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저자(글) 쥬세뻬 피오리
∥지은이∥
이 책을 쓴 쥬세뻬 피오리Giuseppe Fiori(1923~2003)는 이딸리아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전기작가다. 이딸리아 국영방송 RAI2의 뉴스프로그램 <TG2>의 부국장이자 편집책임자와 <Paese sera>라는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일했다. 그 뒤 정치계에 입문해 독립좌익당(Sinistra indipendente)의 상원의원을 지냈다. 주로 현대 이딸리아의 정치가와 사상가들에 대한 전기를 많이 썼다. 주요 저서로 '무정부주의자 스끼루Vita di Michele Schirru'(1983), '로소모리의 기사 에밀리오 루쑤의 생애Vita di Emilio Lussu'(1987), '엔리꼬 베를링궤르의 생애Vita di Enrico Berlinguer'(1989) 등이 있다.
∥옮긴이∥
이 책을 옮긴 김종법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단지 그람쉬를 공부하기 위해 이딸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7년의 유학기간 동안 그람쉬가 수학했던 또리노대학교에서 정치학 라우레아 과정을 밟고 나서 다시 같은 대학에서 국가연구박사(Dottorato di Ricerca) 과정을 졸업하고, 그람쉬의 헤게모니 개념에 대한 논문(“Una lettura del concetto gramsciano di egemonia alla luce degli studi coreani”)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해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공인 그람쉬를 비롯해 현대 이딸리아의 정치와 노동운동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쓰고 있다. 마키아벨리 이후 보떼로, 브루노, 비꼬, 라브리올라, 살베미니, 나폴리 학파에 대한 연구와 크로체와 그람쉬까지 이어지는 이딸리아 정치사상, 이딸리아 정치제도와 기구나 이딸리아 문화에 관련된 영역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젊은 학자다.
지은 책에 '섬유.패션 강국 이탈리아 스터디'(한국섬유신문사, 1997), '쉽게 배우는 이탈리아 문법 I, II'(문예림, 2001, 2002), '이탈리아 포도주 이야기'(학민사, 2003), '공무원 노동조합운동'(공저, 한국노총중앙연구원, 2003), '이탈리아 좌파노조의 노선전환과 최근 노사관계 동향'(공저, 한국노총중앙연구원, 2003), '남부문제에 대한 몇 가지 주제들 외'(책세상, 2004), '이탈리아 노동운동의 이해'(노동사회연구소, 2004) 등이 있고 현재 그람쉬의 '옥중수고Quaderni del carcere'를 번역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그람시 문화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그람시가 재학했던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교 정치학부에 입학해 4년간 라우레아Laurea 과정을 밟았다. 2000년 국가연구박사Dottorato di Ricerca의 정치사상사 및 정치기구 과정에 동양인으로는 처음 합격했고, 2003년 《한국적 연구를 통해 본 그람시 헤게모니 개념에 대한 일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대학교,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와 연구를 병행했으며, 2012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EU연구센터 HK연구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대전대 글로벌융합창의학부 교수로 있다. 《안또니오 그람쉬》, 《남부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주제들 외》 등을 번역했고, 《현대 이탈리아 정치사회》(2012년 문화관광체육부 우수학술도서) 《천의 얼굴을 가진 이탈리아》, 《그람시의 군주론》 등을 썼다. 이외에도 그람시 관련 논문들을 학회지에 발표했다. 그람시를 계속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옥중수고》 전집을 번역할 계획이다.
목차
- 화보
머리말 - 한 인간의 초상
01장 불그스레 퇴색한 석조건물
02장 조그만 관과 흰옷
03장 반역의 본능
04장 부제루의 비극
05장 엉터리 중학교
06장 인간 폭풍
07장 도시로 가다
08장 멋들어진 긴 머리
09장 또리노의 사르데냐 사람
10장 물줄기를 끊는 사람
11장 분노와 절망을 품고
12장 혁명가, 탄생하다
13장 새로운 질서
14장 거센 혁명의 파고, 그리고 역류
15장 새로운 당 속에서
16장 은빛 숲에서 만난 사람
17장 새로운 지도집단
18장 거대한 용암의 강
19장 무쏠리니와 그람쉬
20장 낡은 공식과 결별하다
21장 남부문제
22장 억눌린 자유
23장 차가운 수갑
24장 국가보위 특별법정
25장 옥중수고
26장 이중의 감옥
27장 병든 몸과 고통스런 마음
28장 죽음의 문턱
29장 의지와 지성으로 마지막을 불사르고
30장 최후
옮기고 나서
안또니오 그람쉬 연보
출판사 서평
새로운 질서를 향한 반역의 본능 ! 20세기를 만든 불굴의 혁명가, 장애를 이겨낸 비운의 지식인 안또니오 그람쉬 ! 최초의 이딸리아어 완역본을 통해 그람쉬의 참모습을 만난다. 안또니오 그람쉬…… “나는 의지의 낙관주의자, 지성의 비관주의자입니다” ― 안또니오 그람쉬 “우리는 20년간 저 두뇌가 활동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 그람쉬를 감옥에 가둔 검사 “그람시 알아? 그람시?” ― 안또니오 그람쉬, 라는 사람 안또니오 그람쉬Antonio Gramsci(1891~1937).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독창적 맑스주의 이론가이자 실천가인 동시에 언론인이자 문화평론가.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름마저 ‘그람시’라고 잘못 읽히고 있는 ‘그람쉬.’ ‘시민사회의 이론가’, ‘실패한 서구의 혁명가’, ‘지성의 비관주의 의지의 낙관주의’라는 말로 상징되는 그람쉬는 1891년 이딸리아 남부의 사르데냐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가난과 지역 차별, 장애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은 그람쉬는 또리노대학교를 다니며 자연스레 맑스주의자가 된다. 1차대전 뒤 맑스주의 신문 '신질서'를 창간하고, 1920년에는 이딸리아공산당을 창당해 중앙위원이 됐다. 1924년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모스크바에 가 코민테른 파견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1926년 파시즘에 맞서 투쟁하다 체포돼 20년형을 선고받는다. 이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35년까지 감옥에 갇혀 3000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노트('옥중수고')를 비롯해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편지들을 집필했다. 1937년 가석방 상태로 머물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다. 반쪽짜리 그람쉬, 그리고 히드라의 머리를 가진 그람쉬‘들’ 한국사회에 그람쉬가 소개된 지도 벌써 만 20년이 돼가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안또니오 그람쉬의 이름은 진보진영의 부침과 함께 했다. 민중문화운동의 근거가 되거나, 분단과 지역갈등이라는 질곡에서 벗어나게 해 주거나 길을 잃은 이행의 전망에 새로운 길을 밝혀 줄 보물창고로 환영받기도 했지만 이른바 ‘정통’에 밀려나고 만다. 시민사회가 성장하면서 변화된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는 이유로 서구 맑스주의의 태두로 받아들여지던 그람쉬는, 우리 사회를 지적, 학문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러나 사회운동의 분화, 퇴조와 함께 그람쉬는 금세 잊혀지고 만다.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자신만의 그람쉬를 만들어대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반쪽짜리 그람쉬만 남게 된 것이다. 띄엄띄엄 관련된 책들이 나왔지만 늘 다른 사람의 눈과 언어로 표현된 반쪽자리였을 뿐이다. 그람쉬는 여전히 이방인으로서 그저 우리에게 많은 의문과 이론적 계기만을 던져 주었을 뿐이다. 그람쉬가 진정 말하고자 한 생각과 개념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람쉬는 자신의 사상을 특정한 이론이나 학설에 기초해 전개하려 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과 역사 속에서 구하려고 했다. 따라서 그람쉬 자신이 추구한 사상과 행동을 그람쉬가 살아온 삶의 궤적 속에서 살펴보는 것이 우리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그람쉬를 알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람쉬의 일생을 다룬 평전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람쉬의 일생을 당대 이딸리아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긴밀히 연관지으면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코민테른을 비롯한 국제공산주의운동을 바라보는 그람쉬의 관점을 잘 드러내고 있어 사료로서도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민사회와 헤게모니, 남부주의와 문화이론으로 간단히(!) 정리되는 그람쉬의 사상은 오늘날 맑스주의 전통을 잇는 가장 뛰어난 사상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비로소 드러나듯이 그것이 그람쉬를 특징짓는 유일한 면모는 아니다. 사상가이자 이론가, 정치가이자 혁명가, 언론인이자 비평가인 여러 명의 그람쉬가 여전히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난과 장애, 정치적 탄압과 투옥으로 이어지는 고난을 뚫고 놀라운 지적 성취를 이룬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이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 준다. 일본어 중역판이 저지른 오역과 누락, 왜곡을 고쳐 한국인 최초로 이딸리아에서 그람쉬를 전공한 소장학자가 옮긴 이딸리아어 완역본으로 다시 만나는 그람쉬! 인문사회과학 출판이 호황이던 시절 많은 번역서들이 일본어 중역이라는 편법을 써 출간됐다. 그러나 수많은 오역과 누락, 왜곡에 기초한 번역은 한국 사회의 지적 건강성과 독자성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쥬세뻬 피오리가 쓴 평전 '그람시'도 마찬가지였다. 고유명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곳은 숱하고 지나친 생략과 의역이 복잡하고 다양한 그람쉬의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이제 이딸리아 또리노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람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딴 김종법 박사가 충실히 옮긴 이딸리아어 완역본이 나와 과거의 오류를 바로잡고 반쪽짜리 그람쉬를 온전하게 복원하는 첫발을 내딛는다. 아내 줄리아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와 그람쉬의 옛 동지들을 인터뷰한 내용 등이 풍부하게 담겨져 그람쉬의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주류인 코민테른과 다른 길을 찾아가던 독창적 맑스주의자의 면모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가장 탁월한 그람쉬 평전으로 정평이 난 이 책에서, 피오리는 한 실천하는 지식인의 굴곡 많은 삶을 현장감 넘치는 문체로 되살리고 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불살라 패배와 고통으로 얼룩진 삶을 승리로 이끈 사람의 극적인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21세기에 그람쉬 읽기, 그리고 그람쉬 알기 “빈곤과 굶주림은 폭동과 반란을 일으킬 수는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면 여러 가지 다른 조건이 더 필요하다.” ― 안또니오 그람쉬 열정과 신념으로 차별과 장애를 극복한 한 인간의 이야기 그람쉬는 장애라는 천형의 굴레를 지고 살았다. 또 이딸리아 남부의 차별받는 ‘내부 식민지’ 사르데냐에서 태어난 그람쉬는 계급과 지역이라는 두 가지 모순을 함께 고민해야 했다. 사자머리와 굽은 등을 가진 이 비운의 혁명가는, 그러나 줄리아 슈흐트라는 운명의 여성과 사랑에 빠지며 ‘동굴의 곰’에서 ‘감상적인 늑대’로 바뀌는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특유의 지적인 열정과 굳건한 신념을 잃지 않고 닥쳐온 고난을 이겨낸 그람쉬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인간으로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다가온다. 감옥도 죽음도 막을 수 없던 아름다운 소수자의 고결한 영혼 그람쉬의 타고난 예지력과 통찰력은 오히려 감옥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이 책에는 스탈린주의의 광풍에서 한발 비껴선 채 독자적 사유를 펼친 그람쉬의 지적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러시아와 다른 서유럽에서 혁명의 길을 모색하려고 흔들림 없는 치열하게 노력한 모습, 교조주의와 경직성과는 거리가 먼 지적 엄격함이 정치적, 육체적, 사상적 마이너리티인 그람쉬의 고결한 영혼을 더욱 빛나게 한다. 또 다른 정글, 시장과 자본주의 속에서 벌이는 진지전 신세대에게 혁명의 아이콘이 된 체 게바라가 정글과 덥수룩한 수염에 담배 파이프라는 이미지로 상징된다면, 실패한 혁명가 그람쉬는 병약한 지식인의 얼굴로 다가온다. 손바닥만한 창살과 편지에 기대 세상과 소통하던 이 불운한 지식인 혁명가는, 실패한 레닌을 넘어 패배의 20세기를 지나 새로운 세기에 들어선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던진다. 계급이익과 일반이익의 충돌, 시민사회의 다양화, 대중의 자율성 등이 문제가 되는 한국의 현실이, 헤게모니와 동의의 개념에 기대 시민사회에서 자신을 조직하며 투쟁하는 노동자계급의 일상에 주목하고 시장과 자본주의라는 또 다른 정글에 맞서 싸운 그람쉬의 현재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그람쉬에게? “위기는, 옛 것은 가고 없되 새로운 것은 오지 않는 데 있다.” “현실이 내 의지를 단단하게 해 주니 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흔들리지 않는다.” ― 안또니오 그람쉬 “그람시 알아? 그람시?” ― 그람쉬를 다시 불러내는 21세기 한국사회의 풍경 87년과 91년의 패배로 잊혀졌다가, 90년대 후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잠시 부활했던 그람쉬. 최근에는 드라마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반이익과 계급이익이 곳곳에서 부딪치고, 종교와 지역, 계급으로 분화된 시민사회가 광장과 일상에서 끊임없이 충돌하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야말로 진정한 진지전이 필요한 곳이다. 낡은 사회가 무너진 곳에서 새로운 사회를 조직할 대중의 창조성과 능력이 발휘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시민사회와 헤게모니, 강제와 동의, 지식인과 대중, 지역과 계급, 정치와 문화를 잇는 새로운 질서 그람쉬는 전투적인 혁명가였지만 사고의 방법과 범위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러시아와 다른 서구에서 일어날 혁명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문화를 중심에서 놓았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코민테른의 방침을 이딸리아라는 특수한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감옥에서 벌인 건조한 사유는, 일반이익과 계급이익, 헤게모니와 진지전, 강제와 동의, 수동혁명 등의 개념을 거쳐 유기적 지식인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한국에서 ‘그람쉬주의’라는 말이 성립될 수 있다면, 그것은 구체성과 자율성에 기초해 지배/피지배, 교육/피교육, 고급한 것/대중적인 것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코뮤니즘communism이 될 것이다. 그리고 …… 쥬세뻬 피오리의 그람쉬 평전이 출간되고 나서는 그람쉬 관련 서적이 속속 출간되고, 그람쉬의 개념과 사상을 한국화하려는 진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아니, 무엇보다도 우리가 알고 있던 그람쉬가 반쪽짜리 그람쉬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간 그람쉬를 알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본정보
ISBN | 9788990816122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12월 17일 |
쪽수 | 647쪽 |
크기 |
135 * 20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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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맑스주의의 이론에서 그가 이룩한 성과만큼 그의 생애와 삶에 대해서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의 생애와 삶에 대해 항상 '장애를 이겨낸 비운의 지식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듯, 그는 비운했으며 죽어서도 비운한 지식인으로 남아있다. 유럽의 변방인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소외되고 낙후한 남부태생(사르데냐)이라는 것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또, 그람쉬는 맑스주의의 사상적, 이론적 계보에서 항상 독특한 지위를 인정받음에도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그는 항상 주변적인 인물로 남아있다. 그에 대해 말할 때 '옥중수고'를 떼어놓고 말할 수 없듯, 그는 우리시대의 맑스주의와 맑스주의적 탐미를 위해 아직도 감옥에 봉인되어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매우 평범하고, 인간적인 그람쉬를 만날 수 있다. 그람쉬와 동시대를 살아간 많은 맑스주의자들이 격동의 세기였던 만큼 치열한 삶을 살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비록, 그 와중에 많은 맑스주의자들과 혁명가들이 족적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묻혀버린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많은 맑스주의자들과 혁명가들이 영웅으로 대접을 받았다. 맑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 게바라, 룩셈부르크, 모택동 등..
역사의 격동기에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위해 어려운 상황을 같은 조건으로 살았음에도 몇몇 인물에 대한 평가나 관심이 다른 이유에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그 평가에도 역시 차이와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인 것 같다.
물론, 이 책의 저자도 그람쉬를 애써 비범한 인물로 치켜세우고 있지만, 그런 비범함은 그가 헤쳐나간 인생의 고달픈 가시밭길과 평범하고 인간적이며, 한편 비운했던 그의 삶 자체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한다. 그람쉬는 많은 편지를 썼다. 이 책의 특징은 '편지가 사적인 감정과 생각을 가감없이 전하는 수단'이라는 면에서 그람쉬가 주고 받은 편지를 주요 소재로 삼아 그의 삶과 생애를 다룬다는 데 있다. 따라서 매우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다.
우리는 그의 편지에서 그의 인간다운 면모를 직접 접할 수 있다. 불구의 몸에 대한 비애와 그로 인한 고독, 또리노대학 유학시절 어려운 경제 사정과 건강 악화 등에 대한 호소와 짜증, 본격적인 혁명 투쟁에 뛰어든 뒤 만난 줄리아에 대한 애정과 연민, 아버지로서 아들 델리오에 대한 부성애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그리고 감옥에 투옥된 뒤 점점 자신이 줄리와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어 가고 있다는 괴로움과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 등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맑스주의의 이론가, 실천가에 앞서 한 명의 인간 실존으로서 그람쉬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애환과 고독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도 삶을 허비하지 않은 자기 자신에 대한 엄격함, 치열함, 완고함,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기 위한 맑스주의 이론가로서 고민과 번뇌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