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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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에서는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를 어수룩한 실수투성이로 친근감 있게 나타낸 <호랑이와 곶감>을 실었습니다. 특히 200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박철민이 민화를 응용하여 예스럽고 푸근하게 그려낸 그림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 속 호랑이를 만나게 됩니다.
옛날 옛적 산 속에 어수룩한 호랑이가 살았어. 호랑이는 배가 고파서 산을 내려갔어. 겨울이어서 찬 바람이 불어대는 데다가 눈이 쏟아져서 산 속에는 먹이가 떨어졌거든. 호랑이는 초가집의 마당에 들어섰어. 그런데 방에서는 아기가 울고 있었어. 엄마는 아기를 달래고 있었어. 엄마가 "호랑이 왔다, 뚝!"이라고 말했어. 아기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어. 호랑이는 아기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자 갸우뚱했어.
그때 엄마가 "곶감이다, 뚝!"이라고 말했어. 아기는 울음을 멈췄어. 호랑이는 깜짝 놀랐어. 아기가 곶감이 무서워서 울음을 그쳤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곶감에게 붙잡힐까 봐 숨어버렸어. 그런데 소도둑이 송아지를 훔치려고 들어왔다가 호랑이를 발견했어. 하지만 소도둑은 호랑이가 송아지인 줄 알고 올라탔는데……. 양장.
이 책의 총서 (13)
작가정보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어요. 1987년 조선일보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1994년 ‘눈높이아동문학상’과 ‘새벗문학상’을 받았고, 2000년 ‘삼성문학상’을 받았어요. 그동안 낸 동화책으로 『반쪽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모두 모여 냠냠냠』, 『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가을을 만났어요』, 『에헤야데야 떡타령』, 『행복한 강아지 뭉치』,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때때옷 입고 나풀나풀』, 『꽃신 신고 우리집 한바퀴』, 『재주꾼 오형제』, 『옴두꺼비 장가간 이야기』 등이 있어요.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1999년 한국어린이도서상(일러스트 부문)과 2002년 일본 국제 노마콩쿠르에서 차석을 수상했으며, 2003년 〈BIB 슬로바키아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출품을 하였어요. 2005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일본 치히로 미술관의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호랑이 잡은 아들』, 『육촌형』, 『논고랑 기어가기』, 『괴물 잡으러 갈 거야』, 『도깨비와 개암』 등이 있어요.
목차
-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 『호랑이와 곶감』 소개
『호랑이와 곶감』은 다른 어떤 이야기보다도 해학이 잘 드러나 있는 전래동화다.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를 실수투성이로 의인화하거나 친근감 있게 표현한 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웃음을 준다.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 사탕이나 초콜릿이 아닌 곶감으로 우는 아기를 달랬던 이야기는 먹을거리가 풍부한 요즘 아이들에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곶감’이 뭔지 몰라 소도둑에게 혼나는 호랑이의 어수룩한 모습과, 잘난 척하며 이익을 꾀하려던 곰이 덩달아 놀라는 모습은 저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2005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박철민 작가의 그림 또한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한다.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의 모습보다 선조들이 생각했던 이미지를 찾기 위해 옛 조상들이 그려낸 민화 자료를 응용했고, 예스러운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캐러멜액을 수채물감과 섞어 혼탁한 느낌을 주었다. 박철민 작가의 특기인 동양화의 먹과 가는 붓으로 이루어진 선들이 호랑이, 곰, 소도둑의 날카롭고 긴박한 심리묘사를 돋보이게 한다.
부록으로 실려 있는 영문판은 학교 영어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 고유의 민족정서를 대표하는 100가지 요소 중 『호랑이와 곶감』에서는 백두대간, 소나무, 장승과 솟대, 호랑이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학습에 도움을 줄 것이다.
◆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 소개
“옛이야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출판사마다 옛이야기 책 한두 권쯤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집집마다 전래동화 전집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상대적으로 외국의 그림책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외국 그림책의 홍수 속에 정작 한국 고유의 그림책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우리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외국 그림책에 익숙해지고 있고,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서, 우리 것의 아름다움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이 위기의 시점에서 옛이야기에 문학적 감수성을 불어넣기 위해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옛이야기를 듣고 보고 읽으면서 자란다.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으로 듣기만 했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은 다를지라도 이야기의 줄거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구비문학이 전래동화로 아이들에게 읽혀지기 시작한 것은 1896년 최초로 교과서에 실리게 되면서부터다.
옛이야기에는 우리 민족의 감정과 사상,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전래동화는 많이 달라져야 한다.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도 문학적 창의성과 감성은 더해져야 한다. 단순히 권선징악만을 가르쳐서는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말을 배우고 글을 읽기 시작할 무렵의 아이들은 옛이야기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과 감정, 정서를 가장 먼저 익히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참다운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는 그런 의미에서 옛이야기의 문학성에 주목했다. 원형을 살피고 복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문학이 주는 창의성과 상상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거기에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을 대표할만한 동화 작가들과 우리 정서를 우리 고유의 그림형식을 차용하여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화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이야기를 고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또한, 부록으로 학교 영어교육자료나 영어연극 같은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어 번역본을 수록하였다. 그 외에, 한국 고유의 민족정서를 대표하는 100가지 요소 중 『호랑이와 곶감』에서는 백두대간, 소나무, 장승과 솟대, 호랑이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학습에 도움을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667525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01일 | ||
쪽수 | 43쪽 | ||
크기 |
234 * 273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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