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화국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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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르크스주의의 소위 사적유물론을 의심하며 사회구성체의 역사를 생산양식이라는 관점 대신 교환양식이라는 관점에서 제시한다. 또 자본제 이전의 역사인 세계제국 체제를 '공동체와 국가, 화폐와 시장, 보편종교'로 나누어 살펴보고, 자본제 이후의 역사인 세계경제 체제를 '국가, 산업자본주의, 네이션, 어소시에이션이즘'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아울러 국민국가 주권을 세계공화국으로 서서히 양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최종적인 결합의 차원에서 설명한다. 특히 '국가' 분석을 문제의 중심에 놓고 국가적 교환양식에 관한 진지하게 비판하여 마르크스가 미처 쓰지 못한 "국가론", 또는 21세기에 다시 씌어진 "공산당선언"이라 불릴만 하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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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보다 더 깊어진 사유의 진경을 느낄 수 있으며, 그의 사상의 한 기점을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 세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 할지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히 풀어서 집필하였기 때문에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작가정보
지은이 가라타니 고진 柄谷行人 (Karatani Kojin)
1941년 생.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 사상가.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 대표적 저서로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근대문학의 종언〉,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 등이 있다.
옮긴이 조영일
서강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문학비평가. 주요 평론으로 〈비평의 빈곤〉, 〈비평의 운명〉, 〈비평의 노년〉, 〈비평과 반복〉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가라타니 고진 〈언어와 비극〉과 〈근대문학의 종언〉 등이 있다.
번역 조영일
목차
- 일러두기 5
한국어판 서문 13
〈서론〉 자본=네이션=국가에 대하여
1. 이념과 상상력이 없는 시대 15
2. 19세기에서 본 현재 21
제Ⅰ부 교환형식
1. '생산'에서 '교환'으로 31
2. '교환'의 현재적 의미 36
3. 다섯 가지 사회구성체 43
제Ⅱ부 세계제국
1장 공동체와 국가 55
1. 미개사회와 전쟁 55
2. 국가의 탄생 60
3. 아시아 전제국가와 그리스·로마 64
4. 봉건제와 자유도시 69
5. 아주변의 행방 72
2장 화폐와 시장 77
1. 상품교환이란 무엇인가? 77
2. 미개사회와 원시사회 79
3. 화폐의 기원 84
4. 상인자본과 대금업 87
5. 국가·화폐·교역 92
3장 보편종교 99
1. 보편종교와 예언자 99
2. 자유의 상호성을 위하여 105
제Ⅲ부 세계경제
1장 국가 117
1. 세계제국에서 세계경제로 117
2. 절대주의국가의 탄생 121
3. 국가와 폭력 123
4. 관료지배와 복지국가 128
5. 국가의 자립성 133
2장 산업자본주의 139
1. 매뉴팩처의 시대로 139
2. 생산=소비하는 프롤레타리아 142
3. 기술혁신에 의한 존속 147
4. 자기재생적 시스템 150
5. 자본의 한계 154
6. 자본에의 대항 158
3장 네이션 163
1. 네이션의 탄생 163
2. 공동체의 상상적 회복 167
3. 상상력으로서의 네이션 171
4. 미학과 상상력 175
5. 보로메오의 매듭 178
4장 어소시에이션이즘 183
1. 칸트의 구상 183
2. 프루동의 구상 189
3. 경시된 국가 193
4. 어소시에이션이즘을 위하여 197
제Ⅳ부 세계공화국
1. 주권국가와 제국주의 207
2. '제국'과 광역국가 213
3. 다중의 한계 217
4. 세계공화국으로 220
후 기 227
옮긴이 후기 229
책 속으로
이제까지의 작업에서 나는 칸트나 마르크스의 가능성을 그들의 텍스트 독해를 통해서 제시하려고 했다. 즉 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보다 타자의 텍스트로 하여금 그것을 말하도록 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트랜스크리틱은 문학비평(크리틱)의 연장으로서 씌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술한 것은 더 이상 칸트나 마르크스의 텍스트 내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그보다는 그들을 비판하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와 같은 작업을 하기 시작함과 더불어 이전보다도 더욱 칸트나 마르크스가 각기 직면한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은이 한국어판 서문에서〉
★
나는 2001년 트랜스크리틱–칸트와 마르크스라는 저서에서 자본, 국가, 네이션을 세 가지 기초적 교환양식에서 보고, 다시 그것들을 넘어서는 가능성을 제4의 교환양식(어소시에이션)에서 발견한다는 생각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것은 맹아적이고 불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후 나는 그것을 좀 더 치밀하게 가다듬은 속편을 쓰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거의 완성되었다.
다만 나의 불만은 그것이 전문가에게만 통하는 저작이라는 점에 있었다. 이와 같은 작업을 하는 한편으로, 항상 내 생각의 핵심을 일반 독자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카데믹하기보다 긴급하고 절실한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후기에서〉
★
가라타니는 올해로 66살이다. 이제 그동안 쌓은 업적을 내세워 편하게 지낼 나이도 된 것 같은데, 어디선가 이렇게 말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내가 가장 공감하는 사람은 칸트와 프로이트다. 실천이성비판이든 쾌락원칙을 넘어서든 모두 60살이 지나서 이루어진 훌륭한 작업들이다. 나도 내 생각이 정리된 것은 60살을 먹은 이후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극이 된다. 그들은 80살 정도까지 살았다. 나는 100살까지 하고 싶다. 내 작업은 이제부터다.
100살까지, 아니 죽을 때까지 현역이고자 하는 이 마음, 그것이야말로 비평가의 정신(이동의 정신)이 아닐까? 따라서 앞으로도 우리는 가라타니 작업으로부터 눈을 떼긴 힘들 것 같다. 적어도 그의 이동이 끝나기 전에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 중 하나일 것이다. -〈옮긴이 후기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가라타니 고진의 최신작 世界共和國へ(岩波新書, 2006)을 완역한 것으로, “내 작업은 이제부터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의 사상의 한 기점을 이루고 있는 책이다. 트랜스크리틱(2001)까지의 작업은 칸트나 마르크스의 가능성을 그들의 텍스트 독해를 통해서 제시해보려고 한 것이라면 세계공화국으로부터는 그것을 비판적으로 넘어서려는 독창적 작업에 해당한다 하겠다.
이 작업은 가라타니가 이미 트랜스크리틱에서 생산양식이 아닌 교환양식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여 보다 깊어진 사유의 진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국가’분석을 문제의 중심에 놓았다는 것이다. 가라타니는 ‘분배적 정의’라는 이름 하에서 이루어지는 국가적 교환양식은 국가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하고, 이를 지양하기 위해서는 국가 ‘안’뿐만이 아니라 국가 ‘바깥’으로부터도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국가는 국가에 ‘대하여’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공화국으로는 마르크스가 미처 쓰지 못한 국가론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가라타니가 자본=네이션=국가라는 등식에서 말해주듯 자본제 사회의 극복은 근대 국민국가의 극복이다. 그것은 ‘규제적 이념’(칸트의 용어)을 통한 세계공화국 건설이라는 방식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방식은 자율성과 다중을 강조하며 구성적 이념을 제시한 네그리와 하트의 제국과는 대척점에 있다. 이로서 우리는 오늘날의 세계를 거시적으로 이해하는 두 가지 관점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목할 것은 이 책이 전문가들에게만 읽히는 아카데믹한 책으로서가 아니라 고등학생들이나 일반인들, 그리고 심지어는 관리들까지 읽고 이해되도록 씌어졌다는 점이다(가라타니 고진는 최근 한 대담에서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마치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노동자계급이 읽어주길 기대했던 것처럼 말이다. 가라타니의 이러한 작업방식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이 긴급하고 절실한 문제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본=네이션=국가를 세계공화국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넘어보자는 이 제안은 21세기에 다시 씌어진 “공산당선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서론: 자본=네이션=국가에 대하여, 제1부 ‘교환양식’, 제2부 ‘세계제국’, 제3부 ‘세계경제’, 제4부 ‘세계공화국으로’로 구성되었다. 주요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생산양식에서 교환양식으로〉
마르크스주의의 소위 사적유물론을 의심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이 책의 제1부는 ‘국가론’에 해당한다. 사적유물론에서 국가가 상부구조로 파악하는 것은 근대자본주의국가 이후에만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교환양식의 관점에서 보면 근대자본주의국가 이전의 사회구성체에서는 정치적 구조와 경제적 구조의 구별이 없었다고 분석한 후, 따라서 그러한 사회구성체는 상부구조가 아니라 생산양식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본제 이전을 포함하여 사회구성체의 역사를 보편적으로 보기 위해서 생산양식이라는 관점 대신 교환양식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여섯 가지 사회구성체에서 네 가지의 교환양식으로〉
가라타니가 제시하는 교환양식은 네 가지이다. 공동체 안에서의 교환 원리인 증여와 답례라는 호수제가 있다. 그리고 마르크스가 상품교환은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그것보다 먼저 있었을 교환양식의 가능성으로 약탈과 재분배가 있다. 이는 각각 호수제=네이션, 재분배=국가, 상품교환=자본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마르크스가 종래의 사회구성체 역사를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도래할 역사로서의 사회주의를 제시했다면 가라타니는 어소시에이션이라는 교환양식 X(자유의 호수)를 제시한다.
〈국가는 공동체 사이에서 탄생한다〉
국가가 공동체 내부에서 개인이나 지배계급이 권력을 잡음으로써 형성된다고 보는 것은 근대주의적 착각이라고 비판한다. 국가는 주변의 공동체에 대해 지배나 방어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공통체 내에서의 호수제 원리가 국가의 형성을 거부하기 때문이며, 약탈과 재분배는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서 성립되는 교환양식인바 이로써 국가가 형성되는 것임을 주장한다. 또 이것은 세계화가 국민국가의 윤곽을 흐리게 한다고 보여지는 게 사실이지만 원래 근대 국민국가는 자본주의의 세계화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지도록 만든다. 국가는 항상 다른 국가나 자본과의 관계 속에서 좌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가라타니는 월러스틴을 따라 자본제 이전의 역사를 세계제국 체제로, 이후를 세계경제 체제로 구분하고 있다.
〈구성적 이념에서 규제적 이념으로〉
이성에 기초하여 사회를 폭력적으로 바꾸는 것이 구성적 이념이라면 규제적 이념은 그것이 멀더라도 우리가 그것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이다. 이는 칸트의 영구평화론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볼 수 있겠다. 구성적 이념으로서의 혁명이 분배적 정의를 통한 부의 재분배를 요구한다는 차원에서 이는 국가의 강화를 초래한다고 본다. 그러나 국가의 강화가 자유의 소외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부의 격차를 낳지 않는 자유의 상호성 실현을 위해 교환적 정의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 대목은 프루동을 환기시키고 있다.
〈국민국가 주권의 세계공화국으로의 양도〉
오늘날 가장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제로 가라타니는 전쟁, 환경파괴, 경제적 격차를 제시한다. 이는 서로 분리할 수 없는 문제로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집약되어 있는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은 국가와 자본의 문제이다. 이에 대응하는 여러 국제적 연대운동이나 네트워크의 노력은 결국 국가의 방해와 부닥친다. 그러나 국가의 지양은 그 내부에서 부정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한 데 그것은 국가는 다른 국가들에 대하여 존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국가가 그 (군사적)주권을 세계공화국에 서서히 양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위로부터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국에서의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최종적인 결합의 차원에서 설명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706057 ( 8991706053 )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6월 01일 | ||
쪽수 | 235쪽 | ||
크기 |
146 * 216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世界共和國へ/柄谷, 行人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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