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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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0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 공규택은 경기과학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다. 매체를 활용하여 교육 자료를 제작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어애호교육프로그램 개발위원으로 활동했고, 사단법인 국어생활연구원, 두레논술연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체를 활용한 저서로는 신문을 활용한 논술 학습서 《꿩 먹고 알 먹기》, 신문 활용 교육 사례집 《신문 가지고 놀기》, 방과 후 학교 논술 지도서 《매체를 활용한 단계형 논술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최근에 청소년을 위한 교양 도서 《국어 시간에 신문 읽기 1, 2》를 출간했다. 그 밖에 7차 개정 교육 과정의 《국어》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목차
- 저자의 말
우리말 원리의 급소를 찌르는 필살기를 찾아라!
우리말 필살기 1. 어원을 밝히면 우리말의 깊은 뜻이 보인다
참치에도 사연이 있다
갈매기가 갈매기살 간판 보고 도망친 사연
개라서 슬픈 짐승이여
‘딤채’로 부활한 ‘김치’
사나운 맹수도 새끼 이름은 귀여워
명태는 변신의 귀재
붉은 태양이 하얗다?
광부들 울리는 ‘막장 드라마’는 이제 그만
화석에 새겨진 옛 우리말의 흔적
‘어처구니’에 얽힌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tip. 잘못된 우리말 어원 의식
우리말 필살기 2. 최소한의 규칙과 원칙을 알면 우리말이 쉬워진다
슈퍼맨이 못 ‘날으는’ 까닭이 있다
윤동주는 맞춤법을 모른다?
말도 안 되는 ‘말 되는 말’들
조폭이 쓰는 말이라고 다 비속어는 아니다
헷갈리는 사이시옷, 이것만 알아 두자
욕도 표준어로 하면 더 기분 나쁘다
우리말은 변신의 귀재
‘표준어는 하나’라는 편견은 버려
음식에 입맛이 있듯 말에도 말맛이 있다
젓가락과 숟가락은 조상이 다르다
본말과 준말의 이유 있는 자리다툼
‘김밥천국’에는 음식 이름을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말끝에 ‘성격’ 나온다
tip. 틀리기 쉬운 우리말 표기 130가지
우리말 필살기 3. 한자어를 분석하면 우리말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나이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우리말을 찾아라
숫자에도 국적이 있다
용龍은 우리말에 와서 그야말로 ‘용’됐다
중국의 정거장엔 버스가 서지 않는다
연산군은 ‘흥청’, 백성은 ‘망청’
‘잘못된 만남’이 불필요한 겹말을 만든다
tip. 구별해서 써야 할 한자어
우리말 필살기 4. 외래어도 우리 법을 따라야 우리말이 된다
‘씨리얼’의 죄를 묻다
이 ‘이문열’이 그 ‘이문열’이라고?
우리말이 아파요
우리말과 외래어의 ‘국제결혼’을 허하라!
‘주윤발’은 ‘짜장면’을 먹을 수 없다
tip. 헷갈리는 외래어 표기
우리말 필살기 5. 우리의 언어 습관을 알면 관용 표현이 쉬워진다
속담을 인수분해하면 엄청난 일이 생긴다
스포츠 중계는 상투적이다?
대한민국 국회는 ‘신의 싸움터’다?
‘불타는’ 우리말
최고를 최고로 돋보이게 하는 말이 있다
tip. 잘못 쓰기 쉬운 관용 표현
우리말 필살기 6. 한글의 역사를 알면 우리말의 미래가 보인다
우리말의 생존 경쟁력을 따져보다
한글날에 기억하는 ‘가갸날’
세종대왕이 표절을 했다고?
한글을 팔아라!
한글은 암호다?
tip. 한글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책 속으로
대중매체 속 살아 있는 우리말 10장면
#1. 갈매기가 갈매기살 간판 보고 도망친 사연
갈매기살은 돼지고기의 한 부위로, 횡격막에 붙어 있는 살점이다. 배와 가슴 사이에 있는 횡격막은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폐가 숨 쉬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늘었다 줄었다 하기 때문에 다소 질긴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 횡격막을 우리말로는 ‘가로막’이라고 한다. (…) 결국 우리가 먹는 갈매기살의 이름은 ‘가로막살’에서 유래된 것이다. (24쪽)
#2. ‘딤채’로 부활한 ‘김치’
천편일률적으로 서구형 이름을 달고 있는 가전제품들에 둘러싸여서도 단연 빛을 발하는 우리말 이름의 가전제품이 있다. 위니아만도에서 만든 김치냉장고 ‘딤채’다. (…) 딤채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딤채는 조선 중종 무렵에 널리 쓰이던 김치의 옛말이다. 중종 이전에는 김치를 ‘가라앉을 침沈’ 자에 ‘나물 채菜' 자를 써서 침채沈菜라고 했다. (…) 한자어 침채는 당시 발음으로 ‘딤채’라고 읽혔고, (33~34쪽)
#3. ‘어처구니’에 얽힌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가장 믿을 만한 어처구니의 유래로는, 중국 당나라 때 태종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는 귀신을 쫓기 위해 지붕 위에 올린 병사 모양의 조각물이라는 설이 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기와장이들이 궁궐을 지을 때 어처구니를 깜박 잊고 올리지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65쪽)
#4. 슈퍼맨이 못 ‘날으는’ 까닭이 있다
하늘을 날고 있는 슈퍼맨을 보면 우리는 그를 뭐라고 부를까? ‘날으는 슈퍼맨’이라고? 우리말 어법에 따르면 ‘날으는’ 슈퍼맨이 아니라 ‘나는’ 슈퍼맨이다. 물론 이때 ‘나는 슈퍼맨’은 ‘I am superman'이 아니라 ‘flying superman’이라는 뜻이다. (…) 그렇다면 이렇게 의미에 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날다’의 활용형을 ‘나는’으로 취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76쪽)
#5. 음식에 입맛이 있듯 말에도 말맛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연신 내뱉었던 ‘무섭다’와 ‘두렵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두렵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무섭다고도 한다. 공포물을 보는 게 두려운가, 무서운가? (…) 이처럼 ‘무섭다’와 ‘두렵다’를 구별하려면 우리말의 말맛을 알아야 한다. (124~125쪽)
#6. ‘메이드 인 차이나’ 우리말을 찾아라
그렇다고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조차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 가령 “나와 제일 친한 친구가 지각을 해서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다.”라는 문장을 보자. 이 문장에는 모두 여섯 개의 한자어(第一, 親한, 親舊가, 遲刻을, 先生님, 惹端을)가 쓰였다. 그러나 다음 문장을 보면, 한자어를 우리말로 충분히 바꿔 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나와 가장 가까운 벗이 너무 늦게 와서 스승님께 꾸지람을 들었다.” (171쪽)
#7. 중국의 ‘정거장’엔 버스가 서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옥외 광고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엠블럼 옆에 ‘現代 汽車’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광고판이다. 이것을 보고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기차를 만들어 팔고 있나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기차를 수출하지는 않는다. 중국 한자어로 ‘汽車’는 우리말의 ‘자동차’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면 비로소 의문이 풀린다. (189쪽)
출판사 서평
우리말 실력이 놀라워지는 책!
대중매체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만나는 우리말 이야기
갈매기살은 갈매기 고기도 아닌데 왜 갈매기살일까? 어처구니는 진짜 맷돌 손잡이를 말하는 걸까? 왜 선정적인 드라마를 ‘막장’ 드라마라고 할까? 김치냉장고 ‘딤채’는 무슨 뜻일까? … 텔레비전, 영화, 광고, 인터넷에서 흔히 접하고 자주 쓰지만 그 속뜻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은 우리말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단지 재밌게 읽고 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우리말의 6가지 기본 원리를 밝혀 줌으로써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 교사, 일반 성인까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필살기’를 길러 주는 ‘대한민국 국어책’이다.
특히 오랫동안 국어 교육에 매체를 활용해 온 현직 국어 교사가 2010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매체를 통한 국어 교육’에 대비하여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텔레비전, 영화, 광고, 인터넷…
우리말이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장
바야흐로 우리말 홍수 시대이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텔레비전, 영화, 광고, 인터넷 등 우리를 둘러싼 온갖 매체들이 하루 24시간 실시간으로 우리말을 쏟아낸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면서, 단지 매체에 노출되는 단계를 지나 우리는 아예 이들 매체 속에서 생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실제로 우리의 일상은 개인 홈피나 블로그에 글을 쓰고, 트위터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텔레비전 드라마와 광고에 감정이입하는 것으로 채워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대다수 국민이 일상적으로 접하고 활용하는 이들 매체들이 어느덧 ‘지금 이 순간’의 우리말이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장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말을 종이 신문이나 책으로 ‘읽는’ 대신 모니터와 액정으로 ‘보고’, 연필이나 펜으로 ‘쓰는’ 대신 컴퓨터 키보드나 휴대전화 문자판으로 ‘입력’한다. 언어도 생명체여서 환경이 달라지면 그에 맞게 진화하기 마련이다. 우리말은 이제 이들 매체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으며, 정부도 이와 같은 언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인식, 매체를 통한 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010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개정 교육과정에 매체 국어 교육을 실시하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매체 활용 우리말 교육의 10년 노하우,
매체를 미끼로 우리말 궁금증을 한 번에 날려 준다!
《우리말 필살기》는 이처럼 우리말이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는 대중매체에서 재밌는 우리말 이야기를 찾아 평소 흔히 접하고 자주 쓰지만 그 속뜻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은 우리말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예를 들어, 갈매기가 등장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갈매기살이 갈매기 고기도 아닌데 갈매기살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려 주고, 영화배우 주윤발이 방한한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서 ‘짜장면’이 자장면이 된 까닭을 설명하는 식이다. 또 숭례문의 잡상이 훼손되었다는 신문 기사는 어처구니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맷돌의 손잡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실마리로 활용하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속 배우 이병헌의 기막힌 우리말 해설 장면으로는 숟가락과 젓가락의 받침이 다른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디자인이 한글날 동시에 바뀐 것과 김연아 선수가 한글로 디자인된 스카프를 한 것을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보고는 한글날과 한글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말 필살기》에서 다루고 있는 우리말 궁금증들은 이처럼 하나같이 누구나 평소에 한번쯤 의문을 품어 보았을 만한 것들인데, 이는 이 책이 저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매체를 활용해 우리말을 알기 쉽게 가르쳐 온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는 매체를 통한 우리말 교육의 장점을 일찍부터 간파하고 국어애호교육프로그램, 국어생활연구원, 두레논술연구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매체를 활용한 우리말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 남다른 열정을 보여 온 현직 국어 교사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신문을 활용한 논술 학습서 《꿩 먹고 알 먹기》, 신문을 활용한 교육 사례집 《신문 가지고 놀기》, 방과 후 학교 논술 지도서 《매체를 활용한 단계형 논술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교육 자료들을 발간해 왔다.
청소년부터 교사, 학부모까지… ‘대한민국 국어책’
전 국민을 우리말 달인으로 만드는 6가지 필살기
《우리말 필살기》는 단순히 대중매체에서 재밌는 우리말 이야기를 골라 모아 놓는 데서 더 나아가 우리말 원리를 깨우치게 한다. 즉, 45가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특징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그것은
첫째, 어원을 밝히면 우리말의 깊은 뜻이 보인다
둘째, 최소한의 규칙과 원칙을 알면 우리말이 쉬워진다
셋째, 한자어를 분석하면 우리말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넷째, 외래어도 우리 법을 따라야 우리말이 된다
다섯째, 우리의 언어 습관을 알면 관용 표현이 쉬워진다
여섯째, 한글의 역사를 알면 우리말의 미래가 보인다
이다. 《우리말 필살기》를 통해 우리말의 근본이 되는 이 6가지 원리를 이해하면 청소년부터 학부모, 교사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말을 쉽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전 국민을 우리말 달인으로 만드는 ‘필살기’인 셈이다.
[책속으로 추가]
#8. 연산군은 ‘흥청’, 백성은 ‘망청’
한편 궁에 들어온 기생을 일컫는 흥청은 연산군이 직접 지어 준 이름으로, 사악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으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런 좋은 뜻과는 상관없이 이들 왕실 소속 기생들이 편안하게 기거할 수 있도록 궁궐 안 일곱 곳에 호화 시설이 지어졌다. (…) 이에 백성은 궁궐 안에 들인 흥청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면서 ‘흥청’이 아니라 ‘망청亡淸’이라며 세태를 꼬집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194~195쪽)
#9. ‘씨리얼’의 죄를 묻다
우선 ‘콘?’은 ‘콘칩’이 맞는 표기다. ‘죠리퐁’은 ‘조리퐁’이고, ‘죠스바’는 ‘조스바’로 써야 한다. ‘씨리얼’은 ‘시리얼’이 맞는다. 한편 24시간 편의점 ‘family mart'를 ‘훼밀리마트’라고 해야 할까, ‘패밀리마트’라고 해야 할까? 규정에 따르면 ‘패밀리마트’가 맞는다. 외국에서 건너온 말이라도 외국어 철자 그대로 적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어차피 한글을 빌려 표기한다. 그렇다면 외래어를 표기하는 일정한 법칙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는가. (209~210쪽)
#10. 한글날에 기억하는 ‘가갸날’
이렇게 하여 훈민정음 반포 기념일이 정해지고, 처음으로 한글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열렸다. 첫 기념식을 주최한 것은 정부가 아닌 조선어연구회였고, 공식 명칭은 ‘한글날’이 아닌 ‘가갸날’이었다.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사용하는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에서 따온 이름으로, 당시만 해도 ‘한글’이라는 말은 널리 퍼져 있지 않았다. (291쪽)
기본정보
ISBN | 9788992355605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0월 15일 |
쪽수 | 316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56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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