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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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3년 5월 2주 선정
은하계를 양분한 ‘침략자’와의 전쟁이 몇십 년 동안 계속되면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동맹’의 경제와 사회. ‘동맹’ 군부는 자국 영역에서 적의 대규모 파괴활동이 일어날 때마다 정체불명의 암호 바벨-17이 발신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은하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천재적인 언어 감각의 소유자 리드라 웡에게 암호 해독을 의뢰한다. 리드라는 바벨-17이 암호가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언어임을 간파하고, 선원을 모아 초광속 우주선을 몰고 다음 공격 목표인 ‘동맹’군의 병기창으로 향하는데….
- 네뷸러 최우수 장편상 수상
작가정보
저자 새뮤얼 딜레이니는 1942년 4월 1일에 뉴욕 시 할렘의 부유한 흑인 지식인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딜레이니는 네 살 때부터 뉴욕 주의 여러 유명 사립학교에서 영재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음악과 예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신동으로 지목받았다. 12세 때는 커뮤니티 센터의 안무 감독을 맡았고, 14세에 이미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문학, 예술과 과학과 SF를 망라한 넓은 분야의 책들을 탐독하며 폭넓은 교양을 쌓았다. 중등 교육을 마친 뒤에는 미국 유수의 영재 학교로 유명한 브롱스 과학고등학교에 진학, 물리학과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학창 시절 여러 편의 습작 소설과 에세이 등을 써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을 여러 개 받았다. 브롱스 과학고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시립대에 진학했지만 난독증이 도진 탓에 1학기 만에 중퇴했다. 작가가 될지 음악가가 될지 망설이다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아내의 격려와 내조에 힘입어 판타지인 『앱터의 보석』(1962)을 출간, 19세의 나이에 프로 작가로 데뷔한다. 딜레이니는 향후 10년 동안 다채로운 은유와 동시대적 슬랭을 종횡무진 구사한 다중적多重的이고도 지적인 환상소설과 SF를 잇달아 발표, 뉴웨이브 운동의 와중에 있던 미국 SF계에서 로저 젤라즈니와 함께 최고의 신인으로 부상했다. 60년대 중반부터 SF 창작에 주력, 언어학 SF인 『바벨-17』(1966)과 신화 SF 『아인슈타인 교점』(1967)로 잇달아 네뷸러 상을 수상했으며, 1968년에는 아메리칸 뉴웨이브의 금자탑으로 회자되는 메타 스페이스오페라 『노바』(1968)를 출간한다. 중단편 부문에서는 데뷔 단편인「그래, 그리고 고모라」(1967)로 네뷸러 상을, 피카레스크 소설「시간은 준準보석의 나선처럼」(1968)으로 휴고상과 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며 SF사에 불멸의 족적을 남겼다. 1975년에 발표한 포스트모던 SF 『달그렌』은 기억을 잃고 고립된 도시를 방랑하는 주인공의 경험을 특유의 풍성한 신화적 은유와 비非선형적 서술 구조를 통해 묘사한 메타 SF이며, 엄청난 길이와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도시문학의 적자嫡子라는 주류 문단의 찬사를 받으며 1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딜레이니의 시대를 훌쩍 앞서간 문학적 스타일과 지적이면서도 다면적인 접근법은 후배 SF 작가들의 귀감이 될 하나의 지표를 제공했으며, 특히 윌리엄 깁슨과 브루스 스털링을 위시한 후배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딜레이니는 1970년대부터 여러 대학의 연구원과 교수로 초빙되어 SF 평론과 기호학 연구에 몰입했고, 명저 『보석 경첩이 달린 턱』(1977)과 『우현의 와인』(1984)을 위시한 일련의 문예 비평서를 출간함으로써 비평가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진다. 현재 그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교수를 거쳐 템플 대학의 영미문학 및 창작 강좌의 전임교수로 교편을 잡으며 창작 활동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역자 김상훈은 서울 출생. 필명 강수백. 번역가이자 SF 평론가이며 시공사 그리폰 북스와 열린책들 경계소설 시리즈,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폴라북스 미래의 문학 시리즈의 기획을 담당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드림 마스터』,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 그렉 이건의 『쿼런틴』,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 필립 커의 ‘베를린 누아르’ 3부작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리드라 웡
제2부 베르 도르코
제3부 제벨 타리크
제4부 붓처
제5부 마르쿠스 트므와르바
해설|키워드와 메타포, 현대 SF의 신화
새뮤얼 딜레이니 저작목록
책 속으로
“난 이 바벨-17 문제를 내 손으로 해결할 생각이에요.”
트므와르바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왜냐하면 이 언어를 누가, 어디서 말하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꼭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에요.”
박사의 머리가 왼쪽으로 기울었다.
“왜냐고요? 흐음, 대부분의 교과서에는 언어란 사고를 표현하는 기제라고 나와 있으니까요, 모키. 하지만 언어는 사고 그 자체예요. 사고란 형태를 부여받은 정보이고. 그 형태는 바로 언어죠. 그리고 이 언어의 형태는…… 놀라워요.”
“뭐가 놀랍다는 건데?”
“모키, 사람은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이 세계를, 우주를 보는 방식을 배운다는 걸 알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 언어를 들여다보니…… 너무나 많은 게 보이는 거예요.”
- 44~45쪽
“레슬링하는 걸 보고 조종사의 적성을 정말로 판단할 수 있는 겁니까?” <세관원>이 리드라에게 물었다.
리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주선에서는 조종사의 신경계가 조종장치하고 직접 연결되니까요. 초정지 공간 이동을 할 때 조종사는 글자 그대로 정지공간 전이轉移와 격투하게 돼요. 따라서 조종사가 인공적인 육체를 통제하는 능력은 당사자의 반사신경을 보면 판단할 수 있어요. 경험이 풍부한 <수송> 담당이라면 조종사가 초정지 공간류空間流를 어떻게 다룰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답니다.”
“물론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는 걸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직접 구경하는 건 말입니다. 상당히…… 흥분되더군요.”
“정말 그렇지 않아요?” 리드라가 말했다.
- 68쪽
“아마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우주를 돌아다니는 도합 아홉 종의 생명 형태들은 우리 인류 못지않게 넓게 확산해 있고, 각각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우리 못지않게 복잡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지. 그중 일곱 종족은 우리가 수행 중인 것과 같은 전쟁에 참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들과 마주치는 법은 거의 없어. 그치들이 우리한테 들이대거나 서로와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조우할 가능성 자체가 워낙 낮아서, 타리크처럼 경험이 풍부한 우주여행자조차도 우연히 마주친 외계인의 배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이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뭔데?”
“왜냐하면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필요한 호환적 요소가 믿기 힘들 정도로 적기 때문이야. 이를테면 시리비아인들은 멍에를 세 개 매단 수란 같은 모양의 우주선으로 별에서 별로 항해하고도 남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집’이나 ‘고향’이나 ‘거주지’ 따위의 개념이 없어. ‘우리는 가족과 고향을 지켜야 한다.’ 외우주 의회에서 시리비아인과 우리들 사이의 우호조약 체결을 준비했을 때, 이 문장을 시리비아어로 말하는 데 사십오 분이나 걸렸던 걸 기억하고 있어.
- 231쪽
출판사 서평
“사람은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이
세계를, 우주를 보는 방식을 배운다는 걸 알죠.
그런데 이 언어를 들여다보니……
너무나 많은 게 보이는 거예요.”
로저 젤라즈니 최대의 라이벌,
1966년 24세의 나이로 네뷸러 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한 천재 작가 딜레이니
한국에 최초로 상륙하다!
문학사적인 의의를 갖추고 읽는 재미를 겸비한 해외 과학소설의 고전과 최신작을 충실한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는 폴라북스의 SF 총서 ‘미래의 문학’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세 번째 주자는 새뮤얼 딜레이니의 네뷸러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바벨-17』이다.
『바벨-17』(1966)은 매 작품마다 문학적, 철학적 한계를 넘어서는 천재 작가 새뮤얼 딜레이니의 네뷸러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작으로,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이다. 본 작품은 “언어학과 기호학의 사피어-워프 가설을 기존 스페이스오페라의 패러다임에 융합시킨 역사적인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외계에서 온 ‘침략자’와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미래. 동맹군의 군사적 요지가 알 수 없는 공작원에 의해 거듭 파괴되는 가운데, 그러한 파괴공작이 있을 때마다 정체불명의 암호 ‘바벨-17’이 수신된다. 동맹군은 천재 시인이자 뛰어난 암호 해독가인 리드라 웡에게 바벨 -17의 해독을 의뢰한다. 리드라 웡은 이에 바벨-17 분석에 착수하고, 이것이 암호가 아니라 하나의 언어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바벨-17과 파괴공작 사이의 관계는 알 수가 없다. 리드라 웡은 바벨-17의 진정한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선원을 모아 초광속 우주선 랭보호를 몰고 다음 공격 목표인 동맹군의 병기창으로 향한다. 전체 줄거리는 우주선 간의 전투나 암살 등 스페이스오페라와 활극의 모양새를 띠고 있으나 저변에 깔린 언어학적·철학적인 통찰력과 문학성, 먼 미래의 인간사회와 인간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창조해낸 상상력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감탄을 자아낸다.
『바벨-17』은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란한 문체와 정교한 신화적 상징을 종횡무진으로 구사, 종래의 틀에 박힌 스페이스오페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걸작 언어학 SF이다.
“밤하늘에 터진 마그네슘 조명탄처럼 독자의 뇌리를 직격한다”는 《트리뷴》 지의 유명한 서평이 말해주듯 지적인 고찰과 화려한 메타포와 자극적인 문화론이 혼연일체가 된 지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1980년대 SF계를 강타한 사이버펑크 운동을 일찌감치 선점한 듯한 인체-기계 인터페이스 담론을 보면, 왜 당대의 동료 작가들이 하나같이 딜레이니를 가장 유망한 차세대 작가로 꼽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김상훈 (SF 평론가)
■ 출간 의의
인생 자체가 천재성과 다양성의 화신인 작가 딜레이니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작품
새뮤얼 딜레이니는 예술성과 삶의 방식 모두 혁신적이고 천재적인 삶을 살아온 전설적인 작가이다. SF평론가이자 미래의 문학 기획자인 김상훈 씨는 해설에서 새뮤얼 딜레이니의 엄청나게 다면적이고 활동적인 삶과 다양한 정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백인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문단, 그것도 SF 문단에서 일찌감치 교조적인 위치를 선점한 거물 흑인 작가로, 아메리칸 포스트뉴웨이브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의 친구이자 최대 라이벌이었다. 주류 평단의 비평가들은 그를 토머스 핀천과 이탈로 칼비노에 비견하기도 했다. 미국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히피 운동과는 미묘하게 다른 노선을 걸었던 동부의 히피 라이프스타일의 산 증인이자, 미국 뉴웨이브 운동의 살아 있는 신화로 추앙받으며 앨프리드 베스터처럼 1940년대의 올드웨이브 SF와 1980년대의 사이버펑크 운동 사이를 잇는 일종의 선각자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기호론과 문학 이론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유능한 수학자이기도 하며, 글램 록의 대부인 데이비드 보위와 비견되곤 하는 뛰어난 뮤지션인데, 때로 다재다능하기로 유명한 천재 록스타 프린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딜레이니의 지적이고 다면적인 통찰력, 새로운 스타일의 문법은 이런 다양한 정체성과 천재성에서 기인한 듯하다. 그는 난독증으로 인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었지만, 19세의 나이로 데뷔한 후 24세의 나이에 『바벨-17』을 출간할 당시 이미 장르문학 작가로서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이후 놀라운 통찰력과 깊은 문학적 조예를 토대로 한 작품들로 그는 SF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위스콘신-밀워키, 알바니, 코넬 등 여러 대학의 연구원과 교수로 초빙되어 SF 평론과 기호학 연구에 몰입하여 비평가로서도 확고한 기반을 다졌으며, 현재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교수를 거쳐 템플 대학의 영미문학 및 창작 강좌의 전임교수로서, 창작 활동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바벨-17』은 오랫동안 SF계의 거장으로 군림해온 새뮤얼 딜레이니를 이제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이라 하겠다.
언어라는 개념으로 만든 정교한 매트릭스
언어에 바치는 가장 독창적인 서사시,『바벨-17』
외계의 적들이 보내는 암호인 줄 알았던 ‘바벨-17’이 사실은 언어였다는 것을 밝히면서 시작되는 『바벨-17』은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결정한다는 가설에 뿌리를 두고 진행된다. 예를 들어 ‘따뜻하다’라는 단어가 없는 프랑스어만 배우고 산 사람은 뜨겁다와 시원하다는 알지 몰라도, 따뜻하다는 개념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바벨-17』은 언어와 문화와 개념 사이에 뗄 수 없는 관계를 전제하고, 그것을 지구만이 아닌 우주의 다른 종족으로까지 확장시킨다. 인류처럼 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물질적인 육체를 가지지 않은 다른 우주와 외계의 인간이라면, 사용하는 언어가 지칭하는 범위, 그 언어가 표현해주어야만 하는 개념의 체계마저도 인류와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또한 다르기 때문에 외계의 언어로 우리가 익히 아는 무언가를 다시 정의한다면, 우리로서는 알아낼 수 없었던 다른 면모를 그것에서 발견하게 되거나, 우리가 여러 단어와 어휘를 동원해서야 비슷하게 그려낼 수 있던 어떤 것을 단 한마디로 정의내리는 단어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즉 그 언어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벗어던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벨-17’이라는 침략자의 언어를 공부하면서 주인공 리드라 웡은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며, 리드라 웡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목격하는 독자 또한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나와 너, 이 세상과 다른 세상, 우주에 대해 의식을 확장시켜주는 경이감이 SF의 본령이자 고유의 쾌감이라면, 『바벨-17』은 이 경이감의 최고점에 있는 작품이다.
작은 책, 그러나
인간의 모든 변화와 미래를 통찰하는 거대한 서사시
우주전쟁을 무대로 한 파괴공작과 테러, 그 원인을 추적하는 첩보공작 등의 사건이 표면에 있고, 언어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먼저 눈에 띄지만, 『바벨-17』은 그 외에 인류의 외모, 사랑, 인간관계, 성역할 등 모든 변화가 미래의 기술 발전과 우주시대의 개막, 전쟁 등의 변화를 겪고 나서 어떻게 송두리째 달라질 수 있는지를 통째로 담아낸 하나의 세계와도 같다. 소위 ‘미용성형’이라는 것이 기술의 발전과 결합하여 인간을 용이나 그리핀 같은 상상 속의 동물 수준으로 외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세계, 인간의 사고패턴을 저장하여 인간이 죽은 후에도 되살려낼 수 있는 세계, 우주와 소통하고 교역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으로 새로이 계급이 갈린 세계. 지루하게 이어지는 설명을 넣지 않고도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 한 권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세계를 목격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딜레이니의 작가적 역량을, 이러한 세계와 인간의 변화 양상이 총체적이고 섬세하며 대담하다는 점에서 딜레이니의 상상력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 줄거리
은하계를 양분한 ‘침략자’와의 치열한 전쟁이 몇십년이나 계속된 탓에 ‘동맹’의 경제와 사회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동맹’ 군부는 자국 영역에서 적의 대규모 파괴활동이 일어날 때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암호 바벨-17이 발신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은하계 전체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26세의 아름다운 시인 리드라 웡에게 이 암호의 해독을 의뢰한다. 천재적인 언어 감각의 소유자인 리드라는 바벨-17이 암호가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언어임을 간파하고, 선원을 모아 초광속 우주선 랭보호를 몰고 다음 공격 목표인 동맹군의 병기창으로 향한다. 그러나‘ 침략자’들이 이것을 간과할 리가 없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094688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4월 26일 | ||
쪽수 | 348쪽 | ||
크기 |
136 * 208
* 3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미래의 문학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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