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중독자

데이비드 L 와이너 저자(글) · 임지원 번역

이마고 · 2003년 12월 26일

책 소개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직 내 권력의 역학 관계를 밝힌 탁월한 조직심리학 연구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권위적인 행동의 원인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권력중독자라는 위협적인 존재와 공존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권력중독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권력중독 테스트를 포함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L 와이너

저자 <b>데이비드 와이너(David L. Weiner)</b>
심리학자이자 기업 컨설턴트인 저자는 위스콘신 대학교 건강정서연구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속하는 여러 회사의 마케팅 에이전시인 마케팅서포트 사의 설립자이자 CEO로 재직 중이다. 다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 《권력중독자들(Power Freaks)》은 많은 기업과 일반인들에게 탁월한 조직심리학서로서 인정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또다른 심리학 베스트셀러인 《내 안의 꼭두각시와 싸우기: 겉보기에 정상적인 사람의 광기(Battling the Inner Dummy: The Craziness of Apparently Normal People)》 《두뇌의 속임수: 불완전한 당신의 두뇌를 극복하기(Brain Tricks: Coping with Your Defective Brain)》가 있다.

옮긴이 <b>임지원</b>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빵의 역사》 《세계를 바꾼 지도》 《꿈: 과학으로 푸는 재미있는 꿈의 비밀》 《고객이 정답이다》 《따돌림 없는 교실》 등이 있다.

번역 임지원

목차

• 추천의 글_학문적/교육적 가치와 함께 재미와 실용성을 갖춘 조직심리학 책
  -로버트 E 레프턴(심리학 박사, 사이컬러지컬 어소시에이트사 CEO)
  머리말_이성이 통하지 않는 권력중독자들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제1부 분석편 : 왜 권력중독자가 되는가?
  제1장 권력중독자는 어떤 사람인가?
  제2장 권력중독자는 어떤 식으로 사고할까?
  제3장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권력중독자
  제4장 우리는 누구나 권력중독자가 될 소지가 있다
  제5장 정신질환으로서의 권력중독자
  제6장 지위 강박증 권력중독자
  제7장 상황이나 지위가 만들어낸 권력중독자
  제8장 지향성 권력중독자
  제9장 가면을 쓴 권력중독자
  제10장 당신의 권력중독 단계는?
  
  제2부 실전편 : 권력중독자와 공존하는 법
  제11장 권력중독자인 상사를 대하는 법
  제12장 권력중독자인 동료와 공존하는 법
  제13장 최후의 해결책, 계산된 회피
  
  에필로그_권력중독자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자
  감사의 글
  역자후기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일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남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억누르고자 하는 충동은 선천적이고 본능적이며 원초적인 욕구에 기초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동물 집단에서도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원시적인 뇌의 자취로서, 아프리카 초원의 동굴에 살던 우리의 조상들이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 명령을 내리는 알파 서열의 지도자를 필요로 하던 시절에는 가치 있는 자질이었다. 우두머리인 알파 서열의 남성은 말하자면 권력중독자였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뇌가 10만 년 동안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아직도 이 오래된 시스템을 간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경우에 권력과 지위를 성취하고 방어하려는 이러한 경향은 대개 무해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극단적인 권력중독자는 그렇지 못하다. 그들은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상대에게는 언제나 거만하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다. 아침식사 때는 자식들을, 회사에서는 부하직원과 동료들을, 식당에서는 웨이터를, 물건을 팔기 위해 찾아오는 영업사원들을 그리고 택시 운전사를 신나게 모욕하고 짓밟은 후 저녁에 퇴근해서도 기운이 남아돌면 배우자를 괴롭힌다. (머리말 16~20쪽) 대부분의 권력중독자들은 보살핌/애착 욕구 단계에서 가장 낮은 쪽에 위치한다. 이것은 진화심리학적 이론에 비추어볼 때 매우 타당한 이야기이다. 원시 부족의 수장인 알파 서열의 남성은 다른 종족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의 선봉에 서야 하고 심지어 여자와 아이들까지 거침없이 죽여야 했다. 그들은 또한 부족 내에서 자신의 지위에 도전해오는 자들을 꺾어버리기 위해서도 이러한 성격을 가져야만 했다. 아무런 가책이나 연민 없이 도전자의 머리통을 향하여 몽둥이를 휘두를 줄 알아야 했다. 다른 이들에 대한 민감성을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 약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았다. 특히 그의 옆에 서서 입맛을 다시며 그를 밀어내고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할 기회만 엿보고 있는 그의 부하인 베타 서열의 남성에게는 말이다. 그래서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 CEO는 직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주식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만 신경쓰면서 수천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것이다. (제3장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권력중독자 77~78쪽)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낮은 쾌감 문턱을 가진 사람의 경우 들뜬 기분이나 행복감을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쾌감 문턱이 낮으면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인생에서 요구하는 것이 적으며 이런 사람일수록 항시 열정적이고 낙관적인 경우가 많다. ……반면 쾌감 문턱이 너무 높은 사람의 경우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 항상 슬픔에 잠겨 있고 비관적인 생각을 품고 있을 수도 있다. 이 문턱이 극단적으로 높을 경우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를 ‘무쾌감증(Anhedonia)’이라고 부른다. 다행히 우리들 대부분의 쾌감 문턱 수준은 중간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쾌감 문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은 승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자연적인 도취감에 도달하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이론에 의하면, 쾌감 문턱이 높은 사람들은 도취감에 도달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경험을 추구하거나 비정상적인 신념이나 활동에 매달리거나 자극적인 물질을 흡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4장 우리는 누구나 권력중독자가 될 소지가 있다 111쪽) 비즈니스계에서 도전에 직면한 권력중독자야말로 가장 흔한 형태의 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이다. 그들은 조직의 어느 단계에서든 아주 정상적인 관리자 역할을 수행한다. 단지 어떤 형태의 도전에 직면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많은 경우 새로 고용된 직원이 자신의 자리를 넘보며 치고 올라온다거나, 사실이든 아니든 장래 자신의 지위에 위험이 된다고 여겨질 때 그는 도전에 직면한 권력중독자로 변한다. 모든 면에서 정상적이던 그가 단 며칠 안에 권력중독자 모드로 진입한다. 불과 일 주일 전에는 능력 있고 나무랄 데 없는 현실감각을 지닌 관리자였던 그가 이제 현실을 비뚤어지게 바라보고 충동적으로 비합리적인 환상과 행동에 이끌린다. 예를 들어서 그는 자신의 부하직원 중 한 사람이 자신의 도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 보아도 극도로 분노와 의심을 느낀다. 그러면 그의 부서 직원들은 곧 새로운 상황을 인식해서 어느 한쪽 편에 설 수밖에 없게 된 다. (제7장 상황이나 지위가 만들어낸 권력중독자 165~166쪽) 지배적 권력중독자는 그들이 관여하는 모든 일의 책임과 권한을 맡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출판사 서평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직 내 권력의 역학 관계를 밝힌 탁월한 조직심리학 연구서! 혹시 당신의 상사 중에서 당신에게 면박이나 모욕감을 주면서 쾌감을 느끼는 듯이 보이는 사람은 없는가? 당신을 자꾸 깎아내리려는 동료는 없는가? 심지어 가족 중에서 당신을 쓸모 없는 존재로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이런 사람을 최소한 한 명 이상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권위적인 행동의 원인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독선적이고 권위적이며 비열한 권력중독자라는 위협적인 존재와 공존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해준다.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권력중독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권력중독 테스트도 수록되어 있다.

기본정보

ISBN	9788990429162
발행(출시)일자	2003년 12월 26일
쪽수	447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Power freaks : dealing with them in the work place or anyplace/Weiner, David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