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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어느 소년병의 기억
이스마엘 베아 저자(글) · 김재경 번역
아고라 · 2021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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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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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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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난민, 살인병기, 그러나 소년
소년병 출신 인권운동가 이스마엘 베아가 쓴
21세기 최고의 전쟁 논픽션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세계 37개 국에 번역 출간된 스테디셀러
피와 눈물로 쓴 소년 병사의 비망록

“첫 살인 이후로 내 마음은 철컥 문을 닫았”으며 “사람을 죽이는 일이 물 마시는 것만큼 쉬웠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살육을 일삼아야 했던 소년병 출신 인권운동가 이스마엘 베아의 책 『집으로 가는 길』이 새로운 번역으로 출판되었다.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34주 연속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던 이 책은 오랜 세월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21세기 전쟁 논픽션의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랩과 춤을 좋아하는 개구쟁이였던 저자 이스마엘 베아의 유년 시절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은 시에라리온 내전이었다. 장기자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웃마을로 놀러 갔던 소년은 갑자기 들이닥친 전쟁 때문에 영영 ‘집으로 가는 길’을 잃고, 총알을 피해 도망치게 된다. 이 책은 순수했던 소년의 영혼이 전쟁으로 인해 어떻게 파괴되어갔는지, 그리고 또다시 어떻게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었는지, 그 참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회고록이다. 열두 살에 가족을 잃고 열세 살에 사람 죽이는 법을 배웠던 저자는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보낸 10대 시절의 기억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고백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잔혹한 폭력도 막지 못한 인간애와 삶의 의지,
그리고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

저자 이스마엘 베아의 조국인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와 철광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다이아몬드의 나라’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리고 그 다이아몬드 탄광을 차지하기 위한 ‘내전의 나라’이기도 하다. 영국이 자신들의 노예를 정착시켜 만든 나라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랜 식민지 역사와 분열, 이권 다툼과 정치 부패는 10년 넘게 지속된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이어졌다. 그 속에서 어린아이들은 무자비한 전쟁이 파멸시키기에 가장 손쉬운 존재여서, 남자아이들은 소년병으로, 여자아이들은 강간의 대상으로 전락해야 했다. 저자 역시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던 끝에 결국 소년병이 되고, 유니세프에 의해 구출되기 전까지 매일 마약에 취한 채 학살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 책은 소년병 이스마엘의 전투 경험이나 살육을 기록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지 않았다. 대신 살아남기 위해, 전쟁이 앗아가버린 ‘집’으로 가기 위해 분투하는 소년의 모습과 그 과정에서 피어난 우정과 인간애를 보여준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의 의지를 버리지 않은 한 인간의 로드무비이자 성장과정이기도 한 이 책은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인간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한다.
달과 같이 만인에게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소년이 전쟁통에 허기에 시달리다 음식을 훔치고, 다음에는 양심의 가책을 잃고, 더 다음에는 복수심에 찬 병사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린 소년병이 무슨 일을 저질렀든 그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빈곤, 학대, 사회의 부조리나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주위의 또 다른 ‘소년’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소년들과 상처 입은 모든 영혼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스마엘 베아

Ishmael Beah
1980년에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났다. 랩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소년이었던 베아는 1991년 발발한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반군인 혁명연합전선이 베아의 고향 모그브웨모를 급습한 후, 그는 가족과 헤어져 피난길에 오른다. 총알을 피해 도망치던 끝에 결국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소년병이 되고, 10대의 어린 날들을 복수심과 피로 물들이며 보낸다. 매일 마약에 취한 채 물 마시는 것처럼 쉽게 사람을 죽이던 ‘전쟁 기계’ 이스마엘 베아는 몇 년 후 유니세프에 의해 구출되었다. 마약과 전쟁에 대한 끔찍한 기억, 공포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는 재활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함으로써 ‘아이들은 누구나 역경과 고통을 이겨낼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1998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 있는 유엔국제학교에서 고교 과정을 마쳤으며, 2004년에 오벌린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국제인권감시기구 아동인권분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엔, 미국외교관계위원회, 해병대전쟁연구소의 신흥위협기회연구센터(CETO) 등 수많은 비정부기구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관해 증언했다.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스마엘베아재단은 소년병 출신인 아이들이 사회에 다시 적응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책 『집으로 가는 길』은 평범한 어린아이였던 이스마엘 베아가 살육을 일삼는 소년병이 되기까지 전쟁이 그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했는지와 그가 인권활동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참혹하면서도 감동적인 여정을 담은 회고록이며, 그의 다른 책으로는 『내일의 빛Radiance of Tomorrow』과 『작은 가족Little Family』이 있다.

번역 김재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텍스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매달, 무조건 돈이 남는 예산의 기술』,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포스트 트루스』,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공역), 『2050 거주불능 지구』, 『하드코어 히스토리』, 『광장의 오염』이 있다.

목차

  • 추천사

    뉴욕 시,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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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연대기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추천사

  • 이 책은 돈과 약품만 있으면 예방할 수 있는 병으로 죽거나 고아가 된 수백만 명, 총을 들고 전쟁에 참여해야 했던 수십만 명의 아프리카 아이들이 눈과 목소리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잊을 수 없는 증언이다. 그 목소리를 들어보라! 열두 살에 가족과 헤어져 열세 살에 사람 죽이는 법을 배웠던 소년이, 어떻게 이렇게 절절한 가족애와 사지에서 나눈 우정, 소리 없는 공포를 자기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이토록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을까? 가슴이 미어지는 책이다.

  • 엄밀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솔직한 베아의 진솔함은 아이들에게 ‘기회만 주어진다면 역경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는 증거다.

  • 베아는 재능이 아주 뛰어난 작가다. …… 그의 회고록을 읽어보면 그 이야기에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치러야 할 대가가 크기는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 이 호소력 짙은 이야기는 …… 전쟁의 참상 속으로 납치당한 아이의 삶과 정신을 어떤 기록물보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 문학적 재능을 가진 청년에 의해 명료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인 이 회고록은 전쟁은 물론 지금도 전세계의 소년병들이 겪고 있는 곤경을 직접 겪어낸 전쟁 기록의 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비통하면서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이야기. 이스마엘 베아의 놀라운 모험담은 순박한 인간이 선한 일과 용감한 일은 물론 극도로 잔혹한 일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숨을 죽이게 될 것이다.

  •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전쟁 이야기 중 하나. 이스마엘 베아는 전쟁이라는 혼돈 속에서 살아나왔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장 감명적인 방식으로 기록한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 전쟁 중의 폭력을 현실적이면서도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방식으로 묘사한 …… 이 책의 강점은 상황만 갖추어진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어떤 인간이든 가장 극악무도한 짓마저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데 있다.

  • 전쟁이 인간에게 초래하는 결과를, 전쟁의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대가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스마엘 베아의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보기 바란다.

  • 베아는 자신이 세상에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말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아이들은 역경을 극복할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물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아는 이를 일인칭으로 말할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이 책은 더욱 매력적으로 읽힌다.

  • 베아의 회고록은 잔혹하고 타락한 행위를 지독할 만큼 끔찍하게 묘사한다. 그럼에도 베아의 뛰어난 문장력,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 디테일을 살리는 재능은 독자가 불필요하게 폭력에 심취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 이 전쟁 회고록은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책 속으로

어른들은 이 전쟁이 국민을 부패한 정부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혁명전쟁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대체 어떤 해방운동이 무고한 시민들과 아이들과 그 어린 여자 아기마저 총으로 쏜다는 말인가? 그런 질문에 대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ㅡ26쪽

내가 아주 꼬마였을 때 아빠가 이런 말씀을 해주시곤 했다. “네가 살아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리라는, 더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희망이 있는 거란다. 인간은 자기 운명에 더 이상 좋은 일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비로소 죽는 거야.” 길을 가는 내내 아빠 말씀을 생각했다. 그 덕분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할 때조차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 아빠가 해주신 말씀은 내 영혼이 계속 살아 숨 쉬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었다.
ㅡ93쪽

창과 도끼로 무장한 사내들에게 또다시 공격을 받은 어느 날 저녁에 사이두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때 주마와 모리바와 무사는 우리가 발견한 집의 베란다에서 자고 있었다. 나와 알하지, 카네이, 사이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조용히 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사이두의 거친 숨소리 덕분에 침묵이 그나마 덜 어색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사이두가 마치 다른 사람의 영혼에 씌기라도 한 것처럼 아주 굵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완전히 안전해질 때까지 몇 번이나 더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는 걸까?”
우리 셋 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몇 분 후 사이두가 다시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덤벼들 때마다 난 가만히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려. 아직 살아있기는 하지만 죽음을 맞닥뜨릴 때마다 내 일부분이 죽어 없어지는 느낌이야. 머지않아 내 전부가 죽어버리고 빈 몸뚱이만이 너희들과 함께 걸어다니겠지.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말이 없을 거야.”
ㅡ119~120쪽

적어도 스무 명 이상 될 듯한 사람들이 땅바닥에 코를 박고 한 줄로 엎드려 있었다. 그들의 몸에 난 총알구멍에서는 여전히 피가 쏟아져나오고 있었다. 저마다의 몸에서 쏟아져나온 핏줄기는 시체들의 몸 아래로 흘러 땅바닥을 타고 흐르면서 하나로 합쳐졌다. 가세무 아저씨가 시체를 하나씩 뒤집으면서 점점 더 큰 소리로 흐느꼈다. 몇몇 시신은 죽을 때 모습 그대로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뒤에서 총알이 날아와 박히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들이 느꼈을 공포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ㅡ161~162쪽

우리는 근처 바나나 농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총검으로 바나나 나무를 찌르는 연습을 했다. 하사가 소리쳤다. “바나나 나무를 적이라고 상상해라. 너희 부모님을 죽이고 너희 가족을 죽이고 너희에게 온갖 불행을 가져다준 반군 놈들이라고 생각해.” 그가 뒤이어 물었다. “너희는 가족을 죽인 원수 놈을 고작 그 따위로 찌를 거냐?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하사가 총검을 꺼내 기합을 넣으면서 바나나 나무를 찌르기 시작했다. “우선 배, 그 다음 목, 그 다음 심장을 찌른다. 심장은 도려내서 그 놈들이 직접 보게 한다. 그러고 나서 눈알을 뽑아버리는 거지. 기억해라. 녀석들은 너희 부모님을 훨씬 더 잔인하게 죽였을 거야. 자, 다시 시작.”
ㅡ193쪽

우리는 친구들의 시신에서 총과 탄약을 챙겼다. 시신은 숲에 내버려두었다. 숲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명체 같아서, 망자의 몸을 떠난 영혼을 품속에 가두어놓은 듯했다. 나뭇가지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인 채 망자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것 같았다. (중략)
이제 나는 생명이 떠나간 몸뚱이들을 봐도 겁이 나지 않았다. 두려워하기는커녕 시신을 멸시하면서 발로 차 뒤집었다.
ㅡ204~205쪽

“정보원들이 좋은 소식을 전해줬다. 앞으로 5분 내에 출발한다. 가서 반군 놈들을 사살하고 물자를 확보한다. 애초에 우리 것이나 마찬가지지.” 그렇게 말하는 그의 얼굴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다만 미소만큼은 채 완성되기도 전에 사라졌다. 우리는 반군과 우리를 구별해주는 녹색 천을 머리에 맸다. 이제는 우리 소년들이 앞장섰다. 지도도 없었고 질문도 없었다. 그저 지시대로 길을 걷다 보면 다음 지시가 떨어졌다. 우리는 몇 시간이고 계속 걸었다. 이따금 정어리와 콘비프에 가리를 곁들여 먹거나 코카인, 브라운브라운, 하얀 알약을 섭취할 때에만 걸음을 멈추었다. 이렇게 마약들을 섞어 먹으면 활력이 넘치고 사나워졌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았고 사람을 죽이는 일이 물 마시는 것만큼 쉬웠다. 첫 살인 이후로 내 마음은 철컥 문을 닫았을 뿐만 아니라 양심의 가책을 남기는 법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적어도 그래 보이기는 했다.
ㅡ209~210쪽

약품의 도움 없이 잠을 이루는 법을 다시 배우기까지 여러 달이 걸렸다. 하지만 겨우 잠이 든다 하더라도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잠에서 깨곤 했다. 꿈에서는 웬 얼굴 없는 남자가 총을 들고 나타나 나를 밧줄로 동여매고는 총검의 톱날 부분으로 내 목을 베기 시작했다. 남자가 내 목을 서걱서걱 톱질하는 내내 칼날이 가하는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깜짝 놀란 나는 땀에 젖은 채 잠에서 깨어 허공에 대고 주먹을 날렸다. 축구장 한복판으로 뛰쳐나가 양팔로 다리를 감싸고 쭈그려 앉아 몸을 앞뒤로 흔들 때도 있었다. 어떻게든 내 유년 시절을 떠올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유년의 기억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전쟁에 대한 기억이 장벽처럼 머릿속을 가로막고 있어서 전쟁 이전의 삶을 떠올리려면 장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ㅡ257쪽

“재활을 마치면 우리 집으로 가서 같이 살자꾸나. 이제 넌 내 아들이야. 내가 가진 것은 얼마 없지만 너에게 잘 곳과 먹을 것, 사랑은 줄 수 있단다.” 그러고는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누가 나를 ‘아들’이라고 불러준 것이 얼마만인지. 뭐라 말해야 할지 얼떨떨했다. 하지만 다들 내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남자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절 보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같이 지내자고 말씀해주셔서 특히 더 감사하고요. 하지만 저는 아저씨가 누군지도 모르는걸요.” 그러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남자가 대답했다. “아까 말했듯이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어. 하지만 지금부터 새로 시작할 수는 있지. 우리는 가족이고, 서로를 알아가는 데에는 그거면 충분해.”
ㅡ297~298쪽

저 역시 가족을 잃었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소년병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죽인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었고,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식량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군에 소속되는 것뿐이었습니다. 군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재활 과정을 마친 상태이니 저를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이제 군인이 아닙니다. 소년입니다. 그리고 저희 모두는 형제이자 자매입니다. 복수는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는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저는 가족의 복수와 생존을 위해 소년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수를 하려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인간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당연히 그 사람의 가족도 복수하기를 원하겠죠. 그러면 복수에 복수에 복수가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ㅡ345쪽

밤이 되자 라디오에서는 한 번 더 발표가 나왔다. 국군과 반군이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 민간 정부를 몰아냈다고 선언하는 내용이었다. 전선에 있던 반군들과 국군들이 프리타운으로 물밀듯 몰려오기 시작했다. 온 나라가 무법천지가 되어버렸다. 나는 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증오가 차올랐다.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다.
ㅡ352쪽

출판사 서평

[옮긴이 후기]
전쟁의 잔혹한 참상도 참상이지만, 책을 옮기는 내내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거 하나는 간절히 이야기하고 싶어하는구나 느낀 점이 있었다. 바로 시에라리온 소년들에게 소년병이 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반군 밑으로 들어가느냐 정부군 밑으로 들어가느냐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이 복잡한 이면을 온전히 이해해야 우리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선한 어른들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계기로 아동 인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쩌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는 것만으로도 책의 가치는 충분할지 모른다. 한국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유년 시절이 망가진 아이들이 많다. 그들이 엇나간 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과연 잘못 자체만이 아니라 사랑과 보살핌이 결핍된 환경에도 기꺼이 주의를 기울일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2055772
발행(출시)일자 2021년 08월 30일
쪽수 400쪽
크기
139 * 210 * 26 mm / 444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A Long Way Gone/ISHMAEL BEAH

Klover 리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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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집으로 가는 길>의 작가의 고향은 시에라리온이다. 어린 나이에 전쟁을 경험한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1991년에 발발한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시작된다. 누구나 전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는 전쟁이라는 비참함 속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곤 한다.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살인이 습관이 되는 순간 더 이상 인간임을 단언할 수 있을까? 어쩔수없이 죽인 사람의 모습이 평생 따라오는 것처럼 전쟁이라는 명목하에 벌여진 살인이라도 어린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라면, 그런 비참함 속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어쩌면 '이스마엘 베아'는 행운아일지도 모르지만, 그를 행운아로


만든 것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전쟁이란 무엇일까?


 


천연 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힘이 없다는 이유로 타국의 이권 개입과 자국의 잦은 반군의 쿠데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모든 피해는 그 누구도 아닌 그곳에 사는 힘 없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꿈인지 현실인지 못하는 내전 상황 속에서 그들은 아니 어린 아이들은 배고픔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한다. 갈등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살아남을수 있을까?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헛된 희망을 품는다.


그렇지만 그런 헛된 희망마저 없다면...





 


"이 광기에 찬 전쟁에 끝이 있을까? 수풀을 벗어난 나에게 미래라는 게 존재할까?" - 어느 소년병의 말 -





 


두려움에 질려버린 그는 조금이라도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수풀을 벗어나지만, 그의 앞에


주어진 것은 한 아이에서 소년병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소년병은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곳에서 겪은 경험은 그 소년병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어느 소년병의 기억'이라는 부재를 가진 <집으로 가는 길>은 시에라리온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작가 '이스마엘 베아'의 회고록으로


'아이들은 누구나 역경과 고통을 이겨낼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이야기로 평가받는다. 랩과 음악을 좋아하던 평범한 어린아이가


소년병이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전혀 헤어 나올 수 없는 수렁 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회고록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만나서 다행이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네이버독서카페#리딩투데이#리투#신간살롱#집으로가는길#이스마엘베아#어느소년병의기록#회고록#아고라#신간도서#시에라리온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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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기에 찬 전쟁에 끝이 있을까? 수풀을 벗어난 나에게 미래라는 게 존재할까?"  - 어느 소년병의 말 -두려움에 질려버린 그는 조금이라도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수풀을 벗어나지만, 그의 앞에주어진 것은 한 아이에서 소년병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소년병은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으며,그곳에서 겪은 경험은 그 소년병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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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인지 현실인지 못하는 내전 상황 속에서 그들은 아니 어린 아이들은 배고픔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한다. 갈등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살아남을수 있을까?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헛된 희망을 품는다.그렇지만 그런 헛된 희망마저 없다면...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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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년병의 기억'이라는 부재를 가진 <집으로 가는 길>은 시에라리온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작가 '이스마엘 베아'의 회고록으로 '아이들은 누구나 역경과 고통을 이겨낼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이야기로 평가받는다. 랩과 음악을 좋아하던 평범한 어린아이가 소년병이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전혀 헤어 나올 수 없는 수렁 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회고록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만나서 다행이다.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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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 베아의 [집으로 가는 길]을 읽으면서 트라우마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봅니다,.사람을 죽이는 것, 그리고 그 죽음을 목격하는 것 이상의 충격이 있을수 있을까요?그것도 어린 나이에 자신의 원함과 상관없이 선택해야 했다면...주변에는 가족도 없이 오직 살기 위함만이 남아있었다면...이러한 베아가 UN에 구조되어 다시금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우슈비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도 꽤 오랜 기간을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는데 힘이 들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스마엘 베아는 어떠했을까요?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해낸 산물이 이 책 [집으로 가는 길]일까요?누구는 동일한 일에서 이렇게 트라우마를 극복해낼 수 있고, 또 누군가는 그 트라우마로 인해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어떻게 보면 정말 파리 목숨과도 인간의 생명... 그 생명을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책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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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의 저자 이스마엘 베아는 공교롭게도 저랑 동갑입니다.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누구는 소년병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고 저는 다행히 대한민국에 태어나 당장 오늘 죽거나 하는 걱정을 하지 않고 이렇게 책을 읽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요?왜 이스마엘은 하필이면 시에라리온에 .. 그것도 내전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면서 어린 나이에도 "사람을 죽여야만 " 했을까요...읽으면 읽을수록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며..지금도 내전으로 혹은 전쟁으로 인해,, 그리고 당장 기아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구조되길....간절히 바래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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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년병의 기억을 찬찬히 같이 따라가 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안그래도 마음이 아팠던 소년 이스마엘 ..


하필이면 이스마엘은 저랑 같은 해에 태어났습니다.


저랑 같은 하늘, 같은 달을 보았을 이스마엘


그는 할머니 '마미에 크파타'가 이야기 해준 "우리는 달을 닮으려고 애써야 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달을 닮는다는 것'은 늘 최대한 선하게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친절을 베풀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날씨에 대해 불평을 만이 하는데 달이 빛을 발할 때는 아무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행복해 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달을 만끽합니다 달이 빛나는 동안 수많은 행복한 일들이 펼쳐지니 달을 닮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스마엘의 삶은 달빛이 비치는 삶이 아니었습니다. '시에라리온 내전'의 한 가운데서 펼쳐진 그의 삶은 말그대로 '산넘어 산'이었습니다. 그가 겪은 고통을 감히 "괜찮아'라는 말로 넘어갈 수 있을까요?





저자이며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스마엘  베아는 이 책을 "유년 시절을 빼앗긴 시에라리온의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그 자신이 전쟁으로 인해 유년시절을 빼앗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2살때 그는 이웃 마을인 마트루종에서 열리는 장기자랑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형과 친구들과 함께 집을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전쟁이 그가 살고 있던 마을까지 들이닥쳤기 때문입니다. 


살짝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난민들이 마을을 지나갔음에도 왜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마을까지 전쟁의 포화가 닿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어떻게 보면 그들이 도망 갈 곳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피해도 갈 곳이 없다면…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사람들이 도망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할까요? 다행히 이스마엘은 반군을 피해 달아납니다. 장기자랑에 참가하기 위해 함께 갔던 형과 친구들과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6명의 아이들이 함께 다니다 보니.. 이들을 반군으로 보고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시 어린 소년들이 반군의 강압으로 자신의 가족들을 죽이고 마을 불사르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주민들을 죽이거나 팔 다리를 자르는 등의 테러를 저지르고 있었기 때때문입니다.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6소년을 해치려는 사람들도 있어 이스마엘과 무리들은 마을을 피해 이동합니다. 이스마엘은 이것이 내전이 초래한 여러 결과들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타인을 믿지 않으며 낯선 이는 모두 적으로 간주하게 되는 것이지요. 잘 알고 지내던 사람들간에도 불신이 자라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군인이 지키는 마을 '옐레'에 도착할 이스마엘.. 이미 형과는 헤어진 상태입니다. 가족들을 만날 기회도 반군에 의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스마엘은 마을에서 다른 소년들과 함께 지내며 군인들이 전투를 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군에서는 "함께 적들과 맞서 싸워 마을을 지킬 강인한 남자들과 소년들'을 필요로 합니다. 긴 이동 끝에 도착한 곳이라 '이스마엘'은 친구들과 함께 소년병이 되기로 하고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뀝니다. 마리화나를 씹으며, 반군들에 대해 무차별 사격을 하고, 수류탄을 터트리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전투능력을 인정받은 이스마엘은 (소년병)중위 계급도 수여받습니다.  그는 총을 들고 자신이 하는 일이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된 소년 이스마엘.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살육이 일상적이 활동이 된 상태에서 1996년 1월 이스마엘이 16살이 된 그 때 다시금 이스마엘의 삶의 궤도가 바뀝니다. 


세뇌당한 살인기계였던 소년병들을 UN에서 구조하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아 살인이 일상이었던 이들에게 평범한 생활은 그 자체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싸움과 폭동을 일으키기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고 치료와 재활을 해나가며 다시금 일상의 생활을 회복해나가던 '이스마엘' 


그에게 만나지 못했던 삼촌도 나타나고 그는 유엔경제사회위원회(ECOSOC)에서 자신의 나라 상황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대표로도 활동합니다. 전쟁이 끝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는 시에라리온에서 왔습니다. 시에라리온 아이들을 괴롭히는 문제는 바로 전쟁입니다. 전쟁 때문에 우리는 집을 버리고 도망쳐야 했고 가족을 잃어야 했으며 정처 없이 숲 속을 떠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결국에는 전쟁에 직접 휘말려드는 것도 피할 수 없었지요. 군인이 되어야 햇고 짐꾼이 되어야 했으며 온갖 어려운 일들을 도맡아야 했습니다. 굶주림과 가족과의 헤어짐, 모든 것이 망가진 상황에서, 안전을 찾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간절한 욕구를 충조시킬 수 있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 저는 가족의 복수와 생존을 위해 소년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수를 하려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인간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당연히 그 사람의 가족도 복수하기를 원하겠죠. 그러면 복수에 복수에 복수가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렇게 평화를 외치는 이스마엘의 힘찬 소리..


그런데 이 소리의 외침의 여운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라리온은 다시 내전을 겪습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까지 닥친 전쟁의 포화를 피해 "가나"로 도망가는 숨가쁜 여정…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정말이지 집으로 가는 길이 이리도 멀고 험난한 길이라니.. 


지금 우리 세대는 전쟁을 모릅니다. 아마 우리 부모님 세대들도 잘 모를 것입니다. 우리는 6.25전쟁을 겪으신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통해 당시의 끔찍함을 전해듣습니다. 그리고 뉴스를 통해 지구 어딘가에 있는 나라들의 전쟁 이야기를 듣습니다.


과연 전쟁이 남의 이야기일까요?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 국가라는 것을 기억해봅니다. 언제든 전쟁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전쟁이 나지 않기 위해 '독재자'가 아닌 '쿠테타'가 아닌 제대로 된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어느 소년병의 기억을 따라.. 전쟁의 참혹함을 따라 …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평화의 시간에 감사합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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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 내전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이스마엘 베아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소설이 아닙니다. 이 책은 논픽션으로 이스마엘 베아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입니다.그러다 보니.. 설마? 진짜??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그만큼 슬픔과 고통의 역사인 시에라리온 내전시에라리온 내전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동 분쟁은 1985년 시에라리온인민당(Sierra Leone People's Party, SLPP)의 일당 독재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혁명연합전선(Revolutionary United Front, RUF)이 반정부 무력투쟁을 개시하면서 촉발되었다. 1991년에 창설된 RUF는 정부에 가장 위협적인 반정부세력으로 부상하였으며, 정부-RUF 내전은 급속도로 전개되었다. 동 분쟁은 1999년에 체결된 로메 협정(Loxe Peace Agreement)을 바탕으로 정전을 선언하고, 무장해제 € 재통합(Disarmament, Demobilization, and Reintegration, DDR) 과정을 진행하였다. 2002년에 시에라리온 정부는 내전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의 종료를 선언하였으며, 이로써 11년간의 분쟁은 마무리될 수 있었다.시에라리온 내전의 장기화는 대내적 요인과 대외적 요인의 결합 속에서 초래되었다. 먼저 시에라리온 정부의 내부 분열 및 약한 군사력을 대내적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RUF 반군에 강경한 대응을 하였지만, 내부에서 발생한 수차례의 군부 쿠데타는 반군 진압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시에라리온 정부는 민간용병회사의 군사력에 의존하여 전쟁을 수행하였는데, 약한 군사력은 군부 쿠데타 발발을 촉진시킨 요인이 되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환경적 조건 또한 반군의 세력 확장 및 유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주요한 대내적 요인으로 꼽힌다.대외적 요인으로는 RUF 반군을 지원하던 라이베리아의 개입을 들 수 있다. 라이베리아는 반군 측에 군사적 지원을 지속함으로써 전쟁의 장기화에 일조하였다. 실제로 1996년에 체결되었던 아비장 협정(Abidjan Peace Accord)은 라이베리아의 지원 하에 반군이 전투를 재개할 수 있었던 탓에 무산된 바 있다. 또한, 반군은 라이베리아를 통해불법으로 채굴한 다이아몬드를 밀매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는 점에서 라이베리아는 반군의 활동에 결정적인 후견국이었다.동 분쟁은 역내 및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개입과 해결 의지로 인해 종식될 수 있었다. 2018년 선거에 의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시에라리온에서는 현재 사회적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인다. 비록 오랜 내전의 후유증이 역사의 상흔으로 남아 있긴 하지만, 경제 성장률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등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역사의 상흔을 조금씩 어루만져 주는 책 [집으로 가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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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어느 소년병의 기억







이스마엘 베아(지음) | 김재경(옮김) | 아고라(펴냄)









2010년 '아랍의 봄'을 시발점으로 혁명의 물결은 시리아에도 불붙는다. 철권정치 바샤르 알 아사드에 대해 낙서를 한 어린 소년들이 잡혀가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사건은 시작되었다. 반정부 진영에 합류한 군인들, 시위대들과 정부 간의 교전, 친정부 조직의 민간인 학살은 끔찍했다. 전쟁의 중심지는 알레포로 옮겨와 폐허가 되었고 정부군과 반 정부군은 민간인을 인질로 사용했다. 정부군은 알레포에서 운영하는 소아과를 폭격했고 마지막까지 진료하던 의사가 사망했다. SNS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시리아 내전에 대한 사진과 영상은 세계로 퍼져나갔다. 지금은 외국군대의 도움과 정부군에 의해 간신히 안정의 시기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과연 전쟁으로 입은 상처가 다 아물 수 있을까? 너무 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죽었다. 터키나 러시아의 개입은 그들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피해자는 오로지 국민이다. 이 책은 전쟁의 한가운데를 지나온 소년의 이야기다.  







이 책은 시에라리온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책의 저자 본인의 이야기다. 아이는 소년병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전쟁은 왜 끝없이 반복되는지를. 전쟁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은 어떻게 생존의 방법을 깨닫는지 그 고통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제목처럼 아이는 단지 집으로 가고 싶었을 뿐입니다. 엄마와 형제가 있는 그곳으로..... 아이가 바라는 것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년은 재혼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자상했지만 늘 계모의 눈치를 보았다. 말로만 듯던 전쟁이 점점 가까운 곳까지 와 있었다. 반군이 도착하기 전에 소년은 이곳 카바티를 벗어나야 했다. 배고픔과 공포감에 떨며 숲에 숨어든 아이들, 반군은 아이들에게 겁을 주고 가버렸다. 사람은 놀잇감처럼 서서히 죽이는 모습, 길에 쓰러진 시체는 이제 너무나 많이 봐서 생경하지 않았다. 열두 살에 지옥을 본 소년들. 그날의 외출이 가족과 영원히 이별이 되었다. 







소년은 굶주리고  지친 몸으로 쓰러질 때마다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했다.

네가 살아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리라는, 더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희망이 있는 거란다. 인간은 자기 운명에 더 이상 좋은 일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비로소 죽는 거야. 길을 걷는 내내 아빠 말씀을 생각한 소년. 그 덕분에 어디로 가는 지 알지 못할 때조차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  마을을 넘어 새로운 부족을 만나고 또 못할 짓을 겪으면서도 소년은 움츠러 들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 









정부군에게 잡혀 군인이 되어버렸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군인의 일상에 적응한 아이, 마을 광장에서 축구를 하며 노는 대신 마을 주변 초소에서 교대로 보초 근무를 섰다. 중독이 되어버린 하얀 알약들. 이렇게 마약들을 섞어 먹으면 활력이 넘치고 사나워졌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고 사람을 죽이는 일이 물 마시는 것처럼 쉬웠다는 아이. 전쟁은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맘부, 카네이 ,모리바 등 친구들과 청소년 선도 기관인 국립 소년원 일명 센터로 들어갔다. 







순진한 외국인들은 우리를 전쟁터에서 꺼내놓기만 하면 반군을 향한 증오가 가라앉을 줄 알았나 보다. 환경이 바귄다고 우리가 곧바로 평범한 아이들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위험한 존재였다. 세뇌당한 살인 기계였다. 그들이 우선적으로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면 우리가 어떤 존재였는지 되새기는 것이었다. 







반군에 끌려간 아이는 반군이 되었고 정부군에 끌려간 아이는 정부군이 되는 현실. 그들은 아이들을 세뇌시켰고 온 몸에 증오를 심었다. 주인공 화자의 말처럼 아이들은 금방 일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소년은 센터에서 에스터라는 간호사 누나에게 정을 느낀다. 고향 마을의 예쁜 소녀 아비게일을 떠올리며. 유일한 가족 삼촌이 찾아왔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유엔경제사회위원회 회의실에서 아이는 연설문을 읽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군인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종전뿐이라며...  소년들의 연설을 읽으며 목이 멘다. 이들의 고통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소년들도 많다는 것을. 전쟁 자체가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의 총구가 민간인을 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들에게 따뜻한 봄은 과연 언제 올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영화 《사마에게》가 떠올랐다. 폐허에서 태어났고 아이는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했다. 근래에 본 영화 중 가장 가슴아팠다. 이 책과 함께 추천하고 싶다. 시리아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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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완독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p.93 “네가 살아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리라는, 더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희망이 있는 거란다. 인간은 자기 운명에 더 이상 좋은 일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비로소 죽은 거야.”

 

오래전에 읽은 책으로 그 당시 받았던 전쟁의 생생한 기록들을 다시 느끼고 싶었습니다. 반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평범한 소년은 갑자기 가족을 떠나 집에서 잠시 떠나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이렇게 어린아이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소년병 출신 인권운동가 이스마엘 베아가 쓴 21세기 최고의 전쟁 논픽션 <집으로 가는 길>은 살기 위해서 총을 초고 반군을 살해하는 어린 군인이 되어갔습니다.

 
 

총을 들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반군 한명을 죽였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이다. 이제 총을 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고 이런 일들이 무감각해졌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물 마시는 것만큼 쉬웠다. 막중한 임무를 맡고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사명감까지 들기 시작했다. 인생의 한번뿐인 유년시절과 사랑하는 내 가족을 사라지게 하고 군용 반바지와 티셔트 새 나이키 운동화와 바꾸었다. 전쟁의 실상을 한 소년에게서 알게 하고 배울 수 있게 한 한편의 드라마 같은 실화입니다. 전쟁의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성장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치유하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p.298 과거는 되돌릴 수는 없어. 하지만 지금부터 새로 시작할 수는 있지.

 

결국 이 여정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웃나라 기니는 평화로운 곳이었고 시에라리온을 빠져 나가려면 기니를 통해야 했습니다. 프라타운에 계속 남아 있다가는 다시 소년병이 되거나 소년병이 되기를 거절했다가는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전쟁의 참혹한 참상 속에서 시에라리온 소년에게는 이제 사랑하는 가족, 친구는 없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아이가 아이답게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잔혹하고 무지한 어른들의 큰 잘못입니다. 랩 음악과 춤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평범한 어린 소년병이었던 이스마엘 베아는 인권활동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참혹하지만 한편으로는 감동적인 여정을 담은 회고록이며 전쟁의 역사를 알게 해준 실화입니다. 더 이상의 이런 전쟁은 지구상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스마엘 베아의 <집으로 가는 길>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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