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도 다문화 가정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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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김수로와 허황옥은 어떻게 해결할까?
소민이는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다. 하지만 현재 소민네는 다문화 가정이다. 인도인 새엄마 라티카와 아빠 사이에 유민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소민은 새엄마 라티카와 유민을 가족으로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소민이 마쳐야 할 방학 숙제 문제로 가족은 김해 국립 박물관으로 여행을 간다. 박물관에서 가야 시대 유물인 유리구슬을 보던 중 알 수 없는 어떤 힘으로 소민과 유민은 시공간을 넘어 가야로 가게 된다. 가야에 도착한 남매는 사냥꾼에게 사로잡혀 노예로 팔릴 위기를 맞지만, 김수로의 도움으로 벗어난다. 둘은 김수로의 배려로 가야 왕궁에서 살면서 각자 김수로와 허황옥의 시중을 들게 된다. 그러나 유민이 허 황후의 숨겨둔 아들이라는 소문이 번지면서 가야 왕실과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던 소민이 자객의 습격을 받는 순간 유민이 달려들어 대신 칼을 맞는다. 소민은 국청에 나가 허 황후를 변호하면서 유민이 자신의 친동생임을 밝힌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유민과 소민은 허 황후가 가지고 있는 유리구슬의 힘으로 다시 김해로 돌아오게 된다. 방학이 끝나가면서 소민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이제 소민은 라티카와 유민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 2020년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이 책의 총서 (10)
작가정보
저자(글) 김소은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열두 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어요. 대학 공모전에 낸 소설이 당선(2010년)과 가작(2012년)을 수상하면서 글쓰기에 맛을 들였지요. 이후, ‘소요산 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수상’, ‘전국 정조 효 백일장 차하’, ‘가야사 스토리텔링 최우수상’을 수상했어요.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전자책 소설 『활을 쏘다(필명: 옥세림)』가 있어요. 자라는 동안 어려울 때마다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어요. 그래서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 위로와 감동을 드리는 것으로 세상에 은혜를 갚으리라 다짐했지요. 제가 지은 이야기를 읽는 분들은 아주 작은 행복 하나쯤 갖게 되기를 늘 바라고 있어요.
목차
- 1장, 다문화 가정의 소녀, 다문화 황실 가야를 만나다 /
- 유민은 인도인 새엄마 라티카와 동생 유민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소민의 방학 숙제 해결을 위해 가족은 김해 국립 박물관을 방문한다.
2장, 고대 가야로 타임 슬립하다! /
- 박물관에서 소민과 유민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대 가야로 시공간 이동을 한다.
3장.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
- 사냥꾼에게 잡힌 두 사람은 팔릴 위기에 빠지지만, 김수로가 이들을 구해낸다.
4장. 쓸쓸해 보이는 황후 /
- 두 사람은 가야 왕궁에서 생활하게 되지만 황후인 허황옥의 얼굴은 그리 밝지 못하다.
5장, 목걸이의 행방 /
- 소민은 두 사람을 가야로 오도록 작용한 목걸이가 아유타국에서 만든 것임을 알게 된다.
6장, 이상한 소문 /
- 소민의 동생 유민이 허 황후의 아들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황후는 위기에 빠진다.
7장. 내 동생 /
- 소민을 습격한 자객의 칼을 유민이 대신 맞고, 괴소문을 퍼뜨린 자를 잡는다.
8장. 김해로 돌아가다 /
- 새엄마 라티카와 동생 유민에게 닫혀 있던 소민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179835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02일 | ||
쪽수 | 114쪽 | ||
크기 |
146 * 210
* 16
mm
/ 24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아롬고학년문고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46 * 210 * 16 mm / 245 g |
제조자 (수입자) | 아롬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0.11.02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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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도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져 세계 여러 사람들이 함께 교류하는 빈도가 많아졌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외국 선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선수 생활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영화, 공연을 넘어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도 다문화라고 봐야 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마음가짐도 이제 자연스러워질 정도가 되었지만 유독 편협한 사고로 마음의 빗장을 굳게 닫아 좀처럼 활짝 열려고 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다문화 가정' 즉 부모의 한 쪽이 외국인일 경우 색다른 관점으로 본다는 점이다. 핏줄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와 다른 사람 취급하고 피부색,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불편함을 넘어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김수로왕도 다문화 가정이라구?>에서 서로 다른 집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결혼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가족'이라고 할진대 우리의 엄마, 아빠나 외국에서 살다가 온 이웃집 아주머니나 모두 똑같은 '가족'임을 강조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부모나 외국에서 태어난 부모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점이나 살아온 생활방식이 다른 점,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해 온 것은 대동소이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태어난 부모가 한 분이 있다고 해서 '다문화' 라고 꼭 집어 이야기한다면 그것 자체가 왜곡된 시각이 아니냐고 강조한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은 인도 여인을 황후로 받아들였다는 기록이 전해오고 있다. 허황옥이라는 황후는 가야국과 인도가 교류했다는 확실한 증거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달랐지만 황후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기록을 보면 당시 가야의 사고방식이 지금의 우리의 사고보다 상당히 유연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만약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 영부인이 인도 이주민 여성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글 속 주인공 '소민'이네 가족도 인도에서 온 엄마를 새엄마로 맞이한 소위 '다문화가정'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소민이는 아빠가 외국 여인을 새엄마로 맞이한 것도 불만인데가 새로 태어난 동생 유민이가 자신과 모습이 달라 동생으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방학 과제 해결을 위해 김해박물관에서 자료를 찾던 중 동생 유민이와 함께 과거로 돌아간다. 가야국말이다. 그곳에서 자신의 새엄마와 같은 인도인 여성 '허황옥' 황후를 만난다. 허황옥으로부터 자신의 고민거리가 해결되는 기쁨을 맛본다.
"원래 가족은 다른 핏줄의 사람들이 만나 시작되는 것입니다. (중략) 가족은 애초에 다른 핏줄의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핏줄 운운하고 국적 타령을 하면서 서로 다른 점만 찾아낸다면, (중략) 온전히 같은 또 다른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허황옥의 입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재정의한다. 다른 점만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으면 성격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면 결국 하나가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될거라고 이야기한다.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함께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야지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을 때 결국 외로워지고 영영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가정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속에 살던 이들이 함께 하는 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