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알고 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다정다감한 마음을 품고 있는 독특한 매력과 신기한 능력을 지닌 유모 메리 포핀스가 안내하는 동심의 세계로 함께 떠나다 볼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는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일러스트들로 감수성을 자극한다. 이번 작품에는 그동안 시리즈의 다양한 책에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그림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천은실 작가가 함께해 풍성함을 더했다.
이 책의 총서 (38)
작가정보
저자(글)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저자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는 1899년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영국 아동문학가. 어려서부터 시를 썼고 옛날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영국으로 건너간 이후 배우, 평론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1934년에 발표해 호평을 받은 『메리 포핀스』를 시작으로 『메리 포핀스, 돌아오다』, 『메리 포핀스, 문을 열다』, 『메리 포핀스, 공원에 가다』등 메리 포핀스를 소재로 한 8편의 작품을 집필했다. 『메리 포핀스』는 미국 디즈니 사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번역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부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픽쳐스, 디즈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에서 50여 편의 영화를 번역하고, KBS, EBS 등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0여 편의 영상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동국대, 세종대, 부산대, EBS, iMBC에서 영미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현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번역 강의를 하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작업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삶의 지혜: 지금 여기서 평화롭고 자유롭기》 《행복한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 틱낫한이 전하는 교실 속 명상 안내서》 《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의 법칙》 《세네카의 인생론: 인생의 짧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하여》 《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 우정에 대한 위대한 통찰》 등이 있다.
그림/만화 천은실
그린이 천은실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주로 수채화 작업을 한다. 『제일 예쁘고 제일 멋진 일』, 『별』, 『요정 키키』, 『마녀분콩』, 『달님은 밤에 무얼 하나요?』 등 다수의 그림책 일러스트를 그렸다. 이외에도 포스터, 사보, 웹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로는 『피노키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비밀의 화원』, 『백설공주』,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작업했다.
목차
- 01. 동풍
02. 외출
03. 웃음 가스
04. 라크 아주머니와 앤드루
05. 춤추는 소
06. 뒤죽박죽 화요일
07. 새 할머니
08. 코리 할머니
09. 존과 바버라의 이야기
10. 보름달
11. 크리스마스 쇼핑
12. 서풍
책 속으로
“여기서 뭐하고 있어? 이분은 새로 오신 유모 메리 포핀스 양이란다. 제인, 마이클, 인사해야지. 그리고 저쪽은…….”
뱅크스 부인이 침대에 누운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우리 쌍둥이에요.”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을 찬찬히 쳐다보았다. 이 꼬마들을 예뻐해 줄까 말까 고민하는 눈치였다. (…중략…) 메리 포핀스는 계속해서 네 명의 아이들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나서야 마음을 정한 듯 길고 크게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한번 일해 보죠.” _ <동풍> 중에서 (P. 22~23)
이윽고,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메리 포핀스가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코리 할머니가 솔에 풀칠을 하더니 하늘에 쓱쓱 문질렀다. 풀칠이 끝나자, 메리 포핀스가 바구니에 있던 별을 꺼내서 하늘에 붙였다. 메리 포핀스가 손을 거두니 생강 빵에 붙어 있던 금박 별들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별들이 하나 둘씩 반짝거리더니 곧이어 황금빛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까 산 빵에 있던 별이잖아!”
마이클이 놀라서 외쳤다. _ <코리 할머니> 중에서 (P. 202~203)
태양이 방 안 가득 황금빛 햇살을 드리웠다. 밖에서는 산들바람이 거리에 늘어선 벚나무들을 향해 다정하게 속삭였다.
“들어 봐, 바람이 뭔가 얘기를 하고 있어.”
존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메리 아줌마, 정말 우리도 어른이 되면 바람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하나요?”
“물론 들을 수는 있어. 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모를 거야.”
메리 포핀스가 대답했다.
그러자 바버라가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존도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어쩔 수 없어. 인간의 삶이란 그런 거니까.”
메리 포핀스가 지혜롭게 타일렀다. _ <존과 바버라의 이야기> 중에서 (P. 219~220)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2번째 책 ‘메리 포핀스’ 드디어 출간!
새침한 유모 메리 포핀스와 떠나는 동심의 세계
천은실 작가의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재탄생하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스물두 번째 책으로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의 『메리 포핀스』가 출간되었다. 벚나무 길 17번지 뱅크스 가족의 집에 유모로 들어온 메리 포핀스가 아이들을 놀라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메리 포핀스는 카펫으로 만든 가방에서 커다란 물건들을 꺼내고, 나침반 하나로 단숨에 세계 각지를 이동하며, 갓난아기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 등 기이한 능력을 지녔다. 메리 포핀스가 돌보는 제인과 마이클은 메리 포핀스와 함께 신기한 경험들을 하는 동안 그녀와 나이를 초월한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여기에 더해진 천은실 작가의 그림은 유모 메리 포핀스의 새침한 표정,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이 경험하는 환상적인 풍경들을 함께 감상하면서 명작의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어른이 되어도 따뜻한 마음을 잃고 싶지 않은 독자들과 동심을 간직한 어린 독자들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신기한 유모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의 특별한 만남을 다시 읽는 즐거움
『메리 포핀스』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스물두 번째 책으로,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환상의 세계로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우산을 쓴 채 바람에 실려 날아와 제인, 마이클, 그리고 쌍둥이 존과 바버라의 유모로 일하게 된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이 함께 보내는 동화 같은 일상이 펼쳐진다. 메리 포핀스는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알고 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다정다감한 마음을 품고 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하고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놀라운 능력도 지녔다. 독특한 매력과 신기한 능력을 지닌 메리 포핀스가 안내하는 동심의 세계로 함께 떠나다 보면, 어느새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타인을 대하는 마음이 열리게 된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그림과 명작 ‘메리 포핀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책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명작 시리즈’에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더해 온 천은실 작가가 이번에는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의 특별한 일상을 환상적으로 그려 냈다. 새침한 메리 포핀스의 표정을 비롯해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우산과 유모차 등에서 메리 포핀스만의 특징이 드러났고,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과 동물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독자를 반긴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그림체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 온 천은실 작가의 그림과 명작 『메리 포핀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고전이 전하는 감동을 배로 느끼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632959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8월 15일 | ||
쪽수 | 320쪽 | ||
크기 |
154 * 122
* 30
mm
/ 38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
Klover 리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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