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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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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b>윤경숙(尹慶淑)</b>
저자 윤경숙은 시인으로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대원불교대학과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91년부터 서울구치소 불교 종교위원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시작, 군부대 상임법사 등을 지냈다. 이번에 펴낸 『스쳐간 바람』은 실화를 소설화화 한 것이라서 공감의 폭이 깊고 애잔한 맛을 더해 주는 작품이다.저자는 현재 도봉구와 노원구의 자원봉사활동을 주로 하면서 시와 수필, 그리고 새로운 소설 집필에 전념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차라리 침묵하고』(1995년)가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어떤 이유로도 속죄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꽃피는 4월·11
만남의 전주곡·35
세월의 뒤안길에서·67
외로움의 끝에서 움켜진 사랑·87
꽃바구니와 여인의 눈물·113
철없는 광대들의 잔치·147
사각지대·177
슬픈 이별·197
강요된 운명·241
에필로그
- 나는 아직도 사랑을 꿈꾼다…
출판사 서평
"어떤 이유로도 속죄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 인간에 대한 믿음과 배신을 그린 자전적 소설!
화가 쌓이면 한(恨)이 되고
한이 쌓이면 바람이 된다고 한다.
사람은 대개 가장 친하거나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도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뒤 감옥에까지 간 한 여자의 이야기다.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스쳐갔다
그렇게
바람이
스쳐간 자리에는
그 바람의 흔적이 선혈처럼 남아 있었다.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유수경, 그녀는 고아였다. 그리고 그녀를 키워준 여인은 평범한 사람이 아닌 무당이었다. 그 여인도 처음부터 무당은 아니었다. 엄마의 사랑을 모르고 자란 수경은 정에 여린 아이였다. 그러면서도 수경은 엄마라고 부르는 여인, 이화진에게 아이러니컬하게도 특별한 연민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곁에서 봐 온, 그녀의 기구한 운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도 크면서 조금씩 눈치 채고 있었다. 또한 자신에게는 따스한 정을 주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수경은 그 여인에게 동정과 연민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고통을 보아온 것도 있겠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착하고 여린 품성 때문이기도 했다.
수경의 키워준 아버지인 유기석과 그이 아내 이화진은 결혼 10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었다. 그들은 이북의 개성이 고향인 사람들이다. 해방이 되기 전부터 계속 개성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해방이 된 뒤 6·25전쟁이 발발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이남으로 결정하였고, 전쟁 중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아무래도 이북은 공산당들의 세상이 된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유수경은 그 집에서 식모처럼 자랐다. 그녀의 양어머니는 아이들이 낫자마자 계속 죽자 무당이 된다. 무당이 되면서 집안 형편이 크게 펴게 된다. 그러자 일손이 모자라 수경은 학업을 중단하고 어머니 이화진의 수발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그러던 중 수경은 학업을 위해 도망갈 궁리를 하다 여의치 않자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수경의 돌발적인 행동에 놀란 어머니 이화진은 수경을 빨리 결혼시킨다.
그러나 그녀의 결혼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녀의 남편인 민호성은 수재(秀才)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성적이 우수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좋은 집안은 아니었다. 결코 가난해서가 아니었다. 늘 만성적인 가족간의 불화가 그 남자를 아주 우울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알코올 중독의 부친, 똑똑함이 지나쳐서 오만한 어머니… 어느 집이고 부부가 화합하지 않으며 자식들을 살뜰하게 챙기지 않는 그런 가정의 자식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 그리고 2남 5녀의 장남인 그에게는 여동생들은 마치 애물단지처럼 그의 모든 것을 엉망으로 하는 요인이 되어버렸다. 특히 그의 바로 아래 여동생은 사치와 허영이 심하고 폭군에 가까울 만큼 변덕스러웠다.
또한 그녀는 처녀시절 행실이 바르지를 못하여 결혼까지도 제대로 하지 못 했고, 결혼 후에도 계속되는 방탕한 생활 때문에 민호성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그는 주변 사람들, 혹은 친구들이 언뜻 언뜻 내비치는 동생에 대한 소문들은 그의 자존심을 몹시도 상하게 했다. 그런 까닭으로 그는 늘 가슴에 큰 화를 품고 살았다. 그런 편치 못한 가정환경도 문제였고, 또 한편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학을 두 번이나 낙방하는 불운을 겪으면서 그 일류대학의 대한 심한 콤플렉스로 문제가 있는 성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는 만성적으로 우울증이 심했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며, 사소한 것에도 화를 잘 내는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다.
수경이 처음 결혼을 했을 때, 주변에서는 그녀를 신데렐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겉의 조건은 화려하였다. 그녀는 학벌도 집안도 내놓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절집의 딸이었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넉넉한 편이었지만 그것 말고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신랑 집안의 형편이 좀 넉넉하지 않았지만, 엄연히 최고 학부를 나오고 좋은 직장인의 훤칠한 청년과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작은 읍내에서는 화제가 아닐 수 없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현실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감사하며, 밝게 살려는 현명한 여인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비록 짧은 생을 살아왔지만, 고통이 있었고 괴로움이 있었기에 터득한 삶의 지혜였다.
결혼 당시 남편 민호성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러나 나약한 성격인 그는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수경과 원치 않은 결혼한 것이었다.
수경은 남편의 무관심, 게다가 시누이들의 질투 등으로 수경은 또 한번의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또다시 미수에 그친다. 수경의 자살 소동으로 집안에서도 그녀를 보는 시각이 바뀐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외롭게 지낸다. 수경은 오기로 남편에게 정성을 다한다. 결국 남편으로부터 용서를 받고 그동안의 모든 것을 정리한 뒤 사회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양어머니가 죽으면서 남긴 천안의 대암사를 인수해서 불교대학과 양로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수경과 남편 민호성은 모든 짐을 정리하고 천안에 정착한다. 유수경은 대암사에서 삭발을 하고 여승이 된다.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수경이 천안 대암사에 있을 때 미모의 한 여인이 찾아온다. 그녀의 이름 장문희.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의 딸로 아버지가 죽으면서 남긴 유산으로 사는 여자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녀 재산을 탐낸 남자들로 인해 이미 두 번의 이혼을 한 전력이 있다. 게다가 아이까지 딸린 처지에서 유수경이 주지로 대암사를 찾은 것이다. 장문희는 자신이 땅을 담보로 50억 원를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수경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수경과 그녀의 남편은 장문희의 딱한 사정을 알고 그녀를 절에 기거하게 하고 아이까지 맡는 등 적극 돕는다. 장문희는 융자를 받게 되면 대암사를 실질적으로 인수하고 자신도 사회사업에 뛰어들 것을 약속한다. 그 증거로 5천만 원을 수경에게 맡기고 3억 원을 시주할 것을 부처님 앞에 약속하고 증서를 바친다.
유수경의 기도 덕분인지 어렵게 은행으로부터 땅을 담보로 잡고 장문희는 융자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여기저기 진 빚과 융자받는 데 필요한 돈 등으로 막상 그녀의 손에 쥔 것은 10억 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무렵 돈 냄새를 맡은 것일까. 유수경이 보기에도 질이 좋아 보이지 않는 낯선 남자들을 대동하고 절에 나타난다. 장문희는 그들과 새로운 사업을 할 것이라고 수경에게 말한다. 수경이 말리자 장문희는 그들과 함께 사라진다. 그녀는 또다시 남자로 인해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감하지만 수경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모든 인과는 자신의 선택이니까.
그런 일이 있고 몇 달 뒤, 수경은 장문희로부터 자신이 일전에 시주한 5천만 원에 이자를 붙여서 1억2천만 원을 갚을 것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는다. 수경은 5천만 원을 돌려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장문희는 전화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하면서 수경에게 무조건 1억 2천만 원을 통장에 입금시킬 것을 말한 뒤 전화를 끊는다. 수경은 아는 경찰관으로부터 장문희가 갑자기 변한 것은 아마 마약을 한 것일 수 있다는 조언을 듣는다.
수경이 장문희에게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지만 장문희는 얼마 뒤 수경을 사기죄로 고소한다. 수경은 아무 잘못이 없어서 법대로 처리될 것으로 알고 미진하게 대응한다. 5천만 원 중에서 우선 5개월간 절에서 먹고 자고 한 비용, 카드 변제 등으로 빌린 돈을 갚은 뒤에 남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경의 그런 안이한 대응으로 큰 화를 부른다. 완벽한 증인(자신이 절에서 일한 사람들을 증인으로 매수) 내세운 장문희 측의 덫에 걸려 덜컥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 수경이 교화위원으로 수시로 드나들던 그 감옥에 자신이 갇히게 된 것이다. 장문희를 만난 지 꼭 1년째 되는 날, 수경의 생일날이었다.
수경은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다. 불행은 불행을 낳는 것일까. 수경이 감옥에 갇히자 그 충격으로 남편이 변사체로 발견되는 등 그녀의 불운은 계속 이어진다. 수경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수양하려는 것이라 믿고 자신에게 막친 불행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1년 뒤, 그녀가 감옥에서 나오자 모든 것이 변한 뒤였다. 절은 이미 헐값에 경매로 넘어갔고, 집안은 풍지박산이 났다. 다행이 두 딸은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큰딸의 결혼식이 끝나고, 둘째딸도 미국 유학을 떠난 뒤 또다시 완벽하게 혼자가 된 수경.
늦가을 들녘에 피어 있는 들꽃처럼 쓸쓸하게 살아온 한 여인, 그 가녀린 여인의 곁에 불어와 무섭도록 모든 것을 다 휩쓸고 지나가 버린 그 스쳐간 바람은 무슨 바람이었을까, 하고 자문한다.
수경은 문뜩 다시 머리를 깎을 결심을 하면서 장문희를 생각한다.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한번
자신의 인생을 살고 간다.
그 한번의 인생을
잘 살고
못 살고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인간답게
잘 살기 위하여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그 노력의 선택은
철저히
'나'
자신의 몫이다.
화가 쌓이면 한(恨)이 되고 한이 쌓이면 바람이 된다고 한다.
그 스쳐간 바람은 화였을까, 아니면 한(恨)이였을까?
☞ 저자 소개
지은이 윤경숙(尹慶淑)
저자 윤경숙은 시인으로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대원불교대학과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91년부터 서울구치소 불교 종교위원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시작, 군부대 상임법사 등을 지냈다. 이번에 펴낸 『스쳐간 바람』은 실화를 소설화화 한 것이라서 공감의 폭이 깊고 애잔한 맛을 더해 주는 작품이다.저자는 현재 도봉구와 노원구의 자원봉사활동을 주로 하면서 시와 수필, 그리고 새로운 소설 집필에 전념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차라리 침묵하고』(1995년)가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197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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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3년 05월 31일 |
쪽수 | 271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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