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양장본 Hardcover

백승우 저자(글)

BG북갤러리 · 2008년 10월 30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백승우

백승우

서울 출생으로 인하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小昇峰島에서> 외 1편으로 『第20回 仁荷文化賞』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시집으로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1996), 《나는 그대 앞에서도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1997), 《Love is…》(2000), 《아름다운 사랑느낌》(2005), 《러브레터》(2005) 등이 있다.

E-mail : [e-mail]

목차

• - prologue
  
  - 처음자리
  斷想 1(사랑이란…)
  조건
  斷想 2(같은 커피 맛을…)
  단무지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1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2
  斷想 3(봄은 외롭지 않아…)
  사이와 차이
  斷想 4(산다는 건…)
  어항 속에 새
  斷想 5(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물고기의 사랑
  나는 그대 앞에서도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斷想 6(당신에게 기억될 수 있는…)
  발자국
  붙박이 별
  斷想 7(무너뜨려 버려…)
  튀김의 변
  斷想 8(반찬을…)
  짠맛
  배경이 된다는 것
  
  - 둘째자리
  斷想 9(우리 서로 사랑하는 것은…)
  동행
  등 뒤에 사랑
  고래
  그런 사람이면 나는 좋겠다 1
  그런 사람이면 나는 좋겠다 1
  斷想 10(나 그대를…)
  베개의 꿈
  斷想 11(짝사랑이란…)
  나는 스토커입니다
  가라, 사랑이여
  모서리의 충고
  斷想 12(너는 왜 강물처럼…)
  세 번의 기회
  충고
  斷想 13(나 기꺼이…)
  하루살이 사랑
  눈 먼 새의 사랑
  斷想 14(누군가를 사람함에 있어…)
  화분
  斷想 15(호프집이든…)
  난 두부요
  소심한 사랑 1
  소심한 사랑 2
  斷想 16(사랑을 하면…)
  청혼 1
  斷想 17(내가 만약 청혼한다면…)
  청혼 2
  낮은 목숨을 걸고
  斷想 18(행복하지 않은 게…)
  형광등
  斷想 19(너 자신을…)
  떡
  희망편지
  
  - 셋째자리
  斷想 20(눈을 뜨고 바라보면…)
  기적
  斷想 21(그립다…)
  구두가 되어
  예정
  斷想 22(사랑을 잃었다하여…)
  술
  斷想 23(사랑을 시작할 땐…)
  뿌리
  어느 날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斷想 24(노처녀에게…)
  마주보기
  그대, 나를 사랑하실 땐
  물속에서 눈 뜨기
  斷想 25(비틀려졌다고…)
  자명종
  斷想 26(철이 든다는 건…)
  백수지탄
  높은 것에 대한 회의 1
  斷想 27(행복해 보이기 때문에…)
  높은 것에 대한 회의 2
  시계 속 세상
  斷想 28(과거의 자신을…)
  눈
  
  - 넷째자리
  斷想 29(사랑이란…)
  술잔
  斷想 30(지금까지의…)
  나는 그대가 고맙다
  그늘이 되고 싶습니다
  斷想 31(세상을 살아가며…)
  그대를 사랑할 때
  斷想 32(누군가 그대 앞에서…)
  맥주깡통
  난 당신의 사람입니다
  斷想 33(한번쯤 바코드로…)
  몫
  바다에 가는 이유
  斷想 34(고독이 아름답다…)
  밥보다 나은 희망
  斷想 35(네 어깨 위에 놓인…)
  하늘에서 별 따기
  멍
  斷想 36(맨 처음 사랑을…)
  별에게 묻다
  斷想 37(내 영혼의 반쪽은…)
  그대는 그대의 것이 아닙니다
  그대 두툼한 다리에 대하여 논함
  斷想 38(여자여…)
  우리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斷想 39(친구란 그런 거죠…)
  친구
  斷想 40(때로는…)
  斷想 41(우리가 처음…)
  총알택시
  斷想 42(우정을 넘어선 사랑이란…)
  모순
  斷想 43(전화여…)
  패러디의 슬픔
  斷想 44(사랑 따윈 믿지 않는다…)
  눈물별
  8025

책 속으로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1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너에게서
너의 향기를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너는 있느냐
곁에 있어도
너와 마주하는 어깨보다
너를 느끼는 가슴이 더 가까운
그런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굳이 네 편이 되어주진 못해도
그 무엇으로든 너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너는 있느냐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너에 대한 화아한 웃음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는
그런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너의 아픔에
꼭 그만큼씩 눈물 흘려줄
그런 사람이 너는 있느냐
네게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을 일깨워 주며
세상 무엇에서도
따뜻한 희망을 말해줄 수 있는
차마 한 사람이 너는 있느냐

- 본문 '처음자리' 중에서

출판사 서평

가슴속 푸른 슬픔을 치유하는 그리움의 언어들!

시집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나는 그대 앞에서도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의 저자 백승우의 신작 시집. 사람과 사랑에 대한 시에, 적절한 사진과 함께 꾸민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에는 가슴속 푸른 슬픔을 치유하는 그리움의 언어들이 저자만의 간결하고 섬세한 필치(筆致)로 그려져 있다.
"오직 사람만이 사람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 그에게는 반복되는 일상, 낡고 흠집난 시간의 테두리를 배회하다보면 몸서리칠 만큼의 지독한 쓸쓸함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문득 떠올려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차마 가보지 못한 길, 혹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들이 아득한 그리움의 숲으로 이어져, 이내 먹먹한 가슴 한 켠을 쓸어내리곤 했다. 저자는 그런 사람과 꿈, 그 기억에 대한 그리움들을 가슴에 한 점씩 모아두었다가, 이번 시집에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해의 간을 보태어 애틋한 시(詩)의 성찬을 차렸다.

그리운 것에 대한 소박한 풍경들을 그려낸 시집

어렵고 난해한 언어의 유희를 걷어내고, 대신 간결하고 담백한 시어로써 그리운 것에 대한 소박한 풍경들을 그려낸 이 시집은 사람과 사랑에 대한 시 72편과 삶과 꿈에 대한 짤막한 단상(斷想) 44편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냈다.

<추천 서평>

무릎 꿇고 받아야 하는 성찬 같은, 사랑

백승우의 시세계는, 형식에서 꾸밈으로 덧칠하지 않고, 그 지향에서 애달프고 동시에 뜨겁다. 그의 일상은 지루한 시간의 감옥 안에 놓여있지만 그의 영혼은 감옥 안에 갇혀있지 않다. 그는 꿈꾸는 자이고, 높이 보는 자이고, 불멸로 가는 자이고,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 머무는 자이다. 그의 노래를 쫓아 걸어가서 최종적으로 만날 것은 그러므로 다만 무릎 꿇고 받아야 하는 성찬 같은, 사랑이다.
- 박범신(소설가)

기본정보

ISBN	9788991177659
발행(출시)일자	2008년 10월 30일
쪽수	167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pr********]

 
  누군가를 사랑함에 있어 가장 간절한 한마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가슴 깊은 고백의 말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함에 있어 가장 필요한 한마디는
  "그 사람이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야"라는 작은 이해의 말입니다.
 
여기에서는 단순한 사랑을 이야기하기보다 사랑의 본질에 대해 정의하는 책인것 같다.
만약 우리가 사는 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고 어떠한것이든 말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인간 냄새를 맡을 수 없을것 같다. 그리고 삶의 이유도 찾을 수 없을것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사랑받기를 좋아한다. 내가 베푸는 사랑에 대해 보상받고 그 이상을 얻고싶어하는게 인간의 심리다.
하지만 사랑받기위해서 필요한것이 있다는것을 잘모르고 살아간다. 그것은 바로 "솔직함"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그렇듯 신뢰가 없는 관계는 바람앞에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과 같다.
먼저 나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가식이 없는 마음으로 대할때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소중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 햇빛, 공기, 물, 바람 등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까지 늘 함께있기에 소중함을 조금 덜 느낄 뿐이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얻고 도움을 받는데 내가 가진것은 다시 내어줄줄 모른다면 틀림없이 주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이다. 주고받고 하는데 상호작용이 있어야만 모든 것이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다.
 
사람은 모든 것중에 단연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나와 우리, 더불어의 삶을 살아가려면 '사랑'을 바탕으로한 "인간 존중"이 실천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