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계단

양장본 Hardcover

김상경 저자(글)

시로여는세상 · 2010년 07월 20일

책 소개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

김상경 시집 『미래로 가는 계단』. 이 책은 월간 시지 <심상>으로 등단한 시인 김상경의 세 번째 시집으로, 정을 나누고 마음이 소통되는 따뜻한 공간에 대한 시인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미래 세상을 열고자 하는 열정은 담은 시편들을 기법의 현란함보다는 의미 전달의 시법으로 표현한 시인은 순결한 마음과 청정한 정신, 그리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향하고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시간의 문

푸른 영혼들이
들불같이
팔짓을 해주던 날에,

수고한
낡은 수레야

너는 간절하여
그 답을
알고 있으려니,

내 너를 위해 이 밤에
나비처럼
불꽃 춤을 추리니

수미산에 달 뜨거든
작은 곰 등을
타고 놀다가

길을 재촉하는
먼동이
트는 소리 들려오면,

동창을
활짝 열어
너의 동남풍을 맞으리라.

작가정보

저자(글) 김상경

로딘 연구소(미국 미래 에너지원 연구소) 소장. 월간 시지 '심상'으로 등단했으며 심상시인회 회원, 목월문학포럼 회원이다. 계간 '시로 여는 세상' 창간에 참여,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시간의 문
  
  시간의 문
  신이 된 허수아비
  너벌섬의 집시
  백신1호
  탈
  버려진 소금창고
  운니동 블루스
  미래로 가는 계단
  새들의 해우소
  생업
  산-울림
  억새꽃 바람
  귀로
  가을 연가
  꿈길에서
  감시와 박새
  정원사
  가시넝쿨
  하늘 나그네
  기다림
  
  제2부 벼슬한 나무
  
  산수도
  물의 여행
  감꽃 신랑
  벼슬한 나무
  고사목
  검은 조약돌
  긴-가뭄
  백내장
  녹슨 하늘
  북서풍
  대설주의보
  황소바람
  귀거래
  귀거래
  
  제3부 잔잔한 목소리
  
  잔잔한 목소리
  열매 지킴이
  보리 밟는 아이들
  철거된 야학당
  사랑과 훈계
  섬김으로 시작하는 일
  낮아지는 멋
  연탄재 모으는 할배 이야기
  말씀1
  말씀2
  말씀3
  하늘이 뿌린 꿈
  아름다운 삶
  세상 건너가기
  
  제4부 흙피리
  
  흙피리
  거리의 큰아들
  서역으로 가는 길
  영점
  맨발
  휘장을 찢고서
  등촉1
  등촉2
  대지
  사랑의 신비
  하나 남은 문
  
  제5부 누가 민초라 했나
  
  남십자성
  솟대마을
  전우
  홍살문
  파도의 꿈
  누가 민초라 했나
  마부
  어룡담
  마지막 선비
  시가 떠난 자리
  진실
  무악재
  별난 세상 구경
  평화의 행진
  지구촌
  상씨름판
  
  제6부 길은 길인데
  
  달팽이
  길은 길인데
  은둔생활
  달맞이
  낮은 곳
  짚신 끈
  동심설
  은자
  나는 순례자
  장강 아리랑
  자운산
  감사와 사랑
  
  제7부 화롯가 이야기
  
  찻잔 속1
  찻잔 속2
  딸꾹질
  생명의 바다
  한 알의 씨앗
  공간
  한
  새로운 탄생1
  새로운 탄생2
  공간
  한
  새로운 탄생1
  새로운 탄생2
  임의 얼굴
  끝없는 여행
  탯줄
  동그라미1
  동그라미2
  동그라미3
  화롯가의 이야기
  빅뱅
  
  해설
  하나로 어우러지는 미래에 대한 열망의 노래

출판사 서평

시집 <미래로 가는 계단>은 월간 시지《심상》으로 등단한 김상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김상경 시인의 시편은 순결한 마음과 청정한 정신, 그리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향한다. 잔잔한 목소리로 꽃과 나무, 강과 산을 노래하되, 그 속에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우주적 질서 안에서 화합하고 상생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삶, 서로 섬기며 사는 삶이 궁극의 경지에 이르는 길임을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굽이굽이/ 발로 낸 길이/ 아름다운 것은/ 물길 닮아/ 마음에 머물기 때문이라”(「길은 길인데」)를 보면 우리가 몸소 실천을 통해 지향해야 할 이상 세계, 거기에 이르기 위한 정신적 지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암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상경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좋은 세상’을 꿈꾸는데, 그것은 ‘정’을 나누고 마음이 소통되는 따뜻한 공간이다. 사람 사이는 물론이고 사람과 자연 사이에도 교류하거나 교감하는 정이 있을 때 세상은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아름다운 미래 세상을 열고자 하는 열정을 담은 시편들은 기법의 현란함보다는 의미 전달의 시법으로 표현되었다. 그것은 함축하거나 에둘러 표현하는 시적 방법을 통해서는 결코 치유할 수 없을 만큼 세상이 썩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차원 틈바귀에서/몸부림친다.//할 수만 있다면/부자인 척, 명예로운 척, 힘센 척/그렇게 몸부림치다가,//바람이 할퀸 살갗을/드러낸 파도를 타고,//홍시 같은 태양을/삼켜 버리는 /저 끝이 //입 다물듯 /닫아야 할/시간이 되어서야, //벌거벗어야/겨울을 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수치의 옷을 벗지 않으려고/전설 속으로 도망친다.(「신(神)이 된 허수아비」 전문)

이번 시집을 통해서 그는 ‘무소유’의 정신과 그 실천을 위해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삶을 살기를 강조하는데 그 까닭은, 그것을 통해서만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위아래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안과 밖도 없는 영원하고 자유로운 미래 세계로 가는 계단에 올라설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확신이 담긴 그의 시편들은 우리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

기본정보

ISBN	9788993541106
발행(출시)일자	2010년 07월 20일
쪽수	182쪽
크기	152 * 196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시로여는세상시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