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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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1년 선정
19세기 중반 이후, 성리학의 이념에 매몰된 조선은 붕당 정치를 넘어 이제는 세도 정치만 남아 있었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산업화되고 구미 열강은 확장의 길에 있었지만, 조선의 위정자들은 채 한 줌이 안 되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을 뿐 나라의 장래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않았다. 결국,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국민의 삶 위로 서구 열강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몰려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도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면서까지 외줄 타기를 했지만, 마침내 1910년 8월 29일 일본 제국주의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말았다. 이른바 국권 피탈이다. 단군 이래 오천 년 역사를 자랑하던 우리 민족은 처음으로 나라 잃은 국민이 되었다. 나라의 운명을 손아귀에 쥐고 놀았던 고관대작 대부분은 일본의 앞잡이가 되었고, 개돼지 취급을 받던 민초들은 지난한 독립운동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제의 노예가 되어 비참하게 삶을 이어가야만 했던 당시 우리 민족의 상황과 함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내던진 수많은 독립지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 36년의 독립운동에는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독립 영웅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훨씬 많은 이름 없는 청년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스러져 갔다. 독립운동사에 기록된 한 줄, 한 자 뒤에는 영예도 바라지 않고 이름 석 자 남기지 않은 이들의 독립에 대한 열정과 피가 어려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9권 『일제 강점기와 독립운동』은 1권부터 8권까지와 동일한 구성 체계이다. 재미있는 동화처럼 이야기로 풀어 쓴 우리 역사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는 기존 역사 이야기책과는 달리 새로운 구성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의 시리즈 (11)
작가정보
대학에서 광고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단편소설 ‘게임’으로 한국문인 신인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로는 『봄의 전설(전2권)』과 『드림 코리아(전3권)』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동화 『똥 치운 막대기』, 『방귀가 기가 막혀』, 역사책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1ㆍ2ㆍ3ㆍ4ㆍ5ㆍ6ㆍ7ㆍ8』를 지었고, 『한민족 최초의 나라 고조선 이야기』,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나라 고구려 이야기』, 『한반도를 통일한 천년 왕국 신라 이야기』, 『찬란한 문화와 예술의 나라 백제 이야기』, 『한민족의 전정한 통일 국가 고려 이야기』, 『겨레의 문화와 전통을 꽃피운 나라 조선 이야기 1ㆍ2』 등과 『지구, 어디까지 아니?』를 지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반만년 역사의 한민족이 마주한 최대 시련-일제 강점기ㆍ4
1부 사라진 대한 제국과 일제 식민지 한반도
1 한민족 최대의 시련, 일제 강점기 시작
· 국권을 빼앗긴 경술년의 치욕-한일 병합ㆍ12
· 헌병, 경찰을 앞세운 무단 통치-1910년대ㆍ26
·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이후 한반도의 경제ㆍ40
2 일제의 총칼 앞에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 제1차 세계 대전이 불러온 민족 자결주의 열풍ㆍ54
· 한반도를 뒤덮은 위대한 함성-대한 독립 만세!ㆍ68
·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독립 만세 운동 진압 작전ㆍ82
2부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과 무장 독립 투쟁
3 1919년 4월, 상하이에 세운 우리나라 임시 정부
·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본격적인 항일 투쟁ㆍ102
· 6·10 만세 운동과 광주 학생 운동ㆍ118
· 백범 김구,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ㆍ134
4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과 광복군, 그리고 해방
·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과 일본군 위안부ㆍ150
·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정규군 한국 광복군ㆍ166
· 일본의 무조건 항복과 우리 민족의 해방, 그러나ㆍ180
출판사 서평
아롬주니어의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아롬주니어에서 출간 중인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딱딱하게 구성된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체로 풀어쓴 ‘재미있는 한국사’이다.
이 시리즈의 구성 방식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는 외삼촌이 초등학생인 조카 셋과 함께 하루 두 시간씩 ‘옛 이야기의 보물창고’인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역사 속 다양한 사건들을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 역사는 사건 진행 연도를 외워야 하는 딱딱한 과목이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떨어낸다.
독자들은 총 10권으로 구성된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를 통해 역사는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며, 이해와 함께 역사를 들여다보면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옛이야기의 보물창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179828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11일 |
쪽수 | 192쪽 |
크기 |
177 * 249
* 19
mm
/ 467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77 * 249 * 19 mm / 467 g |
제조자 (수입자) | 아롬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0.11.11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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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5,6학년 학생들과 한국 근대사 영역 중에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을 수업 시간에 다루다보면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평소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던 친구들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한국인에게 가한 만행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눈이 반짝이다 못해 어디에서 올라온 지 모르는 분노를 얼굴 표정 한가득 나타낸다. 본인이 직접 겪은 아픔도 아닐진대 어떻게 이런 분노를 나타내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본인들이 태어나기 거의 100년 전의 일인데 마치 엊그제 일어난 일처럼 분개하며 당장이라도 일본에게 일격을 가할 것처럼 의기양양하다. 이웃나라 일본 얘기만 나오면 거친 말도 내뱉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이 일본에게 당한 아픔이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나보다. 비롯 어린 나이 학생이지만 공감하는 능력은 어른 못지 않다. 참 신기한 것은 학생들에게 세뇌시키거나 주입 시킨것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매년마다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다. 아마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보편적인 인류애 때문이 아닌가 싶다.
숱하게 침략을 당한 역사를 역사 시간에 배우지만 일제강점기만큼 뜨거운 감자가 없다. 제국주의의 강한 욕망에 사리분별을 잊은 국가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아롬주니어 출판사에서 최근 출간한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9>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초등학교를 넘어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하여 전달해 주고 있다. 사실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는 쏠깃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 학생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많고 다양한 독립운동단체와 인물들이 생소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어서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배에서 당한 독립운동가의 일대기 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한데 마침 <이야기 교과서한국사9>이 약방의 감초처럼 충분히 역할을 해 줄 수 있으거라 생각된다.
사실 현직교사의 1인으로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는 자세하게 풀어서 쓴 방대한 자료보다 사건별로 간략하게 핵심적인 내용들을 집어 주는 것이 더 손에 와 닿는다. 내용의 분량도 200여쪽이 넘어가다보면 학생들 입장에서 덜컥 부담스러워 회피하게 된다. 글과 삽화, 역사적 사진이 적절하게 가미되어 이야기식으로 들려주는 형식의 책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이라 할지라도 구성면에서 친밀도가 떨어지게 구성되다보면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 뿐만 아니라 고조선부터 현대사까지 모두 다 다뤄야겠다는 욕심은 최대한 절제하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그런 점에서 아롬주니어 출판사의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10권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입문에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물론 일반인들도 한국사에 친숙해지기 위해 단계별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처음부터 의욕이 앞서 책장을 펼치다보면 금방 시들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는 동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 걸친 전 세계적인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일본이 왜 제국주의적 야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우리의 독립운동의 방향이 조용한 움직임에서 무장독립운동으로 변화되었는지,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은 어떠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하되 최대한 깊이와 난이도를 조절한 저자의 균형감이 돋보인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다.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고가기 위해 애쓴 노력이 보여진다.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한국사 입문서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