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철학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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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철학이 있는가? 진정한 한국인의 철학이 있는가 하는 의문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서구사회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유구한 철학사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중국 역시 고대사회부터 제자백가 등 다양한 철학적 맥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이렇다 할 철학적 전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오래 동안 불교나 성리학을, 근대 이후에는 서구의 철학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수용해왔지만, 그런 사상이 진정 우리의 몸과 마음에 꼭 맞는 것인가? 저자의 회의와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자신만의 사상이나 철학이 없는가? 현실문제에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한 자신들의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철학적 문맥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감춰있는 한국인의 철학적 문맥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그것은 한국인의 생각과 정서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우리말과 노래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말과 노래에서 아직 정제되지 않은 채로 숨어있는 철학적 광맥을 찾아 어떻게 정제하여 구조화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생각에 대한 저자의 모색과 도전의 산물이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판소리나 민요와 같은 구전예술과 언어이다. 그것도 노랫말이나 어휘가 아니라 장단이나 발성, 문법과 같은 형식에 주목하여 분석하고 있다. 어휘는 외래어로 오염되어 있으므로 문장 속에서 사상을 추출한다 해도 진정 고유의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장단이나 발성법, 소리를 짜는 방식이나 음악체계는 고유의 것이다. 당악(唐樂)이 아닌 향악(鄕樂), 민요나 판소리의 음악적 표현방식은 고유한 우리의 산물이다. 그러기에 지식인도 민중도 공유해 왔으며, 또한 함께 공감하고 즐기던 것이다. 저자의 독창성은 여기에 있다. 판소리의 노랫말이 아니라, 음악적 구조와 형식에서부터 우리의 사상을 추출한 것이다.
판소리는 즉흥적인 음악이다. 연주될 때마다 변하기 때문에 완성된 작품이 존재할 수 없다(비고정성). 판소리는 전부를 불러도 되고 한 대목만 불러도 된다(분절성).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아도 모순이나 결함을 여기지 않는다(비정합성). 배음이 섞인 거친 발성을 추구하며, 복잡하고 즉흥적인 시김새를 사용한다. 균등하게 분할된 장단을 사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함으로써 자유자재로 장단을 가지고 논다. 단조로운 성음을 싫어하고, 같은 가락이 겹치면 배척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하며 부단히 재창조될 때 미감을 느낀다. 우리말의 구조는 서술어가 맨 뒤에 놓이기 때문에 끝까지 들어봐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 우리말과 음악이다.
선거철만 되면 부단히 헤쳐모이는 정당들, 혈연이든 지연이든 학연이든 연줄만 있으면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모임을 만들고 또 해체하는 행동양식, 끊임없는 분절과 연대를 통해 최적의 모임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러한 언어와 예술과 사상은 끊임없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생존해온 한국인의 원동력이다. 끊임없이 분절하고 연대하여 어떤 행동도 어떤 조직도 가능하게 하는 한국인이야말로 인터넷 네트워크 시대에 최적화된 철학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작가정보
저자(글) 김선영
김선영(1963-2015)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의도 하였다. 원래 흄의 철학 연구로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일찍이 문화철학에 주목하여 『문화와 상상력』과 『동양문화의 이해』 같은 저서를 집필했으나 세상에는 한 편의 글도 내놓지 않은 채 은자(隱者)와 다름없이 살았다. 그녀는 석사과정을 마칠 무렵 판소리에 심취하여 스스로 20여년 넘게 판소리를 배우며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였고, 지인들 사이에서는 당대 최고 귀명창의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녀는 대학 강의 이외에는 일절 공적 활동을 하지 않은 채 갑작스런 신병으로 52세에 작고하였다. 작고 후 지인들이 유고를 수습하여 김선영전집(3권 비매품, 2018) 『흄의 철학 연구』 『문화와 상상력』 『한국 문화와 철학』을 간행하였다. 『한국 문화의 철학적 해석』은 김선영전집 가운데 한국문화에 대한 부분만 발췌한 것이다.
목차
- 머리말 / 편집자의 글
제1부
1. 한국 예술과 한국 어법 - 구전시가를 중심으로 - 문제제기 / 구전문화와 어법의 문제 / 한국 구전시가의 특징 / 한국 어법의 특징 / 맺음말
2. 한국의 가족주의 문화
제2부
1. 음악어법, 어법, 세계관
음악에는 국경이 없을까? / 판소리에는 왜 악보가 없는가? / 판소리를 오선보에 옮길 때 빠져나가는 것은 무엇인가? / 음악어법은 어법과 어떻게 닮아 있는가?
2. 어법(語法)과 세계관의 친연성(親緣性)
중국에는 논리학이 없는가? / 세계인식의 방법과 어법 / 반구의 방법과 한어의 어법 / 연역 논리와 서구의 어법 / 논리의 차이는 생존전략(모순해법)의 차이 / 인문주의적 모순해법으로서의 정체쟁의와 집체부쟁 / 제3의 모순해법은 없는가? / 한국어의 어법과 제3의 모순해법
3. 한국인의 미의식과 세계관 - 판소리 음악어법에서 -
음악어법의 문제 / 음악문화의 특징 (1)가변성과 미완결성 (2)개성적 특화와 즉흥적 변주 / (3)분절성과 비정합성 / 음악체계의 특징 (1)거친 성음 (2)복잡한 시김새 (3)모임의 원리로 구성되는 장단 / 미의식과 세계관의 특징
4. 우리 시가의 어법, 그 철학적 풀이 - 시와 노래와 말과 마음 -
우리의 시가를 대하며 (1)물음의 꼬리들, 그 하나의 관심 (2)풀리는 길 / 구비 전승 시가의 이중성 (1)보존과 변화로서의 전승 (2)시가에 있어서 고정체계와 유동체계 / 시가를 통해서 본 언어의 이중성 (1)언문불일치의 문학사 (2)언어에 있어서 형식체계와 실질체계 / 허튼 형식, 그 허튼 마음을 찾아서 (1)다시 엮이는 길 (2)철학적 풀이
저자 연보 / 간행사 『한국 문화의 철학적 해석』 출간에 부쳐
책 속으로
개인적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걸렸던 물음이 있었다.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건지 문화예술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좋아하는 건지 스스로 헷갈릴 때가 있었다. 문화예술을 통해 얻는 감동을 잊을 수 없기에, 철학을 하더라도 개념분석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 구조 이면의 생생한 삶의 체험과 구체적인 감을 살리고 싶었고, 문화예술 방면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직접 그 세계에 입문했을 때에는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그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뜻밖의 의문에 부딪쳐서 역시 남모르는 고민에 휩싸여야 했다. 그러니 철학자들 틈에 있으면 늘 딴전을 피우는 것처럼 보였고, 예술인들 틈에 있으면 영락없는 이론가의 티가 났다. 결국 아무 데에도 속하지 못하는 주변인이라는 불안한 신분으로 몇 해를 헤매야 했다. …… 그러던 어느 시점에 가서야 바로 그곳이 내 자리라는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다. 바로 그렇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으면서 양자를 아우를 수 있는 제3의 중간 지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 자리는 문화예술에 대한 철학적 해석과 비판의 자리 내지는 문화비판으로서 철학의 자리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문)
판소리를 거친 음색으로 부르는 것은 한국 사람이 거친 음색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맑고 고운 음색을 좋게 평가하는 서양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거칠고 탁한 소리는 결코 좋은 소리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판소리에서는 오히려 맑고 고운 양성을 되바라진 소리라 하여 꺼려한다. 소리가 지나치게 맑고 깨끗하면 깊은 맛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판소리에서는 거친 소리를 잘 삭은 소리, ‘곰삭은 소리’, ‘그늘이 있는 소리’라고 하여 높이 평가한다. 그늘이란 이를테면 거목으로 자란 나무가 울창한 가지를 드리우며 온갖 새들을 그 품안에 싸안는 너그러운 여유를 지니듯이 잘 삭은 소리에서 빚어지는 미적 운치를 이르는 말로서, 판소리에서는 목 성음에 살이 붙고 그늘이 따라야 깊은 맛이 있다고 보았다. 이처럼 선호하는 음색의 차이에서부터 판소리와 서양 음악의 미적 기준이 갈라진다. -한국인의 미의식과 세계관 중에서
판소리는 구전심수로 전승되기 때문에 가변적일 수밖에 없으며 완결판이 있을 수 없다. 판소리에 악보가 없다는 사실은 기록을 별로 남기지 않는 한국 사람의 자연스러운 관행일 것이다. 문명을 주도해 온 서양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 일찍부터 그들의 생각과 활동을 문자화하는 기록문화로 진입한 데 비해, 한국 사람은 그다지 기록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도, 기록에 신빙성을 두지도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양하게 굴절되는 세상사를 보면서 한국 사람은 기록으로 고정시켜 두기에는 세상이 너무 가변적이고 복잡하다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구전심수로 전승되는 판소리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한국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보다는 변하는 것에서, 전체가 꽉 찬 느낌을 주는 완성된 형태보다는 어딘지 덜 된 느낌을 주는 것에서 묘미를 느끼는 미적 취향을 갖고 있다. 그런 미적 취향은 거듭되는 변화와 굴절로 인해 한 눈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대응해온 삶의 전략 가운데서 형성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불변성과 완결성을 추구하고 전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문명권 사람들의 미의식이나 세계관과는 무척 대조적이다.-한국인의 미의식과 세계관 중에서
판소리에서는 부분적 개작으로 인해 분절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고 그에 따라 비정합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서양의 작품론에서는 전체의 정합성을 실현하기 위해 각 부분들이 긴밀한 유기적 관계로 엮이게 되지만, 판소리에서 전체의 줄거리는 단지 부분의 극적 표출을 위한 배경으로 작용할 뿐이다. 작품 구성에서 보이는 이러한 차이는 삶의 방식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서양 사람이나 중국 사람에게 전체의 정합성은 그들의 공동체가 실현해야 할 이상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단위성분인 개체들 사이의 모순 대립은 해결되어야 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국 사람은 전체 공동체를 지탱해주는 명분이나 이념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그때그때 이합집산 하는 유연성을 발휘함으로써 주어진 상황에 대처한다. 부분적 개작에 의해 분절이 자유롭게 이루어져서 때로는 비정합성이 나타나기도 하는 판소리의 구성 방식에는 이런 삶의 방식이 투영되어 있다. 또한 특화와 변이를 위한 분절과 조합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판소리에서는 각 부분들이 자체의 고정된 의미와 지위를 갖지 않는다. 여기에는 한국 사람이 자기를 이해하는 모양이 투사되어 있다. 한국 사람은 개인의 개성적 표현을 추구하지만, 그 개인은 자기의 자체성을 고수하는 개인이 아니다. 이런저런 특수한 연을 따라 이합집산 하는 과정에서 어떤 맥락에서는 자기로 인식되던 모습이 또 다른 맥락에서는 자기 아닌 것으로 인식되는 경험을 하는 한국 사람에게 자기의 경계라는 것은 애매하고 유동적이며 협상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자기 이해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 사람의 개인주의는 개인을 실체화하는 서양의 개인주의와는 다른 것이다.-한국인의 미의식과 세계관 중에서
사람들은 분절(分節)과 연대(聯隊)를 통해서 최적(最適)의 모임을 지향한다. 더구나 지금은 디지털(digital) 혁명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전세계가 그물로 묶여져 있기 때문에 세계를 상대로 해서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있으며 어떤 조직도 만들 수 있다. 네트워크(network) 시대의 성원들은 오늘도 새로운 조합을 향하여 문을 두드리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국가의 통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상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최적의 조합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다. 그러한 경향을 보는 사람들은 다가올 새 천 년의 시대를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로 규정한다. 지난날 유목민들이 보여준 분절과 연대야말로 네트워크 시대에 가장 살릴 수 있는 패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곽을 쌓고 사는 사람은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옛 유목민의 깨들음은, 20세기를 지나면서 네트워크 상에서 끊임없이 분절과 연대를 거듭하면서 탐색하는 사람만이 최적의 조합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는 새 시대의 비전으로 메아리칠 것이다.-한국의 가족주의 문화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92351676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3월 15일 |
쪽수 | 348쪽 |
크기 |
144 * 206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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