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하는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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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어린이집 앞에서 가지 말라고 붙잡고 매달리는 아이의 손을 ‘떼어 놓을’ 때, 심장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심정이었다고 전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일하는 엄마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엄마가 일을 함으로써 엄마 인생에 집중할 때 아이도 주도적이고 행복하게 자란다는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육아의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란
저자 김영란은 북마케팅 대표. 여러 출판사에서 마케터로 맹활약하다가 마케팅 외주업체인 ‘북마케팅’을 차렸다.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왔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덕분에 6살 된 아들이 엄마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알고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 양선아는 한겨레신문 기자.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스페셜콘텐츠팀에서 건강과 육아 관련 기사를 쓰고 있다.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babytree.hani.co.kr)를 담당하고 있으며 어린이 대상 심리치유서 《자존감은 나의 힘》을 펴냈다. 6살이 된 딸과 세 돌이 되어가는 아들을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아이들을 키우며 어린 시절 내면 속의 상처가 치유됨을 느끼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저자(글) 전가일
저자 전가일은 장안대 유아교육과 교수. 대학과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하면서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으로 근무했다. 아이를 낳고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동안, 다른 아이들을 돌보느라 울면서 매달리는 내 아이를 떼어 놓고 남의 손에 맡기는 아이러니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저자(글) 황금희
저자 황금희는 마이스토리돌 대표. 여성주의 매체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하다가 이후 6년 남짓 국회에서 근무했다.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캐릭터를 개발하는 MyStoryDoll Company
(www.mystorydoll.com)를 만들어 각 지역의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도시 마케팅, 도시 브랜딩,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글) 이숙인
저자 이숙인은 라자요가 지도자. 출판 편집자, 교사를 거쳐 도시형 대안학교 하자센터 내 하자작업장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했다. 장편 소설 《학교는 다다》《라일락 와인》을 펴냈다. 지금은 홍대 부근에서 작은 요가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 요가 경전의 현대적 해석과 번역 작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라자요가 에세이를 집필 중이다.
저자(글) 권혁란
저자(글) 유숙열
저자(글) 신혜원
저자(글) 한연엽
목차
- 엄마는 일하는 사람이다 … 김영란
뭐든 계획대로 될 줄 알았다
새벽잠을 위해서라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었다
나는 독한 여자인가
아빠! 엄마가 노는 사람이야?
가지 마요, 이모 … 양선아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
남편복보다 더 중요한 도우미복
중국동포 도우미에 관한 괴담
살림 잘하는 도우미의 한계
산전수전 다 겪고 터득한, 도우미를 대하는 원칙
이모와 우리의 사랑은 깊어가고
친정 엄마처럼 나를 지원해준 그 이모
만나고 또 헤어지고
죄책감 말고 행복을 선택하다 … 전가일
일하는 엄마는 어디서나 죄인?
엄마, 연구실 끊어!
너무나 큰 위로가 된 9살 딸아이
아이들은 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다
나는, 엄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성장한다 … 황금희
충분히 이기적인, 철없는 유부녀
너무 편하게 아이를 키웠다는, 반성
10대에 들어선 아들, 본성을 드러내다
아이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기까지
내가 선 자리에서 나에 대해 말하기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그렇게 되어야
소질 없는 엄마와 능력 있는 아들의 동거 … 이숙인
프롤로그
엄마 소질 결핍 증후군
엄마, 이제 제발 집에 좀 있어 줘
혹시, 외국에서 살다 오신 거 맞죠?
어머나, 댁의 아들이 어떻게 그런 행운을…?
우리 아들, 자식 될 소질 하난 타고난 능력자!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닐지 몰라 … 권혁란
쪽파 향을 품은 5만 원짜리 지폐 속 신사임당
두 번의 독립, 두 번의 이별
나의 부재로 아이들이 아프지는 않았구나
남들과 똑같지 않아도 괜찮아
엄마, 원껏 살아!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함께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으므로
나쁜 엄마란 없다 … 유숙열
프롤로그
어떻게 남의 손에 아이를 맡기냐고?
내 꿈은 ‘현모양처’가 아니었다
그래, 나 나쁜 엄마다, 어쩔래?
아들은 잡초처럼, 딸은 화초처럼?
그날 밤 우리는 부부싸움을 크게 했다
30년 후의 실전 성교육
일하는 엄마를 변호하고 돌봐준 특별한 딸
큰 사과 하나? 작은 사과 둘! … 신혜원
작은 사과 둘을 가지면 돼
문 하나를 열면, 다른 문은 닫아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육아 경험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얘들아, 너희 일은 너희가 알아서!
방목했는데, 우리가 잘 자란 거지
마음으로 키운 아이 … 한연엽
잘못된 육아는 없다고 하니
불안감에서 출발한 육아 프로젝트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마음에 보여
다시 내 품에 돌아온 아이
주변 사람들의 손을 빌려가며 아이를 키우다
엄마와 아빠 중 누구와 사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을까
13년 만의 재회,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책 속으로
가끔 남편이 “보일러 좀 제대로 꺼”, “제발 책상 좀 치워라” 이러면서 잔소리를 할 때면 여섯 살 난 꼬맹이가 대신 대답해준다. “아빠! 엄마가 노는 사람이야? 아빠가 좀 해!”
그래, 엄마는 일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엄마는 일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입주 도우미) 이모와 이별하는 날, 나는 새벽까지 잠을 못 자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모와 아이들,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함께한 사진을 골라 앨범을 만드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떠난다니 섭섭한 것인지, 또 다른 사람과 적응해야 하는 내 신세가 처량해서 우는 것인지, 애착이 잘 형성된 주양육자와 너무 이른 나이에 이별을 해야 하는 아이들이 불쌍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 ‘가지 마요, 이모’ 중에서
아이는 두 돌이 지날 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교실에 들어서기도 전에 울기 시작했다. 아무리 달래고 설명을 해보아도 아이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때로는 선생님이 내 품에 안겨 있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내 데려가기도 했다. 그런 때면 아이가 내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그 작은 손으로 내 옷을 얼마나 세게 움켜잡는지 선생님이 아이를 내 품에서 떼어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게 떨어진 아이는 그야말로 발버둥을 치고 울면서 “엄마!!”를 외쳐댔다. 그렇게 문자 그대로 아이를 ‘떼어내고’ 돌아서면 뒤에서 아이가 소리치는 “엄마!!”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그 울부짖는 소리는 그대로 내 심장을 파고들어 그야말로 심장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만 같이 아팠다.
- ‘죄책감 말고 행복하기’ 중에서
아이가 자기 주도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직시해야 할 진실이 있다. 바로 부모가 아이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를 자기 주도적인 어른으로 키우려고 애쓸수록 아이가 그렇게 성장할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든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인가? 바로 부모가 늘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아이를 자기 주도적인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부모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
-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성장한다’ 중에서
함부로 이혼하고 바깥일로 바쁘고 애도 하나고 사교육이며 학교 뒷바라지라곤 거의 안 했다고 알려진 여자의 아들이 공부도 웬만큼 잘하고, 삐뚤어지지도 않고, 반듯하고 정서도 안정되었으니 거참 이상하다, 라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씩씩하게 잘살았다. 하지만 안다.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나 또한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럼에도 우리는 열심히 사랑했고 부지런히 살았고 눈물겹게 분투했다. 돌아보면 눈물겹지만, 매 순간 잘 넘겼다.
- ‘소질 없는 엄마와 능력 있는 아들의 동거’ 중에서
“엄마, 엄마는 뭐하고 살고 싶어?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엄마,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하고 살아. 원껏 살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원껏 하고 사는 게 정답인 거 같아.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일하기 싫음 하지 마. 나 봐봐. 하고 싶은 거 어떻게든 다 하고 살잖아. 이럴 수 있게 된 것은 다 엄마 덕분이야.”
이런! 저런 말은 보통 엄마가 자식에게 하는 말 아닌가? 현명하고 지혜롭고 당당하게 살아온 엄마가 의기소침하고 불안해하는 아이의 어깨를 잡고 반짝이는 눈으로, 아이야, 인생을 원껏 살거라. 살아보니, 별다른 거 없더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열심히 다 하고 살아라. 그래야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22살 딸이 오십이 다 되어가는 엄마에게 해주는 말이라기엔 비장하고 장엄하다 못해 좀 코믹하지 않은가 말이다.
-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닐지 몰라’ 중에서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엄마가 직장에 다녀서 힘들었냐고? 두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대체로 좋았다고. 엄마나 아빠가 바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자신들도 열심히 사는 것 같다고. 그리고 자신의 일에 많이 간섭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자신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자신이 가장 기뻐해야 하는 일이며 동시에 자신의 실수로 인한 잘못된 결과도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 ‘큰 사과 하나? 작은 사과 둘!’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하는 엄마들이 쓴,
웃다가 울다가 뭉클해지는, 진솔한 육아 이야기
“이 세상에 나쁜 엄마란 없다. 엄마는 존재 자체로 완전하다.”
우리 사회는 형식적으로는 ‘남녀가 평등하게 일하는 사회’가 된 듯하다. 아이를 기르는 여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고,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자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하나둘 생기고 있는가 하면 ‘엄마 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접는 여자들이 많다. 육아휴직제도는 완전히 정착되지 못했고, 남편들은 가사와 육아를 여자의 몫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육아를 엄마에게만 떠넘기는 열악한 현실에서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은 엄마들은 일과 육아의 병행이라는 과도한 짐을 진 채 1분 1초를 아껴가며 살아야 한다.
이 책을 함께 쓴 9명의 엄마들은 각기 다양한 직업과 환경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지금 한창 육아의 현장에서 씨름을 하고 있는 30대 엄마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50대 엄마까지, 이들의 육아 이야기는 한 편 한 편이 하나의 우주요 거대한 서사요 사회학적 보고서다.
“아이가 폐렴과 감기로 2개월 단위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엊그제 ‘뽀뽀 쪽’ 한 남편과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지금 중요한 건 아이 돌보는 일이다. 일을 그만둬라. 집에서 육아에 전념해라’가 남편의 요지였다. 급기야 ‘네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라는 말이 나왔고, 나 또한 지지 않고 ‘내가 더 번다. 너나 회사 그만두고 아기 봐라’ 하며 소리를 질렀다. 싸움이라는 게 그렇게 유치한 것이다. 심지어는 ‘네가 더 많이 잤다’ ‘아니다. 내가 더 조금 잤다’로 싸우는데, 이건 뭐 답이 없었다.”
김영란은 결국 친정 엄마의 도움으로 육아의 짐을 일정 부분 덜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친정 엄마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편이라 다행인 경우에 속한다.
양선아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어 중국동포 입주 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겨야 했다.
“입주 도우미를 고용하기 전에도 두려움이 컸습니다. 한국인 도우미는 너무 비싼 데다 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문제는 중국동포 도우미에 대한 악성 소문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몰래 녹음 장치를 해봤더니 도우미가 아이를 때리고 욕을 했다, 도우미가 집 안의 물건이나 돈을 훔쳐갔다, 아이가 중국동포 어투로 말을 해서 왕따를 당한다 등등 별의별 얘기가 떠돌고 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선택권이 없었지요. 막상 경험을 해보니 중국동포 입주 도우미와의 생활은 소문으로 들던 것만큼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나와 마음이 잘 맞고 믿을 만한 도우미를 만나면 그것만큼 환상적인 인생도 없더군요.”
5년간 7명의 도우미가 바뀌는 과정에서 양선아는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리고 이제는 도우미를 보는 자신만의 눈과 원칙이 생겼다고 한다.
필자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육아 지침도 아니고 성공담도 아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필자와 독자들은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집 앞에서 붙잡고 매달리는 아이를 손에서 떼어 놓을 때 심장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심정이었다”는 글을 읽으며 눈물이 핑 돌다가, “내 일에 바빠 도시락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일하는 엄마를 변호하고 돌봐준 수호신 같은 딸”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선배엄마들의 솔직한 경험담 속에서 독자는 위로와 지혜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힘겨운 육아의 강을 건너는 엄마들에게 전하는 선배엄마들의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
“엄마가 자기 인생에 집중할 때 아이는 주도적이고 행복하게 자란다.”
일하는 엄마는 아이를 온전히 양육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린다. ‘엄마가 집에 없어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지는 않을까’ ‘아이의 학습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수시로 일이냐 육아냐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다면 일하러 나가는 엄마를 둔 탓에 엄마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자랐을까? 그 아이들은 엄마의 부재에 대해 결핍이나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어느 날 아이 둘과 외식을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다른 엄마들처럼 철저하게 공부를 시켜주지 못한 점, 풍족하게 용돈을 주지 못한 점, 번듯한 과외 하나 할 수 없게 한 점, 제때 챙겨주지 못한 식사,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는 고3때 멀리 떠나 있느라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그때 엄마가 옆에서 눈에 불 켜고 지켜보지 않아서 다행이야. 내 친구들 몇은 엄마들이 새벽마다 깨우고 밤에 먹을 거 해갖고 들어오거나 자기들이 잠들 때까지 잠도 자지 않는 엄마들 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몰라. 내 친구들이 그런 엄마를 어떻게 부르는지 알아? 마귀라고 했어. 엄마는 결과적으로 마귀할멈이 안 된 거지. 엄마가 그렇게 무관심하게 고3 시절을 보내게 해줘서 더 열심히 공부한 거 같기도 해. 알아서 공부하지 않으면 대학을 못 가도 엄마는 아쉬워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 엄마는 우리를 잘 키운 셈이야. 엄마가 자랑스러워.”
여행작가 권혁란의 두 딸은 자신의 삶에 열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사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더 단단해졌음을 보여준다.
8개월 된 어린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어린이집 교사로 일을 시작한 신혜원의 말을 들어보자. 다음은 필자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리한 글이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엄마가 직장에 다녀서 힘들었냐고? 두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대체로 좋았다고. 엄마 아빠가 바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자신들도 열심히 사는 것 같다고. 그리고 자신의 일에 많이 간섭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자신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자신이 가장 기뻐해야 하는 일이며 동시에 자신의 실수로 인한 잘못된 결과도 자기 책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40?50대 필자의 경험은 엄마가 온종일 집을 지키지 못해도 아이는 별 탈 없이 잘 자란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니 어쩌면 “엄마가 자기 일을 하는 것이, 옆에 딱 붙어서 지켜보거나 일거수일투족 잔소리를 퍼부어대는 것보다 적당히 부재해 주는 것이, 아이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권혁란은 말한다.
선배엄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하는 엄마들에게 더할 수 없이 큰 위로이자 든든한 응원가가 된다. 또한 편하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지혜, 육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828651 ( 8990828651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7월 19일 |
쪽수 | 212쪽 |
크기 |
152 * 223
* 20
mm
/ 45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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