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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1

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4
한국영상자료원 저자(글)
한국영상자료원 · 2011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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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잡지가 기록한 식민지기 조선영화의 풍경들
이 책은 한국영상자료원(KOFA)이 발간하는「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의 네 번째 권으로, 조선과 일본에서 간행된 일본어 잡지에 실린 조선영화 관련 기사들을 모아 보여준다. 제1권에서는 <국제영화신문>, <영화평론>, <신흥영화>, <키네마주보>, <프롤레타리아영화> 등 6개의 매체에 게재된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망라하였다. 그간 언어상의 장벽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조선영화에 대한 일본 현지의 담론과 반응을 살펴볼 수 있어 식민지기 조선영화의 흐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된다.
이 책은 연구진이 쓴 두 개의 해제원고를 추가로 수록하고 있다. 먼저 양인실은「일본의 영화저널리즘과 그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어 영화잡지의 출판 배경 및 영화계 변인에 따른 변천사를 정리하고, 대표적인 기사들을 통해 각 잡지의 성격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정종화는「한국영화사의 탈경계절 고찰-1930년대 경성 영화흥행계 분석을 중심으로」에서 ‘내지영화와 조선영화시장의 연동’이라는 관점에서 그간의 한국영화사 기술에서 경계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다루었다.

이 책의 총서 (12)

작가정보

저자(글) 한국영상자료원

저자 한국영상자료원(KOFA)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영상자료를 국가적 차원에서 수집·보존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기구로서 1974년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우리 영상문화유산이 최적의 환경에서 보존?복원되어 후대에 영구히 전달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영상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1991년부터 시네마테크 운동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영화사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박물관, 영상자료를 첨단의 환경에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상자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영상자료의 수집,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복원,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아카이빙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화사 연구 및 발간사업을 통해 한국영화 연구와 보급의 전진기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소속 한국영화사연구소는 2007년에 설립되어 우리 영화사 연구를 위한 사료 수집 및 정리, 연구성과 공개, 연구를 위한 영상자료 지원, 한국고전영화 걸작 공개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목차

  • 발간사
    서문
    일러두기

    『국제영화신문(도쿄영화신문)』(국제영화신문사/국제영화통신사)
    『신흥영화』/『프롤레타리아영화』(신흥영화사/프로키노 출판부)
    『키네마주보』(키네마주보사)
    『영화평론』(영화평론사)
    『영화평론』(영화일본사)

    해제
    「일본의 영화저널리즘과 그 특징」_ 양인실
    「한국영화사의 탈경계적 고찰: 1930년대 경성 영화흥행계 분석을 중심으로」_ 정종화

    부록
    기사목록

책 속으로

1929년 4월(26호) 44쪽
[지방통신] 경성 소식 : 총독부의 영화 이용

조선총독부에서는 최근 영화 이용에 주목하여 앞장서서 이를 실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부정 어업 단속에 소형촬영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최근에 조선 근처 바다에서 부정한 어업자들이 갑자기 그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는데, 숙달된 발동기선 같은 배들은 단속선을 보면 즉시 그물을 자르고 도망가 단속이 매우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속선에 촬영기를 설치하면 부정현장의 실사를 즉시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고, 사후에도 증거물로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어 유망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가을에 조선에서 개최되는 조선박람회를 선전하기 위해 총독부 식산국에서는 조선 내 29개, 내지 1,026개, 대만 20개, 만주 20개의 각 영화상설관에서 상영하는 필름과 병행하여 조선박람회의 개최일시, 장소 그 외 간단한 선전문자와 기생들이 춤추는 장면을 관객에게 상영하면서 선전할 계획인데 그 필름제작에 들어가는 경비는 1만 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 내지 문부성이 추천영화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에 총독부 사회과 내 조선사업협회에서도 우량영화 추천제도를 만들어 적절한 소재를 찾고 그 책임을 맡게 하여, 종래 문부성이나 그 외 내지에서 추천했다는 이름이 달린 우수영화도 이제부터는 총독부의 추천으로 만선을 돌게 되었으니 관계자는 선전에서도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다카시(たかし)생(生)

ㅡ국제영화신문, 13쪽

1930년대 중후반 일본 내지에서 발간된 영화잡지들이 조선영화계를 파악하려는 욕망을 내비친 것도 식민지 조선의 영화국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당시 지면들은 새삼스레 조선영화와 영화계를 소개하고, 조선영화를 규정하는 동시에 존재가치를 따지고, 그러기 위해 지난 조선영화사를 되돌아보는 기사와 좌담회가 특집으로 숨 가쁘게 구성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1930년부터 경성영화계현황에 대해 본격적으로 분석한 『국제영화신문』역시 시행 3기를 맞은 1937년부터는 조선영화시장에 집중했던 것을 벗어나 조선영화 제작 상황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이다. 1934년 1월 하순호부터 시작된『국제영화신문』경성통신원 야마구치 도라오(山寅雄)의 경성흥행가 분석 기사 역시 1937년 3월 상순호에서 멈추며, 이후 1939년 2월 상순호와 3월 하순호에 짧은 기사가 등장한 이후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반면 1938년 10월 상순호의 조선총독부 도서과 필름검열관 이케다 구니오(池田國雄)가 쓴 「조선의 영화검열의 특수성」, 1939년 8월 하순호의 당시 고려영화사 사장 이창용이 기고한「조선영화의 장래-그 사활은 바로 지금부터…에 있다」, 경성에서 영화감상가로 활동한 미즈이 레이코(水井れい子)가 쓴 「기로에 선 조선영화岐路に立つ朝鮮映」등의 특집성 기사를 위시로 조선영화제작상황을 다룬 지면이 늘어난다.

ㅡ한국영화사의 탈경계적 고찰:1930년대 경성 영화흥행계 분석을 중심으로, 346쪽

출판사 서평

일본어 잡지가 기록한 식민지기 조선영화의 풍경들-일제강점기 자료총서 04《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1》출간

한국영상자료원은 ‘일제강점기 자료총서’의 새로운 시리즈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1>을 출간했다.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가 국내에서 발간된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된 것이라면,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는 국외의 자료를 대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출간된 잡지뿐만 아니라 조선에서 출간된 일본어 잡지를 대상으로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수집하고 번역한 이 자료집은 꾸준히 시리즈로 발간될 예정이다.

5년간 한일(韓日)을 오가며 완성한 노작

이 책의 출발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조선영화 관련 일본문헌 수집 작업에 착수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현지의 객원연구원들이 복간본을 구입하거나 원본을 복사하는 방법으로 일본어 영화잡지에 게재된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수집했고, 2009년부터는 번역 작업을 시작했다. 5년에 걸친 긴 작업과정이 시사하듯, 이 책은 기사 수집과 번역 및 감수로 마무리된 단순한 자료집이 아니다. 한국영화사연구소 연구진들이 원본을 읽으며 토론하고, 기존 문헌들과 비교 작업을 진행하는 등 출판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결과물로서의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제영화신문> 등 기존의 연구지형에서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료의 발굴

이 책에 실린 조선영화 관련 기사는 『국제영화신문』(부록인 도쿄영화신문 포함), 『신흥영화』, 『프롤레타리아영화』,『키네마주보』,『영화평론』(영화평론사 발행),『영화평론』(영화일본사 발행) 등 일본어 영화잡지에서 찾은 것들이다. 그간 ‘일제강점기 한국영화사 연구’는 이영일의 <한국영화전사>로 대표되는 친일/저항의 이분법적 패러다임으로 서술된 문헌들과 한국어로 된 신문, 잡지 자료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제영화신문』(부록인 도쿄영화신문 포함), 『신흥영화』, 『프롤레타리아영화』,『키네마주보』,『영화평론』(영화평론사 발행),『영화평론』(영화일본사 발행) 등 일본어 영화잡지에서 찾은 조선영화 관련 기사가 실린 이 책은 기존의 한국영화사가 누락하고 배제했던 부분들을 상기시키며 새로운 영화사 기술을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일본의 영화산업지(誌)였던『국제영화신문』은 식민지기 영화사 연구 및 기술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는 사료임이 분명하다.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시리즈에 포함될 문헌들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는 와세다대학 쓰보우치연극박물관, 도시샤대학 인문과학연구소, 도쿄근대미술관 필름센터, 일본근대문학관 등 일본 현지에서 수집한 사료들을 번역해 차근차근 소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일본영화』,『신영화』,『영화순보』등의 영화잡지와 『조선공론』과『조선급만주』의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번역해 발간할 예정인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기존의 연구 풍토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굴 자료들이 매년 공개될 것이다. 앞으로 ‘일제강점기 자료총서’의 새로운 시리즈를 통해 한국영화사 연구장에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길 기대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3056297
발행(출시)일자 2011년 01월 11일
쪽수 367쪽
크기
175 * 224 * 30 mm / 75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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