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이휘소

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 | 양장본 Hardcover
청소년 인물 박물관 3
이용포 저자(글)
작은씨앗 · 2006년 08월 16일
7.9
10점 중 7.9점
(32개의 리뷰)
(null%의 구매자)
  • 이휘소 대표 이미지
    이휘소 대표 이미지
MD의 선택 소득공제
10% 8,550 9,500
적립/혜택
470P

기본적립

5% 적립 47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7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절판되었습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이 책의 시리즈 (11)

작가정보

저자(글) 이용포

이용포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중편소설 <성자 가로등> 당선 후,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였으며,
저서로는 <유일한, 버드나무를 찾아서> 청소년소설 <느티는 아프다> 등이 있다.

목차

  • 제1장 궁금증이 많은 아이
    1979년 노벨상 수상식에서
    질문하는 아이
    평범한 천재 소년
    미래를 기억하고 싶은 소년
    꼬마 과학자의 실험실

    제2장 꼬마 과학자
    우울한 해방
    안녕, 실험실!
    켄터키 옛 집
    인류에 의해 축적된 지식으로
    기억을 가득 채우리!
    폐허 위에 핀 꽃

    제3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첫 걸음
    소리 없는 아우성
    E=mc²
    어머님 전 상서
    졸업과 입학, 그리고 향수
    소립자와 우주
    닥터 리(Dr.Lee)

    제4장 모두의 가슴에 남은 천재 과학자
    세계인 벤자민 리
    빛과 그림자
    유신 반대
    100번째 논문
    꿈에도 그리던 고향
    푸른 바다에 떨어진 빨간 잉크 한 방울
    우담바라(udumbara)

    부록: 이휘소 연대기

책 속으로

휘소!
밝고도 빛나는 밤하늘의 별처럼 자라라는 뜻의 이름이었다.
휘소는 1935년 1월 1일 외과의사인 아버지 이봉춘과 산부인과 전문의인 어머니 박순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엄마! 진달래는 왜 파란색이 아니고 분홍색이야? 달은 왜 자꾸 모양을 바꿔?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 짓은 좋은 짓이야 나쁜 짓이야?”
다섯 살배기 휘소의 질문이 속사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 또!”
엄마가 미소를 머금은 채 검지를 흔들어 보이며 쏟아지는 질문을 가로막았다.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질문하라는 의미였다.
휘소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고르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음······. 할머니도 나처럼 아이였을 때가 있다고 했잖아. 그때 엄마는 어디 있었어? 그리고 나는?”
한참 만에 고른 질문이었다.
“글쎄다······.”
바느질을 하던 손길을 멈추고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휘소를 바라보았다.
“풀잎 끝에 맺힌 이슬이었을라나? 장작을 태우는 불꽃이었을라나? 나비의 날개에 깃들어 있던 바람이었을지도 모르지.”
엄마는 그렇게 대답해 주고는 다시 바느질에 열중했다.
휘소는 엄마의 대답이 성에 차지 않았다. 무슨 뜻인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똑같은 질문이지만 다른 식으로 물어보았다.
“내가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살다가 세상으로 나왔다고 했잖아. 그러면 엄마 뱃속에 있기 전에 나는 어디에 있었어?”
“좀 전에 얘기했잖니.”
엄마의 대답이었다.
휘소는 실망했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나는 어디에 있었고, 어떤 모습이었는지가 궁금했는데 엄마의 대답은 엉뚱했으니까.

출판사 서평

미국의 물리학자 오펜하이머는 이휘소 박사를 일컬어 “내 밑에 아인슈타인도 있었고 이휘소도 있었지만 아인슈타인보다 이휘소가 더 뛰어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이휘소 박사는 경기고 2학년 때 검정고시를 치르고 서울공대 화공과에 수석 입학한 뒤 2학년 때 미국 마이애미대로 유학을 갔고 단기간에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입자물리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본교와 뉴욕주립대, 시카고대 교수 등을 지내며 당대 최고 입자 물리학자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업적이 뛰어나고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학자로 평가 받고 있었지만 42세의 젊은 나이에 의문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휘소 박사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로부터였다.
소설안에서 핵물리학자로 모습이 그려져 글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실제 핵물리학자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사실 현재까지 그렇게 알고 있는 독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휘소 박사는 핵물리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다.
오히려 핵개발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를 고집해 온 학자였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어릴 때 겪은 6.25전쟁이 큰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른다. 직접 전쟁을 겪으며 전쟁의 무모함과 허탈함을 절실히 깨달은 그는 평화를 깨뜨리는 일을 절대적인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그리고 미립자와 우주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여 끝없는 진리 탐구에 힘써왔다.
다른 이들은 당연히 받아들이는 물체의 원리 하나에도 그는 감탄하며 더 많은 것을 알기를 바라며 학문연구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이휘소 박사를 천재라고 아낌없이 칭송했지만 자신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끝없는 노력과 인내가 성과를 이루게 했다고 말할 뿐이다.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어린시절에도 이휘소 박사는 언젠가 다시 펼치게 될 책에 대한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휘소 박사의 유년시절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꿈을 찾기 위해, 그리고 희망을 이루기 위해 나태해 지지 않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이휘소 박사 일대기는 생존해 있는 친동생 내외의 도움을 받아 진행이 되었다.
물리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외국에서 주된 활동을 하며 인정받아 온 박사이기에
아직 국내에 알려진 박사의 정보는 많이 부족하다.
기존 공개되지 않았던 이휘소 박사의 친필 편지와 어릴 적 이야기, 유학시절의 상세한 이야기 등을 가족들을 통해 상세히 접할 수가 있었으며 작가는 사실을 기반으로 내용 집필을 하는데 세심히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유학시절 이휘소 박사가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통해서는 어머님과의 남다른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이란 두말할 필요가 있겠냐마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항상 마음속에 어머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모습과 말 한마디에서는 현대인들이 본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효(孝 )를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호기심이 많던 이 박사는 진달래꽃은 왜 분홍색인지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것은 옳은일인지 나쁜일인지, 과거는 기억하지만 왜 미래는 기억하지 못하는지 등등
질문들이 줄을 이었고 어머니는 이에 하나하나 이휘소가 답을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셨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후에도 편지를 주고 받으며 고국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연락을 해왔으며, 당시 한국으로 보냈던 수많은 편지 중 일부의 공개로 인해 유학당시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과 박사의 노력 등을 세세히 책속에 담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편지 내용에는 시험과 생활, 예의 바른 외국 친구와 일본인 룸메이트에 대한 내용 등 크고 작은 일상들이 꼼꼼히 쓰여 있었으며 ‘그대의 휘소’라고 남기는 마지막 인사에서는 어머님에 대한, 그리고 가족과 고국에 대한 가슴 짠한 그리움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현재 이휘소 박사가 생존 해 계셨다면 주고받기 쉬운 메일을 하루에 한 통 이상씩은 어머님께 전달하지 않았을까?

최근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로 이휘소 박사가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
생소하여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지만 반면 이 박사의 행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는 증거로 하늘에 있을 이 박사가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한국에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있다.
그만큼 알아야 할 인물들이 많이 있다는 뜻이다.
엄마, 아빠와 함께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인물로 이휘소 박사의 끝없는 집념과 끈기와 노력, 그리고 가족간의 믿음과 사랑과 지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이휘소 박사는 2006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05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되었다.

“아인슈타인보다 이휘소가 더 뛰어났다”
- 전 미국 프린스턴 연구소장 오펜하이머

이휘소에게는 1960년대 중반에 이미 노벨상을 주어야 했다
-양진녕( 1957년 노벨상 수상자)

그와 같이 6개월간 생활하면서 나는 도리어 이휘소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겔만(1969년 노벨상 수상자)

이휘소는 현대물리학을 10여년 앞당긴 천재이다.
이휘소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내가 있는 것이 부끄럽다.
-살람 ( 1979년 노벨상 수상자)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0787439
발행(출시)일자 2006년 08월 16일
쪽수 214쪽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청소년 인물 박물관

Klover 리뷰 (3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7.5점
황우석박사 사건으로 심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배신감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인이라는 게 부끄러웠다.
 
새삼 과학자다운, 순수한 학자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가 없다는 것이 속상했다.
 
가까운 일본만해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지 속상했다.
 
아, 그런데 이휘소 박사의 책을 읽고서
 
우리나라에도 노벨상을 받을 만한 과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노벨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조금만 더 오래 생존해 계셨더라면 노벨상을 받았을 과학자 이휘소가 자랑스러웠다.
 
한국인 중에 이렇게 뛰어난 학자가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 부끄러운 한편,
 
학교에서는 왜 이런 과학자에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
 
언론에서는 뭘 하는지 답답하다.
 
어느 소설에서처럼 이휘소 박사가 핵폭탄을 제조한 사람이기를 바라는 것일까!
 
미립자를 연구하는 것은 돈도 되지 않고 핵폭탄을 만드는 일처럼 거창하지도 않아서일까!
 
만약 미국에서라면, 또는 일본에서라면 이휘소같은 분이 이렇게 홀대했을까?
 
기초과학에 투자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인 것만 같아 씁쓸하다.
 
 
 
10점 중 2.5점
  2006년 4월 한국계 미국 물리학자 고 이휘소 박사가 한국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모셔졌다. 이런 흐름을 타고 2006년 8월 이휘소 박사 전기 두 권이 나왔다. 『이휘소 평전』과 『이휘소, 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이다. 두 권 모두 발간 직후 시기에 읽었다.  이휘소 박사의 제자인 강주상 고려대 명예교수가 쓴 『이휘소 평전』을 먼저 읽고 이 책에는 어떤 다른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서 읽어 보았다. 첫 번째 소감은 두 책이 강조하는 바가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이휘소 평전』이 철저히 '입자물리학자(결코 핵물리학이 아니다!) 이휘소'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휘소, 못다 핀 ……』는 '인간 이휘소' 또는 '한국인 이휘소'를 보여주려 하였다.  결코 길지 않은 42년간의 생애를 네 단원으로 나누어 비슷한 분량으로 다루었다. 그 결과 강주상 교수의 책보다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은 상대적으로 자세해졌다. 어머니와 호기심 어린 질문을 주고 받으며 지적·정서적으로 성장한 모습은 확실히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았을 법하다. 그 대신 대학원 이후 물리학자로서 실질적인 경력을 쌓는 시기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화되었다.  강주상 교수가 순수하게 탐구열을 따라 공부하는 이휘소 박사를 묘사했다면 이용포 작가의 이휘소 박사는 수시로 가족과 조국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진다. 만리타향 미국에서도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던 약소 신생 독립국 시민이었고, 동시에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로 남고 싶어한 효자이다. 이런 면을 강조하고 싶었던지 3∼4부 중 상당 부분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인용문이 차지한다. 목차에도 '세계인'이라는 단어가 나오나 전체 문맥에서 이 말은 세계 물리학계에 이름을 떨친 한국인을 뜻할 뿐이다.  그런 면모를 강조한 데도 그 나름의 의미는 있을 터이다. 그러나 실제 이휘소 박사의 모습에 비추면 작위적으로 보이기에 문제이다. 가령 직계 제자인 강주상 교수를 비롯해 생전의 그를 직접 만나 본 이들은 그가 미국 시민권자였고 한국인 지인들을 만나서도 영어만 썼다고 증언한다. 이 책에서는 애국자상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여겼는지 그 사실들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나아가 『이휘소, 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에는 그런 작위성보다도 더 큰 문제가 있다. '과학자 이휘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면에서 기본에 충실하지 않다. 단순히 지식이 모자라는 면은 넘어간다 쳐도 틀린 설명까지 버젓이 실어 놓는 자세는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  저자가 물리학을 잘 모르다 보니 이휘소 박사의 업적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한다. 하는 이야기라고는 그저 '우주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추상적인 이야기뿐이다. 심하게 부른다면 '개똥철학' 수준이다.  명색이 입자물리학자 전기인데도 입자물리학과 관련된 설명은 오류투성이이다. 교양 서적만 읽고 현대 물리학을 이해하려 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 유형이 몇 가지 있는데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주 1) 물리학자 이름이나 물리 용어, 발견을 행한 연대처럼 기본적인 사항을 틀린 부분도 있다. 이를테면 오늘날 입자물리학의 기초를 이루는 발전이 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 전에 발견된 사실까지 묶어서 인용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문학 및 철학에서 나타난 실존주의 경향과 입자물리학을 억지로 연결하려 한 소치이다.※주 1: 역시나 이 책 권말에 실린 참고 문헌에도 전부 교양 서적만 실렸다. 다만 교양 서적도 교양 서적 나름이라 현대 물리학을 조금이나마 올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책도 많다. 일례로 미국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Steven Weinberg, 197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가 쓴 숨은 명저 『아원자 입자의 발견』(박배식 옮김, 민음사, 1994)을 권한다.  물리학 전문가만 물리학자 전기를 쓰라는 법은 없다고 치자.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 일본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처럼 전공 입문서를 여러 권 읽으며 기초적인 지식은 쌓아 놓고서 집필에 들어가든가,(주 2) 그럴 만한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물리학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든가. 저자는 둘 중 어느 쪽도 하지 않은 기색이다. 3∼4장 중 편지 인용문이 많은 점 또한 이런 약점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주 2: 그래도 독학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일련의 책들에서 드러난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며 실명으로 비판하는 책도 나왔다.  제목에 들어간 수식어 '못다 핀'도 짚고 넘어가야겠다. 책 전반의 논조를 보아하니 저자는 '못다 핀 = 노벨상을 못 받은'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많은 동료와 후학들이 이휘소 박사가 1999년까지 살았다면 노벨 물리학상을 탔으리라 평가한다. 짧은 생애 동안에도 그만한 연구 성과를 남긴 사람이 못다 핀 천재라면 도대체 누가 다 핀 천재일까? 반드시 살아서 상을 받은 사람의 업적만 인정해야 하는가?  기분 나쁜 가정을 한 가지 하자. 만약 이휘소 박사가 교통사고를 당해 연구를 계속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생명만 겨우 건졌는데도, 젊은 시절의 업적 덕분에 뒤늦게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어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메달을 목에 걸었다면(주 3) 저자는 그를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주 3: 상황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 존 내시 박사를 연상하라.  악의적이고 선동적인 의도로 사실을 왜곡한 김진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공석하 『소설 이휘소』 따위보다는 조금 나을지 모르나 기본적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불성실하게 씌어진 책이다. 이 책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책처럼 유명인의 인지도에 편승하려는 얄팍한 의도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는가?
10점 중 7.5점
내게 흐믓한 미소를 짓으며 반기는 이휘소 박사는 책을 읽기 전 부터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으며 호감을 주었다.
타살의 가능성을 품은 수수께끼의 차 사고로 돌아가신 천재 물리학자가 내가 그 분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다.
 
천재 물리학자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휘소.
어린 시절부터 세상과 우주에 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호기심 많던 아이였다.
끊임없이 이것 저것 묻던 어린 휘소의 질문에 애정을 담아 일일이 설명해주고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도록 유도한 그의 어머니 역시 존경할 만하다. 신동으로 뛰어난 지능이 빛을 발하고 그에 못지 않는 부단한 노력은 역시 위대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무언가 우리같은 범인과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가고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의 뛰어남은 장학생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행운을 거머쥐게 했다. 
조국을 사랑했던 그를 떠올릴 때 전쟁으로 인한 어려운 나라 상황과 넉넉치 않은 집안 사정은 미국으로 떠나는 그에게 큰 고민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그가 마음을 다잡고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위대한 물리학자가 되는데 그의 어머니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위대한 인물의 주변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존재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미국이라는 타국에 건너가 교수가 되고 물리학 분야에 100여 편이 넘는 논문과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세계 물리학계에서 안타까워하는 마당에 고국에선 쉽게 잊혀졌다는게 더 안타까웠다.
아까운 별 하나가 떨어졌다라는 표현이 이런 경우 쓰이나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이휘소 박사의 존재에 대해 알아주었으면 하는게 나의 작은 바램이다. 
 
읽기 쉽게 쓰여진 글로 술술 읽을 수 있었고 책 속에 담긴 그의 사진들과 어머니에게 보낸 애정이 담긴 편지들은 그를 실존 인물로 더 가깝게 다가오게 했다. 편안하게 이휘소의 삶을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10점 중 7.5점
그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단 한 사람을 위한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그 추모식의 주인공은 바로 벤자민 리, 이휘소다. 나는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우리 나라에 그런 과학자가 있었단 말인가.
 
과거의 천재 과학자들을 떠올리자면 아무래도 서양의 과학자들이 먼저 떠오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도 과학계의 주목을 받는 천재 물리학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이휘소! 애석하게도 그를 가리키는 수식어에 '못다 핀'이라는 말이 붙는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잡은 후 고작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도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졌다. 아마, 청소년용으로 나온 듯한 이 책의 문체 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위인전기를 읽으며 느꼈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 무엇보다 이휘소가 어머니께 쓴 편지들은 그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했다.
 
이휘소. 그는 소위 말하는 천재였다. 그의 어린 시절을 보면 천재들 특유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호기심과 그로 인한 질문이 유달리 많은 아이. 그의 어머니는 그런 그를 귀찮아하지 않았다. 아마 천재 이휘소를 만든 건 그의 어머니의 공이 가장 컸던 게 아닐런지. 전쟁이 터지고 남편이 죽은 마당에 장남을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할 어머니가 어디 흔하겠는가. 이휘소 그 자신 또한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한시도 공부와 연구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곧 주목받는 학생, 연구원, 학자가 되었다.
 
그가 최근 국내에 알려진 건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그는 그 소설에서 핵물리학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핵물리학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핵무기와 관련해서 이휘소는 그의 연구소장 오펜하이머의 파멸을 보며 몹시 고뇌했다.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과학이 인류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지 않도록 간절히 소망하는 과학자였다. 조국을 위해 핵무기를 제조하려다 의문사했다는 건 그저 소설속에나 나온 이야기일 뿐이다. 그래서 그의 삶을 그려낸 이 책은 그런 오해를 바로잡아준다.
 
줄곧 미국에서 지낸 그는 그러나 단 한순간도 조국을 잊지 않았다. 사실, 당시 조국이 그에게 해준게 무엇이 있었을까.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먼저 애도를 표한 건 타국의 과학자들이었다. 우리는 뒤늦게서야 그를 발견했고 그의 죽음에 슬퍼하기보단 그런 과학자가 있었음에 놀라워할 뿐이었다. 그래서 더 이책을 읽으며 안타까웠다.
 
최근 들어 그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지는지 시중에 그의 삶을 다룬 책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내가 읽은 이 책은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이휘소는 비록 제대로 피우지 못한 삶을 살다 갔지만 과학도를 지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 나라에도 훌륭한 과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점 중 7.5점

 
 
어릴 때 꿈은 물리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밤새워 실험실에서 연구하다 피곤한 몸을 한 잔의 커피로 달래며 밤하늘의 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시 기운내서 연구에 몰입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꿈처럼 그려봤었다. 결국 대학에 들어가게 되어 과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 나에게 비범한 물리학자가 될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꿈을 접고 현실에 맡는 다른 과를 선택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가슴 한 켠 이 세상의 비밀을 밝히는 물리학자의 꿈이 살아있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던 것은.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위인전처럼 너무 미화된 설명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이휘소 박사의 편지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대학 시절 이야기는 재밌었다.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에 '그대의 아들은 건재' 하다던지, 요사이 재정 관계 문제를 잊고 또 명랑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소한 표현에서는 키득거리며 웃고 말았다. 지금 보기에는 어색하고 생소한 표현들 사이로 점차 그 시절의 이휘소 박사에게 다가가는 느낌이었달까. 읽어가면서 어색했던 문장들이 점점 덜 어색하게 느껴지면서 키득거리는 대신 진지하게 이휘소 박사에게 빠져들었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과연 이휘소 박사는 우연히 어느 날 떠오른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로 그 위치에 올라간 사람은 아니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고 지치지 않는 노력으로 그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그의 끝없는 노력을 보면서 가슴 한 켠 묻어두었지만 버리지 못했던 물리학자의 꿈을 완전히 놓아버렸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물리학 관련 책들을 사면서 언젠가는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마음가짐으로는 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제 물리학자의 길에 대한 미련은 완전히 접었지만, 이제는 그런 미련 없이 지금의 내 분야에서 그처럼 불타는 열정으로, 정직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내고 싶다. 그러면 어느 날엔가 피곤한 몸을 한 잔의 커피로 달래며 하늘에 있는 나만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10점 중 7.5점
 
이용포의『이휘소』를 읽고

‘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우리나라 출신의 위대한 과학자의 한사람이었던 이휘소! 특히 최근의 북한에서의 핵폭탄 실험을 계기로 하여서 더 부각되면서 아쉬움이 더하는 인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것도 한창 물이 오르는 정신력과 집념과 실천으로 무언가 이 세상을 위해 큰일을 해내야 하는 한참 나이인 42세에 저 세상으로 가버렸으니 하느님도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예전에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핵과 관련한 사람으로서 아깝게 의도적으로(?) 저 세상으로 가버리게 했다는 것만 알고 있는 이휘소 박사에 대해서 차분하게 인간으로서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것도 실제 증언과 여러 편지 등 기록물 등으로 담담하게 알리고 있어서 이 기회에 이휘소 박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리고 해외에 머물면서 많은 연구과 업적을 남기고 있는  수많은 학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과 아니면 귀국 방안 등을 연구하는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많은 훌륭한 학자들이 해외에 나가게 되면 대부분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첫째는 역시 질문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보면 이러한 질문을 하는 학생 수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질문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둘째는 집중력 있는 공부 자세인 것이다. 이휘소 박사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에 보여주었던 바로 그런 공부 모습인 것이다. 그러한 집중력 있는 모습도 현장에서 보기가 많이 어려워졌다. 요즘 학생들은 인내와 끈기 면에서 예전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집중력과 인내, 끈기 있는 도전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신 교육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세 번째는 역시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예절 정신인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고국에 계신 어머님에 대한 효도와 인간적인 정을 확실히 가졌다는 것이다. 요즘 항간에 많이 배우거나 특히 자녀가 적을수록 이런 의식도 희박해져 간다는 걱정의 소리도 많이 들리고 있는 현실이다. 학교현장에서도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인간의 가장 기본인 효와 예를 실천화하는 그런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도 더 힘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이다. 그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세계적인 물리학자로서 역할과 함께 살았다면 지금 한참 발표중인 한국인 최초 노벨상 수상자로서의 영광도 가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많은 노벨 물리학상수상 학자들이 증명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그냥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일이다. 그 만큼 어려움과 시대적 상황을 잘 극복한 결과라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큰 꿈들을 실현해 가는데 있어서 좋은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여서 우리 한국 사람들도 이휘소 박사가 이루지 못했던 많은 훌륭한 과학적인 업적을 쌓아서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비교적 실제 증언과 기록물을 통해서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이휘소 박사의 진지한 생의 모습을 살필 수 있었다. 한 인간에 대해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을 한다.    
10점 중 5점
사람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발견했다. 대부분들의 위인들이 그러하듯, 이휘소박사 또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유년기를 보냈었다.
 
내가 알고 있던 이휘소는, 예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접했던 그의 의문사뿐이었다.
나는 이 물리학자가 애국자라는 명분 아래,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해 고 박정희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생각했다. 그럴만하지 않는가?! 내 짧은 지식과 접했던 책이 그러하였으니까...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 사실을 아님을 알게 된 것은 물론이고 그는 내가 생각했던 애국자도 아니었다.
 
이휘소, 이 천재 물리학자가 걸어온 생을 조명해 놓은 이 책에서 내가 받은 감동과 느낌은 그냥 천재를 향한 동경이고 나 스스에게 가해지는 질책뿐이다. 특별할 것 없는 환경에서 태어나 세계에 기록될 훌륭한 업적을 남긴 그와 나의 차이는 무엇인가? 책을 읽는 내내 계속된 의문이었다.
다분히 사실적으로 집필하기 위?작가는 이휘소 박사의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결과물로 이 책엔 이박사의 편지와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증언이 많이 담겨있다.
 
사실 나는 약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읽었던 이휘소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특수했던 그 과거와 어떤 연관성이 존재하길 바랬던 것 같다. 근데 이 책에서 본 이휘소박사는 전혀 그런 쪽으로 개입한 적이 없거니와 오히려 박정희대통령의 '유신'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자국에서 요청한 도움마저 거절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는 이박사의 나라사랑 정신이 미비한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과학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을 뿐이다.
 
 
---------------- p169
휘소는 기원했다. 과학기술이 인간을 구원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인간의 이성과 분별력을 높여주기를! 적어도 스스로 파멸하는 어림석음에 빠지지 않게 되기를!
무엇보다 자신의 과학적 연구업적이 인류를 구원하지는 못할망정 파멸로 이끄는 데 사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했다.
 
 
핵폭탄 제조에 책임자였던 미국의 '오펜하이머'박사는 자신의 결과물이 인간을 죽이는 살상무기가 되고 미국정부가 수소폭탄 제조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간첩으로 몰자 미쳐서 정신병원까지 가게 된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이박사는 자신의 도움이 연구가 오펜하이머의 결과물처럼 인류의 구원이 아닌, 파멸로 사용되어질까 두려웠다.
 
그 당시의 한국상황은 금방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달아오른 폭탄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평화를 사랑하고 물리학을 사랑하고 그의 가족을 사랑했던 평범한 학자였다.
그런 그가 젊은 나이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의 삶은 조용하면서 아름다웠다. 찬란했던 그의 업적에 비한다면 그의 삶은 고요하기까지 했다.
2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왔고 그 곳에서 자신의 연구를 하며 물리학자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는, 그가 사랑했던 나라는 이 땅, 한국이었고 누가 뭐래도 자랑스런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10점 중 7.5점
 
책표지에 참으로 온화한 미소를 짖고 계신 이휘소박사님의 사진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휘소박사님을 유하면서 소신있다고 표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정말로 인상 자체에서 그런 모습이 풍겨나오더군요.
 
책은 마치 이휘소박사님의 그냥 삶을 담담히 풀어놓았습니다.
애국이나 음모론 그런 기대를 하시는 분들은 이책을 펼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책은 이휘소 박사님의 일대기를 짧게 짧게 엮어놓았습니다.
인간 이휘소 박사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더군요.
 
천재소년으로 태어나 일제시대와 625를 겪는 이야기들.
그리고, 서울대를 거쳐 유학시절의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펼쳐 있었습니다.
특히 어머님께 보낸 편지들에서 고향을 향한 안타까움과 향수가 느껴졌으며,
경제적 여유로움이 없이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휘소 박사님의 무거운 짐도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놀란것은 이 책을 쓴 분이 국문학과 출신의 문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해박하게 써내려간 물리학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문인인 이용포님께서 이책을 쓰기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공부하셨는지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많은 책은 아니지만, 이휘소님에 대한 책과 글을 읽엇던 저에게
이책은 인간 이휘소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10점 중 5점
평소에 별로 지식이 없었던 이휘소 박사에 대한 전기를 읽고 그의 천재성과 피나는 노력에 따른 업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의 업적이 그의 편지를 통하여 평전이나 전기 형식으로 여과없이 쓰여진 점이 단점이나 이 정도는 독자가 감안을 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6.25 전후로 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유학을 통하여 세계적인 물리학자 반열에 올라 선 것은 그의 노력이 돋보였지만 창의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지적처럼 한국의 대학에서는 인재는 많지만 창의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지적하였다. 이런 지적을 받은 지가 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의 교육 환경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반복되는 주입식 교육과 천편일률적인 지식의 습득으로 창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환경속에서 천재가 양성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교육은 백년대계 임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기본 정책도 올바로 세우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나게 하는게 현실이다.
이런 환경을 견디다 못하여 자녀 교육 때문에 조기 유학을 보내거나 이민을 가는 경우도 종종 발견한다. 교육의 문제는 정말로 신중하게 백녀을내다보고 신중한 정책을 펴야 한다.
 
이휘소 박사와 같은 천재가 한국에서만 교육을 받았다면 천재성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단정은 소히 유신정권의 암흑시절에  융통성 있는 천재가 발굴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자연과학, 특히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가 맣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인재들이 돈이나 물질적으로 어려움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휘소 박사는 명성에 걸맞는 노벨물리학상을 놓쳤지만 우리의 후손들이 마음껏 연구를 통하여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물리학의 미묘한 세계에 푹 빠져서 영광의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과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모델로 이휘소 박사의 케이스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겠다. 그가 못다 한 학문의 발전과 나라사랑의 열매를 후학들이 그의 계보를 이어 받아 세계 곳곳에서 연구하고 정진한다면 우리의 꿈인 노벨물리학상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 그동안 별로 알지 못하던 이휘소 박사가 뿌린 땀과 노력이 오늘날 세계적인  IT 강국을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무덤에 꽃이 활짝 필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이휘소 박사의 모습을 내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읽고 싶었다. 그런데 나의 순간 초절정 집중력은 또한 읽는 속도를 당겨버렸다.
아직 그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던 나로서는 이 책을 내용을 고스란히 내 마음에 그리고 머리에 담았다.
그는 효심 또한 지극했다. 앉으나 서나 어머님 걱정이였다. 사실 난 아주 잠깐 외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솔직한 난 외국의 자연의 장관과 여유로움과 이국적임에 빠져 가족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휘소 박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에 그리고 미국의 그 자유로움에서도 한결같이 가족들과 부모님을 생각했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놀라운 점은 그의 끈기와 열정이였다. 실로 놀라웠다. 난 순간 집중력만 초절정이지 끈기가 부족하다. 그래서 쉽게 포기를 해버리고 마는 성격이다.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는 변명을 달고 말이다. 그러나 그는 물리학 소립자에 대한 사랑을 결코 식히지 않고 마지막까지 이끌어 갔다. 책에 그다지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의 가족과 아내에 대한 사랑 또한 그 못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였다.
 
이휘소 박사는 아주 젊은 나이에 그의 생을 마감하였다. 한국의 아쉬움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 조차 몰랐던 나는 무엇이였던가... 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러웠다.
이 많은 업적을 세우고도 그는 주목과 빛을 받지 못했다. 어쩌면 그가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안타까웠다. 그는 반드시 재조명 되어야 마땅하고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있음직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소년이 읽기 쉽게 적어 놓아 물리학을  공부한 그의 업적도 금새 이해하기 쉬웠고 읽어 나가기 큰 무리가 없었다.
또 다른 장르에 도전 했다는 즐거움과 이휘소 박사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였다.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