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입맛을 훔친 홍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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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오월
저자 오월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태어났다. 당시만 해도 창경궁은 벚꽃나무가 우거지고 동물원과 놀이 기구가 있었던 창경원이었다. 나지막하게 둘러진 고풍스런 담벼락은 다람쥐의 놀이터였고, 담벼락 한 쪽은 저자의 집과 경계선이었다. 다람쥐가 담을 타고 놀러와 재주를 넘고 까불곤 했다. 그런 집에서 가족들과 삶의 8할을 보낸 서울 토박이다.
역마살이 낀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야금야금 기회가 닿을 때마다 세계를 누볐다. 그러다 인도 오지만을 골라 여행을 하게 되었고 홍차의 고향 아쌈 주에 꽂혀 ‘아쌈 홀릭’이 되었다. 아쌈을 캐주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홍차에 담겨진 세상 이야기를 엮어 세 번째 책을 내게 되었다. 지금도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이란 설렘과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기대로 지구촌을 누빈다. 그녀에게 여행의 우선순위는 길과 사람이다. 앞으로도 길 위에서 만난 사람 사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싶어 한다. 스스로 걷는 길이 지도가 되는 그날까지 책을 내겠다는 무한도전의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저서로는 [아쌈 차차茶]와 [인도 아쌈에 취하고 마줄리에 빠지다]가 있다. Book: [Assam chachacha] 2009, [Fall in Assam India, in Majuli] 2012.
목차
- 프롤로그
1. 여왕의 대로
시바 신이 도왔다
로얄 로드를 따라
미친 풍경이네
차밭의 런치타임
여왕의 계시를 받다
나는 도둑이 아니라고요
1918년생 차나무를 만나다
2. 1만개의 잎, 1kg의 차
여왕의 이름을 가진 마을
그곳엔 나의 자매가 산다
위 아 더 패밀리
아쌈 땅 끝에 서다
시크릿 가든의 비밀이 풀리다
여왕의 하사품
브라만의 만찬에 초대받다
3. 차나무에도 진실이 있다
찻잎의 진실 캐기
차 꽃의 진실 캐기
제다(製茶)의 진실 캐기
마침내 진주로 태어나다
4. 언젠가 다시 돌아올 날을 위해
단 한 번의 아름다운 방문
요란한 Good Morning
아! 난다, 향이
아쌈 청년 N네 이야기
5. 차에게 길을 묻다
비와 차, 그리고 여인들
알려지지 않아 더 아름다운
해프닝 인 마줄리
모기와의 전쟁
마른 밤에 날벼락 맞다
6. 차와 인생은 라르고다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마을로
사람이 문화유산보다 아름다워
여행길에서 인생을 묻다
7.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여왕의 홍차도 그렇게 시작됐다
페이스북으로 맺은 인연
친구 따라 아쌈 가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 소개
홍차의 전설로 전해지는 ‘여왕의 홍차’를 찾아 홍차의 고향인 인도 아쌈 지역으로 떠난 저자의 행적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여왕에게 진상되었다는 특별한 홍차, 로얄 브랜드를 만나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아쌈 곳곳에 있는 다원들을 방문하고, 차 따는 여인들을 무작정 쫓아다니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고 우여곡절의 해프닝을 겪은 후, 드디어 로얄 브랜드의 비밀이 풀리게 된다. 이 책엔 여왕의 홍차에 대한 정보는 물론 찻잎이 채취되는 과정과 공장에서 차가 만들어지는 공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홍차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쌈 다원들의 숨 막히게 아름다운 풍광과 차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다수 수록되어 눈과 마음이 모두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홍차의 전설을 찾아서, 차나무의 진실을 찾아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마신 홍차, 궁금하지 않으세요?”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차가 귀한 사치품이었습니다. 귀족들만이 차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이어져 온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 왕실에, 그것도 여왕에게 진상된 홍차가 있었다면 그것은 도대체 얼마나 귀한 것일까요? 이 책은 저자가 SNS를 통해 ‘여왕의 홍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무작정 인도 아쌈으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떠난 여행은 처음부터 난항을 겪게 됩니다. 홍차의 고향이라는 아쌈에서 차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조차 여왕이 마셨다는 ‘로얄 브랜드’에 대해 도통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쌈의 숨 막히게 아름다운 다원들을 순례해 보세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차의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최상급 홍차의 고향인 아쌈, 그곳에서 차나무들은 어떤 태양과 바람결을 맞으며 자라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하지만 멀고 먼 아쌈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 책 속엔 아쌈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다원들의 모습이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숨이 막히도록, 때로는 가슴이 먹먹하도록 아름다운 다원들의 풍경을 책으로 순례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크릿 가든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홍차의 전설을 찾아 헤맨 지 몇 달 만에 드디어 비밀의 실마리가 풀리게 됩니다. 평생 차 따는 일을 하며 살았다는 마을 최고령 할머니의 입에서 ‘로얄 브랜드’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저자는 기쁨과 허탈함이 교차하는 것을 느낍니다. 차 따는 여인네들을 따라 발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걸어 다니고, 도둑이라는 누명까지 쓰면서 로얄 브랜드를 갈구했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나가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나머지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기쁨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차를 진짜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홍차를 분위기나 멋으로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그 향기나 깊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것을 정말 좋아한다면, 그것의 진실을 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엔 차나무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찻잎이 움트고, 차 꽃이 피고, 채취되고, 가공되고, 포장되는 모든 과정이 생생히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차의 유래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예전 유럽에서는 차를 사면 피아노를 사은품으로 주었다고 합니다. 놀랍죠? 이런 차의 진짜 얘기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책장을 넘겨보세요.
기본정보
ISBN | 9788993174373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0월 01일 |
쪽수 | 280쪽 |
크기 |
135 * 207
* 2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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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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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길 위에서 몸소 부딪치며 얻어낸 생새한 기록. 아쌈차 문화에 얽힌 전설의 스토리! 다원 이미지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때론 치명적 스펙타클로 독자들에게 닥아 갈것입니다.책이라는 귀한 차를 끓였다. 한 페이지씩 찻잔에 따른 다음 천천히 음미해보세요. 차를 마시고 차안에 머무는 시간 만큼은 독자들이 광대한 푸른 차밭처럼 마음이 넉넉해졌으면 좋겠어요. - 프롤로그에서
당시엔 Tea를 사면 피아노를 주었다고 그래요~ 그 정도로 tea의 가치는 대단했나봐요. 끝없이 펼쳐진 스펙타클 차밭이 여행을 떠나라고 등을 떠미는것 같지않나요?
표지와 내용 사진..... 끌림의 시크릿가든!!저자가 로얄브랜드를 찾아 가는데.... 마치 파랑새를 찾아가는 꿈의 여행같은 기분이 들었어요.시크릭 가든의 비밀은 바로 저자의 발걸음에 있었다! 재미나게 읽히고 볼거리 사진들이 눈을 끌리게 하는군요.정말 옛날엔 홍차를 사면 피아노를 주었나요.나도 엘리자베스 여왕이 잠시 된 기분^^아쌈 여행 가보고 싶어요~~~~go~go!!!
귀여운 주인공들과 함께 홍차를 알아가는게 참 재미있었는데..되게 쉽게 홍차에 빠져버렸었더라지..
마침 베이커리를 배울때라서 더욱 더 차에 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베이커리 용품이나 인퓨저나 티포투를 사게되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커피보다는 녹차,우롱차,홍차쪽이 더 입에 맞는다.
차의 취향을 말하자면 씁쓸한 느낌의 차가 제일 좋고 그다음에는 구수한 느낌의 차 마지막으로 달달한 느낌의 차랄까?
그래서 가향차보다는 클래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도 홍차를 자주 접하지 않는 분들이나 여성분들을 위해 가향차도 제법 있다.
역시 여자들은 달달한게 좋은지 레몬이나 사과를 선호하는편인듯?!(적어도 제 주위에서는)
아니면 아쌈에 우유랑 설탕을 섞은 밀크티..책에서 말하는 짜이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차를 좋아해서 직접 마시기도 하고 베이커리에 응용하기도 하지만 막상 책으로 접해 본 적은 없다.
차를 좋아서 알게 된 정보들이지 배워서 알게 된 지식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던 차에 이렇게 홍차라는 타이틀을 단 책을 접하게 되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아쌈에 빠진 저자가 여행한 인도 '다원' 이야기인데, 솔직히 아무런 준비 없이 가뿐히 떠났다기에 젊은 여성일 줄 알았다가
사진을 보고 중년의 여성이라는 점에 놀랐었다.
페이스북을 통한 친구들을 통해 아쌈에 빠지고 인도여행을 하는데 솔직히 젊은 사람이라도 쉽게 도전하기에 힘들만한 일이 아닌가 싶었기에 조금 놀랬다.
차밭을 따라 차잎을따는 여인들과 함께 하는 모습부터 연구소까지 그리고 로얄브랜드의 비밀(?)을 밝혀내기까지 일들이
사진과 함께 이야기 하듯이 해서 마치 같이 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은 허무할법도한 로얄브랜드 찾기 여정일수도 있지만 '아쌈'을 사랑하고 '차'를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나 가까운 중국,일본등은 소엽종의 녹차나무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쌈의 대엽종 녹차잎과 신선한 우유를 넣어서 만든 현지의 '짜이'는 정말 먹어보고 싶다+_+
녹차잎따는 여인들에서부터 비비고 말리고 발효시키고 등급별 분류하고 마지막으로 시음하는 모습까지
홍차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따뜻하고 편안하고 달달한 그녀의 여행이야기를 읽고나니 따뜻한 밀크티가 생각이난다.
오늘은 홍차가 아닌 달달한 밀크티를 마셔야겠다.
대학시절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차, 허브티에도 프라이드가 강했던 실장님 덕분에
나는 본의 아니게 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알아야 손님들에게도 설명을 해줄 수 있으니
60여 가지가 넘는 음료가 적힌 메뉴판을 집에까지 들고 와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홍차에 관해서는 제일 많은 질문을 받았던 것이 바로 아쌈이었다.
홍차 홀릭인 저자는 벌써 세번째 아쌈에 대한 책을 냈다.
단순히 차를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SNS를 통해 아쌈을 즐기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직접 인도의 아쌈 지역을 찾아가기를 수차례 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왕이 마신다는 최상급의 홍차, 로얄 브랜드를 찾아 나선 여행을 기록했다.
책을 읽은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이렇게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도 한 가지 분야에 대한 책을 낼 수가 있구나 생각했다.
홍차에 관한 전문적인 기록이 있어도 시원찮은데,
너무나 캐주얼하고 가벼운 내용에 약간 당황한 면도 있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그래 전문성이 뭐 별건가.
이정도로 즐기고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힘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용기있고 낭만적인 아주머니 덕분에 아름다운 곳을 내가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말로만 듣던 아쌈 지역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자연 속에서 순응하면서 사는 그들의 모습은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나를 겸허하게 만들었다.
차 잎을 따는 여인들의 삶은 참 힘겹다.
1만 여 장의 잎을 따야 1kg의 무게가 나오는데, 하루동안 따야 하는 몫은 7.5kg이나 된다.
하루치를 채우지 못하면 일당(2천원)마저도 받지 못한다.
무지막지한 뙤약볕 아래에서 거친 손으로 잎을 딴다.
우리 나라 장대비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거센 스콜도 종종 내린다.
차잎은 가장 꼭대기에 있는 새순과 같은 것이 최상품이고(FOP), 위에서 세번째 잎 정도까지가 좋다.
새순 바로 아래 잎의 등급이 OP(오렌지 페코), 그 다음 잎이 P(페코)이다.
FOP 중에서도 VVIP로얄 브랜드 장미향인 온 잎 티(분쇄하지 않은 티)는 고작 5%에 불과하며,
국립차과학감정원의 수석감정사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야만 한다.
차밭은 어찌나 넓은지 우리나라의 보성만 봐오던 좁은 스케일이 민망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간나이(차를 따는 여인들을 일컫는 현지어)들은 즐거워 보였다.
고된 일일지라도 함께 어우러져 일하고, 짜이와 런치타임에 수다와 미소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나라 국민들은 행복지수가 참 높은가보다.
지금은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1830년 이전까지만 해도 차는 귀족들의 사치품이었다.
포르투갈 캐서린 공주가 영국의 찰스 2세에게 시집올 때 가져온 혼수품은
홍차와 인도 뭄바이 도시였을 정도이니 말이다.
지금은 가공 기술도 뛰어나고 보관, 운송 방법도 체계화 되어 있어
온 세계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홍차를 접할 수 있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홍차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최상품은 아니지만 집에 있던 티를 마시며 로얄 브랜드를 상상했다.
저렴한 입맛인 내가 루왁을 처음 마시며 감탄했던 것처럼,
언젠가 로얄 브랜드를 접하며 이게 홍차구나라는 것을 한 번쯤 느껴보고 싶다.
최고급 홍차인 로얄 브랜드를 찾아서 인도의 아쌈 지역을 방문한 저자. 과거 영국 황실에만 공급하던 로얄 브랜드는 특별한 종자의 차나무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원의 차나무 중에서 2년생 이하의 종자의 새순을 가공한 것을 알게된다. 물론 다원마다 토양이나 습도등의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차나무라고 하여도 찻잎이 만들어 내는 향은 서로 다르다. 게다가 같은 차나무라고 할지라도 어떤 잎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도 그 맛은 다르다고 하니 차의 세계는 오묘할 뿐이다.
같은 나무에서 나온 잎이라고 하여도 어디에 위치하는지 언제 따낸 잎인지에 따라서 그 맛이 달라진다고 하니 맛잇는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자연의 축복과 인간의 노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야 한다. 우리의 삶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 뿐만아니라 스스로 갈고 닦는 노력이 따르지 않는한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기 어렵다. 단순히 최고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차맛에 빗대어 사람사는 이야기까지 잘 버무려놓으니 마치 차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듣는듯 하다. 작가가 직접 보고 느낀 장면에 걸맞는 사진을 통하여 마치 작가와 함께 차를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하는 듯한 착각 마저 들게 한다. 다른 먹거리와 달리 차는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두터이하는데 있어서 감미료처럼 쓰는 것인 모양이다. 이러한 차를 특히 고급 차를 사람사는 이야기와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짧은 시간이지만 축복이다.
아셈지역의 수많은 다원에서 나오는 홍차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지만 정작 다원에 일하는 아낙네들의 삶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모양이다. 필자나 독자나 모두 공감하지만 이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을 바라볼 뿐이고 오히려 사람사는 정으로 본다면 그들이 더 부유할지 모른다. 낯선 이방인에게 거리감없이 선뜻 차 한잔 권할 수 있다는 것. 물질 문명이 발달한 도심사회에서는 과연 가능이나 한 것일까?
최고급 홍차가 나오는 아셈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아셈지역에서 얻어지는 최고급 홍차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독자는 바라는 모양이다. 좋은 차의 감별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차가 나오는 곳의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고 있다. 최고급 홍차 한잔이 아니라 홍차와 함께하는 최고급 이야기 한편이 더 잘 어울리는 책제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굳이 홍차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즐겨하는 음식이나 기호품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그리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아니 함께 살아숨쉬는 그 곳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일 것이다. 그런 여행을 즐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서점에서 눈에 띄데요. 책을 집게된 이유.
홍차를 좋아하는 난, 그동안 관련된 책들을 많이 보았어요. 그러나 생각보다 딱딱하고 지루한 정보들 위주로 되어있어서 책을 사고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요.그런데 이책은 추천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데요. 저자가 여왕의 홍차를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엄마 찾아 삼천리' 같은 힘든 여정의 탐구책이랄까요~ 어쩌면 홍차의 여왕은 작가님 같아요~
아쌈 곳곳의 다원을 방문하면서 찻잎 채취 과정과 차가 만들어지는 공장을 세밀하게 묘사했고, 티 가든의 아름다운 뷰와 여인들이 눈을 호강하게 했어요.읽고 나니까 여왕의 홍차 내가 다 마신 것같네요~ ^^
만족도는 별 5개랍니다.퍼팩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