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간 2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4년 7월 1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메리 셸리(Mary Shelley)는 1797년 8월 영국 런던 서머스타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윌리엄 고드윈은 아나키즘 사상가였고, 어머니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의 인권을 주장한 최초의 페미니스트였다. 어머니는 그녀를 낳은 후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공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나 진보적인 아버지의 영향 아래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며 성장했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이자 촉망받는 시인이었던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2년 후인 1814년에는 유부남이었던 셸리와 사랑의 도피를 떠난다. 프랑스, 스위스, 옥스퍼드를 거쳐 제네바에서 시인 바이런을 만났다. 바이런, 의사 존 폴리도리, 셸리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각자 유령 이야기를 하나씩 지어보자는 바이런의 제안을 듣고 처음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최초의 공상과학소설로 일컬어지는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이다. 퍼시 비시 셸리에게 버림받은 그의 아내가 임신한 몸으로 강물에 몸을 던져 죽자 셸리와 결혼했으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첫아들이 출생 직후 죽은 것을 시작으로 그녀가 낳은 자녀들은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어려서 사망했고, 그녀가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는 항해를 떠났던 퍼시 비시 셸리가 스페치아 근해에서 익사했다.
남편이 죽은 후 런던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 무렵 바이런이 말라리아에 걸려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그후 이 책 『최후의 인간』(1826)을 완성했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문학을 향유하고 철학을 논할 줄 아는 여성이었던 그녀가 혼자가 되자 수많은 남성들이 구애했으나, 그녀는 ‘셸리’라는 성이 바뀌길 원치 않는다며 1851년 뇌종양으로 사망할 때까지 독신 생활을 고수했다.
그녀가 쓴 다른 작품으로는 셸리와 함께 쓴 『6주간의 여행 이야기History of a Six Weeks' Tour』(1817), 소설 『발퍼가Valperga』(1823)『퍼킨 워벡Perkin Warbeck』(1830)『로도어Lodore』(1835)『포크너Falkner』(1837) 등이 있다.
번역 김하나
역자 김하나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번역그룹 섬돌에서 활동하며 e북 프로젝프 번역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귀촌 후 2차 창조 행위라 믿는 번역을 병행하며 소설을 쓰는 중이다. 로알드 달과 마르셀 에메, 살만 루슈디와 미하엘 엔데 같은 이야기꾼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차
- 제3부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 저자 서문 중에서
내 작업은 오랜 시간의 고독을 안겨주었다. 또한 인자한 표정을 거둬들이고 환상과 권력으로 상기된 얼굴을 들이밀던 세상으로부터 나를 끄집어내주었다. 독자들은 그 고통스러운 서술과 비통한 변화 속에서 내가 어떻게 위안을 찾을 수 있었는지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본성이 가지는 불가사의한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내 본성은 나를 완전히 장악해서 내가 그 영향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동안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한다.
■ 옮긴이 후기 중에서
『최후의 인간』은 전염병이라는 전지구적인 재앙을 다루고 있다. 배경은 2100년이라는 미래로 설정되어 있지만, 그 재앙에는 과학적?의학적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주인공을 비롯한 수많은 등장인물들에게는 그저 재앙을 견뎌내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 결국 이야기는 재앙을 견뎌내는 과정으로 점철된다.
그 속에서 메리 셸리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루며, 그로 인해 생성되는 관계와 사회 현상을 통해 인간의 사회적 가치와 개인적 가치에 대해 논한다.
■ 본문 중에서
철학에게 휴전을 선언한다! 진정한 삶이 내 앞에 놓여 있고, 나는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돌진한다. 희망이 나를 이끈다. 명예와 사랑, 그리고 누구도 지탄할 수 없는 야망이 나를 안내한다. 내 영혼은 두려움을 모른다. 달콤하게만 느껴졌던 그 모든 것은 이제 사라져버렸다. 현재라는 것에 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라는 것뿐이다. 게다가 그것은 내가 직접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었다. 높은 염원으로 가슴이 뛰는 게 두렵지는 않았냐고? 아니, 나의 이글거리는 시선은 구름 낀 밤, 깊은 어둠도 관통할 듯했다.
―1권 66~67쪽
가장 어려 보이는 병사 하나가 우리 군의 조롱하는 태도에 분개하며 소리쳤다.
“너희가 가져라, 기독교의 개들아! 우리의 궁을 가지고, 우리의 정원을 가져라. 우리의 사원을 가져가고 우리 아버지들이 사셨던 집을 가져가라. 물론 역병도 함께 가져가야 할 거다. 우리가 물러서는 것은 바로 그 역병이 우리의 적이기 때문이다. 역병이 너희의 벗이 된다면, 품에 마음껏 끌어안거라. 알라의 저주가 스탐불에 내렸으니, 너희도 그 운명을 함께 나누라.”
―1권 350~351쪽
“지옥의 땅에서 얻어낸 사악한 씨앗이 존재하는 한, 이 땅이 결코 천국이 될 수 없다는 건 자명합니다. 계절이 모두 같아지고, 세상의 공기가 무질서를 낳지 않으며, 이 땅에 더 이상 가뭄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게 된다면, 그때 비로소 질병이 사라질 겁니다. 인간의 욕망이 모두 죽어버리면, 그때 비로소 굶주림이 우리를 떠나게 될 거란 말입니다. 사랑이 증오와 더 이상 흡사하지 않게 되면 그때에야 비로소 인류애가 존재하게 될 거예요. 현재 우리는 그런 미래와 아주 많이 동떨어져 있어요.”
―1권 401쪽
우리의 간절한 질문에 그는 떨리는 입술로 내키지 않는다는 듯, 한 단어를 뱉어냈다. 역병이오.
“어디에 말입니까?”
“모든 곳에……. 도망쳐야 하오……. 모두 도망쳐야 해……. 하지만 어디로 간단 말이오? 아무도 답을 줄 수가 없소……. 이 땅에 숨을 곳이란 없소. 그것은 마치 수천 무리의 늑대들처럼 우리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오……. 우리는 도망쳐야 하오. 그대들은 어디로 갈 거요?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 어디요?”
―2권 28~29쪽
병실에는 악취가 진동했고, 나는 속이 뒤집혀 견디기가 힘들었다. 시신이 실려나가고, 병자들이 새로 들어왔다. 이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은 무심한 얼굴로 손발을 놀리고 있었다. 어떤 병자들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고, 또 어떤 이들은 환각에 사로잡혀 낄낄댔다. 절망스럽게 흐느끼는 사람, 자신을 버린 친구들을 소리 높여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절망과 유기, 그리고 죽음의 화신이 된 듯한 간호사들이 그 사이를 분주히 오갔다.
―2권 91~92쪽
어떤 불사의 존재나 필사의 존재가 그 서글픈 행렬에 우리가 참석하려는 걸 막아서겠는가? 인류에게 위안을 안겨주던 희망이 죽어서 무덤에 묻히게 되었는데?
―2권 148쪽
출판사 서평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가 쓴
최초의 종말 문학
■ 내용 소개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가 쓴
최초의 종말 문학
인류의 종말이 도래했다. 모두 죽을 운명에 처한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인 메리 셸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최후의 인간』(전2권)이 아고라 재발견총서의 첫권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이 최초의 공상과학소설이라면, 이 책 『최후의 인간』은 세계 문학사상 최초의 종말 문학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후반의 가상 세계에서 원인과 감염 경로도 알 수 없고, 따라서 치료법도 없는 전염병이 발생해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르는 암담함 속에서 가족과 동료를 모두 잃고, 그 자신도 전염병에 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인간이 모두 사라진 세상에 홀로 남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인간 멸종 또는 지구 종말을 다루는 ‘종말 문학’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우리의 본성이 가지는 불가사의한 부분”을 다루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는 저자 메리 셸리는 그리스 비극과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전통 위에 괴기소설의 요소를 결합해, 종말 앞에 선 인간의 고독과 광기를 우아하면서도 충격적이고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소설로 그려냈다. 그후 20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아서 C. 클라크와 스티븐 킹 등 거장들의 작품들부터 『나는 전설이다』『눈 먼 자들의 도시』『로드』 등 수많은 소설과 영화가 인류의 멸종과 파괴를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됐다.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아고라 재발견총서(REDISCOVERY)는 인류의 고전 텍스트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여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문학 분야는 물론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고전들을 다루게 될 것이며, 익히 ‘불멸의 고전’이라 알려진 작품들 외에 출간 당시의 상황이나 작가의 개인사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작품,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걸러지거나 가치가 절하되었던 작품들을 모두 포함하게 될 것이다.
완벽한 사회란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 메리 셸리는 스물다섯 살에 남편을 잃고 절친했던 바이런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을 후 이 작품을 완성했는데, 삶의 동반자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소설로 재현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인류 전체의 유대와 유토피아 건설을 바라던 주인공들의 꿈이 정체 모를 전염병에 의해 좌절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프랑스혁명 이후의 당대 사회 현실에서 이성주의와 진보주의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혁명 후 이 작품이 씌어진 19세기 초까지는 사회 붕괴에 대한 두려움과 이상 사회에 대한 기대가 공존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는 이 작품에 인류 전체의 유대와 유토피아 건설을 꿈꾸는 주인공들을 등장시키는데, 이들의 바람은 정체 모를 전염병 앞에서 맥없이 무너져버리고 만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우선시하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저자는 ‘자연보다 인간이 우위에 설 수 있는가?’, ‘완벽한 사회란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 추천사
메리 셸리는 이 책에서 영웅적인 이상적 남성상, 완벽한 부르주아적 가족의 이상, 진보의 과정으로서의 인간 역사에 대한 믿음 등 당대의 모든 문화적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고 있다.
또한 에이즈와 생화학 전쟁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인류 전체를 파괴하는 불치의 전염병을 통해 그린 그녀의 묵시록적 비전은 가공할 만한 울림을 전한다.
―앤 K. 멜러(UCLA 영문학과 교수)
메리 셸리는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놓기를 거부함으로써 자연과의 관계에 있어 우리가 특권을 가졌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은 서양 인본주의에 대한 심오하고 선지자적인 도전이다.
―카리 로크(캘리포니아대학교 비교문학과 교수)
이 책은 메리 셸리의 가장 흥미로운 작품, 또는 그녀의 재능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이다.
―뮤리엘 스파크(소설가, 『느릅나무 밑에서의 수업』의 저자)
기본정보
ISBN | 9788992055475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7월 10일 | ||
쪽수 | 416쪽 | ||
크기 |
137 * 210
* 16
mm
/ 55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아고라 재발견총서 Rediscovery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