과 낯선 이들과의 관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들에게 군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 비결을, 현역들에게는 선임과 후임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부대에서 인정받는 병사로 우뚝 서는 노하우를, 그리고 전역을 앞둔 이들에게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혜안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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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여인택

저자 여인택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2013년 3월에 전역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병장이다. 2011년 6월 7일 23살에 논산훈련소에 들어갔고, 대전차 유도화기 운용병으로 전라남도 장성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쳤다. 이후 강원도 고성에 있는 22사단 53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에 배치되었으며, 중대 군종병, 고충상담병, 중대 통신병으로 활동했다. 부대 생활 중 우수 분대장 및 솔선수범 등의 공로로 사단장 표창을 포함 7개의 표창을 받았으며, 사단급 혹한기 훈련 후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역 후 미시간대학교에서 《생각의 지도》 저자인 문화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시간과 우울증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리학 공부 외에도 8개국 58개 대학교 한인학생회가 모여 있는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obal Leaders Association)를 설립해 2기 의장을 맡았으며, 프리 소울 일렉트로닉 음악 그룹 Inducers의 DJ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1장 __ 군대, 마음이 통해야 통한다
    짜증나고 반복되는 내무검사, 왜 할까
    내가 하면 힘든 일, 남이 하면 꿀보직
    더러운 속옷만 입는 그의 속사정
    입대 후, 거리에 군인만 보인다
    나다 싶으면 당장 튀어 나가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때
    고문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계급장도 못 이기는 내 안의 마시멜로
    나만 모르는 ‘따뜻한 커피’의 비밀
    마음이 흔들릴 때, 1분을 즐겨야
    군대에서도 통하는 give and take
    한꺼번에 다 말하지 마라

    2장 __ 선임에게 인정받는 후임의 비밀
    “당해도 싸다”는 선임 앞에서
    선임 되면 고친다는 말, 믿어도 될까
    깡패 같은 선임 때문에
    광고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수학으로는 못 푸는 군대 공식
    “남들은 괜찮은데 왜 너만 유난이야”
    첫인상만 좋아도 2년이 편하다

    3장 __ 누구나 후임일 때가 있었다
    “난 안 그런데 넌 왜 그래”
    말 안 듣는 후임, 어떻게 할까
    왜 밉상 후임은 뭘 해도 밉상일까
    남 탓하기 바쁜 후임 길들이기
    펜싱선수가 찌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선임이면 선임값부터 하라
    괴롭혔던 군대 후임이 직장 상사라니
    전입한 신병, 내 새끼로 키우기
    말만 잘해도 선·후임이 내 편으로

    4장 __ 군화 속에서도 꽃은 핀다
    메마른 삶에 초코파이를 내려주소서
    힘들수록 나는 강해질 것이다
    나는 왜 배치 운이 없을까
    탈영하면 인생 꼬이는 줄 알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하라
    관심병사,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다
    국방부 시계는 결코 헛돌지 않는다
    계획, 못난 열보다 잘난 하나가 낫다
    휴가, 어떻게 써야 나중에 편할까

    5장 __ 살아남는 커플은 이래서 다르다
    고무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군화를 대하는 그녀의 자세
    나는 이런데 그녀만 잘 나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남 주기는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다
    군대 미신이 소름끼치는 이유
    연애 불변의 법칙,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전히 말 많은 그, 어떻게 할까

책 속으로

군대의 작은 규칙을 사소하게 여기거나 이를 어기는 병사일수록 나중에 군사보안 위규나 입창 등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무검사는 개인 청결 유지를 명목으로 하지만, 더 큰 목적은 군 기강을 세우고 군 질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부대 내의 ‘깨진 유리창’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거죠. -- p.14

아무도 치울 생각을 하지 않아 행정반 라디에이터 밑에 가득하게 쌓여 있는 먼지, 흡연장 근처에 탑처럼 쌓여 있는 담배꽁초들…….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방관자적인 태도의 결과물이죠. 나아가 선임에게 부당하게 괴롭힘 당하는 후임을 나 몰라라 하는 것 역시 ‘군대판 제노비스’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42

별일 아닌 일인데도 어떤 식으로든 ‘관심병사’라는 이름이 붙으면 대부분 군 생활 내내 그 이름이 따라다닙니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말입니다. 그러면 그 부정적인 이미지는 “쟤는 아무리 해봤자 안 돼”라는 식의 부정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겁니다. -- p.54

잊지 마라. 한순간에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걸. 그런 부조리의 분위기에 젖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길을 따라간다. 그들도 정의감에 불타오르던 때가 있었을지 모르는 일. 군대라는 조직 안에서는 저절로 분위기에 물들기 쉽다. ‘동조’가 무서운 것도 그래서다. -- p.96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관습이 견고하게 남아 있는 한 외부의 훌륭한 지침도 내부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조리에 대항해 섣불리 정의를 외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불필요한 관습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뒤돌아 있는 그들을 어떻게 앞을 보게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p.102

출판사 서평

TV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진짜 사나이’들의 말 못 할 속사정

군대는 경직되고 위압적인 곳으로 여겨졌다. 대한민국의 젊은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지만 되도록 피하고 싶고, 군에서 보내야 하는 2년이 아깝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연예인의 병영 생활을 다룬 MBC의 ‘진짜 사나이’와 군 생활의 애환을 코믹하게 다룬 tvN의 ‘푸른 거탑’ 영향도 없지 않지만, 지금 군대는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고, 체험하고 싶은 곳으로 변모했다. 사회와는 동떨어진 세상으로 여겨졌던 군대가 이제는 사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군대는 군대다. 한 해에만 30만 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입대하지만 여전히 군대는 낯설고 두려움이 앞서는 곳이다. 학교나 사회에서와는 달리 군대는 명령과 위계질서가 철저한 곳이다 보니 입대라는 불안에 시달리고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심리학과 함께하는 군대 이야기,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

이러한 때 출간한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책이있는풍경)은 2년이 너무 길다는 이들과 말 못 할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군인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민간인은 모르는 군 생활의 애로사항과 고민들을 심리학에서 해답을 찾아낸 이 책은 현재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중인 저자가 자신의 군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저자는 고충상담병 등으로 활동하며 선임과 후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었고, 사단에 병사들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역 후 블로그 〈진격의 여병장〉을 운영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선임과 후임 간의 갈등, 탈영을 비롯한 극단적인 행동, 자대 배치와 전역에 따른 불안감, 관심병사 문제, 입대 후 연인과의 갈등 등을 들여다보고, 심리학에서 돌파구를 찾아냈다.

마음을 읽으면 행동이 보이고, 행동을 읽으면 마음이 보인다

군인들이 가장 귀찮아하는 것 중 하나가 내무검사다. 할 때마다 짜증나는 내무검사를 그래도 반복하는 이유는 흐트러질 수 있는 군 기강을 잡기 위함이다. 입대 전에는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군인들이 이병 첫 휴가 때는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것은 유대감이라는 집단의식 때문이다.
사격훈련 때마다 더러운 속옷을 입는 상병이 불쾌하지만 힘들 때 무엇인가에 기대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사회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초코파이가 눈물 나게 맛있고, 생활관이 내 방보다 아늑하고 행복해지는 이유 역시 심리적인 면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대 배치 운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이병이 말년에 부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병장으로 인정받고, 무섭고 유난스러운 선임이 가장 든든한 멘토가 되기도 한다. 밉상 같아 보이던 후임도 말 한마디로 A급이 될 수 있는 곳이 군대다. 일말상초의 미신 속에서도 한결같은 커플이 부러운 비결을 알고 싶다면 지금 군대에서만 통하는 심리학을 펼쳐라.

간부가 추천하고, 2년이 너무 길다는 아들과 연인에게 권하는 책

군대라면 불안감부터 앞서는가? 심리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졸음이 몰려오는가? 군대 책이라면 도덕 교과서처럼 여겨지는가? 이 책은 전혀 다르다. 대한민국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실제 일어난 에피소드로 엮어 군 생활이 한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실제에 응용할 수 있는 심리적인 방법을 접목시켜 심리학이 얼마나 우리 삶과 가까운지 체감하게 해준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본문을 구성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책만의 특징이다.
군대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이 책은 2년 동안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과 낯선 이들과의 관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들에게 군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 비결을, 현역들에게는 선임과 후임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부대에서 인정받는 병사로 우뚝 서는 노하우를, 그리고 전역을 앞둔 이들에게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혜안을 열어준다.
아울러 이 책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 군대 간 남자를 기다리는 연인, 병사들을 이끌어야 할 간부들에게 군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계기도 마련해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3616330
발행(출시)일자 2013년 10월 04일
쪽수 290쪽
크기
140 * 210 * 20 mm / 482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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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군학사장교 18기출신으로서 경기도 연천에 있는 보병 28사단
육군무적태풍부대에서 보병소대장으로 만 3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다.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제3사관학교에서 21주간의 후보생생활은 정말 
타이트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해 8월 5일...
우리 동기들 477명은 입교를 하였다.
경북 영천이면 대구옆인데 얼마나 더웠겠는가!
근데, 첫 4주동안은 태권도복으로 갈아입으랴 군복으로 갈아입으랴 
참으로 바빴던 시기였다.
그당시 4주동안 총검술, 제식훈련, 태권도 등 기초훈련을 받았다.
그 4주를 마치니 2주에 한번씩이지만 면회가 허용되었고 편지도
쓸 수 있게되었다.
입교후 4주가 지나니 대민지원도 나가게되었다.
그때 민간인집의 주인어르신께 잠깐 집에 전화를 쓸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하고 집에 전화를 해 부모님과 통화했을때의 짜릿함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후 사격, 유격, 화생방, 200km 행군, 전방소대장지휘실습 등을 마치고
우리는 5만촉광에 빛나는 소위계급장을 달 수 있었다.
그대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통쾌했고 나는 장교초군반교육을
광주상무대에 있는 육군보병학교에서 마친후 이듬해 5월 자대배치받아
전방 GOP소초장생활도 하고 대대ATT, 사단기동훈련 등 각종 교육훈련을
뛰면서 열심히 군생활을 하였다.
 
그러한 군추억이 있었기에 나는 2013년 3월에 전역한 여인택예비역이
저술하고 <책이있는풍경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책은 총 4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어떤 문제에 대해 물음표를 제시하면 그에 대한 해답을 도출해
독자들에게 그이유를 설명하는데 읽는 족족 나는 무릎을 탁쳤다.
 
예를 들어 26번 에피소드를 보면 자대생활당시 그렇게 괴롭혔던
후임병이 제대후 들어간 직장의 상사로 만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 해답을 제시한 파트가 먼저 마음속에 와닿았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입가에 엷은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 당사자들에게는
이얼마나 얄궂은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이 하나의 사례만 보더라도 군대내 동료들은 물론 선후임병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후보생시절도 회고하게 되었고
자대생활도 돌이켜보기도 하였다.
글고 그때의 생활들은 내가 긴 인생을 살게되는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던 좋은 경험을 하게된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군대생활은 결코 낭비의 시기가 아니다.
장교생활을 하긴했지만 41개월씩이나 군생활을 한 나의 입장에서
2년도 채되지않은 지금의 22개월은 금방 지나간다.
입대를 앞둔 우리의 대한의 건아들은 그점을 유념한다면 군생활이
아주 편해질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그런 말도 있지않은가!
 
따라서, 이책은 군입대를 앞둔 분들이 읽는다면 내가 군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글고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이나 그가족들이 이책을 읽개ㅔ된다면
좀더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군에 간 아들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는 지침도 제공하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군대...
그곳은 또하나의 사회이고 돌이켜보면 나의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이책을 읽고나니 그러한 생각이 더 들었다^^*
  
10점 중 10점
'군대심리학'이라는 표지를 보며 우스개소리가 생각나 웃음이 터졌다.
버스에 탄 승객을 세던 아저씨가 "여기 열 사람에 군인 세 명이요" 했다던..
사람들 사이에 군인은 군인이었고 당연히 군대를 가야 한다던 의식이,
군대 가면 고생을 하지만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어른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우리나라에 사는 이들의 뇌리에 당연스런 사실로 인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2년이 너무 길다는 아들과 연인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라는 명제를 단 책.
나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생각을 하면서도 군대를 다녀오면 말투부터 변하던 이들의 뭔가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군대를 안 가본 입장에서는 비밀의 정원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묘한 재미를 가져오는 책을 읽어가며
'군대도 사람 사는 세상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 가운데 오랫동안 잊고 있던 '경마장은 네거리에서'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그럴 수도 있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어떤 심리학 서적보다 더 심금을 울리며
사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봤다고 생각했었고
살아가면서도 그 책의 메시지가 내 안에 깊이 뿌리를 틀고 있었다.
 
'군대심리학'이라는 이 책은 '경마장은 네거리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다룬 책이지만 정말 쉽고 재미있다.
책의 내용에 곁들여지는 삽화도 책에서 던져주는 메시지를 잘 짚어줘 읽는 이에게
더한 재미와 흥미를 안겨준다.
군대라는 특수한 사회 안의 이야기들이 어쩌면 그리도 우리의 사는 모습과 닮았는지,
어떤 경계를 허물어주는 이야기들 속에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어른들의 명제는 여기서도 통한다.
군인으로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심리학도다움으로 밀도 있게 풀어낸 작가의 글솜씨는
생생하게 군대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사회 안에서 관계 안에서 우리가 겪어가는 일들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상황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한번 보고 미뤄두리라 책표지를 보며 생각했던 책이
책을 다 읽어가면서는 포스트잍을 붙이게 되고 이 책과 친해질 것 같다는 예감을 갖게 한다.
 

10점 중 10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책에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출판사의 소개나 홍보 문구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 책이 "2년 2개월을 무사히, 충실히, 그리고 요령 있게" 보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인 줄만 알았습니다. 군 복무를 이미 마친 저로서는, 그런 용도에 국한되는 책이라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죠. 하지만 요즘 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건강한 대한 남아의 절대 다수가 일정 시간을 몸담게 되는 병영의 생활을, 재미와 향수를 적절히 배합하여 많은 분들(이 중에에는 여성도 다수입니다)의 공감을 부르는 시국이기도 해서, 그 시절의 고단함이 떠오를라치면 좀 지긋지긋하기도 하지만, 한번 책을 펼쳐 읽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이제 병으로 입대를 앞둔 청년이나, 그 주변의 부모님, 형제, 애인(가장 중요하죠?) 들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가. 페이지를 넘겨 보면 정말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난이도의, 전방 부대 보병으로 아주 FM 군생활을 한, 단단한 땅게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빡세기도 했겠고(UDT나 의장대, 기타 힘든 곳과 비길 수는 없지만), 그 내무반 생활을 별 사고 없이, 사단에서 이쁨깨나 받은 병장의 회고담임이 팍팍 느껴지는 기록입니다. 이런 분은 이런 책을 쓸 자격이 있고, 우 리 경험자들은 서브텍스트를 통해, 말 없이도 공감과 지지를 보냅니다. "아, 이 사람 군대 생활 잘 했겠구나." 군생활 잘했다고 전역 후 사회에서 뭔 혜택이 더 붙는 것도 아니지만(훈장, 표창이나 받았으면 모르지만요), 여튼 다같은 예비역 병장으로서 이런 사람 보면 어느 조직 가서도 적응 잘 하겠구나 하며, 마음으로부터 인정을 해 줍니다. 게다가 잘 보시면, 이 저자는 지금 25를 갓 넘긴 나이인데, 저대 후 거의 바로 미국 유학 길을 떠나, 현재 그곳에서도 학생회 리더 역을 맡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유학과 군생활의 함수 관계가 보통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아는 분들은 다 압니다. 저자는 이처럼, 텍스트 외적인 면에서도 칭찬을 받을 만합니다. 그런 저자의 기록이니만치 하는 말들이 구구절절 장장마다 맞는 이야기만 적어 놓았습니다. 최소한 이 텍스트에 불만 가지는 사람이 전역자도 아니고 입대 전이라면, 그 사람은 아마 입영 후 생활이 편치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정적 마인드라면 군 생활 절대 잘 못합니다.

그런데, 이미 예비역 병장인 신분에게 어케 하면 군생활 잘하는가, 이런 건 크게 실감이 안 와닿습니다. 다른 내용이 있어야, 시간을 두고 책 읽는 보람이 있죠. 이 책은 진짜 장점은, 군생활 잘하는 요령을 가르쳐 주는 데 있는 게 아니네요! 제가 읽기로는, 이 책은 군대생활을 그저 소재로 삼아서, 심리학(학문으로서의)의 기초 개념을 잡아 주고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공부도 우등으로 잘하고 있는 저자의 솜씨라서, 내용 소개도 정확하고, 그 핵심 개념을 군생활에서 보편적으로 겪는 바와 희한하리만치 연결시키는 요령이 놀랍습니다. 저는 이 책이, 가벼운 농담거리나 추억을 묶고 짜 내서, 입영 열차 안에서 불안한 마음 츄잉껌 씹어 가며 읽히게 할 의도로 저술된 줄 알았으나, 웬걸 이 책은 군대를 그저 소재로 삼았을 뿐, 쉽게 풀어쓴 심리학 개론서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이런 책이, 보통 쉽기는 흔해도 내용의 정확성 요건은 저 멀리 다른 연병장에서 노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것도 아닙니다. 정확하기도 정확하다는 말입니다.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심리학 공부도 잘하고 군생활도 모범적으로 마친, 요모조모로 배울 게 많은 저자의 내공이 잘 드러나는 책입니다. 튀지는 않지만 일러스트도 무난하고 좋은 내용이 잘 전달되게 책의 편집도 깔끔합니다. 우리가 리더로 삼고 싶은 사람은 바로 이런 내용을 진정성 있게 책으로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10점 중 5점
 



 
지금으로써는 평생 군대를 경험할 기회가 없으니 군대가 어떻다, 군대 생활이 어떠하다고 말을 할 자격이 없음을 안다. 하지만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보면서 군대에 대해서 지금보다 관심있었던 때가 싶기도하고, 아직은 까마득해 두 아들이 군대에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군대 문화와 군대 생활이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TV 속 군대의 모습은 솔직히 할만 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간혹 무서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연예인들이다 보니 그다지 심각한 상황은 보이지 않고, 정말 실제로도 저런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신랑한테 물어보면 저 정도가 아닌가 확실한데, TV가 너무 좋게만 그려내고 있느넥 아닐까 싶다. 그나마 지난주 방송에서 보여준 해군의 모습은 좀 기강이 세 보이고, 뭔가 리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까지나 TV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그렇기에 어쩌면 군대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 곧이나 언제가는 군대에 갈 사람들은 군대가 궁금할 것이고, 어떻게 하면 잘 생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때 이 책이 군대 생활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군대라는 아주 특수한 세계에 대한 맛보기 이상의 이해를 보여줄 수 있지는 않을까 싶다.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읽으면서 군대란 이런 것이구나 싶기도 하고, 이게 진짜 그대로 적용될까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역 군인이거나 제대한 사람들이 과연 이 책에 대해서 뭐라고 할지 궁금해진다.
 

이 책이 모든 것에 정석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군대와 군대 생활, 군대 심리 등을 조금은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다.
10점 중 7.5점
 
  “군대 심리학”은 아들을 가진 부모나 당자자인 군 입대 예비자나 그의 연인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입영을 앞두면 잠자리는 편할지, 음식은 제대로 잘 나오는지, 군대의 분위기는 견딜 수 있을 만큼인지, 빨래는…… 등등 걱정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전부는 아니지만 알고 가면 좋을 입대 후의 생활을 “군대 심리학”은 군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철없는 아이가 군대 가서 철들어 나온다는 말이 있다. “군대 심리학”의 내용을 보니 단체 생활의 인간관계 그리고 인내심과 이해력을 기르고 넓히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 5장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1장은 반복되는 내무검사를 왜 해야 하는지부터 후임 교육에 효과적인 “자이가르닉 효과”까지 12가지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2장은 따돌림이나 불공평한 처사에 대처하는 것이라든가, 첫인상으로 군대생활 2년을 편하게 지내는 법 등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3장은 선임이 되었을 때 후임관리라든가 선후배간 타협하는 방법 등에 대해 9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4장은 사소한 행복 느끼기가 삶에 주는 축복이라든가 휴가를 보내는 방법 등 9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5장은 연인과의 처신에 대해 8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편의점 같은 PX 관리병을 ‘피돌이’라 부른 것이 라든가, 물을 뿌려 빗자루로 깨끗이 쓸어내는 것을 ‘미싱’이라고 하는 용어들이 눈에 띈다. ‘피돌이’나 ‘미싱’처럼 “군대 심리학”에서 ‘민간인은 모르는 군대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어 참고 할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군대 들어가는 절차도를 소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언제쯤 입영통지서가 나가고, 신체검사는 어떤 형식인지 휴가는 어떤 휴가들을 받을 수 있는지, 간략하게라도 설명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책 가격이 조금 낮았으면 좋았겠다 싶다.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맨다”는 겉표지의 문구는 설득력 있다. 누구나 새로운 세계에 적응한다는 것은 어렵다. 조금이라도 그 세계에 정보를 갖고 있다면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표지에 그려진 군인의 모습이 익살스러워서 쉽게 손에 넣고 읽고 싶어진다. 내용은 Q&A 식이어서 조금은 건조했지만 꼭 알아두면 좋을 것들이어서 군대 가기 전인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꼭 읽었으면 좋을 것들로 가득하다.
10점 중 7.5점
 
 
군에 입대한 아들과 연인에게 권하는 책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적인 생활, 후임 또는 선임과 잘 지내는 법 등등
입대 전에 보면 좋을 내용들이 있다.
마지막에는 군대에서도 여친과 잘 지내는 법에 대한 챕터가 따로 있다.
소재가 군대이긴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심리학 책에 가깝다.
군인으로서 겪는 다양한 상황을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더 나은 군 생활을 도와주는 조언들을 실었다.
 
나는 군대에 갈 일이 없지만 단순한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심리학 용어들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내용을 아주 쉽게 전개해 가면서, 핵심 용어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잘 설명해 놓은 것이
초등학생 때 읽었던 <논리야, 놀자> 시리즈가 생각난다.
 
지은이 여인택은 올해 3월에 제대하였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나이도 상당히 어릴텐데, 이런 책도 쓰고 활동하는 분야도 아주 다이나믹해 보인다.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군이라는 특정 주제와 연관 지어서 일관성 있게 글을 썼다는 사실이 참 대단해 보인다.
  
 
군 생활의 조언보다 나에게 유용했던 심리 용어 위주로 정리를 해보자.
 
-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s theory): 사소한 걸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짐.
- 근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타인의 문제를 외적인 요소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성격을 비롯한 내적 요소에서 찾아 판단함. 내가 성공했을 때는 내가 잘난 것이고, 실패하면 상황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함.
-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을 피한다.
- 기능성 고착(functional fixedness): 어떤 물건을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로만 가늠하는 경향
-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기대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 상위 인지(metacognition): 자신이 사고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자신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적절한 계획을 세움.
- 점화 효과(priming effect): 먼저 접한 단어가 나중에 접한 단어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 공평한 세상 오류(just-world hypothesis): 사필귀정의 규칙이 통하는 세상에 알고 있다고 믿는 심리.
- 동조(conformity): 집단의 직, 간접적인 안력으로 자신의 행동, 의견, 태도 등을 대다수의 것에 일치시키는 것.
- 단순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자주 마주쳐 익숙해진 대상에 무의식적으로 호감을 갖는 것.
-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 혼자 일할 때보다 그룹의 일원이 되어 일할 때 덜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 투사 효과(projection): 자신의 성향을 일반화시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이라 생각하는 것을 말함.
- 허구적 일치성 효과(false consensus effect): 자신이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 역시 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함.
- 심리적 반향(psychological reactance):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했을 때 심리적 반발감
- 후광 효과(halo effect): 사람의 일부로 그의 전체를 평가하는 것.
- 래포(rapport): 신뢰 관계가 형성된 사람과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함.
- 발 들여놓기(foot-in-the-door): 승낙하기 쉬운 것부터 공략
- 머리 들이밀기(door-in-the-face): 부담스럽고 무리한 부탁부터 시작해서 차례로 수위를 낮춰 원래 구상했던 부탁을 함.
- 리프레이밍(reframing): 자신의 사고방식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
- 생존자 편견(survivorship bias):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부각되고 실패한 이들에게는 관심을 적게 가짐.
- 인지 부조화(congnitive dissonance): 자신이 믿는 것과 정반대되는 상황과 마주치면 마음이 불편해짐.
 
몇몇 용어만을 선택해서 나열한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쉬우면서도 유익한 책이었다.
나이가 좀 어려서 군대간 친구가 있거나 군대에 보내는 남자 친구가 있는 경우에는 
한 번 읽어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호흡도 짧고 내용도 술술 읽히는 편이라 재미나게 봤다.
 
10점 중 10점
군대를 다녀온지도 벌써 6년의 시간이 지났다. 군대가기전만 하더라도 군대 가기 싫어서 어떻게 하면 빠질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가득했던 나인데 막상 2년의 군대를 갔다오고 제대후에도 시간이 꽤나 지나 예비군도 마친 상태이다보니 군대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듯하다. 군대라는 곳이 정말 감옥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끙끙대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지만 군대에서는 단체생활이 주가 되기 때문에 서로 협동하면서 끈끈한 전우애로 군생활 잘 마무리하고 사회에 나가서 진정한 남자로서 거듭나는 친구들도 자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군대 생활에 너무 잘 적응한 나머지 하사나 소위로 임관해서 직업군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군대는 우리가 생각한것 보다 훨씬 살만한 곳이며 이로운 곳임에는 틀림 없다.
 
요즘 MBC에서 방영하는 신예능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것이다. 연예인들이 군대에 정말 들어가서 각부대 친구들과 직접 체험을 해볾으로서 군인정신과 요즘 병영생활은 어떠한지 그리고 어떠한 훈련을 받으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등 군대속에서 찾는 깨알같은 웃음은 대한민국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이 책은 군대에서 겪게 되는 일상정인 것들에 사람의 심리를 더해서 책 제목대로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맬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에피소드라고 하는것이 제일 적당할것이다. 내무검사, 자신이 맡은 보직, 전역전의 나의 생활, 군대 먹거리, 새로운 군대에서의 생활 그리고 선후임간에 행동등 군대에 가기전에 남자라면 꼭한번 읽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며 군대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추억의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이 나지만 군입대당시 부모님과 함께 육군훈련소를 갈때부터 제대를 하는 그날까지의 나의 군생활은 정말로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정의 할 수 있겠다. 정말 힘든 군생활속에서도 얻게 되는 많은 것들을 기억하면서 현재의 내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며 조금은 흐트러진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녀노소 읽어보면 좋을 책인것같다.
10점 중 7.5점
"군대 심리학"....참 구미가 발동하는 책 제목 아닌가?
요즘 일요일 저녁마다 군대 경험을 해보지 않은 여자들을 TV앞으로 인도하는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처럼 말이다.
내 주변은 군대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올해 팔순인 아버지는 물론이거니와 친오빠 역시 일명 신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4주 훈련으로
끝났으니....아...대학다닐 때 군대를 보내면서 예의상(?) 헤어져 준 남자 친구들은 제법 있는 것 같다.
(ㅎㅎㅎ 내가  92학번인데 그때만 해도 우리는 군대가는 남친을 위해서 헤어져 주는 게 예의라면
눈물 한 방울 흘려주고 군대를 보내줘야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자세한 그 예의상이라는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도~)
암튼 이 책은 일반인들, 특히 여자들이라면 잘 모르는 군대 용어를 많이 알게 된다.
(TV를 통해서 군데리아가 뭔지, 고문관이나 피돌이가 뭔지는 알지만...^^)
 
제목은 군대 심리학이지만 본문의 내용은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되려 일반인들의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법한 사건과 심리학적 용어들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
가령 예를 들자면 '후광효과'라니~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든지....
또 본문으로 가면 선임과 후임을 다룰 때 필요한 대화법이나 심리적인 병법을 소개하는데,
이는 군대도 하나의 사회적인 조직으로 직상 상사나 부하를 대하는 방법, 혹은 사람과 사람을
대할 때의 대화법에도 적용을 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대 연애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나랑은 전혀 해당 사항이
없어서 좀 설렁 설렁 읽고 패쑤~
 
본문을 읽다보면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옮겨본다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 징크스는 본인의 방어기제로 만들어진 - 그러니깐
본인 스스로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객이 전도되어 징크스가 우리를 얽매게 한다.
징크스 자체에 얽매이기보다는 징크스를 따를 때 느끼는 자신감으로 유연하게 넘어감을 잊지 말길~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항상 진실은 눈앞이 아니라 어깨 너머에 있다는 것 또한 명심.
 
상황을 둘러 보았을 때, 명백히 이룰 수 없는 목표에 머물러 집착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불가능한 목표'를 용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함을. 용감하게 포기하는 사람이 되려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아마도 이 말에 가장 격하게 공감하지 않았나 싶기도~)
 
상대방의 마음을 끌고 싶을 때는 손익감정 중 손해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한다.
 
암튼 저자 여인택은 올해 3월에 전역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병장...그러니깐 아주 어린(?) 청춘인데.
그 청춘에 도움을 얻고 있는 40대 사추기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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