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정보
저자(글) 실비아 쇼프
저자 | 실비아 쇼프
1956년생으로 교육학과 신학, 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며 작가와 연극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책과 연극 극본을 쓰고 있으며 라디오 작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극단을 직접 운영하면서 수많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감수 | 요셉 프란츠 틸
본 대학, 마인츠 대학,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인류학 및 종교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8년까지 프랑크프루트의 민족학박물관의 관장을 지냈다.
역자 | 임영은
네덜란드 마스트리드 국립대를 졸업했다. 독일ࡐ데르마 쉭ࡑ과 한국 (주)로츠에서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무역협회에서 통역을 맡고 있다. 역서로는 <어린이 명상놀이; 아이의 창의적 감성과 집중을 길러주는>이 있다.
번역 임영은
목차
- 머리말
1장 인간에게 찾아온 죽음
브라흐마의 명령 | 길가메시의 모험 | 원숭이와 천도복숭아 | 죽음을 위한 장작 |
죽음과 하인 | 죽음을 막는 돌 | 죽음의 사자 | 마우이와 암흑의 여신 |
혼자 먹은 불사약 | 지혜로운 통치자 | 죽음에 관한 표징
2장 왜 죽음은 영원할까
달과 아이 | 죽음에 관한 표징 | 앵무새물고기와 달 |
비둘기와 휘파람새의 다툼(인도네시아) | 자연의 법칙(캄보디아)
3장 누가 죽음을 가져왔나
염소와 개 | 부주의한 개구리 | 카멜레온의 임무 |
죽음에 관한 표징 | 신의 아이들, 남비와 와룸비 | 교활한 죽음 |
뒤바뀐 소식 | 죽임당한 죽음 | 판도라의 상자 | 잠을 원했던 사람 |
죽음에 관한 표징 | 죽음을 막는 돌 | 잘못된 경배 |
인간들의 선택 | 인간과 아이 | 세상의 유혹
4장 거짓말에 대한 벌
거북이의 분노 | 중요한 순서) | 사람들의 거짓말 |
불순종한 인간들 | 신의 경고 | 추방당한 인간
5장 죽음을 선택한 인간의 어리석음
죽음의 잠 | 코요테의 속임수 | 탐욕스러운 마귀 | 죽음에 관한 표징 | 늙어지면
6장 세상과 삶은 누가 만들었나
기울어진 세상 | 죽음의 신 반고 | 하이뉴웰레의 죽음 | 죽음에 관한 표징 |
다섯 번째 태양의 탄생 | 토바츠와 시놉 | 엠마의 청(말리) | 벗어버린 허물
7장 죽음의 저편에 있는 것
남편을 찾아 저승으로 | 죽은 자들의 춤 | 죽음에 관한 표징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후투와 공주 | 죽은 영혼들과 함께 |
일곱 개의 문을 통과한 이쉬타르 | 하얀 카누 | 극락 | 하늘나라와 유황불
감수의 글 l 무덤 저편의 삶
책 속으로
죽음은 브라흐마가 한 말을 오랫동안 깊이 생각했다.그리고 마침내 브라흐마의 명령에 따르기로 했다.
죽음은 이제야 신들의 신, 창조의 신이 자신에게 내린 명령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거역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브라흐마는 죽음이 흘렸던 눈물방울들을 꺼내 질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악으로
디시 만들었다. 이들은 브라흐마의 명령대로 질병과 투기,탐욕,심술, 근심이 되어 인간들이 살고 있는 땅
으로 내려갔다. 이들이 먼저 인간을 찾아가 임무를 끝내고 나면 죽음이 이세상에 찾아와 그 인간들을 데리고 저승으로 돌아갔다.
-본문 19 p 중에서-
판도라가 급기야 상자를 열자 그안에서 많은 것들이 풀려나왔다. 모든 불행과 모든 재앙, 모든 질병과 모든 고통들이었다. 그것들은 상자에서 풀려나 온 세상의 인간들을 찾아갔다. 제우스는 이 불행들에게 목소리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소리없이 세상을 돌아다녔다. 사람들은 밤낮으로 질병에 시달렸고
편히 쉴 수 없었다. 죽음도 온 세상을 활개하고 다녔다. 하지만 신은 이 상자 속에 모든 악과 함께 희망도
넣어두었었다. 그러나 모든 악들과는 달리 희망은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갇혀 있었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 모든 인간들은 희망을 가슴에 간직한 채 살게 되었다.
- 본문 101 p 중에서-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것은 주로 강이다. 저승에 들어가기 위해서 죽은 자들은 강을 건너야만 한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다리를 지나거나 죽은 자들이 타는 배를 타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공 카론의
도움을 받아야만 저승의 강 스틱스를 건널 수 있다. 이때 배삯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혀 밑에 뱃삯으로 은 동전을 넣어둔다.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에서도 죽은 사람들이 개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강을 건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묻을때 개 한 마리를 함께 묻는다. 인도네시아와 남 아메리카에서도 죽은 영혼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죽음의 땅이나 죽음의 섬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설이 널리 퍼져있다.
- 본문 205p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설과 신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죽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신화 속의 죽음, <길가메시 서사시>에 등장하는 죽음의 형태, 중국의 <서유기>에 나타난 죽음의 본질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죽음 이야기가 소설 형식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죽음에 관한 표징을 살펴 죽음이 어떤 형태로 인류의 의식과 문화에 잠재해 있는가도 함께 살폈다.
죽음을 창조한 인도의 최고의 신 브라흐마, 죽음을 위한 장작을 태우는 아프리카 토고의 신화, 하인을 찾아온 죽음 이야기를 담은 이라크의 전설, 마우이와 암흑의 여신이 어떻게 대결을 벌이는가를 들려주는 뉴질랜드의 전설, 죽은 영혼들과 함께 누리를 죽음의 세계를 다룬 칠레의 전설 등 모두 57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울러 죽음을 전해주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죽음을 전해준 염소와 개(토고), 부주의한 개구리로 인간 세상에 전파된 죽음(피그미족), 속임수를 써 죽음을 몰고 온 코요테(북아메리카), 세상이 창조되었을 때 죽음을 반대한 비둘기와 죽음을 찬성한 휘파람새의 다툼(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죽음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죽음과 더불어 맨 처음 세상을 창조한 신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의 반고, 태양을 탄생시킨 멕시코의 아즈텍 신화,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 등이다.
나아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나타난다. 이른바 불로초를 찾기 위한 여행, 천도복숭아(서유기)를 먹은 원숭이의 이야기(결국은 그도 죽는다), 죽은 아내를 찾아 저승을 방문해 그녀를 되찾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다시 잃고 마는 오르페우스 등의 이야기이다. 이처럼 이 책은 세상의 탄생과 죽음의 방문, 그것을 받아들이고 저항하는 인간의 행동, 죽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인간의 삶에 정착되었는지를 재미있고도 유익하게 들려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114356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0월 25일 | ||
쪽수 | 240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Wie der Tod in Die Welt Kam/Schopf, Sylvia |
Klover 리뷰 (3)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유물의 속삭임10% 14,400 원
-
누가 과거를 소유하는가?32,000 원
-
금강산전기철도 100년의 기억10% 16,200 원
-
도서관의 역사10% 43,200 원
-
중국 귀주성 동족 쌀농사의 생태인류학10% 34,200 원
Sylvia Schpf. Wie der Tod in die Welt kam.
실비아 쇼프. 임영은 역. 죽음의 탄생. 서울: 말글빛냄, 2008.
죽음에 대한 고대 설화들을 모아놓았다. 나름 유명한 고대 근동의 신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걸쳐서 말이다. 죽음에 대해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했는지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일 것이다. 짧은 설화들인지라 쉽게 빠르게 읽힌다.
죽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삶을 부인하는 것이다! 11.
브라하으마는 죽음이 흘렸던 눈물방울들을 꺼내 질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악으로 다시 만들었다. 이들은 브라흐마의 명령대로 질병과 투기, 탐욕, 심술, 근심이 되어 인간들이 살고 있는 땅으로 내려갔다./ 이들이 먼저 인간들을 찾아가 임무를 끝내고나면 죽음이 이 세상에 찾아와 그 인간등를 데리고 저승으로 돌아갔다. 19. (인도)
중앙아프리카. 죽음을 막는 돌.
사람들은 죽음이 오는 길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38.
나이지리아. “너희들도 아이를 갖길 원하느냐? 그리고 죽을 수 있겠느냐?” ... 인간과 동물들은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죽게 되었다. 118-9.
죽음의 불가사의한 점들을 밝혀내기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죽음을 의인화했다. 154.
북극 이투이트 족.. 세상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 ... 해결 방법을 찾았다. 죽음을 인간들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164.
말리. 엠마의 청. .. 어느날 늙은 엠마는 신을 찾아가 이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달라고 간청했다. 긔고 신은 이 청을 들어주기 위해 그들에게 죽음을 보냈다. 187.
모든 부족과 종교에서는 예전부터 이런 의문을 품어왔다. ... 지구상의 모든 민족마다 죽음과 내세에 대한 수많은 대답을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234.
믿는 사람들에게 내세의 삶으로 들어가면 조상의 원죄가 Felix culpa로 바뀌게 된다. 235.
죽음과 내세에 관한 것 중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무엇일 있을까?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뿐이다. ... 희망을 갖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망과 영원한 죽음이 있을 뿐이다. 반면 희망은 미래를 깨운다. 237.
왜 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왜 영원히 살 수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과 한묶음일 터, 영원히 사는 존재인 신에 대한 인식과 죽음에 대한 인식은 한묶음이다.
하여 죽음이 세상에 찾아온 이유는 신에 의해 운명지워지거나, 또는 인간의 실수나 죄로 인한 결과로 설명된다. 그러니 본래 인간은 신처럼 영원히 사는 존재였다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다. 영원히 사는 일에 대한 탐욕이 없었다면 죽음에 대한 근심도 생겨나지 않았겠다.
브라흐마는 죽음이 흘렸던 눈물방울을 꺼내 여러가지 악으로 다시 만들었다. 이들은 명령대로 질병과 투기, 탐욕, 심술, 근심이 되어 인간들이 살고 있는 땅으로 내려갔다. 이들이 먼저 인간들을 찾아가 임무를 끝내고나면 죽음이 이 세상에 찾아와 그 인간들을 데리고 저승으로 돌아갔다. (19면)
죽음에 관한 신화와 설화를 모아놓은 책.
아프리카나 이누잇족, 마오리 족, 오세아니아, 브라질 등의 설화 등 여태껏 들어보지 못한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인데도 죽음에 관한 생각이나 내용이 비슷해서 재미가 있다. "죽음에 대한 표징"이라고 저자가 죽음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도 있는데, 신화도 신화지만 이 부분도 꽤나 재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을 할 때는 조금 속이 쓰린데, 말 그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덜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죽음의 탄생>은 7개 정도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야기들을 나눈 구분도 보호하고 각 장의 이름도 맞지 않는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첫째 장에서는 죽음을 피하고자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그런데도 제목이 '인간에게 찾아온 죽음'이다. 각 장의 제목을 보고 안에 실린 설화를 보면 어리둥절해진다. 전체적으로 관련이 없는 듯한 설화(다른 장에 들어가는 게 더 좋을 듯한 이야기)가 섞여 있기도 하다. 말하자면 <죽음의 탄생>은 정리중인 책장 같다. 책장에 책이 엉망진창으로 섞여서 꽂혔다고 해서, 책들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책장을 보면서 어리둥절해질 뿐이다. '이게 왜 여기 있지? 조금 난잡한 느낌이 드는데.'
짧고 쉬운 이야기들이 두서없이 놓여 있어서 그런 걸까.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죽음의 상징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다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꽤나 기대를 하고 본 책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2008.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