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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제학

지금 왜 애덤 스미스인가?
고구레 다이치 저자(글) · 유가영 번역
말글빛냄 · 2012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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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이 왜 진짜 경제학인가?
『진짜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가 몇십 년에 걸쳐 구상한 경제철학, 삶의 방식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응축된 메시지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명백하게 밝히는 <도덕 감정론>, 국민의 부란 무엇이며 그 부는 어디에서 오는지를 연구한 <국부론>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였다.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주장했던 진짜 경제학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서 사회전체가 저절로 잘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던 애덤 스미스의 이기주의가 도덕성을 전제로 한 자유경쟁임을 밝혀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경제 발전은 꼭 필요한가', '행복이 곧 ‘부’를 의미하는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에 대한 물음의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고구레 다이치

저자 고구레 다이치는 1977년 치바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후지필름, 사이버 에이전트, 리쿠르트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동하면서 기업과 조직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교 재학 중 경제학 서적들이 너무 어렵다고 느껴 직접 대학생용 경제학 입문서를 만들었다. 이 책은 대학생협회와 일반서점에서 총 5만 부가 판매되었다. 2004년 주식회사 아메바 북스를 설립하여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부야에서 일하는 사장의 고백>을 출간했고,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어려운 경제학을 쉽게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그가 쓴 몇 권의 저서는 TV 교양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블로그 콘텐츠로부터의 서적화, 만화화, 드라마화의 흐름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만화와 강의로 쉽게 배우는 경제학 입문>,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 교과서>,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알기 쉬운 설명의 규칙>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유가영은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초역 논어의 말>, <셰익스피어 사랑학>, <원하는 것을 얻는 31가지 방법>, <행복은 내 곁에 있다>, <상사는 부하보다 먼저 바지를 벗어라>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ㆍ 지금 왜 애덤 스미스인가?
    차례
    서문 ㆍ 애덤 스미스 경제학에 대한 통설

    1장. 도덕 감정론 ─ 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가?
    보이지 않는 손 | 스미스의 철학 ─ 경제에 앞서 사회를 생각한다 |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 | 가상사회의 눈 | 도덕관의 형성 | 현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2장. 애덤 스미스의 인간관
    내면의 재판관 | 올바른 사람과 그릇된 사람, 현명한 사람과 경박한 사람 | 의무감으로 자신을 통제한다 | 현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3장. 국부론 ─ 무엇이 경제를 발전시키는가
    ‘부’의 정의 | 중상주의 | 케네와의 만남-중농주의 | 부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 | 저축과 소비의 경제학적 의미 | 분업과 자본축적의 목적 | 공정한 시장 | 정부는 ‘낭비조직’ | 유용한 자본축적 | 올바른 자본투입 | 경제발전의 원동력 | ‘부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 ‘신의 보이지 않은 손’의 개념 | 고전학파 경제학 이론 | 현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4장. 경제발전은 왜 필요한가?
    경제발전이 초래하는 것 | ‘실업’과 경제 발전의 목적 | 공정한 경쟁 | 현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5장. 정부의 역할
    정부의 역할 | 분업의 폐해 | 정부의 규제 | 현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6장. 행복론
    국부론에서 찾은 행복론 | 도덕 감정론에서 찾은 행복론 | 현명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 행복의 본질 | 진정한 행복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 | 현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7장.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차이의 가치 | 인간애와 존엄의 미덕 | 의무의 감각 ─ 신앙심 | 세상은 결과를 중시한다

    맺음말

책 속으로

스미스는 인간의 행동의 옳고 그름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살 때는 자신의 외모를 판단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자서는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듣고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의 선악을 판단할 수 있다. 즉, 자신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평가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세상)은 변덕스러운 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장기적인 시선에서 생각하면 그런 사람은 일부일 뿐 대다수의 사람은 올바른 평가를 한다. 즉, 세상의 목소리는 보통은 옳은 것이다.
다만 보통은 옳다는 것보다 옳은 것은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어떤 나라에서는 그릇된 일이라도 다른 나라에서는 칭찬받는 일도 있다. 또한 옛날에는 ‘선’이라고 여겼던 것이 지금은 ‘그릇된’ 것도 있다. 노예제도나 인신매매가 일반적으로 행해졌던 중세를 생각하면 선악의 기준이 변해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옳다’고 여겨지는 것은 왜 ‘옳은’ 걸까? 그것은 세상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옳은 것이다.
즉, 절대적인 ‘선’이나 ‘악’은 없다. 각 시대와 사회가 각기 다른 가치관과 판단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장. 도덕감정론 30-31

케네가 “농업이야말로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반해 스미스는 “인간의 노동 전반이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스미스가 생각하는 국민의 부는 소비자가 사용하는 모든 상품이다. 그리고 그 상품은 인간의 노동으로 양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인간의 노동력으로 나라가 풍요로워진다,” “부의 원천은 인간의 노동이다”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일을 하면 풍요로워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현대의 감각으로 생각하면 이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상주의의 사고방식이 널리 퍼져있던 당시에는 당연하지 않았다. 당시는 인간의 노동이 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금ㆍ은 재화 그 자체가 부였다. 그렇기 때문에 중상주의의 사고 아래에서는 부를 늘린다는 것은 인간이 일한다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현대에서도 돈을 모으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듯한 사람이 있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돈은 풍요로움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풍요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무턱대고 저축만 하는 사람도 실제로 존재한다. 그렇지만 역시 사람들이 귀금속을 갖고 있어도 생활할 수는 없다. ‘부’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는 인간이 생산하는 것이다.
또한 스미스는 단순하게 “일을 하면 풍요로워진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이 사회의 부를 늘리고, 또 어떻게 해야 보다 많은 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이론적으로 분석했다. 부를 늘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효율적으로 물건을 생산하면 된다, 그것이 스미스의 생각이었다.
3장. 국부론 77-78

분업은 경제발전에 있어 빼놓을 수 없으며 사회의 빈곤을 없애기 위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폐해를 수반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분업이 행해지고 있는 생활에 익숙해질수록 그 폐해 역시 점점 커져간다. 분업의 결과 사람들은 상상력을 잃고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해지며 그들이 가지고 있던 도덕관념 역시 흐릿해질 것이다. 또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와 기개마저 사라져 조국을 지키자는 상무(尙武) 정신마저도 잃고 말 것이다.
더 나아가 스미스는 분업이 도입됨으로 인해 나라의 교육 수준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분업이 성립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아이들 역시 중요한 노동력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유소년기의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공장으로 보내진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학교보다 일을 우선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이란 것은 대학교육과 같은 고도의 학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읽기나 쓰기와 같은 기본적인 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기초 교육에 드는 비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스미스는 그 정도의 비용은 국가가 부담할 수 있으므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롭게 제도를 정비해야 하며 전 국민의 의무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공공사업의 일환으로써 국가가 시행해야 할 교육제도 재정비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한 것이다.
5장. 정부의 역할 154-155

출판사 서평

지금이야말로 애덤 스미스를 이야기 할 때
- 추구해야 할 행복과 도덕 그리고 경제학 -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2011년 유로존의 그리스 사태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과연 애덤 스미스가 살아 있었다면 세계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의 사상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금융위기 이후 이 모든 것을 윤리관이 결여된 자본주의 경제의 책임으로 보는 풍조가 생겨났고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를 그 모든 악의 근원으로 보았으며, 개인의 이기적인 이익추구를 용인한 자유방임주의자’ 또는 ‘약자를 무시하는 냉철한 합리주의자’로 보는 견해가 대두되었다. 애덤 스미스는 개인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서 사회전체가 저절로 잘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이기주의’를 용인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애덤 스미스는 ‘자유방임’이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없다. 또한 그가 용인한 이기주의는 “나만 좋으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도 좋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질타 받을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거나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경쟁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을 전제로 자유경쟁을 주장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경쟁하거나, 자신의 양심에 따른 올바른 경쟁만을 인정했던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저서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국부론>이다. 하지만 <국부론>만으로는 스미스의 진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국부론>은 그의 주장의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철학을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또 하나의 대작인 <도덕 감정론>을 이해해야 한다. 그 책이 스미스의 진짜 의도이자 기본, 즉 전제가 되는 그의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국부론>만 읽으면 “스미스는 이기주의를 지지했다”는 단편적인 이해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도덕 감정론>과 <국부론>을 함께 이해하면 최소한 다음 세 가지 물음의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ㆍ 경제 발전은 꼭 필요한가?
ㆍ 행복이 곧 ‘부’를 의미하는가?
ㆍ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되어 있는 <도덕 감정론>과 <국부론>을 그 어느 책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경제학을 만들었다”고 일컬어지는 인물이 주장했던 진짜 경제학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것이며, 그의 철학은 분명 우리 삶의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 도덕 감정론
<도덕 감정론>의 주된 목적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명백하게 하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이 올바른 행동을 하고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이 서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동감(同感, 동류감정)’이라는 말로 응축했다. 즉, 그는 이 ‘동감’이 인간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치우침이 없는 선악의 판단기준을 갖고 ‘선악의 재판관’을 갖는다. 즉, 자신의 내면에 인격과는 별개로 재판관 혹은 평가자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이 재판관을 ‘공정한 관찰자’라고 불렀다. 이 공정한 관찰자는 우리의 행동을 공정한 눈으로 관찰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다만 사회로부터 어떻게 여겨질지를 알기 때문에 내면에 평가자를 만드는 것이며, 그 재판관의 판단기준은 사회의 것과 같아야 한다. 재판관자체는 자신의 내면에 만들지만 재판관이 갖고 있는 ‘법률(판단기준)’은 사회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사회의 본질적인 판단기준을 흡수한 내면의 재판관은 ‘가상사회의 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재판관의 판단을 따르면 사회로부터 동감을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도덕적인 선악기준은 세상 나름대로 세상이 도덕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행동의 옳고 그름은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 판단기준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아닌 사회인 것이다.

* 신의 보이지 않는 손
애덤 스미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기주의’와 ‘보이지 않는 손’일 것이다. 즉, 그의 주장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인간 사회는 정부가 이런 저런 규제를 하기보다도 각자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왜냐하면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서 모든 것을 조정하기 때문이다”라는 이론이다.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문구를 <도덕 감정론>과 <국부론>에서 각각 한 번씩 썼다. 그리고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단지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에게 ‘스미스=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등장하는 횟수는 적지만 도처에서 이 이론이 등장한다. 또한 그는 “신이 이 세상을 만들었고 인간은 단지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신을 향한 신앙심이 인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내세웠다. 그가 ‘보이지 않는 손’의 주인을 ‘신’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문맥상에도 명백히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은 각자가 이기심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고 거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규제나 법률에 얽매어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은 작용하지 않는다. 이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의 이론은 현대 경제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것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 애덤 스미스의 인간관
“세상의 동감을 얻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인류가 가진 공통된 최대의 바람이다. 그런데 세상은 때로 변덕스럽고 본질적이지 않은 평가를 한다. 아무리 세상에 인정받고 싶다고 해도 세상의 변덕에 휘둘려서는 의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재판관을 만들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바로 ‘현명한 사람’과 ‘경박한 사람’이다. 이 말은 애덤 스미스의 인간관으로 ‘올바른 사람’과 ‘그릇된 사람’을 구별하는 말이다.
그는 ‘내면의 재판관’의 평가를 중시하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 ‘사회의 평가’를 중시하는 사람은 ‘경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현명한 사람은 세상의 변덕스러운 평가보다도 보편적인 사회 상식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한다. 한편 경박한 사람은 모처럼 내면에 판단기준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보다 즉흥적인 세상의 평판을 의식한다. 그는 “인간이 계속 현명한 사람으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의식과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답을 내렸다. 그 의식과 감각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하고 현명한 사람(올바른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중요한 감각을 스미스는 ‘의무감’이라고 불렀다.

* 국부론
<국부론>은 “국민의 부란 무엇인가?”, “그 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연구한 책이다. 스미스는 부를 필수품, 편익품(편리하고 유익한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즉, 우리 소비자가 사용하는 상품(경제학 용어로 표현하면 재물이다)이 부이다. “실제로 국민이 사용하는 물건이 ‘부’이다”라고 한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물건은 부’, ‘물건은 풍요로움’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국민의 풍요로움이 희생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상주의를 비판했다.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중상주의 비판이 전개되고 있지만, <국부론>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생활개선’이었다.
그는 국민의 풍요로움을 늘리기 위해 노동 생산성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분업’이 노동 생산성을 두드러지게 올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구가 같아도 자본이 많으면 그만큼 생산적인 일이 많이 생기게 되고, 따라서 그만큼의 ‘부’를 더 생산해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의 축적이 경제발전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자본축적은 분업을 촉진하고 부의 증산에 공헌한다. 다만 어떤 형태든지 관계없이 자본만 축적하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즉, “어떤 비즈니스라도 좋으니 규모만 확대되면 된다”는 말이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국민의 풍요로움이란 ‘국민 1인당 상품량(필수품과 편익품의 양)’이다. 필수품과 편익품이 ‘부’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증산에 기여하는 것이 유용한 자본축적이다. 반대로 아무리 자본이 축적되어도 그것이 필수품과 편익품의 생산 확대에 사용되지 않으면 그 어떤 의미가 없다.
스미스는 부를 늘리기 위해 ‘분업’과 ‘자본축적’이 필요하고 또한 분업과 자본축적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각자가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자유경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주장했던 것이다. 이것이 ‘애덤 스미스 경제학이론’의 큰 틀이다.
그가 <국부론>을 쓴 궁극적인 이유는 “실업을 없애고 부를 늘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 경제 발전은 왜 필요한가?
스미스가 경제발전을 지향한 배경에는 ‘더 풍족하게!’가 아닌 ‘빈곤층에도 부가 돌아갈 수 있도록’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국내 시장에 ‘부’가 부족하다면 최저한의 생계를 꾸리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생겨난다. 그 때문에라도 부를 불려야만 한다. 그는 또 자유거래로 분업이나 자본 축적을 촉진시켜 세상에 자신이 가진 부를 과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설령 그 동기가 ‘시답잖은 허영심’때문이었다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이 빈민 구제를 위함이었다. 그는 경제발전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은 실업자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며 이것이 결국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그에 따르면 경제발전은 세상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박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이 탐욕스런 태도와 경쟁을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강하게 비판했지만 결과적인 면에서는 그것이 국가 전체의 복지로 이어지므로 ‘필요악’으로 규정했다. 경제발전은 필요하다. 단, 모든 수단을 이용해 이익을 취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경제발전을 국민에게 부를 분배하는 복지와 연결 지어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제발전 자체를 최우선에 둔 것은 아니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는 핑계만 있다면 무엇이든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심은 우리 사회의 번영을 촉진시키는 한편 사회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즉, 인간은 부와 권력을 가지려 하는 과정 속에서 혼란, 동요, 강탈과 부정을 일으키며 그것들이 사회를 어지럽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애덤 스미스는 그것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지 않고 ‘해도 되는 경쟁’과 ‘해서는 안 되는 경쟁’으로 구분 지었다. 스미스가 인정한 것은 ‘공정한 경쟁’의 규칙에 기초한 경쟁과 그로 의한 경제발전이었다.

* 행복론
왜 우리는 도덕적으로 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왜 경제발전이 필요한 것인가? 역시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에게 있어 행복이란 “건강하고, 빚이 없어야 하며,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고 말했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전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바로 ‘마음의 평정’이다. 즉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상태로 살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현명한 사람’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명한 사람이 되면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을 얻기 위한 조건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명한 사람은 표면적인 세상의 평가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기회도 적어질 것이고 오해를 받을 때의 비난은 더 거세질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애덤 스미스의 ‘행복론’이다.
스미스는 ‘경제적인 행복’과 ‘사회적인 행복’을 신기루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익숙해지는 순간 그것은 곧 평범한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결국 처음과 같은 행복을 맛볼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의 경제학 이론에서도 이런 스미스의 주장과 비슷한 것을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으로 정의하고 있다. 같은 맥주라 할지라도 첫째 잔과 마지막 잔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다르다. 즉, 한계 효용이 체감한다는 것이다. 스미스의 분석은 언뜻 보기에는 감각적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현대 경제학 이론 속의 익숙함과 만족감 그리고 행복감의 관계를 간파하고 있었다.

책속으로 추가

스미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야말로 온정과 인간애의 미덕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만 놓고 보면 열심히 노력해 온 사람이 있다면 비록 그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더라도 그 마음을 헤아려 인정해 주는 것이 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것이 우리의 ‘올바른 인간상’이라 말해도 좋을 듯싶다.
하지만 스미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과가 존재하지 않으면 거기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며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열심히 했구나” 등 그 사람을 감싸주려는 행동 역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평가함에 있어 안이한 마음으로 우연히 나온 결과를 기뻐해서는 안 된다. 설령 눈을 감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홈런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에 대한 좋은 평가에 쉽게 편승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스스로 인정할만한 과정을 거쳤다면 어쩌다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하더라도 거기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사람의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한해서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스스로를 평가할 때에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쳤다면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것을 ‘선(善)’으로 판단해도 된다. 그저 결과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더 본질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세상이 내리는 평가는 결과를 먼저 내야 그 다음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 내리는 평가와 그 기준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나는 열심히 노력 했으니까 괜찮다”는 주장을 한들 결코 주위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해 주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결과를 내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한다.
7장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212-213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2114783
발행(출시)일자 2012년 07월 02일
쪽수 223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いまこそアダム スミスの話をしよう/木暮太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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