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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춘 저자(글) · 이경근 번역
보누스 · 2009년 09월 30일
8.8
10점 중 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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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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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으로 하지 말라 자연히 이루어진다 노자가 던지는 잠언과 지혜
노자의 사상을 담은『노자 잠언록』. 이 책은「노자」에 담긴 명언을 발췌하고 주제별로 다시 분류하여 노자사상의 참된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후대에는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풀어낸다. 또한 자세한 분석과 설명을 붙여 이해를 도왔으며 옛 글 가운데 담겨 있는 생활 속의 지혜를 전한다.

노자는「도덕경」으로 잘 알려진 고대 중국의 철학자다. 노자는 현실 문제에 누구보다 민감했다고 한다. 그는 당대의 소란스러운 군사, 정치 투쟁을 목도했으며, 수많은 나라들이 패망하고, 씨족들이 멸망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렇듯 혼란스럽고 추악한 현실세계에 회의를 품은 그는 세상이 ‘큰 도’를 잃어버렸다고 갈파했다. 그리하여 그는 참된 도를 추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 대한 사상을 발전시킨 것이『도덕경』이다.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노자의 사상을 소개하는 꼭지마다 이에 상응하는 서양철학자의 명언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덕경』 39장의 “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기초로 삼는다)”를 소개하는 꼭지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 아래에는 가장 깊은 기반이 있다”는 산타야나의 명언을 실었다. 이는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그 근본과 요체에서는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삶을 관통하는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천춘

펑지아(逢甲) 대학교 국제무역학과와 중국의 씨아먼(廈門) 대학교의 해외교육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하며, 풍부한 감정을 바탕으로 하여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전기(傳奇) 인물100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이집트신화 이야기』 『기효람(紀曉嵐)의 인생지침』 『노자 잠언집』 『장자 잠언집』 『권모지전(權謀智典)』 등 여러 종류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2000년에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고, 나이 서른이 되던 해 ‘三十而立’이라는 말을 새기면서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 입학했다. 3년 동안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읽으면서 한문을 익혔고, 그 넓은 자연 속에서 인간(人間)을 공부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서 한국고전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목차

  • 1. 넓고도 깊은 철학사상
    2. 물러날 줄 아는 처세법
    3. 텅 비었으면서도 깊은 인생관
    4. 무위의 정치 사상
    5. 그칠 줄 아는 전쟁술
    6. 탁월한 관리원칙

출판사 서평

어지러운 시대에 던지는 잠언과 지혜
노자는 『도덕경道德經』으로 잘 알려진 고대 중국의 철학자다. 흔히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사상으로 대표되는 노자에 대해 일반인들은 탈속, 초월, 비교(秘敎)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노자를 신격화한 도교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역사적인 기록물이 남아 있지 않은 채 신비감에 둘러싸인 그의 일생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실 노자는 세상을 등진 초월적 인물이라기보다 현실 문제에 누구보다 민감한 촉수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당대의 소란스러운 군사, 정치 투쟁을 목도했으며, 수많은 나라들이 패망하고, 씨족들이 멸망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렇듯 혼란스럽고 추악한 현실세계에 회의를 품은 그는 세상이 ‘큰 도’를 잃어버렸다고 갈파했다. 그리하여 그는 참된 도를 추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그에 대한 사상적 정진의 요체가 바로 『도덕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노자의 사상은 탈속의 사상이라기보다 세상에 처한다는 말 그대로 의미에서의 ‘처세’의 지혜이자 ‘경세치용(經世致用)’의 학문이다.『노자 잠언록』은 이러한 노자의 사상 가운데 삶의 지혜가 될 만한 것들만을 모아놓은 책이다. 특히 그가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며 인생의 이치를 탐구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책에 담긴 지혜와 잠언들은 격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그 길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세계를 갈파하는 경세치용의 가르침
『도덕경』은 세상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처방전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비단 직장에서뿐 아니라 가정, 사회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적용해봄직하다. 이 한 권의 책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지혜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노자 잠언록』은 『도덕경』에 담긴 명언을 발췌하고 주제별로 다시 분류해서, 노자 사상의 참된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후대에는 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기 쉽게 풀이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세한 분석과 설명을 덧붙여서 독자들이 한 번 읽고서 곧바로 그 뜻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나아가 옛글 가운데 담겨 있는 생활 속의 지혜를 길어낼 수 있게 배려했다. 독자들은 이 책의 글 속에 담긴 노자의 사상을 가지고서 한 시대를 풍미한 신선한 사유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념이나 준칙을 형성해볼 수도 있을 것이고, 직장의 부하 직원들을 다스리는 원리로 운용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집안 식구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고, 연인과 데이트를 할 수도 있을 것이며,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데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개조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동양과 서양을 관통하는 깨달음의 요체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노자의 사상을 소개하는 매 꼭지마다 이에 상응하는 서양철학자의 명언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덕경』 39장의 “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기초로 삼는다)”를 소개하는 꼭지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 아래에는 가장 깊은 기반이 있다”는 산타야나의 명언을 실었다. 이는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그 근본과 요체에서는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삶을 관통하는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도덕경』에 깊은 관심을 보인 서양철학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헤겔, 루소, 톨스토이, 니체 등이 모두 노자를 연구했다. 톨스토이는 자신이 노자에게서 받은 사상적 영향이 매우 많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니체는 『도덕경』에 대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값진 보물들로 가득 차 있어서, 두레박을 내리기만 하면 그 보물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미국의 한 학자는 중국의 『도덕경』이야말로 미래 사회에서 집집마다 한 권씩 서가에 꽂아놓고 늘 보게 될 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또한 『뉴욕타임즈』도 『도덕경』을 전세계 10대 고전의 첫번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노자의 사상이 중국인에 의해 사랑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사들의 특별한 주목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자』란 무엇인가
『노자』는 5천 자 남짓한 책으로 원래 상(上), 하(下) 두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통상 상편을 『도경道經』(1~37장)이라 하고, 하편을 『덕경德經』(38~81장)이라고 하며, 이 둘을 합쳐서 『도덕경道德經』이라고 부른다. 후대에 이 책들은 81장으로 나뉘게 되어서, 우리가 지금 볼 수 있는 『도덕경』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노자』는 비록 후대에 『도경』과 『덕경』으로 나뉘어졌지만, 이 책의 주지는 도에 대한 ‘선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선언서’라고 할 만하다. 그는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당대의 사회상 속에서 ‘인의도덕(仁義道德)’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며, 참된 도를 추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확신했다. 큰 도는 숨은 것이지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은 결코 아니고, 도가 이름이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코 아니며, 큰 도는 옛날과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늘 우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노자는 그 도를 당연히 알 수 있고, 마땅히 알아야 하며, 반드시 알아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노자는 우리가 겸손하게 자신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 채 인위적인 일을 하지 않으며, 성실하게 바른 길을 걸을 때 큰 도의 빛을 쪼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는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고 하였다. 이런 그의 생각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충분히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또한 그는 욕심을 버릴 것을 강조했으며, ‘성인은 쌓지 않으며’, ‘성인은 감추어 두지 않고’, ‘하더라도 뽐내지 않으며’, ‘사람들을 위해 뭐든지 하고’, ‘사람들을 위해 뭐든지 준다’고 주장했다. 즉 도덕을 갖춘 사람은 재물을 많이 갖지 않고 재산을 쌓아두지 않으며, 온힘을 다해 남을 위해 일했을 때에라야 그 보수를 받음으로써 삶의 가치를 체현해 낸다는 것이다. 또한 이로 말미암아 마땅히 남을 포용하고 끊임없이 겸손해야 하며, 마음을 비우고 남의 아래에 거처하며 부드러움을 지키고 다투지 않는 것을 자신의 처세 방법으로 삼았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1360891
발행(출시)일자 2009년 09월 30일
쪽수 327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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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으로 하지 말라, 자연히 이루어진다”
책표지에 써있는 문구가 유독 마음에 와닿는다. 노자의 자연주의 사상에서 나온 의미일까 한참을 생각해 보면서 사상이나 학문을 떠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의 뜻에 따라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태계가 파괴될수록, 자연이 훼손될수록 인간의 삶은 반드시 힘들고, 고통스러워 질것이란 생각에 노자의 사상이 가진 힘을 많은 사람들이 깨우쳐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의 놀라운 통찰력은 어지러운 세상과 인생의 이치를 탐구하며 처세의 지혜를 발전시킨 것이다. 경세치용의 학문이 되는 이유를 따져본다면 노자의 학문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노자는 5천 자 남짓한 책으로 상편 도경과 하편 덕경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들을 합쳐 도덕경이라 부른다. 노자는 참된 도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확신했다. 변하지 않는 사상이나 가치가 바로 큰 도를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알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자는 우리에게 겸손한 자세로 자신 스스로를 비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욕심을 버린다면 인위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며, 재물보다는 도덕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노자는 욕심을 버리고 인위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노자에서 즐겨 볼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처세인데, 노자는 자신을 수양하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기도 했다. 오래 전 처음 노자를 접했던 때가 문득 생각이 난다. 나에게 노자는 정복하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그만큼 어려운 책이었는데 이번 노자의 잠언록은 이전에 다른 책들과는 달리,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며 노자의 사상과 서양철학 명언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는데 노자 잠언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생의 처방전이란 생각도 들었다. 세월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와 가치가 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나 형식 따위는 많이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수 천 년을 전해져 내려오는 귀한 성인들의 가르침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기본 바탕이 되어주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에 노자의 잠언록은 그만큼의 의미가 깊은 책이었다.
10점 중 7.5점
노자 잠언록

잠언 [箴言] -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 ‘시간은 금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따위이다. (네이버국어사전)

앞서와 같이 잠언이라는 것은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이다.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마음속의 기준이 되어 주는 것이 가르침이며 깨달음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행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올바른 행함을 위해서 우리는 어린 나이에서 부터 많은 글들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생소하지만 춘추전국 시대 초나라의 사람 노자에게서 가르침을 받게 된다. 그것이 바로 도덕경이다.

노자의 도덕경의 핵심은 ‘도는 언제나 무위하면서도 무위함이 아니다’라는 구절로 압축 할 수 있다. 이것은 노자 특유의 역설법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가의 사서삼경은 도가의 도덕경에 비해 훨씬 복잡다양성을 띄고 있다. 반면에 도가의 도덕경은 무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소박하고 단순한 삶의 방법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어려운 유가의 사서삼경 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쉽고 실생활에 접하기 쉬운 것이 도가의 도덕경이다.

중국인 황천춘이 편저한 노자 잠언록은 특이한 구성을 보여 주고 있다. 보통 이러한 책들이 굉장히 어렵거나 혹은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러한 면은 찾아 볼 수 없다. 하나의 주제 문장을 한문으로 제시하고 간단한 번역을 통해 핵심을 파악 할 수 있다. 또한 각 주제 문장을 지나고 나면 수많은 예화를 통해 우리의 이해력을 돕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양철학 명언을 다시 제시하므로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폭넓은 시선을 부여하게 된다. 그래서 노자 잠언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느 누구나 쉽게 읽고 느끼며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자 잠언록을 도교의 종교적 측면이나 도가의 사상적 측면에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사람 됨됨이가 되는 길이 어떠한 것인지 알게 하여주는 인간윤리의 기본적 지침서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흡사 멧돼지 같은 식성을 보이는 맘모니즘의 사람들에게 노자의 이야기들은 많은 깨우침을 준다. 특히 이 시대의 지도자들이 꼭 한번 읽어 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한다.

화막대어부지족, 구막대어욕득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화는 없으며, 소유하려는 것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P198)
10점 중 7.5점
선입견인지 몰라도 옳고 가르침이 되는 말들은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했다.
아, 또 저소리..
다 알고 있는데 언제나 같은 레파토리로 사람을 훈육하려드니 귀에서 튕겨나가고 되려 반감만 생기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공자왈, 맹자왈,노자라고 다를손가...누가 어떤 사상의 토대로 어떻게 지혜를 주고자 한 말인가에는
관심도 없었고, 정확하고 깊이 있게 알고 있는 말도 물론 없다. 그저 잔소리 용으로는 그만일 뿐, 그 나물에 그 밥인 다른 모양
같은 실체를 가진 한 부류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많이 살아온 생은 아니지만) 살아가다보면 아, 그 말의 깊이가 이런 데 있었구나..싶어지는 순간이 분명, 오더라는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앞서간 사람들이 왜 그렇듯 공자왈, 맹자왈을 외치며
나를 훈계하려 들었는지, 마뜩찮고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게 된다.
그 순간부터 어쩌면 서서히 어른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고 볼 수있을 것이다. 귀에 딱지가 앉은 그 말들을 떼어서
나보다 어린 누구에게 다시 그 딱지를 붙이고자 애쓰는 그 즈음이 시작인 것이다.
각설하고,
나에게 노자는 귀에 딱지를 앉게하던 면에서 보면 한 걸음 비켜서 있던 인물이다.
노자를 들먹여가며 이래야 한다, 저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를 논했던 사람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의 사상이 앞서 말한 분들에게 뒤쳐지거나 감각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훈계코저하는 맥락과 맞지 않아서 일테지만,
이제 이 책을 펴고 보니 노자의 시선을 땅위의 오골오골한 질서의 정렬보다는 그 위에서 바라보는 이상향을 노래하고 있다.
달관의 경지에서 바라본 시선을 느낄 수있는데, 그래서인지 노자의 일생 또한 베일에 가려있고 신비감에 싸여있다.
 
'도경'과 '덕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노자의 사상은 5천 자에 불과하고 이를 합쳐서 '도덕경'으로 불리지만, 노자의 사상은
세상의 질서를 가르치고 이치를 깨닫게 하는 책이 아니고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전 역할을 한다는데 더 점수를 주고싶다.
병명을 알고있지만, 고칠 수있는 처방전이 없다면 온갖 이설들이 난무하고 어지러움이 극에 달하겠지만 처방전을
제시할 수있는 거목이 있음으로 해서 세상은 더욱 윤택하게 발전되어 온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 담긴 노자의 사상은 노자가 땅에서 발을 떼고 막연한 이상향만을 그린 도인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넓고도 깊은 철학사상에서 처세, 인생, 정치, 전쟁, 관리원칙까지 세상에서 마땅히 지키고 실천해야 할 덕목들은 짚어
주면서도 더 나아가 이상향을 제시하는 넓은 안목을 아우르고 있다.
 
見素抱樸, 少私寡欲 -현소포박, 소사과욕 (P.180)
소박함을 드러내고 질박함을 품으며 사심을  줄이고 욕심을 적게하라.
많이 들어 온 말인 듯 하면서도 하나하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실천하기 쉽지 않은 말이라 가슴에 새기게 된다.
노자의 이러한 가르침들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그의 사상을 이해하느데 도움이 되는
예로 첨부한 교훈이 되는 얘기들을 같이 읽다보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깨우치는 바가 적지않음을 느낀다.
예화 끝에 덧붙이는 서양철학 명언에서도 노자 사상과 상통하는 교집합을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어느곳에서도 고전만한 삶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를 구할 수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루하고 딱딱하기만 한 훈계용 잔소리들이 가득한 책임에 틀림없는데, 읽을 수록 그 맛과 깊이가 새록새록
다르게 느껴져 괜히 흡족하면서도 누군가를 향해 잔소리를 하기위한 준비가 아닌가 싶어 움찔 놀라기도 한다.
그래서 노자는 미리 경계를 했나보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 아는 이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한다 라고!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값진 보물들로 가득 차 있어, 두레박을 내리기만 하면 그 보물들을 쉽게 얻을 수 있으리라는
노자를 향한 니체의 말을 빌미삼아 일단 이 책의 반짝거림을 알았으니 내린 두레박에 올라오는 보물들로 인해
마음이 충만해지는 기쁨을 오롯이 느껴 볼 참이다.
 
10점 중 10점
EBS다큐프라임에서 방송된 '동과서', 동양과 서양의 차이점에 대하서 말해주는 다큐였습니다. 동양과 서양은 왜,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된 다큐였지만, 보면서도 신기하다고생각했습니다.
 
왜 다를수밖에 없는가? 라는 물음이 생기는데..동양사상을 살펴보면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동양에서는 공자, 맹자, 노자 등 그들의 철학이 몇천년동안 내려오면서 우리에게 익숙해졌는 책으로 보지 않아도 이미 알고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책을 보기전에는 노자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는 중국 고대의 철학자이자 도가(道家)의 창시자의 창시자이고 무엇보다도 '도'를 중요시하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사상은 도가 중심이 되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왠지 자주 들어본 말이지요?
 
노자잠언록은 구성이 특이합니다. 오천자로 된 <도덕경>의 한자를 그대로를 적어두었고 그 한자말을 풀이하였고 또 독자들이 좀더 다가갈수있도록 예를 들어 한자를 설명하였고, 서양에 비슷한 의미의 명언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철학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습니다. 한자를 그대로 둔 것은 도덕경에 나오는 글을 한자한자 되새김질 할 수도록한 풀이하는 것인데, 해석한 글은 쉬울줄 모르지만, 스스로 한자문을 보면서 해석할 수있는 글의 즐거움도 있다는 것이 한자공부도 되고 철학을 한번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더 책을 읽으면서도 노자사상이 우리들 깊숙히 자리를 잡고있다라는 생각이 문뜩스치면서 왜 지금까지 <도덕경>이 읽히는지 스스로 알게되는지, 시대가 변하고 계속 변하는 데에도 '도'의 진리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철학은 어려운것이 아니고 우리들 주변에 있음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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