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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향한 이정표

이슬람 원리주의 혁명의 실천적 지침서 | 양장본 Hardcover
사이드 쿠틉 저자(글) · 서정민 번역
평사리 · 2011년 07월 21일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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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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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원리주의 혁명의 실천적 지침서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1954년, 사이드 쿠틉이 투옥 생활 중 집필한 것으로, 이슬람의 급진 이념 및 운동에 있어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책이다. 쿠틉은 이 책을 통해 현재 이슬람권의 상황이 이슬람 이전의 상황인 ‘자힐리야’라고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규정하고, 비이슬람적인 상황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이슬람의 신성한 가르침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슬람의 본래 체계와 가치를 따르지 않고 서구의 이념과 우상 숭배 등을 수용한 것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는 개인의 욕망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삶’을 살아갈 뿐이라고 말하면서, 이슬람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을 통해서만 사회병폐의 치유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이념서가 아니라 행동을 강조하는 일종의 지침서라고 역자는 말한다. 이슬람 운동을 추구하는 모든 단체와 대원들은 성향에 관계없이 이 책을 꼭 읽고 있다. 이슬람의 과격 이념, 과격 운동, 테러리즘, 이슬람과 서방의 관계 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이슬람 운동과 테러리즘에 대한 배경적인 이해를 도울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사이드 쿠틉

저자 사이드 쿠틉(Sayyid Qutb)은 현대 이슬람 과격주의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사이드 쿠틉은 1906년, 이집트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이슬람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그는, 이집트 최고의 교사 양성 대학인 다르 알 울룸을 졸업한 뒤 이집트 교육부에서 일하며 소장 문학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당시의 많은 지식인들처럼 서구적인 근대화에 동의했던 그는 1948년에 극적인 인생의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데, 정부의 후원으로 떠나게 된 2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통해서 서구적 근대화의 길을 버리고 오직 이슬람으로의 헌신만이 이집트와 무슬림공동체를 위한 미래의 길임을 주창하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무슬림형제단의 사상ㆍ이론적 지도자로서, 가말 압둔 나시르가 이끈 혁명위원회의 유일한 민간인 위원으로서 활동했다. 그런 그의 정력적이고 과격한 활동은 나시르 정권과 불화를 빚을 수밖에 없었고, 1966년에 결국 ‘국가전복기도 및 선동죄’라는 혐의를 뒤집어쓰고 형장의 이슬로 ‘순교’하였다. ⟪진리를 향한 이정표⟫를 비롯한 그의 책들은 무슬림이 사용하는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번역 서정민

역자 서정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앙일보 중동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와 통역대학원 한국어-아랍어과를 졸업했다. 이집트 카이로아메리칸 대학 정치학과를 거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과 이슬람운동 분쟁에 있어서 종교기관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옥스퍼드 히브루ㆍ유태학 센터에서 박사후과정을 이수했다. 2007년 중반까지 중앙일보 카이로 특파원으로 5년간 중동 현지에서 활약했다. 주요 저서로는 《부르즈 칼리파(2010)》, 《인간의 땅, 중동(2009)》, 《기자 아저씨가 들려주는 중동 이야기(2006)》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오바마의 과제: 3조 달러의 행방(2009)》, 《이집트 사람들(2003)》 등이 있다.

목차

  • 옮긴이의 글
    옮긴이 해제: 이슬람 과격주의의 사이드 쿠틉

    서문. 인류의 새로운 리더십과 무슬림공동체

    제1장. 쿠란세대의 독특함
    독특한 배움의 방법
    과거와의 단절

    제2장. 쿠란적 방식의 본질
    쿠란의 핵심 '라 일라하 일랄라'
    권력이 아닌 신앙의 방식
    개혁 운동이 아닌 이슬람
    메카 계시의 특징
    믿음을 강조한 메카 계시
    이론이 아닌 쿠란
    실천의 종교 이슬람
    이슬람 체계의 독특한 확립 방식
    이슬람 재건의 특별한 방식

    제3장. 이슬람 사회의 특성과 올바른 형성 방법
    이슬람 사회 건설에서 무함마드의 역할
    인간성을 강조하는 이슬람 사회

    제4장. 알라를 위한 지하드
    지하드의 특성
    지하드의 방식
    인류의 자유를 위한 이슬람
    방어적 전쟁이 아닌 지하드
    영원한 투쟁 지하드
    지하드의 진정한 명분
    영토가 아닌 인류를 위한 지하드
    주도권 장악을 위한 지하드

    제5장. 라 일라하 일랄라 - 이슬람적 삶의 방식
    신앙고백과 무슬림 공동체
    다양한 유형의 자힐리야 사회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다'

    제6장. 보편적인 법, 샤리아
    인간의 삶을 조직하는 샤리아
    샤리아 준수의 필요성

    제7장. 이슬람은 진정한 문명이다
    유일한 문명인 이슬람 사회
    문명은 이론이나 물질이 아니다!
    문명의 기초느 가족이다!
    그릇된 문명에 대한 쿠란의 경고
    이슬람 사회의 독특한 특징
    미래의 희망, 이슬람 문명

    제8장. 이슬람의 개념과 문화
    이슬람에서의 학문
    이슬람에서의 문화
    알라의 인도가 진정한 지식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참지식

    제9장. 무슬림의 국적과 믿음
    '이슬람의 영토'에는 국적이 없다
    믿는 자들은 모두 형제다
    국적은 신앙이 결정한다!

    제10장. 광범위한 변화
    자힐리야와의 타협은 없다!
    자신 있게 이슬람을 전하라!
    광범위한 변화가 더 매력적이다!
    패배주위를 경계하라!
    해결책은 바로 이슬람에 있다!
    이슬람의 축복으로 그들을 인도하자!

    제11장. 승리를 얻은 신앙
    우월한 이슬람 신앙과 신자
    초기 무슬림들의 자신감
    믿는 자는 좌절하지 않는다!

    제12장. 이것이 바로 그 길이다!
    알라의 보상과 처벌을 기억하라!
    최고의 보상은 알라를 기쁘게 하는 것!
    인내하고 서두르지 말라!
    헌신적인 알라의 종이 되라!
    믿음의 전쟁에서 승리하라!

    한 원리주의자가 본 사이드 쿠틉의 삶과 사상
    사이드 쿠틉 저작 목록

책 속으로

들어가는 말: <진리를 향한 이정표>를 쓰게 된 배경과 목적을 밝혔다. 1960년대 동·서 냉전기, 침체에 빠진 이슬람권의 부흥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선봉대’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이제 인류는 새로운 리더십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서구인들에 의해 창조된 인류의 리더십은 쇠퇴하고 있다. 서구의 문화가 현저하게 타락해서도 아니고 서구의 경제적, 군사적 파워가 약해졌기 때문도 아니다. 서구 시스템이 제시하는 가치가 종말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서구는 이제 그들을 인류의 리더가 되게 해주었던, 그리고 신선하고 활기찼던 가치들을 더는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1장 쿠란 세대의 독특함: 이슬람 부흥의 길을 찾기 위해서 먼저 무함마드가 이끌었던 초창기 무슬림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들 쿠란 세대의 독특한 특질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쿠틉은 쿠란 세대 무슬림들은 지식과 정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생의 근본적인 각성과 세계의 재구성을 위한 행동지침으로서 쿠란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였음을 지적하고 있다.

예언자의 동료들이 마신 샘물의 원천은 바로 성스러운 쿠란이다. 오로지 쿠란만이 예언자의 언행과 그의 가르침이 흘러나온 근원일 따름이다. 어떤 이가 믿음의 어머니 아이샤에게 예언자의 성품에 관해 물었다. 아이샤는 답했다. “그의 성품은 곧 쿠란입니다.”

제2장 쿠란적 방식의 본질: 쿠란 세대를 이끈 방식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쿠틉은 무함마드가 ‘소명’을 받기 전 아랍의 상황을 설명하며 사회 개혁이나 민족주의적 운동의 방식이 아니라 이들이 신앙의 방식으로 성장한 세대라는 점을 지적한다.

만약 알라의 소명이 초기 단계부터 민족국가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나 사회 운동 또는 개혁적 시도로 수행되었다면, 그리고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라는 소명 이외의 다른 꼬리표가 붙었더라면 알라만을 위한 이 축복받은 이슬람 체계는 결코 세워질 수 없었을 것이다.

제3장 이슬람 사회의 특성과 올바른 형성 방법: 진정한 이슬람 사회, 올바른 무슬림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길은 그 출발부터 자힐리야와의 견결한 투쟁과 청산을 원칙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쿠틉은 3장에서 자힐리야의 개념을 정의한다.

자힐리야는 다른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의미한다. 자힐리야는 추상적 이론이 아니며 항상 한 사회에서 살아 있는 운동의 모습을 갖는다. 자체의 지도력, 고유의 개념과 가치, 고유의 전통과 관습 및 정서를 가지고 자힐리야적 속성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 모든 요소를 철저히 파괴한다.

제4장 알라를 위한 지하드: 그렇다면 이러한 자힐리야에 대항한 무슬림의 지하드는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가? 쿠틉은 지하드의 방어적 성격을 운운하는 무슬림 학자 집단의 패배주의적 경향을 격렬히 비판한다. 그는 진정한 지하드는 ‘설교’와 ‘운동’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적극적, 보편적인 선언이라고 주장한다.

이슬람에서 지하드는 협소한 의미로서의 ‘방어적 운동’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협소한 의미가 지하드에 부여된 것은 지하드의 개념을 왜곡하는 오리엔탈리스트들의 교활한 공격에 패배한 사람들이 이슬람권에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드는 인류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으로서 폭정을 무너뜨리고 인류에게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는 운동이다.



제5장 라 일라하 일랄라―이슬람적 삶의 방식: 지하드를 통해 이루어야 할 이슬람적 삶의 방식은 무엇으로부터 시작하는가? 쿠틉은 간결하지만 결정적인 신앙고백이 사람들을 이슬람의 기본 명제와 실천적 운동으로 인도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협하는 자힐리야 사회의 구체적인 양상을 예시한다.

‘라 일라하 일랄라’는 이슬람에서 신앙고백의 첫 부분이다. 알라를 제외하고 경배되는 존재는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다. ‘무함마드 라술룰라’는 이슬람 신앙고백의 두 번째 부분이다. 이는 알라에 대한 경배가 예언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따라 이행된다는 뜻이다.

현재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사회는 자힐리야 사회이며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공산주의 사회이며 두 번째 유형은 우상 숭배 사회로서 흔히 인도, 일본, 필리핀, 아프리카에서 찾을 수 있다. 세 번째 유형의 자힐리야 사회는 오늘날의 모든 유대교와 기독교 사회다.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모든 ‘무슬림’ 사회들 또한 자힐리야 사회다.

출판사 서평

1. <진리를 향한 이정표>, 이슬람 원리주의로의 초대

“바로 이 사람이 빈 라덴에게 영감을 준 사람인가?”
―로버트 어윈 (<가디언>, 2001년 11월 1일)

10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두 대의 비행기가 맨해튼 상공을 가로질러 현대 문명의 아이콘이었던 두 ‘타워’에 돌진했다. 그 사건 이후 사람들은 “누가?” “왜?” 하고 끊임없이 물었다. 물론 우리는 그 해답을 알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주도한 이슬람 과격세력이 주범이었다. 그들이 한때 자신을 지원했던 미국과 서방세계를 타도하고자 공격을 감행했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동과 세계가 치른 묵시록적 전쟁의 파도 속에서 ‘알 카에다’와 ‘지하드’는 그 물음에 대한 너무나 명백한 답변이었다.
우리는 그들을 이슬람 원리주의자 또는 이슬람 과격파라 부른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들은 그러한 행동의 근거를 어디에서 마련한 것인가? 쿠란에서? 물론 사무엘 헌팅턴 같은 무지하고 속물적인 오리엔탈리스트들은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간편하게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에 돌린다. 이런 식의 ‘본질주의’적 해석은 이슬람의 역동성이나 무슬림공동체의 다양성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다. 그들의 목표와 의도,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의 유구한 역사와 식민지 시대에 겪은 유럽 제국주의와의 대결, 그리고 20세기 현대 이슬람 혁신운동의 전개과정을 냉정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대 이슬람 원리주의를 대표하는 단 한권의 책이 바로 이 책 <진리를 향한 이정표>이다. 1964년 <진리를 향한 이정표>의 출간과, 1966년 저자 사이드 쿠틉의 ‘순교’는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의 전환점이 되었다. 서구적 근대화와 세속주의적 발전의 길을 거부하는 <진리를 향한 이정표>의 세계관은 온건파적 성향의 ‘무슬림형제단’에서 과격파인 ‘알 카에다’와 ‘탈레반’에 이르는 다양한 그룹들 모두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나시르를 비롯한 세속주의 정치가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행동주의적 면모는 급진 이슬람 조직의 ‘직접 행동(테러공격을 포함한) 전술’의 원천이 되었다.
결국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현대 이슬람주의의 실천적 지침서라 볼 수 있다. 쿠란을 제외한다면 마드라사(이슬람 종교학교)에서 이슬람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꼭 읽어야만 하는 핵심 교재이자, 원리주의 활동가들의 필독서이다. 이를 두고 9·11 테러를 다룬 (국내에서는 <문명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의 저자 로렌스 라이트는 “묵시록적인 그의 어조는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비견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타리크 알리 역시 “이 얇은 책자는 오늘날까지도 신자들 사이에서 연구되고 있고, 이슬람 교사를 교육하는 안내서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라고 평가한다.(<근본주의의 충돌>, 2003, 미토. p209.)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슬람 원리주의의 대강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되는 이슬람의 개념과 사상이 독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1960년대에 옥중수고 형태로 출간된 책이기에 낯선 역사적 사례와 동어반복적인 문장 역시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현대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의 목표와 방식을 생생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마디로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역사적 문서이다. 또한 20세기 이슬람 사상사의 기념비적 저작이다. 오사마 빈 라덴과 아이만 알 자와히리(현재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가 배웠고 ‘알 카에다’와 ‘탈레반’이 따르는 길이 바로 <진리를 향한 이정표>가 제시하는 이슬람 혁명 노선이다.
독자들을 이슬람 원리주의로 초대한다.

라 일라하 일랄라―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 라술룰라―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다.”(이슬람의 신앙고백)


2. 사이드 쿠틉의 삶과 사상

<진리를 향한 이정표>의 저자이자 현대 이슬람 원리주의의 아버지로 칭해지는 사이트 쿠틉은 어떤 사람인가?
사이드 쿠틉은 1906년 이집트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소년 시절 전통적인 이슬람 교육을 받았고, 카이로에서 서구 사상과 문화를 배워 교사가 되었다. 교사로 일하면서 그는 소설을 쓰고 평론을 발표하여 소장파 문학가로 이름을 얻게 된다. 당시 대부분의 아랍 지식인들처럼 서구적인 근대화의 길에 공감했던 그는 1948년 인생의 가장 극적인 전환을 맞게 되었다.
교사로서의 능력과 성실함을 평가받아 이집트 교육부의 장학사로 재직하던 사이드 쿠틉은 1948년, 정부지원으로 2년간의 미국 유학 기회를 얻었다. 워싱턴의 윌슨 교육대학과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등에서 수학하며 깊숙이 접한 미국생활은 그에게 전면적인 인식의 전환을 하게끔 만들었다.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과 도덕적 부패, 성적 문란을 접한 그는 서구적 근대화를 통한 이슬람의 혁신이라는 기존의 믿음을 완전히 부정하게 된다. 그는 미국적, 서구적 삶의 방식을 원시적이며 야만적인 ‘자힐리야’로 여기고 오직 이슬람으로의 헌신만이 이집트와 무슬림공동체를 위한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1950년에 이집트로 돌아온 쿠틉은 곧바로 공무원 생활을 접고 중동 최대의 이슬람주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에 가입하여 최고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선전과 홍보를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또한 1952년 가말 압둔 나시르가 주도한 군사혁명 이후 혁명최고위원회 위원에 임명되어 이집트를 이슬람국가화하려는 목표를 현실 정치에서 이루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행보는 세속적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노선에 경도된 나시르 주도의 군부세력과 결정적 마찰을 일으켰고, 결국 1954년에 나시르가 조작한 것으로 보이는 암살기도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 쿠틉은 가혹한 고문과 오랜 투옥 생활을 꿋꿋이 버티며 주요한 저작인 <진리를 향한 이정표>와 <쿠란의 그늘에서> 등을 집필하였다.
10년 이상의 옥살이 끝에 1964년 말 석방되었지만 불과 8개월만인 1965년 8월, ‘국가전복기도’ 혐의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1966년 8월 29일에 교수형에 처해졌다. 법정에서 제시된 증거는 오직 <진리를 향한 이정표>에서 인용한 몇몇 구절뿐이었다. 나시르에게 용서를 구하는 단 한 문장이라도 쓴다면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던 최후의 순간에도 그는 오직 ‘순교자’의 길만을 스스로에게 허용했다.
그의 죽음 이후 45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을 대표하는 순교자이자, <진리를 향한 이정표>를 비롯한 여러 저작을 통해 최고의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동생인 무함마드 쿠틉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여 가르친 제자가 바로 오사마 빈 라덴이며, 현재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이른바 ‘쿠트비즘’을 대표하는 학자이다.


3. 사이드 쿠틉의 정치·종교 철학

그가 <진리를 향한 이정표>를 통해 남긴 정치·종교 철학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는 <옮긴이 해제> p31~32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

(1) 현대 이슬람 또는 비이슬람 국가의 사회 및 정치체제를 지배하고 있는 개념은 자힐리야다. 이슬람과 자힐리야는 정반대의 개념으로, 믿음과 배교, 알라의 통치와 인간의 통치, 그리고 신과 사탄으로 비교할 수 있다.

(2) 진정한 무슬림의 의무는 이슬람으로의 귀의를 위해 선교활동을 수행하고, 공격적 지하드를 통해 자힐리야 사회를 일소해 이슬람 사회를 부흥시키는 것이다.

(3) 이슬람의 궁극적 목표는 이 지상에서 모든 악과 고통과 탄압을 제거하고 알라의 주권이 지배하는 이슬람 통치, 즉 하키미야hakimiyya를 구체화하는 데 있다.

(4) 오직 이슬람만이 진실의 종교다. 다른 모든 종교, 철학, 이념, 체제는 무익하고 오도된 것이다. 유대교와 기독교인은 불신자들이다. 이슬람에 대한 그들의 해석과 시각은 이슬람의 부흥을 막고 있다. 특히, 소수이지만 유대인은 이슬람에 커다란 위협이다.

(5) 믿음이란 매일의 언행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때문에 무슬림은 항상 ‘알라 외에는 신이 없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다’라는 신앙고백을 믿고 되새겨야 한다.

(6) 변화는 행동과 원리주의 혁명에서 생겨난다.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과 사회는 결코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없다. 올바른 변화는 다른 인간의 속박에서 개인이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신실한 모든 무슬림의 의무다. 이슬람을 진정으로 믿는 자들만이 이런 변화를 수행할 수 있다.

(7) 지하드란 서구의 학자 또는 중동의 일부 학자들이 해석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지하드는 방어적인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그리고 적극적인 것이다. 진정한 지하드는 오직 이슬람만이 전파되도록 전 세계를 지속적으로 해방시키는 것이다.


4. 사이드 쿠틉과 책에 대한 언급들

· 사이드 쿠틉은 ‘이슬람 원리주의의 아버지’다. 옥중에 갇혀 쓴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후세의 수많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 존 칼버트 (《이코노미스트》 2010년 7월 15일)

· 사이드 쿠틉을 이슬람의 이단자로 규정한다. 그는 이슬람의 중심사상인 평화를 전투적으로 해석했다.
- 이슬람학의 최고 권위 이집트 알-아즈하르 대학위원회 1966년 6월 30일

· 출간되자마자 금서가 된 이 책은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비견되는 역사적 저작이다.
- 로렌스 라이트 (《문명전쟁》 저자)

·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동어반복적이고 진부하며, 지적으로도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얇은 책자는 이슬람 교사들을 교육하는 안내서로 광범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무슬림형제단’뿐만 아니라 지하드를 내건 원리주의 집단들이 명예롭게 여기는 문헌이다.
- 타리크 알리 (《근본주의의 충돌》 저자)

· 바로 이 사람(쿠틉)이 빈 라덴에게 영감을 준 사람인가?
- 로버트 어윈 (《가디언》 2001년 11월 1일)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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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2241304
발행(출시)일자 2011년 07월 21일
쪽수 360쪽
크기
148 * 210 * 30 mm / 584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Milestones/Qutb, Seyy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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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드의 아버지 쿠틉, 우리는 그의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되 근본주의 교리를 단순히 특정 종교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
10점 중 2.5점
무슬림이 왜 테러를 좋아하는지 알게되는 책이다
10점 중 5점
이슬람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떤 신앙의 모습으로 오늘날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념적 바탕이 되며 수많은 무슬림들에게 하나의 가치관이자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아왔을지 쉽게 알 수 없는 존재라 여겨진다. 분명 생소한 이념와 사상, 문화 차이가 적지 않을 것이지만 그 이해의 폭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생기지 않는다면우리에겐 여전히 폐쇄적이고 급진적인 글로벌 과격운동와 테러를 자행하며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만제한되고 말 것이다.  이 책 <진리를 향한 이정표>의 저자 사이드 쿠틉은 그의 저서와 가르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글로벌 이슬람 과격운동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이념적 바탕과 실천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하면서 독보적인 영향을 미쳐왔고오늘날까지 이슬람 혁명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며 나날이 새로워지도록 그 원동력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했다.그래서 먼저 순교자 사이드 쿠틉이 남긴 그 유산의 의미와 희망의 역사가 어떤 삶을 거치며 그 오랜 세월동안 생명력을유지해왔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더불어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틀과 시각을 키워보고 싶었다.실제 내용속으로 들어가보니 이슬람은 과연 그 원래의 모습대로 부흥할 수 있을 것인지, 현대의 우리가 그들의 유일신인알라의 인도에 따르고 억압과 구속에서 자유로워지며 그 신앙을 키울 수 있고 신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 "자힐리야"에서 깨어나올 수 있는 지,  이슬람의 근원인 쿠란과 그 가르침의 불빛이 제대로 인류를 구원해낼 수 있는 존재인지 등 서로 멀리 떨어진 수많은 이정표들이 어떻게 하나로 모여지는 것인지..사실 읽으면서도 쉽게 의문과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 적지 않게 실려있어서 이슬림의 사상과 체제, 사명, 이념, 목표 등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만남이시간이 더 충분히 주어져야할 것으로 생각해보게된다. 종교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 복잡한 섭리와 뜻이 담겨져 있고그것을 인간으로서 온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노력과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에서 이런 생각이먼저 비롯되는거 같다. 더불어 인간의 삶의 조직한다는 법 샤리아의 존재, 인류의 자유를 위해 주도권을 되찾아야한다는이슬람 지하드의 변화와 방향, 이슬람 스스로 진정하고 유일한 문명이 되기위해 어떤 사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고미래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해해보고 싶어지는 대목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현대화의 길목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이슬람권의 내부적 갈등을 이미 명확히 내다보고 있었던 사이드 쿠틉이 과연 이슬람을 향해 진정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중동과 이슬람권의 갈등과 문제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본다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키워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겐 쉽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다시 한 번 펼쳐보고 부딪쳐봐야할 하나의 이정표임은 분명해진다.
10점 중 7.5점
이슬람,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어쩌면 단순히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그 옛날 대항해시대에,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신대륙으로 달려갈 때, 그들은 그곳에 있는 원주민들을 어떻게 대했던가요?다른 어떤 생명보다 더 존귀한 가치를 가지고 가장 뛰어난 지성을 가지고, 도덕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 인간이 때로는 가장 잔인하고 폭력적이 될 수 있다는 것.도대체 진리가 무엇이길래,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죽어야 하는 걸까요?그것이 진정 올바른 진리일까요?이 책을 쓴 저자인 사이드 쿠틉을 사람들은 이슬람 원리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하죠.이 한 마디에 사이드 쿠틉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이슬람 원리주의는 이슬람교에서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원래의 이슬람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말하는데, 이슬람 신자 중에서도 과격하다고 알려져 있죠.그들은 철저한 율법 준수와 세속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신에 의한 통치를 주장하고 반 외세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하네요.그가 서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기 보다는 미국 유학을 통해서 어쩌면 서구적인 근대화를 지양하고 원래의 이슬람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신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혁명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66년에 국가전복기도 및 선동죄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의 인생과 진리를 향한 이야기가 담긴 그의 책은 여전히 이슬람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우리는 아직도 911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그만큼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사건인데, 이 사건의 배후가 바로 이슬람 과격세력이 주범이었다고 하죠.두 문명의 충돌. 과연 서로 화합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요?왜 그토록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증오해야 하는 걸까요?과연 어느 종교에서 살인을 용납할까요?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와 종교를 함께 봐야 할 것 같아요.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그들에게 있어 하나의 지침서와 같아요.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종교가 삶의 모든 것이 되는 것.사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정한 진리가 몇몇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10점 중 7.5점
  세계의 3대 종교에 대해 아는가? 당연 기독교는 포함되어야 하고 그다음으로 많은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이슬람교 그다음이 힌두교란다. 불교는 힌두교 다음이니 3대 종교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과 관련된 유일신에 관한 종교로는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사이가 가장 좋지 못하고 대립을 하는 것 같다. 하긴 이들 세 종교의 성지가 모두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위치해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시오노나나미의 걸작 [로마인이야기]를 읽어보면 다신교와 일신교의 차이는 다른 신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인데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는 같은 뿌리에서 시작되었으나 모두 일신교이므로 다른 종교의 신을 인정하지 않으니 서로 첨예하게 대립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도대체 종교가 무엇이기에 많은 사람들을 전쟁터로 내몰았고 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미명하에 죽음도 마다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인간은 완벽하지 못한 존재이기에 남에게 의지하고 싶은 본능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인간의 본능을 지도층은 잘 활용하기 위해 신이라는 존재를 이용하였고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자신들이 신의 아들이라 주장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종교의 원래 취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신을 희생하여 만민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을 것이다. 이는 지배계층에 대한 전복시도라고 받아들여져 갖은 핑계를 동원하여 이단자를 처벌하거나 제거하였던 것이다. 순교자들은 순수하게 자신을 희생항 수많은 대중을 구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승에서의 육신은 잠시 빌려쓰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혹독한 고문을 이겨냈을 것이다.
 
  이슬람에 대해 사실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수니파와 시아파, 십자군 전쟁, 9.11 테러, 파키스탄과 인도의 종교 분쟁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과 유일신에 대한 서로의 다른 시각 때문에 대리한다는 정도...이 책을 통해 이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자 했던 것이 과욕이었을까? 마치 난해한 고전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고전은 한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두고두고 읽으면서 내용을 음미해야 제대로 알 수 있듯이 [진리를 향한 이정표]역시 마치 고전과 같은 느낌이 든다. 제대로 정독해보지 않고 감히 이슬람에 대해 과격단체이니 테러집단이니 하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짜피 일신교들이니 남의 종파의 신을 인정하지 않으니 대립구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 재판소에 회부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로비를 하였기에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대교나 기독교 측에서 이슬람을 과격단체로 몰아가도록 유도하도록 테러 등에 대해서 집중보도 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이 정렴하고 있던 나라를 강제로 빼앗고 수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한 것은 숨겨두면서 말이다. 우리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했다고 흥분해하는 것처럼 수많은 이슬람교도들도 우리 모르게 억울해할지도 모르겠다.
 
10점 중 7.5점
어제자 신문에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대원이 탄 헬기가 무장단체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을 받고 추락해 미군 30명을 포함한 탑승자 38명 전원이
숨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번에 사망한 네이비실 대원 대부분은 지난 5월 파키스탄에서
있었던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여했던 대테러 특수부대
'팀 식스(Team 6)' 소속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빈 라덴의 죽음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자신하던 미국에게  “빈 라덴의 죽음으로
결코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경고메세지이자 이슬람권과 미국과의 이념적
갈등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알 카에다,레바논의 히즈불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인도네시아의 제마 이슬라미야 등 이슬람 과격 세력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죽음도 불사하는 과격한 행동의 근거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이러한 궁금증에 해답을 줄 지침서가 바로 <진리를 향한 이정표>다.
 
"이 책이 없었다면 오사마 빈 라덴도 없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쓸정도로 이 책은
모든 과격단체들의 이념과 행동지침에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이슬람 운동을 추구하는
모든 단체와 대원들은 온건하거나 과격한 그들의 성향과 관계없이 꼭 읽는다고 한다.
 
이 책을 쓴 사이드 쿠틉은 이슬람의 급진 이념과 운동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고 이슬람 무슬림형제단으로부터 과격 단체들이 파생돼 나오게 된 이념적
근거를 제시한 사람으로 '이슬람 원리주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이슬람 원리주의는 '이슬람 본연의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으로 회귀하자'는 이념으로
쿠란과 무함마드의 가르침, 그 원리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만 완전한
국가와 이슬람의 강성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슬람 원리주의가 이슬람 과격주의로 전환되도록 이념적 바탕과 행동지침을
마련한 인물이 바로 쿠틉이다.
 
쿠틉은 사회를 이슬람 질서와 타락하고 무지한 자힐리야(신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
이슬람 출현 이전의 시기 또는 그 상태)의 질서라는 두 범주로 나누고 현재 이슬람권의
상황이 이슬람 이전의 상황인 ‘자힐리야’라고 규정한다. 또 전세계를 이슬람 국가가
세워지고, 샤리아(이슬람법)의 권위가 서고, 알라가 금지한 것이 지켜지는 곳이 '이슬람
영토'이고 나머지 지역은 타도 대상인 '전쟁의 영토'로 구분하는 철처한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본다.
 
그리고 현재 비 이슬람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은 이슬람 본래의 체계와 가치를 따르지 않고
공산주의와 같은 서구의 이념,우상숭배,왜곡된 서구의 종교와 문화를 수용한 것이 원인
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개인의 욕망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삶을 살아갈 뿐으므로 이슬람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을 통해서만 이러한 사회병폐가 치유될 수있다고 말한다.
지하드(Jihad)를 통해 자힐리야를 없애고 이슬람 사회를 부활시켜야만이 알라의 통치가
구체화되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틉이 현상 타파를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게 지하드다. 흔히 지하드를 성전으로만
해석하는데 그것보다는 넓은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지하드는 ‘알라의 대의와
이슬람 종교를 위해 분투하고 노력하는 개인적 또는 공동체적 단위의 활동’이다.
 
그는 알라는, 이땅의 부패를 척결하기 이해 부당한 집단들을 무력으로 저지하는 것이
알라의 법의 일부라는 사실을 무슬림에게 알려주었다며 싸움을 허용하는 쿠란 구절을
제시한다.
 
 “믿음을 가진 신앙인들은 알라를 위하여 싸우고
불신하는 자들은 사탄을 위해서 투쟁하나니
사탄의 무리와 투쟁하라.
실로 사탄의 교활함은 허약할 뿐이라”- 쿠란 4:74~76
 
이렇듯 지하드의 명분은 이슬람 종교의 본질 속에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행동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과격한 투쟁과 무장을 통한 폭력적
지하드를 벌이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 책을 번역한 서정민 교수는 “이 책을 읽지 않고 이슬람 운동과 테러리즘을 논하는 것은
경전을 읽지 않고 특정 신앙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옳은 말이다. 이슬람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매스컴으로 접한 이슬람문화가
전부인양 평가하고 이 책을 접한 나에게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개념과 이슬람
과격단체들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타문화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그동안 놓쳤던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10점 중 10점
 
 1981년 10월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20년 뒤인 2001년 9월 11일, 두 대의 비행기가 맨해튼 상공을 가로질러 패권국가 미국의 아이콘이었던 무역센터 쌍둥이 타워에 돌진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두 사건의 공동점은 과격 이슬람단체의 소행이라는 것이고 그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이가 사이드 쿠틉이라는 것이다. 그는 흔히 '이슬람 원리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이 말은 그의 삶과 사상이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 전반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알 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과격단체의 구성원들이 필독하는 혁명의 교과서이자 알 자와히리와 오사마 빈 라덴이 스승으로 여기는 사이드 쿠틉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이 책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단순히 무장 세력을 선동하기 위한 책자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화의 길목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이슬람권의 내부 갈등과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지 않고 현대 이슬람 사회와 이슬람 정치운동을 논한다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책은 이미 전 세계 14억 무슬림들에게는 고전 중의 고전이자 흔들림 없는 삶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자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으로 이웃 종교인 이슬람의 기본 원리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필요도 있어서 선택한 책이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이슬람은 국가나 민족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결국 국내로 그 세력을 확장할 것이고 이 책에 대한 의미는 앞으로 더 도전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라 일라하 일랄라 ―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
<진리를 향한 이정표>에서 저자는 현재 이슬람권의 상황이 이슬람 이전의 상황인 ‘자힐리야(신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 이슬람 출현 이전의 시기 또는 그 상태)’라고 규정하며 이슬람 질서와 타락하고 무지한 자힐리야의 질서라는 철저히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사회를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비 이슬람적인 상황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슬람의 신성 가르침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 설명하며 이런 현상이 가져온 결과로 인간은 개인의 욕망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삶을 살아갈 뿐이라 주장, 그 해결책이 바로 이슬람 이념을 바탕에 두고 오직 알라에 대한 완전한 복종을 통해 지하드를 통해 자힐리야를 제거하고 이슬람 사회를 부활시켜야한다는 행동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치를 해석하면서 이슬람의 태동부터 지하드가 필수불가결한 원리였음을 밝혀내고 있다. 
 
쿠란적 방식의 본질에 대한 해석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무슬림의 삶의 영역에까지 파고들어가 있다. 이슬람은 단순히 정치와 권력 경제적 집단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이슬람적 삶의 방식은 철저히 종교적이며 실천적 삶을 요구하는 신앙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저자는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무슬림 공동체가 믿고 의지해야할 것과 싸워야할 대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알라를 위해 그리고 신앙적 삶의 방식의 고수를 위한 투쟁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취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은 단지 어느 한 사상가의 영향이 아닌 쿠란의 메시지의 본질에 대한 해석과 무슬림 공동체의 삶의 정신을 담고 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무슬림의 행동을 단순히 종교적 행위에서만 찾고 접근하는 방식이 가지는 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책속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쿠란을 제외한 이슬람 종교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꼭 읽어야할 책으로 소개되는 이유를 가르쳐 준다. 
 
이론적 지침서의 한계를 뛰어넘은 실천적 지침서
 
종교의 기본은 믿음에서 나오는 신앙의 삶의 지침과 변화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단순히 이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원리주의자들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과격하게 그리고 무모하게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원리주의자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가르침을 지키는 삶의 실천이기에 그들 자신에게는 모순이 없다. 진리를 향해서 고개를 돌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는 삶을 통해 저자는 무슬림 공동체와 구성원들의 삶을 가르친다. 지나칠 정도로 과격하다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오늘날 이슬람이 세속화와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고 지켜지는 길이자 진리라는 점에서 굳건한 지지속에서 유지될 것이다. 충돌하는 두 문명 즉 이슬람과 그 이외의 세상이 조우하고 융합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이슬람문명의 부흥을 꿈꾸던 혁명아 사이드 쿠틉
 
사이드 쿠틉은 이슬람 문명의 부흥 더 나아가 이슬람이 인류의 리더쉽을 확보하고 현대 서구 문명이 갖지못한 질적인 가치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상당히 놀라운 비젼을 제시한 학자였다. 이슬람만이 가진 질적인 가치 중 최고의 것은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는 확고한 믿음이다. 세상 모든 민족들이 종교다원화나 신의 권위를 부정하는 세상(자힐리야)에 살지만 무슬림들은 다르다. 그들에게는 오직 알라만이 있을 뿐이다. 저자는 집필동기로 이것이 진리이며 이를 위해 선봉에 서는 자들을 위한 이정표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는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쿠란과 하디스(마호멧의 언행록을 기록한 책)를 지목한다. 그리고 세속주의나 타종교에 물들지 않은 이슬람의 순수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그가 주목한 것은 이슬람 초기의 독특한 배움의 방법이다. 쿠란의 가르침을 행하게 하는 것. 그를 위해 많은 구절이 아니라 최대 10구절 이내의 경전을 암송하고 몸소 실천하게 만드는 것이다. 쿠틉은 학자로서 쿠란을 대한 것이 아니라 행동가로서 쿠란의 가르침을 대하는 것이 이슬람의 순수한 근원으로 들어간다고 보았다. 그리고 지금껏 각자가 살아온 자힐리야와 단절을 주문한다. 그는 이 단절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이론과 방법론을 모색하며 그 자신이 실천적 삶을 경주한 궁극적으로 이슬람 문명의 부흥을 꿈꾸던 혁명아였다.
"모든 영광을 알라에게! 나는 15년동안 지하드를 수행했고, 이제 순교자의 길을 간다." (1966년 4월 사형판결을 받고)
 
 
사이드 쿠틉은 이슬람 1906년, 이집트 남부의 아시유트(Asyut) 근처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1920년 학업을 위해 카이로로 올라와 서구식 대학인 다르 알 울룸(Dar al-‘ulm, 카이로대학교의 전신) 대학을 다녔다. 졸업 후 교육 공무원이 되어 공직을 떠날 때(1953년)까지 교사로 일했으며 교육부 감사직을 맡기도 했다. 한때 문인이 되고자 하여 압바스 알 아카드, 타하 후세인 같은 유명한 작가 밑에서 작가 수업을 받았으며, 문학비평가와 작가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사이드 쿠틉은 평생 예술을 사랑했으며, 문학 뿐만 아니라 회화, 음악 등 모든 분야에 조예가 깊었다.  1940년대 그의 저작을 통해 나타난 그의 주장은 대체로 이슬람적 윤리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무슬림 개개인의 행동과 공동체의 개혁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올바르게 사는 ‘정직한 길’이 오직 이슬람에만 존재한다는 점을 역설하려 했다. 이때부터 이슬람이 아닌 다른 체제와 사상으로는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다진 뒤 이집트 사회에 퍼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 순수한 이슬람을 타락시킨 근본은 바로 서구라는 적이었다. 특히 영국을 이집트의 적으로 보았다. 그는 1948년에서 1950년까지 교육부 파견관으로 미국에서 생활했는데, 이 때 서구사회를 직접 체험하면서 서구 사상과 서구라는 적의 실체를 포괄적으로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국 식민 제국주의가 세속주의, 물질주의, 개인주의, 자본주의, 백인 우월주의 등의 서구 사상 모두를 이집트에 이식해 놓은 이집트 무슬림 사회의 파괴범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귀국한 1950년 이후의 저서들은 대체로 사회비판과 개혁, 정치논쟁에 초첨을 맞춘 것들로서, 기존 이집트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나름대로 처방을 내리고자 쓴 글로써, 글의 요지는 이슬람을 통해서만 상처 받은 이집트 사회를 치유 할 수 있고, 나아가 이슬람 이데올로기로써 조화롭고 통합된 무슬림 공동체를 건설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1952년 급진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에 가입했다. 1952년 7월 자유장교단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가말 압둘 나세르는 집권 초기, 사회적 영향력이 큰 무슬림 형제단과 손을 잡았지만, 그들의 조직력과 지나치게 비대해진 규모, 정치 폭력화할 가능성 등 무슬림 형제단의 잠재력을 두려워했다. 혁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슬림 형제단의 지도부와 사이드 쿠틉은 군사정권의 세속화와 일방적인 서구화에 환멸을 느껴 반정세력으로 돌아갔고, 1954년 초 군사정권은 무슬림 형제단의 활동에 금지령을 내렸다. 그 해 10월에 무슬림 형제단의 한 과격단원이 나세르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발각 되어 대대적인 탄압을 가하기 시작했고, 그 일환으로 사이드 쿠틉은 반정부 소요 조정, 팸플릿 제작, 파괴적 행동 죄목으로 15년의 중노동을 선고 받았다.

 
그는 수감 중에 대부분의 저서를 집필했고, 몇몇 자유 장교단 유력인사와 친분이 있어 저서를 발간할 수 있었다. 그의 마지막 저서인 <진리를 향한 이정표(Ma’lim fat-Tarq)>는 단순히 개인의 신앙과 행동에 의한 사회개혁 차원의 혁명이 아니라, 국가 구조 자체를 바꾸어 놓는 이슬람적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책이다. 이 책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져 있던 무슬림 형제단의 활동과 정신을 소생시키고 조직의 운동력을 복구 시키기 위해 씌어진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1964년 건강 문제로 인하여 일시 석방 됐으나, 1965년 또 한번의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다시 체포되었고, 이집트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1966년 8월 29에 사형에 처해졌다.
 
[출처] 사이드 쿠틉 [Sayyid Qutb ] | 네이버 백과사전
 
 
 
 
 
10점 중 10점

이슬람 강경 원리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영웅이자 미국을 비롯한 서구 기독교 국가의 최대 공적 1호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파키스탄내 은신처를 급습한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당했다.

 
2001년 미국 맨해튼 상공을 가로질러 쌍둥이 빌딩을 폭파한 9·11 테러의 주범은 오사마 빈 라덴이 주도한 이슬람 과격세력이다. 초강대국으로서의 자존감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미국은 ‘9.11테러’를 일으킨 알 카에다 지도자 빈라덴이 테러를 지휘하는 것으로 판단,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통한 대테러전쟁을 벌여 알카에다 지원을 받던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슬람 원리주의의 목표와 의도 등을 이해하기 위해 이슬람의 유구한 역사, 식민지 시대에 겪은 유럽 제국주의와의 대결, 20세기 이슬람 혁신운동의 전개과정을 살펴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슬람권의 내부 갈등과 문제점들도 자세하게 진단한다.

 
이 책은 알 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과격단체의 구성원들이 읽는 혁명 교과서다. 현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와 오사마 빈 라덴이 스승으로 여기는 저자 사이드 쿠틉의 사상적 진수도 담겨 있다. 저자인 사이드 쿠틉 뒤에 따라 다니는 “과격한 이슬람 원리주의 선동자”라는 낙인 때문에 학계에서는 그의 책이 언급되는 것조차 금기시되었던 위험한 책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꼭 한 번은 읽어야 될 책이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쿠란 세대의 독특함’에서는 무함마드가 이끌었던 무슬림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제2장 ‘쿠란적 방식의 본질’에서는 무함마드가 ‘소명’을 받기 전 아랍의 상황을 설명한다. 제3장 ‘이슬람 사회의 특성과 올바른 형성 방법’에서는 이슬람 사회 건설에서 무함마드의 역할을 설명한다. 제4장 ‘알라를 위한 지하드’에서는 지하드의 특성과 방식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5장 ‘라 일라하 일랄라―이슬람적 삶의 방식’에서는 지하드를 통해 이루어야 이슬람의 기본 명제와 실천적 운동으로 인도한다. 제6장 ‘보편적인 법, 샤리아’에서는 알라의 법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보편적인 법의 일부라고 설명한다. 제7장 ‘이슬람은 진정한 문명이다’에서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근거한 물질문명은 모두 자힐리야 사회라고 정의한다. 제8장 ‘이슬람의 개념과 문화’에서는 이슬람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의 의도와 계획을 꿰뚫어보고 경계할 것을 요구한다.

 
제9장 ‘무슬림의 국적과 믿음’에서는 무슬림은 자신의 믿음 이외의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제10장 ‘광범위한 변화’에서는 자힐리야와 이슬람 사이에 타협은 있을 수 없으며 이 둘을 적당히 섞어 삶의 체계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서할 수 없는 쉬르크(우상 숭배의 죄)라 말한다. 제11장 ‘승리를 얻은 신앙’에서는 현실 속에서 물리적 패배를 당한다 하더라도 믿는 자는 오직 신앙 속에서 영원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제12장 ‘이것이 바로 그 길이다’에서는 무슬림은 고난 및 희생과 고통 등에 대한 현세의 보상을 바라지 말고 진리의 길을 향한 이정표를 따라 걷는 것이 이슬람의 길이라고 한다.

 
세계 14억 무슬림에게 삶의 이정표로 자리잡은 <진리를 향한 이정표>를 번역한 서정민 외국어대 교수는 “이 책을 읽지 않고 이슬람 운동과 테러리즘을 논하는 것은 경전을 읽지 않고 특정 신앙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옮긴이의 글에서 말한다.
10점 중 10점
진리를 향한 외침은 언제나 척박한 풍토에서 조성된다. 시대가 암울하고 불의가 판을 칠때 뜻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조용하지만 뜨거운 불을 붙이기 시작한다. 일제 감점기의 우리들이 우국지사들이 바로 그러했었고, 권위주의 시대에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이 그러했었다. 모두가 같은 울분을 느끼지만, 그중 뛰어난 지성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지표가 되는 책을 쓰고, 시와 노래를 만든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시대를 뛰어 넘어 다른 땅 다른 시대에 비슷한 울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힘을 가진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이슬람 역사를 연 모하메드 역시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 예수 역시 그러했을 것이고, 인간으로서의 석가모니 역시 그런 아픔을 체화하고 승화하여 꺠우침을 만든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슬람의 가르침을 배운 사람들이 현실에서 이슬람의 가르침이 실현되지 않는 아픔을 느낀다면, 이 책의 저자인 사이드 쿠톱과 같은 생각을하고 그가 남긴 책과 같은 책을 만들지 않겠는가. 그가 느끼는 아픔이 그의 감수성을 더욱 강하게 자국하고, 그가 마주치는 현실이 더욱 암울하면 암울할수록 그가 남기는 아픔을 극복하려는 노래는 더욱 강하고 더욱 힘차게 표현될 것이리다.
 
우리는 이 책에서 바로 오늘날 '이슬람 원리주의'라고 불리는 다양한 운동들이 정신적인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하는 이가 남긴 글을 읽을수 있다. 그의 글을 읽는 것은 단순히 그가 쓴 글을 읽는 것을 넘어서, 오늘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을듯한, 이슬람권의 열혈적인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이해하는데 지도와 같은 구실을 해 줄 글을 읽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해. 그리고 책의 전반부에 역자가 잘 요약한 저자의 생애와 근대 이슬람의 변혁운동의 역사를 통해서 왜 오늘날의 이슬람 과격파들이 그런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비로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슬람 세력과 미국을 대표로 하는 서방세력 사이의 끈질긴 갈등이 오늘날의 세상을 이해하는 주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이지만, 아직까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파편적으로 밖에 이해하지 못한 것은 물론 나의 지적인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들어서 국내에서도 제법 많이 간행되기 시작한 이슬람 관련 저작들 중에서 이 책과 같이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책이 많지 않은 것도 원인의 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면에서라면 이 책은 나와같은 한계를 갖고 있었을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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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오직 이슬람 사회만이 유일한 문명사회다. 이곳에서는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얽매였던 예속의 사슬을 끊고 모든 권위를 오직 한 분 알라께 돌리며, 인류 문명의 핵심인 완전하고 진정한 자유가 달성된다.
진리를 향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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