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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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온기에 편견이 눈처럼 녹아내리는 꿈같은 이야기를 만나다!
일 년 내내 따뜻하기만 한 마을에 밤새 내린 새하얀 눈이 온 마을을 덮어버립니다. 춥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그때 평소 마을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던 주인공 도나윤 씨와 할머니가 겨울옷을 들고 나타납니다. 따뜻한 옷을 나눠 입고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연 사람들은 눈사람도 만들고 신나게 눈싸움도 벌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눈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날씨가 다시 따뜻해집니다. 특별했던 하루, 그 가슴 따뜻했던 시간이 눈 녹듯 사라져버리진 않겠죠?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던 그 특별하고도 가슴 따뜻했던 하루는, 마을 사람들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될 것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는 마음을 열고 가볍게 인사 나누는 일, 상대방을 편견 없이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가슴 따뜻한 상황으로 우리를 데려가주는지 보여줍니다. 따뜻한 마을에서 겨울옷을 찾고 조금의 실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지적하는 할머니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듯한 청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불편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눈 폭탄을 맞으며 사람들은 할머니와 청년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서로를 향한 약간의 관심과 대화, 함께 나누는 차 한 잔은 한겨울처럼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난로와 같습니다. 《두근두근》 작가 이석구가 들려주는 편견이 눈처럼 녹아내리는 이야기, 아이와 코코아 한 잔 나누며 함께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줄거리]
오랫동안 비어 있던 도나윤 씨 옆집에 할머니 한 분이 이사옵니다. 추운 곳에서 살다가 따뜻한 마을로 이사 온 할머니. 할머니는 잔소리가 심하긴 하지만, 이웃집 청년인 도나윤 씨를 살뜰히 챙겨줍니다. 도나윤 씨는 그런 할머니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다릅니다. 늘상 빈둥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도나윤 씨는 물론, 잔소리만 하는 할머니가 영 반갑지 않습니다. 마을에 나타나기만 하면 불편한 마음으로 색안경까지 끼고 두 사람을 바라보며 거리를 둡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일 년 내내 따뜻하기만 한 마을에 밤새 새하얀 눈이 쌓여 온 마을을 덮어버립니다. 춥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그때 도나윤 씨와 할머니가 두터운 겨울옷들을 가지고 마을로 내려옵니다. 신나게 눈썰매를 타며 갖고 내려온 그 옷들은 모두 할머니가 예전에 갖고 있던 옷들입니다. 따뜻한 옷을 나눠 입은 사람들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온기를 나누며, 신나게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벌입니다. 각자의 입장과 위치를 벗어나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눈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날씨가 다시 따뜻해집니다. 특별했던 하루, 그 가슴 따뜻했던 시간이 눈 녹듯 사라져버리진 않겠죠?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던 그 특별하고도 가슴 따뜻했던 하루는, 마을 사람들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될 것입니다.
이 책의 총서 (66)
작가정보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두근두근》《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아기 바람》《숨바꼭질》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오랫동안 비었던 도나윤 씨 옆집에 한 할머니가 이사를 왔습니다.
추운 곳에서 이사 온 할머니는 따뜻한 이곳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잔소리가 많았지만, 도나윤 씨는 할머니가 싫지 않았습니다. - p.3
순식간에 쏟아지는 눈더미에 도나윤 씨는 푹 파묻혔습니다.
너무 놀란 도나윤 씨는 일단 밖으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 p.11
한참을 눈을 퍼낸 끝에 도나윤 씨는 겨우 할머니 집 대문 앞에 이르렀습니다.
할머니는 문을 열자마자 대뜸 잔소리부터 했습니다.
양손에 두툼한 겨울옷을 든 채로 말입니다.
도나윤 씨는 서둘러 옷을 받아 입었습니다.
“들어와! 마침 물 끓이고 있었어.” - p.13
할머니와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자
어른들도 하나 둘 눈덩이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 만들어 보는 눈사람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 p.24
눈은 곧 녹아서 없어지겠지요.
하지만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오늘 하루는
사람들 마음에 영원히 남을 거예요. - p.35
출판사 서평
조금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잔소리만 해대는 할머니. 하지만 알고 보면 살뜰히 이웃을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늘 빈둥거리는 듯한 청년. 대낮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청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별로 곱지 않습니다. 빈둥거리는 백수이거나 능력 없는 루저로 생각하겠죠. 이 책에서 청년의 직업은 드러나지 않지만 청년은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마을 위쪽에 사는 이 두 사람을 마을 사람들은 불편하게 바라봅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이방인일 뿐입니다. 하지만 일 년 내내 따뜻한 마을에 어느 날 눈이 펑펑 내려 온 마을을 새하얗게 덮어버립니다. 춥고 당황스럽기만 한 마을 사람들 앞에 따가운 눈총만 받던 할머니와 도나윤 씨가 따뜻한 겨울옷을 챙겨 내려옵니다. 반갑지도 않고 빈둥거리는 듯 보이는 이방인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그제야 마음을 열고 두 사람을 이웃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이상한 건 아닙니다. 알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서로를 조금 알아가는 일,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해야 할 일입니다.
편견 없이 조금은 조심스럽고 친절하게 다가가기!
글이나 그림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작가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아침 늦게 일어나 낮에 동네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지은 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아이까지 둔 남자죠.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이 책을 기획하고 지은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기에 옮겨봅니다.
“책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도나윤 씨는 작가입니다. 책의 저자인 저는 프리랜서 작가로 집에서 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 돌아다닐 때도 많은데, 동네에서 볼 일을 보고 있으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젠 익숙해져서 상대방의 의심스러운 눈총도 별로 대수롭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남자가 낮에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장을 보거나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게 사람들에게 낯선 풍경이라 그런가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면 낯설긴 하겠지만 이상하게 바라보고 미리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알고 보면,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물론 저도 모든 편견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상대방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보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고 웃어주는 등 작지만 따뜻한 행동으로 마음을 나눠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941847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2월 18일 | ||
쪽수 | 36쪽 | ||
크기 |
227 * 228
* 12
mm
/ 34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모두가 친구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27 * 228 * 12 mm / 343 g |
제조자 (수입자) | 고래이야기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의 모서리나 책장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20.12.18 | ||
---|---|---|---|
사용연령 | 3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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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책을 많이 읽다보니 개인적으로 내가 이석구 작가님의 동화를 읽은적이 있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뭔가 따스한 느낌이 드는데 그림체도 그렇고.. 한번쯤 만나 본 작가가 아니었나 싶은 기분.
그런데 이제껏 읽은 책 중에 작가님 이름이 안 보이네. 느낌이 비슷한 작가님이 계셨었나 보다.
암튼...
책 제목이 이래서 눈 내리는 마을인 모양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표지도 그렇고... 하얗게 쌓인 눈들도 그렇고...
원래 도나윤씨가 사는 마을은 따듯한 마을이었던 거다.
(주인공 이름을 동화책에서 이렇게 나타내는 거 참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도나윤씨 이웃에 이사온 할머니는 언제나 잔소리를 많이하고 따듯한 것들을 챙겨야 한다고 주위 어른들을 나무라신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를 귀찮아 하기에 이른다.
이 마을은 그런 겨울옷 같은 걸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데 쓸데 없는 잔소리라는 거다.
하지만...
세상 일이란 건 모르는 법.
요즘 우리 세상 돌아가는 걸 봐도 그렇고...
갑작스런 폭설과 초 봄에 엄청난 양의 눈..
우리나라 마져도 이런경우가 많은데..... 역시 책 속 마을도 갑작스런 눈으로 다들 오들오들 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그동안 잔소리를 하시며 모아뒀던 따듯한 옷으로..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은..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따뜻한 옷 덕분에 즐겁게 눈싸움을 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이 그림은... 보면 볼 수록.. 이상하게 정감이 가서 따로 찍어뒀다.
내용도 좋치만.. 작가님의 그림체도 무척 맘에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화책.. 좋네. 따스하고..
역시 동화는 이런 맛으로.. 읽는 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