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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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09년 선정
이 책의 총서 (3)
작가정보
목차
- 1. 뒷간의 말뜻
2. 옛적 뒷간
3. 여러 곳의 뒷간
4. 돼지뒷간
5. 절간의 뒷간
6. 궁궐의 뒷간
7. 밑씻개
8. 뒷간 지킴이
9. 문헌의 뒷간
10. 뒷간 속담
11. 호자.요강.매우틀
12. 똥.오줌의 민속
13. 똥.오줌 누는 자세
14. 똥.오줌 누는 방법
15. 똥장수
출판사 서평
뒷간은 말할 것도 없이 ‘뒤에 있는 방’이라는 뜻이다. 우리 겨레는 오랜 옛적에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등지고,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왔다. 따라서 언제나 앞은 남(南)이고 뒤는 북(北)이었다. 민속에서도 앞이나 남쪽을 광명.봄.부활로, 북쪽을 어둠.겨울.죽음으로 여긴다. 신라시대 이전에 뒷간을 어떻게 불렀는지 알 수 없다. 고려 때는 대체로 ‘측(厠)’으로 적었다. 「삼국유사」(권2 기이2 혜공왕)에 ‘측청’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조선시대에도 상류층에서는 측간(厠間)이라 이른 반면, 서민들은 뒷간이라 불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뒷간은 1919년에 고대 수메르 문화의 중심지 유프라테스강 하류에서 발견되었다. 아카드(Akakad) 왕조(서기전 24세기∼서기전 22세기) 때 어떤 집 수세식 뒷간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뒷간의 어원과 역사에서부터 각 지역별 뒷간의 특징, 절간과 궁궐의 뒷간, 그리고 뒷간과 연관된 속담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뒷간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뒷간을 이야기하노라니 당연히 똥이나 오줌에 관한 재미있는 대목도 나온다. 가령 이런 이야기들이 그렇다. 남자의 오줌은 남아의 출산을 상징한다. 산모가 진통을 시작하면 숫총각이 달려가 산모 방향으로 오줌을 누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전라북도 산간지대에서 산모가 잡는 새끼줄을, 황소 오줌에 적셨던 것도 마찬가지이다. 먹는 물에 오줌을 누면 저승에 가서 자기 머리털로 오줌을 빨아들여 물과 분리해야 하는 벌을 받는다. 임산부가 소 머리맡에 오줌을 누면 낳은 아기가 침을 흘린다. 쥐구멍에 오줌을 누면 독기가 뿜어져 나와 자지가 붓는다. 지렁이에 대고 오줌 누면 자지가 붓는다. 관련 속담 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가랑잎으로 똥 싸 먹겠다. - 갑자기 가난한 신세가 되었다.
경주인(京主人) 집에 똥 누러 갔다가 잡혀간다.- 애매한 일로 봉변을 당한다.
남이 눈 똥에 주저앉는다. - 남의 탓으로 해를 입는다.
한 권에 담은 우리생활 시리즈 1, 2
*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져가는 고래의 생활풍습과 도구, 음식, 주거형태........ 오래토록 간직해야할 그 같은 귀중한 전통문화를 재조명하여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자는 의도 아래 기획했다. 그 동안 민속학계의 노력으로 학문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일반 독자들이 쉬 대할 수 있는 교양서적의 형태를 취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출판사 대원사의 '빛깔 있는 책' 시리즈 등이 큰 몫을 했으나,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바람에 보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도서출판 기파랑에서는 풍부한 자료사진을 곁들인 비주얼한 편집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책'을 만들어 민속관련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기로 한다. 우선 1차분으로 인간의 실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인 <뒷간>과, 편안한 정신적 삶의 영역인 풍수지리 이야기 <바람 . 물 . 땅의 이치>를 선보인다. 앞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인 김상보, 김명자, 장정룡, 김광억, 임재해, 양종성, 주영하, 김혜숙 등 학자들이 집필하는 <우리 밥상 이야기><여자의 한 평생><뗏목과 뗏꾼 이야기><김치><간고등어><강경젓갈>이 잇달아 출간될 예정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965171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2월 16일 | ||
쪽수 | 235쪽 | ||
크기 |
170 * 23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한권에 담은 우리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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