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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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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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로 친구를 잃은 강아지가 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너구리를 만나 서로 의지하며 아늑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 길 위에서의 모험을 따라갑니다. 먹이를 찾기 위해, 새끼를 낳기 위해 등 본능적으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든 길 때문에 이동 통로뿐 아니라, 보금자리를 잃은 동물의 비참한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함께 생명에 대한 사랑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총서 (4)
작가정보
저자 김재홍은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 숲 속에서》가 있고, 그린 그림책으로《 영이의 비닐우산》《 아가 마중》《 무지개》《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송아지 내기》《‘똥’자 들어간 벌레들아》《 너, 제주도에 있니?》가 있으며, 그린 동화책으로는《 쌀뱅이를 아시나요》《 고양이 학교》《도들마루의 깨비》《 무옥이》《 반지엄마》《 금단현상》《 숨쉬는 책, 무익조》가 있어요. 《 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 앙팡상을《고양이 학교》로 엥코립티블상을《 영이의 비닐우산》으로 BIB 어린이 심사원상을 수상했어요.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산을 오르내리면서 위험한 길을 수없이 많이 건넜어요. 도로를 여러 번 건너서 겨우 산 하나를 넘기도 했답니다.
그사이 길에 널브러진 많은 동물 주검을 보았어요.
모처럼 차들이 다니지 않는 고요한 도로를 따라 걷고 있을 때였어요. 많은 동물들이 신비로운 빛을 내며 도로를 뒤덮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고라니, 노루, 개구리, 삵, 멧토끼…….
할아버지와 아이가 한가로이 시골길을 걷고 있었어요. 고요한 마을의 아침은 아늑해 보였어요. 강아지와 너구리는 눈에 띄지 않게 살금살금 걸었어요.
드디어 도착했어요. 하지만 그곳은 이미……
도로 공사로 파헤쳐져 있었어요.
출판사 서평
《동강의 아이들》작가 김재홍이 전하는 환경 문제!
길에서 안타깝게 사라지는 동물들의 이야기
강아지는 차 사고로 친구를 잃었어요. 친구 곁을 지키던 강아지에게 너구리가 다가왔어요.
너구리도 차 사고로 가족들을 잃고 혼자였어요. 너구리의 가족들은 먹이를 구하려고 길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한 거예요. 강아지와 너구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너구리가 예전에 살았던 곳으로 떠나요. 그곳은 아늑하고 안전했거든요. 하지만 가는 길은 험했어요. 큰길을 여러 번 건너야 했고 차들이 바로 옆에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어요. 겨우 도착한 그곳은 이미 도로 공사로 파헤쳐져 있었어요. 강아지와 너구리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마지막 힘을 다해 깊은 산 속으로 떠났답니다.
인간의 외면으로 동물들이 길 위에서 죽어 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8~2012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10,917건입니다. 2012년 한 해만 1,996마리의 고라니, 225마리의 너구리, 43마리의 멧돼지, 31마리의 멧토끼 등 수많은 동물이 길 위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물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새끼를 낳기 위해 등 본능적으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만든 도로가 동물들의 보금자리와 이동 통로를 빼앗았습니다. 이 동물들이 인간에게 희생되어 길 위를 떠도는 영혼이 된다고 생각하니 작은 생명들이 안쓰럽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환경 문제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강아지와 너구리가 보내는 편지
우리 동물들에겐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푹신한 흙과 풀로 된 오솔길이 있었어요.
아스팔트 길이 생기기 전 말이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혹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오솔길을 다녀야 해요.
아스팔트 길이 생기면서 우리의 고향은 망가지고 오솔길은 막혀 버렸어요.
우리들은 사나운 차들이 정신없이 달리는 무서운 길을 건널 수밖에 없어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친구들이 아스팔트 길 위에서 죽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 가고 있어요. 우리 동물들과 사람들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 걸까요?
기본정보
ISBN | 9788993260854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4월 15일 | ||
쪽수 | 40쪽 | ||
크기 |
245 * 240
* 15
mm
/ 43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스푼북 창작 그림책
|
Klover 리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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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동물들의 생태를 가로막고 있다는 소식을 TV나 언론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산길을 따라 이동할 뿐인데 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뜻밖의 사고는 황당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자동차 빛을 달빛으로 착각하여 본능적으로 도로로 향하다가 죽음을 당하는 일도 많고, 또 바닷가나 강가로 가기 위해서 도로를 건너야만 하는 생물들도 많다.
로드킬로 희생된 동물들이 사고 순간의 고통을 잊고 평화롭게 갈 길을 가는 듯하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자신이 죽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여유롭게 무리에 어울려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갓 태어난 새끼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이동하는 중에 생기는 희생은 종의 번식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져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인간은 험준한 자연을 개척하여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또 만들어 낸다. 길을 만들어 냈기에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졌고 문화의 수준도 높아질 수 있었다. 하지만 길을 만들어 인간만 편리해지고 거기에 살고 있던 생물들은 살아갈 공간을 빼앗긴 것이다. 로드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현시켜 조금이나마 새끼 동물들의 생존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동물들이 살기 어려운 환경은 인간에게도 결코 살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없다. 동물의 멸종은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간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그림책 작업을 많이 해오신 김재홍 작가님 새로운 책이 나왔네요.
김재홍 작가는 <동강의 아이들>,<숲 속에서>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 덕에 이름을 기억하고 있지요.
저자가 그림을 얼마나 섬세하게 실감나게 그리시는지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표지만 봐도 환경문제를 담고 있는지 알겠네요.
로드킬은 자동차 주행 중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침입으로 발생하는 차량 사고를 말하지요.
그러나, 단순히 동물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주행 중이던 차량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니 참 무섭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편리함에 만들어진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로 인해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은 강아지와 너구리랍니다.
강아지와 너구리의 시선으로 로드킬에 대해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지요.
차 사고로 친구를 잃고 어쩔 줄 몰라하는 강아지에게 다리를 절둑이는 너구리가 다가와 자신이 살던 안전하고 아늑한
곳으로 가자고 하지요.
알고보니 너구리도 먹이를 구하려 길을 건더다 차 사고로 가족들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된 것이었어요.
강아지와 너구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안전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너구리가 살던 곳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가 않지요.
강아지와 너구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안전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나지만 어디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엄마의 냄새를 맡으며 엄마를 그리워 하는 너구리가 차에 치일 뻔 하기도 하고
간신히 건넌 찻길에는 높은 옹벽이 자리하고 있어 도랑을 건너다 도랑에 빠져 구조를 요청하는 동물들도 만나고
길에 로드킬을 당해 널부러져 있는 동물 주검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엄마가 죽은지도 모르고 젖을 빨고 있던 고양이 새끼들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눈이 얼마나 슬퍼보이던지...
아이도 나도 이 부분에서 맘이 많이 아팠어요.
길 위에서 죽은 많은 동물들의 영혼을 살아있는 동물로 착각한 강아지가 위험에 처할 뻔하기도 하고,
길가다 만난 두꺼지 행렬..두꺼비들도 물가를 찾아 큰 도로를 건너고 있었지요.
어렵게 찻길 하나하나를 건너 산 하나만 넘으면 살던 곳으로 간다는 희망으로 찾아가지만...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찾아 간 너구리가 살던 곳도 이미 도로공사가 진행되어 다 파헤쳐져 있지요.
높은 곳에서 이를 바라보는 너구리의 모습이 비록 옆 모습 일부분이었지만, 눈빛이 무척 슬퍼보였답니다.
이제 이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인간으로부터 더 멀리,더 깊은 산으로 들어간 강아지와 너구리.
그제야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오나봐요. 아침 햇살이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니...
김재홍 작가의 책답게 그림이 생생하고 사실적이어 좋았지만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답니다.
새로 큰 길을 낼 때마다 생태이동통로가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놀라운 사실은 2008~2012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만 1만 여건 발생했는데, 2012년 한 해에만
2천 마리에 가까운 고라니가 도로에서 죽어간 현실이 참 안타까웠답니다.
생명에 대한 사랑과 환경 문제를 아이들과 함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그림속 너구리가 2011년 조사에 의하면 가장 많은 로드킬 당한 동물 건수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도로의 차를 피하다 도랑에 빠져 버린 야생동물들의 모습.
길을 지나가다 보이는 도로위 수많은 동물들의 주검.
그림 동화 속에서 도로위 죽은 야생동물들을 저렇게 파스텔톤의 빛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하여 더욱 슬프게 와닿네요.
머나먼 길을 절룩이 너구리와 떠돌이 강아지가 걸어서 너구리의 고향에 왔지만,
그곳 역시 도로건설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떠돌이 강아지와 절룩이 너구리는 도로와 차가 없는 더 깊은 산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네요.
비록 몸과 마음은 지쳤지만, 새로운 보금자리를 생각하며 힘을 내기로 했어요.
높이 높이 올라가 보니 밑으로 마을과 길들이 보이네요.
마지막장은 이렇게 강아지와 너구리의 편지로 마무리가 되어 있네요.
이 책을 보다 보니 몇년 전에 본 야생동물 독립영화 인 "어느날 그길에서"가 떠올랐어요.
그 때 '삵' 인 "팔팔이"가 절룩이 너구리와 겹쳐 보이네요.
절룩이 너구리는 떠돌이 강아지와 함께 좋은 곳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냈으면 좋겠네요.
저도 가끔씩 로드킬 당한 고양이들이나 새들을 보고 하는데,
대부분의 차나 사람들이 멈칫만 하고 기분 나빠하거나 욕을 하면서 그냥 지나치기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2의 제3의 사고가 일어날수도 있고,
죽은 동물에게도 잔인한 짓인데 말이지요.
저는 언제가 책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의 사체를 보면 "120"으로 신고하라는 글귀가 떠올라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들을 보면 "120"으로 신고를 합니다.
"120"으로 신고를 하면 그 지역 담당으로 연결 해주더군요.
로드킬은 비록 동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로에서 갑자기 동물들이 튀어나와 당황한 운전자의 급정거로 인한 인명 사고로도 이어 질수 있기에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험한 것입니다.
이를 예방 할려면,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구역" 표시를,
운전자들은 야생동물들의 습성과 돌발적인 출현에 대비하며 운전해야 할것입니다.
야생동물들은 봄철 번식기에 그리고 밤 11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활발히 활동을 한다고하니
특히 그 시간대에 조심을 하시고,
만약 멀리서 동물을 발견했다 싶으면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을 꺼야 합니다.
밝은 불빛이 보이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아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동물은 본능적으로 불빛을 향해 달려든다고 하네요.
따라서 동물을 발견하면 전조등을 끄고 동물이 주변환경에 적응해 가고자 하는길로 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동물들에게 흙길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우리들의 부주의로 그들이 죽어가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은이,그린이 김재홍
이제 우리나라는 1일 생활권이 된지 오래입니다.
전국 어느곳이나 하루안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도로와 교통이 잘 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렇게 우리가 편해지는 만큼 그 반대의 여파도 언제나 있습니다.
산을 뚫고, 다리를 놓고, 길을 내면서
아무래도 자연은 훼손되기 십상이고,
그 속에서 삶을 꾸리며 살던 동물 친구들은 갈곳을 잃게 되지요.
가끔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에 치어 죽은 동물들을 보게 됩니다.
순간 안타까운 마음과 놀랜 가슴을 쓸어내리곤 하지요.
그래서 도로 곳곳에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고는 있지만요,
그 수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봅시다.
떠돌이 강아지는 차 사고로 친구를 잃었습니다.
강아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친구 곁을 지키고만 있었어요.
그때 다리를 절룩이는 너구리가 강아지에게 다가왔어요.
"너도 이제 외톨이구나. 나와 함께 갈래?"
"넌 어디로 가는 거야?"
"우리 가족이 함께 살던 곳으로 가려고 해. 가는 길이 멀고 험해.
하지만 그곳은 안전하고 아늑할 거야."
한참 망설이던 강아지는 너구리와 함께 떠나기로 했어요.
너구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어요.
떨리는 눈빛으로 큰길을 내려다보며 말했어요.
"우리 가족은 배가 고팠어. 먹이를 찾으려고 저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만 쌩쌩 달리는 차에 치여 엄마와 형, 누나들이 세상을 떠났어.
나도 그때 다리를 다쳤고 말이야."
"킁킁, 이곳에 오니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너구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엄마의 냄새를 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위험해!"
동물들에게 도로는 너무나 위험한 장소입니다.
그렇게 빨리 다가오는 물체를 감지 할수가 없는데다,
대응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도로에 안 나올수가 없습니다.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적인 그림 표현이 도로의 위험성을 잘 전해줍니다.
화면 아래의 강아지의 털이 날림과 옆으로 그어진 선은
순간 빠르게 움직인 버스의 속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너구리와 강아지는 정신없이 길을 건넜지만
이번에는 높은 옹벽에 가로막혔네요.
도랑을 건너려고 하지만
큰길에는 여전히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어요.
넓은 화면에 낮게 깔린 도로.
윗 여백을 많이 둠으로 도로의 황량함과 동물들의 낯설음을 더욱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도랑에는 많은 동물 친구들이 빠져서 허우덕거리고 있습니다.
도움을 바라지만 강아지와 너구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할 수 없이 둘은 길 가장자리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오른쪽 밑 화면에 강아지와 너구리의 흐릿한 그림자가 보입니다.
자세히 그리지 않고, 흐릿한 그림자의 형태로 남겼기에
위태한 그들의 여정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쓰러질 듯, 부딪칠 듯,
불안한 그들의 발걸음입니다.
수많은 도로를 건너는 동안 둘은 많은 동물 주검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 이유를 알지 못했을 겁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온 도로가
자신의 무덤이 될줄 어찌 알았을까요?
밤이 되자 많은 동물들이 신비로운 빛을 내며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그들은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의 영혼이었습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들도 만났습니다.
그들은 물을 찾아 가야 하기때문에 이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차들이 쌩쌩 달리는 이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지킬 방법이 없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찾아온 너구리의 마을...
그러나 이곳도 이미 건설로 파헤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갈 곳은 그 어느곳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살 곳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 멀리 보이는 곳에 그들의 보금자리가 있을까요?
자연환경보존과 발전 사이에는 언제나 반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다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기는 참으로 어려운가 봅니다.
편리한 인간의 삶을 위해서 각종 공사와 건설은 불가피할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동물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언젠가 그에 따른 영향이 인간에게도 미치게 될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발전인가?
누구를 위한 건설인가?
항상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을 위해 희생된
많은 동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입니다.
언제나 표지를 펼쳐서 한번 보아야 하지요?
이 책 표지는 책 중간에 나온 그림중 하나를 택했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들의 외로운 모습을
떠돌이 강아지가 쓸쓸히 바라보는 그림입니다.
사진상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강아지의 표정이 너무 리얼합니다.
털 속에 폭 담긴 그윽한 눈빛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것만 같습니다.
한가닥 한가닥 섬세하게 표현된 강아지의 털이 복실복실
사실적 표현이 두드러진 그림입니다.
실사와 같은 그림이기에
현실성이 뛰어나
동물들의 고통이 더 잘 와닿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것이 그대로 전해지는
마치 다큐멘터리 한편을 보는 듯합니다.
그린이의 붓놀림이 놀랍습니다.^^
속지도 꼭 보아야 하지요.
이미 지친듯 너구리는 누워 있고,
강아지는 먼곳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어둡게 뒷 모습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저도 동물을 참 좋아하는데...특히 강아지는 어릴때부터 꽤 많이 키웠었고
사람과 가장 가깝고 또 친근감이 느껴지는 동물이 아닐까 생각해요...지금 저희집에
강아지는 없지만 작년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어느날 느닷없이 나타나 저희 가족이 일년째
가족처럼 보살펴주고 또 이름도 지어 주었거든요~ 지금은 정말 한가족처럼 저희집
테라스를 지켜주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동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예요~
일요일 아침이면 삼남매 모두 "동물농장"을 즐겨보고 왜 동물들을 사랑해야 하고 학대하면
안되는 것인지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어요. 아직 막내는 어려서 다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첫째와 둘째는 사람들이 괴롭히면 동물들이 아프다는걸 알고 있어요.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페이지 분량이 많진 않지만 그 안에 동물과 사람에 대한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요. 책을 보면서도 자꾸 주인공 강아지와 너구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그리고 솔직히 정말 많이 슬픈 이야기예요... 몇년전 인터넷기사로 로드킬 당한 친구 강아지를
지키고 있던 강아지를 본적이 있었어요..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덧글을 보니..."인간보다 낫다고..."
아이들에게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를 읽어 주는 동안에는 제가 꼭 강아지와 너구리가
된 기분이 들었어요...강아지와 너구리가 보는 고속도로...제 눈에도 왜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는지...
도랑 아래 많은 동물들이 구해달라고 요청하지만...강아지와 너구리는 방법이 없어..
그냥 다시 길을 걷는 수밖에 없었어요....도랑에 빠진 동물들은 무서운 자동차를 피하려다 그만...
강아지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요..너구리 역시 너무 힘이 없어 보이구요...
우리 꼬맹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물으니 동물들이 슬퍼 보인다고 그래요...
오늘도 둘째 병원때문에 지방에 가야 했는데 <로드킬,우리 길이 없어졌어요>책을
둘째와 막내가 들고 차에 탔어요. 그리고 더듬 더듬 둘째가 막내에게 책을 읽어주더라구요.
수많은 동물들이 고속도로에서 죽어 영혼으로 남아있는 모습....
저도 오늘 고속도로를 몇시간 왕복하며 로드킬 당한 동물들을 정말 많이 보았어요...
차마 볼수가 없어 고개를 돌리긴 했지만 유독 더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첫째 아이도 책을 읽고 덮는 순간 " 엄마...너무 슬퍼..." 근데...저도 그래요...
그림이지만 강아지의 눈을 보면 외면할수가 없어요. 코끝이 찡해지고....자꾸 미안해지고 그래요..
예전에 살던 곳으로 왔지만 이곳 역시 사람들의 손길로...훼손당하고 있어요...
사람들의 편리함...문명의 발달...과연 그것만이 좋은 것인지.. 세상에 자연과 동물이
모두 없어진다고 하면 인간 역시 살수 있을까요? 자연의 주인은 동물들 일텐데...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간이 동물들을 너무 지배하고 또 더 나아가 말못하는
짐승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은 인간의 잔인함이 무섭고 공포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요.
흙길이 그립다는 강아지와 너구리...사람이 살아가는데 편리함이 좋긴 하지만 이젠
동물과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사람들이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면 언젠가 더 큰걸 잃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 삼남매는 책을
읽고 동물을 더 아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 같아요~ 우리 둘째 가끔 옆집
강아지한테 어흥!! 겁주며 장난쳤는데 이젠 더 반갑게 인사해주고 그래요~
적어도 우리 아이들은 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성장해 주길...그리고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많은 어린이와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만큼 동물들이 살기 힘든 나라도 없는것 같다. 각종 동물들은 보양식이라며 약으로 해 먹고 인간의 오랜 친구인 개도 보신탕, 개소주로 먹으니까. 심지어 이 작은 땅덩어리에 길은 얼마나 많이 내는지 우리 인간들 편하자고 생명으로 풍요로운 흙길을 없애고 검고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내고 있으니깐.
내가 사는 고향에도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주말 교통이 번잡스러워 산을 깍아 길을 내고 있었다. 저 산에 사는 동물들은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렸다. 우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산에 살던 동물들을 내몰아 버렸다. 안그래도 좁은 이 땅에서 그들은 어디로 가야 행복할까.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려고 가만히 있는 바다를 매립한다. 난 아직도 기억한다. 그 바다에서 숨쉬며 살아가던 꽃게들을.....
학교를 마치고 버스에서 내리면 노을에 반짝이던 꽃게들의 모습들이 생생한데 꽃게들은 하루아침에 생매장 당해버렸다.
요즘 등산이 유행이다. 덩달아 산에 자라는 약초와 산나물을 캐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은 동물도 먹을 수 있는건데 우리 사람들이 다 캐다 먹으니 산에 사는 동물들이 먹을것이 없어진다. 맷돼지가 내려와 차에 치여 죽고 고라니가 내려와 차에 치여 죽는다. 내려 오고 싶어서 이 기름내 나는 땅으로 내려 왔을까. 먹을것이 부족하고 보금자리가 부족해서 내려오는것인데 우리는 맷돼지때문에 고라니때문에 차가 망가졌다고 화를 낸다. 우리는 고작 차이지만 맷돼지와 고라니는 목숨을 잃었다.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는 우리가 자주 접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잔인해서 못볼 장면들을 그림으로 순화시켰다. 보는내내 미안하고 눈물로 글썽여진다. 도로에서 가족을 잃고 다리까지 다친 너구리와 친구를 잃은 강아지는 살기 좋은 땅을 찾기 위해 끝나지 않을것 같은 도로를 걷는다. 길에서 죽은 동물 시체들과 차를 피하기 위해 고랑에 빠진 동물친구들을 보지만 그들은 아무런 힘이 없다. 결국 도착한 곳은 도로 교통공사로 헤집어져 있다. 그들은 어디까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강아지와 너구리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땅이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우리나라의 명산들은 이미 관광지화 되어서 사람들로 들끓기 때문에.
개발을 막을 수 없다면 제발 이 동물들을 위한 생태길 하나 만들어주면 안되는것일까.
자기가 태어난 물로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로를 건너는 두꺼비들을 위해 도로아래로 흙길 하나 파주면 안되는 걸까.
이 땅은 우리 것이 아니라 동물과 함께 쓰는것인만큼 개발을 하더라도 이들 동물을 위해 생태도로를 내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도 동물복지를 위해 보다 더 많이 힘써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우리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유산으로 남겨주는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아야 겠다.
동강의 아이들 작가 김재홍이 전하는 환경문제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는 이 세상에 더이상
살아갈 공간이 없는 불쌍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나중에 자라서 지금의
불쌍한 동물들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여 동물들로
하여금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하는 야생동물들의 삶의 희망
책이라 할 수 있다.
책 내용을 보면 불쌍한 한 강아지가 그 보다 더
불쌍한 한 너구리를 만나면서 너구리의 제안으로
너구리의 고향으로 같이 향하지만, 그 길은
너무나도 위험천만하여 목숨이 위태롭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보다 낳은 삶을 살기위해 힘을내어
여러개의 도로를 건너면서 그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의 영혼을 보게 되고, 또랑에 빠져
올라 올 수 없는 다른 동물들을 보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알면서 슬픈마음으로 길을
재촉한다. 그리고는 또다시 물을 찾아 떠나는
두꺼비 때를 만나지만 그들역시 목숨을 부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동물들이
무려 10917건 이라하니 올해까지하면 13,000 건이
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냥 한 두껀이라 생각되어오던
로드킬이 이렇게나 많을줄 몰랐다.
인간의 외면으로 불쌍한 동물들이 하루에도 여러번
로드킬을 당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