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좋아하는 것 은 해피 엔딩, 동족을 제외한 동물,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 브뤼셀이고 싫어하는 것은 새드 엔딩, 동물을 싫어하는 동족(인간만 살라고 만들어진 지구가 아닙니다), 서울의 바뀐 버스 노선(불가사의 수준. 땅속 세상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멍*부. '현향기', '연의 바다', '광시곡', '마녀의 정원', '일월'을 출간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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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엘리트 중의 엘리트, 대한민국 최고의 바른생활 사나이 이수현.
그의 완벽한 가족 중 유일한 골칫덩이 여동생이 흔적을 줄줄 흘린 채 사라진다.
사이비 교단에서 구해낸 게 언젠데 이번엔 또 ‘마법’이란다.
순진한 내 동생 꼬여낸 사이비 마녀, 어디 잡히기만 해 봐라.
분기탱천해 폭우를 뚫고 찾아간 사기꾼들의 본거지, 홍차 전문점 ‘마녀의 정원’.
그곳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여자였다.
우중충한 대기의 찝찌름함을 단번에 걷어갈 듯 상큼하게 웃고 있는 여자.
곱슬곱슬한 긴 파마머리를 초록색 스카프로 질끈 동여맨 여자는
커다란 수건을 내밀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무미건조한 잿빛 일상, 칙칙한 흑백에서
갑자기 총천연색의 눈부신 세계로 뛰어든 듯한 아찔한 감각에 정신이 혼미했다.
환하게 웃으며 문을 열어 준 여자처럼,
마녀의 정원은 “얼마든지 편히 쉬다 가세요.”
상냥하게 속삭이고 있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 마녀의 혈족이 살고 있다?
사탄, 혹은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것에 질린 나머지, 철저히 능력을 감춘 채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마녀의 후손들.
‘우린 돌연변이도 괴물도 아닌, 그저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졌을 뿐인데, 남들과 조금 다른 게 죄냐’는 그들의 항변.
그리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마녀에게도 ‘사랑’은 어렵기만 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91396906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7월 01일 |
쪽수 | 424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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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고 어라? 하고 책방언니의 도움으로 현향기를 구해다 읽었다.
두 번 읽고도 어라? 하고 연의 바다를 읽고 있다.
세 번에야 알만한 참으로 변화 무쌍한 심리상태.
그냥 역사 로맨스 소설 작가라고 틀을 지어서 그런지,
현대물엔 조금 맨숭맨숭하다고 생각했다가 여러 번 읽으니 참 생각이 많아
책 두 권도 모자랐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마녀의 정원.
단순히 오컬트나 마녀에 대한 자료를 읽는 그 쏠쏠한 재미로 냅다 읽었기에
아마도 로맨스로서의 감흥이 없었던 지라,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 조차 잊어버리는 이런 독자도 있는 줄은 아시랴만은.
그 맛있어 보이는 홍차. 홍차를 끓이는 법, 우동을 만드는 법이 아니더라도,
다채로운 맛을 볼 수 있는 희한한 로맨스.
얼음같고 딱 부러지는 남주가, 열정 그 자체인 여주를 만나
서서히 변화되고 빠지는 심정을 잘 묘사해서 내가 사랑에 빠지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게 이리리님의 문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딱 덮고 느낀 것?
조이진이 좀 아깝네...임자 없는 사람 탁 물어가면 좋겠네 하는
그런 아줌마같은 생각도 했다지. :)
* 여러가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로맨스'에 집중하지 않으면 나처럼 한 두달 헤멜지도 모른다.
방대한 역사지식의 수집/문화의 수집에 있어서는 정말 철저하다고 혀를 내 두르게 한
참 존경스러운 작가분이니까.
책 제목과 같은 '마녀의 정원'이라는 홍차 전문점을 운영하는 세리. 그녀의 정체는 마녀이다. 21세기 현대에 웬 마녀?라고 하겠지만, 이 <마녀의 정원>에서만은 '세리'라는 마녀가 존재한다. 평범한 인간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이용당하고 상처받은,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인간들을 사랑하며 인간들과 동화되어 살아가고자 하는...그런 마녀의 사랑을 받고, 그런 마녀를 사랑하게 되는 남자 수현.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 온 미래가 창창한 바른 남자. 집안의 유일한 골칫덩이인 막내 여동생의 뒷치닥거리를 하다가 어느 새 닿은 두 사람의 인연은 보고만 있어도 따스한 미소처럼 스며들어 사랑이 되었다.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사랑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스함과 행복을 선사한 명화였고, 두 사람이 들려준 사랑과 인간, 삶에 대한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진실함과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명곡이었다. 사랑, 누군가에는 가장 행복하고 가슴 따뜻한 말, 누군가에는 가슴 시림 혹은 아련함를 떠올리게 하는 말일지라도 그 심연에 자리한 그 뜻은 누구에게난 가치있는 단어. 우리에게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에서도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인만큼, 여러 많은 소설들 속에서 다양한 사랑을 만났다. <마녀의 정원>을 통해 느낀 사랑은 글쎄, 한마디로 무지개색이었다고나 할까! 밝은면서도 가볍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와 색깔을 담은 소설이었기에 글 속 곳곳에서 여러 색들을 접하고 느낄 수 있었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환상 속의 인물인 마녀의 일상과 고뇌를 엿볼 수도 있었고, 나에게 로망을 심어준 홍차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J여사의 마법 비망록을 통해서는 비록 우리는 그 존재를 모르지만 진정으로 어느 곳엔가 마녀가 존재할 것 같다는 믿음 내지 상상력을 불어 넣어 줬고, S양의 비밀홍차 블로그는 홍차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하며 소설의 묘미로 다가왔다. 이 모든 것이 글을 읽는 데 있어서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자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혹자들은 오히려 글의 흐름을 흐트렸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글에 더 흥미를 느끼며 몰입을 할 수 있었다.
암기력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들처럼 혹은 신기에 가까운 암산실력을 가진 이들처럼 그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 아니 재능 혹은 개성을 가졌을 뿐인데 인간들에게 소외 당하고 자신들을 숨기며 지냈을 마녀들의 삶과 아픔을 엿보면서 마녀라는 하나의 존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믿기 싫어서 혹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상처를 주었던 적은 없는지를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고 살아 가기에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그와 상충하기도 하고 꺼려하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친밀한 사람들끼리는 하나의 공통점 아래 울타리를 만들고 타인을 배척하기도 하고...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지 말고 포용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종종 그것을 잊고 한다. 이 소설은 그런 면에 있어서 나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말기, 허황되어 보인다고 해서 없다고 확신하지 말기, 나와 다르다고 해서 평행선으로 달리지 않기, 나와 달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기!
로맨스소설의 새로운 이면을 본 기분이다. 솔직히 역사물만을 다뤘던 이리리작가였기에 현대물은 역사물과 다르게 깊이가 없지는 않을까, 괜히 실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기우를 하기도 하고, 워낙 필력이 있는 작가이기에 분명 좋은 글일거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었다. 책을 덮으면서도 느꼈던 감상은 역시 괜한 기우, 당연한 기대였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었던 만족스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