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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F.매든 저자(글) · 권영주 번역
루비박스 · 2005년 05월 30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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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 지은이
토머스 F. 매든은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 역사학과의 중세사 교수이자 학장이다. 십자군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국립라디오방송과 PBS에 출연해 십자군에 관한 강연을 했다. <뉴욕 타임스> 기고자이며, 저서로는 <십자군 Crusades: The Illustrated History> <4차 십자군> <엔리코 단돌로와 베네치아의 등장> 등이 있다.
 
- 옮긴이
권영주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다 빈치 코드의 비밀> <헬렌 니어링의 지혜의 말들> <발작> <나는 어떻게 번역가가 되었는가?>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1. 소집
    성전/투르크족의 정복/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클레르몽 공의회/십자군 원정과 순례/십자군의 참가 동기

    2. 제1차 십자군 원정
    민중 십자군

    3. 예루살렘 왕국과 제2차 십자군
    예루살렘 왕국의 탄생/1100-1101년 사이의 십자군/북부에서 입지를 굳히다/1122년의 베네치아 십자군/라틴 동방 왕국의 새로운 문화/종교 기사단/장기의 부상/제2차 십자군

    4. 예루살렘 왕국의 쇠퇴와 제3차 십자군
    누레딘/이집트의 유혹/살라딘의 부상/문둥이 왕 하틴의 뿔/제3차 십자군 소집/잉들랜드와 프랑스의 왕/사자심왕 리처드

    5. 제4차 십자군
    인노켄티우스 3세/베네치아 조약/자다르로 우회하다/콘스탄티노플로 우회하다/알렉시우스 4세의 짧은 치세/무르추플루스와의 전쟁/콘스탄티노플 약탈

    6. 자국 내에서의 십자군
    유럽에서의 십자군/알비파의 이단/알비 십자군/제4차 라테란 공의회/남부의 반란/알비 십자군의 종말/소년 십자군/튜튼 기사단과 발트 십자군/여성과 십자군

    7. 제5차 십자군과 프리드리히 2세의 십자군
    제5차 십자군/프리드리히 2세의 십자군

    8. 성왕 루이의 십자군
    십자군 왕국의 분쟁과 정복/성왕 루이의 제1차 십자군 몽골족/십자군 왕국, 변화와 쇠망/맘루크군의 정복 성왕 루이의 제2차 십자군

    9. 후기 십자군
    십자군 국가의 붕괴/종교 기사단의 변화/14세기의 십자군/키프로스 왕국/오스만 투르크의 부상/니코폴리스 십자군/티무르/비잔틴 제국의 말기/바르나 십자군/15세기의 십자군/레오 10세의 십자군 계획/신성 동맹/종교 기사단의 최후

    10. 십자군이 남긴 유산
    서유럽에 남긴 유산/중동에 남긴 유산

    결론
    용어해설
    주요 인물 사전

책 속으로

현대의 역사가들은 십자군이 유럽의 ‘무용지물’들이 모인 집단이었다고 믿어왔다. 영지나 작위를 계승할 권리가 없는 귀족의 둘째, 셋째 아들, 노상강도, 실패자, 탐욕스러운 수도사들이 십자군의 실체였다는 것이다. … 이들 문서를 보면 십자군에 참가한 기사들의 대부분이 영주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십자군에 참가한 사람들은 오히려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3천 킬로미터씩이나 이동하는 위험한 여정을 알고 있었고, 비잔틴 제국의 용병으로서 투르크족과 싸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 1장 소집: 십자군 원정 동기 7월 13~14일 밤에 십자군은 예루살렘을 공격했다. 거대한 이동 목탑이 그들의 희망이었다. 목탑을 성벽에 갖다대려고 애를 쓰는 데에만 7월 14일 하루가 꼬박 걸렸다. 저녁 무렵에야 목탑을 예루살렘 성벽에 대는 데 성공했으나, 격렬한 저항 때문에 성벽에 발을 딛을 수 없었다. 7월 15일 이른 아침, 고드프루아가 탑을 성벽에 대고 그 지역 수비대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로렌의 병사들은 전투를 벌이며 ‘기둥의 문’까지 나아가 성문을 열었다. 십자군의 주요 병력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 2장 1차 십자군 원정 인노켄티우스는 십자군을 촉진하기 위해 전통적인 기혼 여성의 권한을 빼앗았다. 이전의 교회법에서는 남자가 십자가의 서약을 하더라도 아내의 동의가 없으면 무효였다. 남편이 집을 떠나면 부부 관계에 관한 아내의 권리가 침해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3차 십자군에 이르러 이 규정은 악용되었다. 예컨대 십자군 전도사의 설교를 듣고 분위기에 휩쓸려 서약을 한 남자가 이튿날이 되어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그저 아내가 동의하지 않는다며 서약을 무효로 하면 그만인 것이다. 인노켄티우스는 교령을 내려 이 허점을 막았다. 6장 자국 내에서의 십자군: 여성과 십자군

출판사 서평

1095년, 이슬람 세력이 기독교의 성지(聖地)인 예루살렘을 유린하고 있다는 비보가 유럽에 전해졌다. 이 소식은 종교를 현실의 도피처로 삼았던 유럽 각국의 봉건 영주와 기사, 성직자, 민중들의 가슴에 불을 붙였고 성전(聖戰)의 이름으로 전쟁으로 이어졌다. 그 전쟁은 무려 200년이나 질질 끈 '문명의 충돌', 즉 '십자군 전쟁'이었다. 사실 십자군이 내세운 '성전'이란 명분에 불과했다. 유럽의 정신적 지주로 복위하려는 교황, 지위 상승을 꿈꾸는 기사들, 교역 확대를 노리는 무역도시들… 한편으로 아랍에서 용병 투르쿠인의 부상은 이슬람 세계의 분열을 가져왔다. 음모와 배신과 암투 속에 신앙의 순수성과 정열은 침략, 살인, 약탈로 얼룩지고 기독교도와 무슬림, 비잔틴 제국과 몽골인들까지 뒤섞여진 전쟁은 중세의 세계사를 뒤흔든다. 십자군 전쟁은 전쟁이 벌어졌던 900년 전이나 현재나 서방과 동방, 어느 한편에 서지 않고 순수하게 바라보기 어려운 전쟁이다. 당시 십자군 원정에 대한 수많은 연대기가 남아있지만 저술자의 입장에 따라 편차가 크고 사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십자군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활용, 객관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수많은 기사와 영웅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얽힌 관계를 팩트 위주로 꼼꼼히 서술한다. 인물 중심이되 정치사적 접근이라기보다는 이야기하듯 전개되고 있다. 그 장대함과 서사시적인 웅장함에, 책을 읽다보면 서양판 <삼국지>를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기존에 출간된 관련서들이 전문가들만을 위한 것인데 반해, 이 책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그러면서도 반세기에 걸친 학술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서술된 십자군 역사에 관한 개론서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우선 전통적으로 십자군 역사를 1095년(1차 원정)에서 1291년(7차 원정)까지 보는 관점에서 탈피, 14세기까지도 십자군을 유럽의 사상과 문화 곳곳에 편재하는 중요 요소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주요 원정에 번호를 매겨 정리했던 것이 일반적인 방식(십자군이 간헐적으로 벌어진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이라면 저자는 알비십자군, 후기 십자군, 레콘키스타, 민중 십자군 등의 지금까지 간과되었던 이야기들을 포함시켰다. 셋째, 이슬람 역사라는 웅대한 관점에서 볼 때, 십자군은 이슬람의 필연적인 세력 팽창을 저지하려는 사소하고 헛된 노력에 불과했다. 해서 저자는 당대 유럽인들이 중시했던 사건에 초점을 맞춰 책을 기술했다. 이 책에서 종교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돈과 권력관계가 뒤엉키는 사연들을 보다 보면 '적은 내부에 있다'는 전쟁 정치학의 교훈도 떠오른다. 귀족들로부터 학대받던 중세유럽의 순진한 농민이 아무 이유 없이 유대인을, 헝가리 농민들을 잔인하게 살육했던 '피의 악순환'을 두고 폭력을 막는다던 폭력이 결국은 더 큰 폭력을 낳는다는 설명은 충분히 공감된다.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십자군전쟁처럼 명분도, 최소한의 도덕성도, 정의도 없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자는 그 역사를 되풀이해서 살아야 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1124288
발행(출시)일자 2005년 05월 30일
쪽수 376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new concise history of Crusades/Madden, Thomas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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