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수면

잠에 관한 148가지 질문과 답

신홍범 저자(글)

북뱅크 · 2008년 01월 25일

책 소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작가정보

저자(글) 신홍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일 때부터 수면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에서 근무하면서 수면의학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잠드는 과정의 뇌파를 분석하여 의공학석사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임상강사로 근무하면서 수면의학에 대한 임상 경험을 쌓았고, 기면병환자 뇌파를 비선형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로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을지의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이비인후과와 함께 코골이 클리닉을 운영하였다. 2006년 미국 수면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여 국제수면전문의 자격을 얻었다. 대한수면의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수면의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KBS [생로병사의 비밀], SBS 스페셜 [잠의 반란] 등 방송프로그램에 다수 출현하였고, 동아일보에 [머리가 좋아지는 수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수면전문병원인 코모키수면센터와 코모키수면의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수면의학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

목차

• 여는 글
  
  제1장 잠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
  잠(수면)이란 무엇인가?
  - 수면의 정의
  - 잠은 수동적 과정이다?
  - 잠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잠을 못 자면 암에 더 잘 걸리는가?
  - 왜 우리는 잠을 자는가?
  - 잠에도 종류가 있는가?
  - 수면주기란 무엇인가?
  -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자야 하는가?
  -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는가?
  - 의욕이 떨어지고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수면부족과 관련 있는가?
  - 무엇이 ‘나쁜 잠’을 만드는가?
  - 살이 찌면 수면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가?
  -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정말 체중이 느는가?
  -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 낮잠을 짧게 자는 것이 좋다?
  - 아침에 발기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가? 정력이 좋다는 의미인가?
  - 성관계가 잠에 도움이 되는가?
  - 잠자리에 들기 전에 뭘 먹는 것이 해로운가?
  -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는가?
  -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라는 말은 사실인가?
  - 너무 늦게 자면 잠의 질이 떨어지는가?
  - 언제 잠에서 깨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가?
  
  수면 환경
  - 침대 매트리스가 수면에 영향을 주는가?_
  - 어떤 잠옷과 이불이 좋은가?
  - 어떤 베개가 좋은가?
  - 자는 모습으로 성격을 알 수 있는가?
  - 의자에 앉아서 자야 한다면 어떤 자세가 좋을까?
  - 요통을 줄여주는 수면자세는 어떤 것인가?
  - 잠을 잘 자는 데 적합한 온도는?
  - 잠자는 데 좋은 자세는 어떤 것일까?
  - 몸부림 많이 치는 아기는 머리 좋은 아기인가?
  
  의학적 질환과 수면
  - 어떤 병이 밤에 악화되는가?
  - 밤에 자다가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가?
  - 잠자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다. 평화롭게 죽는다고 볼 수 있는가?
  -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기능이 수면 중에 변하는가?
  - 하품은 왜 하는 걸까?
  - 미인은 잠꾸러기?
  - 알코올 의존증과 수면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 잠결에 이야기한 것을 그 다음날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럴 수 있는가?
  • 더 깊이 읽기 : <잠의 종류>·비렘수면 · 렘수면
  
  제2장 불면증
  - 불면증이라는 병은 없다?
  -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 잠을 잘 오게 하기 위한 자연스런 습관은?
  - 잠을 청한다?
  - 하루의 시작은 그 날 아침이 아니다?
  - 주변 도로 소음으로 불면증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 할까?
  - 적당한 소음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 밤에 잘 자려면 밤이 아니라 낮에 노력해야 한다?
  - 태양 아래 산책이 불면증에 좋은 이유는?
  - ‘커피 10잔을 마셔도 잘 자요’ 그것이 사실일까?
  - 규칙적인 식사가 불면증 치료에 좋은 이유는?
  -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목욕이 도움이 될까?
  -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음악, 정말 효과가 있을까?
  -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왜 그런가?
  - 난 잘 못 잤는데, 남편은 잠을 잘 자더라고 한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 나는 선천적으로 잠을 얕게 자는 사람? 어떻게 해야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을까?
  - ‘잠은 금세 들지만 새벽 3~4시경 깨고 다시 잠들기 힘들어요’
  ‘낮에 의욕도 없고 걱정이 많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
  - 우울해서 잠을 못 자는가? 잠을 못 자서 우울한가?
  - 불안과 잠, 무엇이 먼저일까?
  - 벗어나고픈 월요병, 왜 생기고 어떻게 극복하나?
  - 불면증, 마음만 굳게 먹으면 극복할 수 있나?
  - 수면제를 오래 먹으면 치매에 걸리나?
  - 수면제 먹고 몽유병이 생긴다는데, 사실인가?
  - 멜라토닌, 먹어야 할까?
  - 술은 가장 오래된 수면제?
  - 뇌파를 조절해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가?
  - 뇌파 치료란 어떤 것인가?
  - 밤늦게 운동하는 것은 수면에 어떤 방해가 되는가?
  • 한 번 더 짚어보기 : 잠을 잘 자는 요령
  
  제3장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 접촉사고를 낸 후 수면클리닉을 찾는 사람들, 무슨 관련이 있나?
  - 코골이는 심하지 않은데, 낮에 졸리고 기력이 없다.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
  - 코골이를 치료하러 왔는데 수면무호흡이라니?
  :수면무호흡증은 무엇이고, 코골이와 어떻게 다를까?
  - 수면무호흡증의 심한 정도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가?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1. 수면 중 나타나는 크고 불규칙한 코골음 소리, 숨 헐떡거림
  2. 잠자는 중 숨을 멈춤(무호흡)
  3. 코골음이 있으면서 자주 깸
  4. 낮에 졸리고 피곤을 느낌
  5. 비만 : 수면무호흡이 심하면 뚱뚱해진다
  6. 집중력, 기억력 감퇴, 성격 변화
  7. 성기능 장애, 아침 두통, 야뇨증
  - 수면무호흡증은 신체 건강에 어떤 해를 끼치는가?
  - 수면무호흡증은 심리적·사회적으로 어떤 해를 끼치는가?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
  - 어떤 사람들이 수면무호흡증에 걸리는가?
  -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① 일단 시도해 본 후 되돌릴 수 있는 치료법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는가?
  -생활습관 교정요법
  옆으로 누워 자면 코골이가 줄어든다는데 무호흡도 줄어드는가?
  -자세치료(Position Therapy)
  속에 어떤 장치를 넣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수 있는가?
  -구강 내 장치(Orar Appliance)
  마스크를 쓰고 자면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어떤 치료법이며 얼마나 효과적인가?
  -상기도양압술(CPAP)
  상기도양압술에서 사용되는 압력은 어떻게 정하는가? -압력처방검사
  상기도양압술 기기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상기도양압술이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적응하는가?
  ② 일단 시도한 후에는 되돌릴 수 없는 치료법
  코골이 수술과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같은가, 다른가?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수술 후 재발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런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수술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제4장 과다수면
  - 머리만 붙이면 잔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낮에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잘 수 있다고 한다.
  낮에도 수시로 존다. 정말 건강한 사람인가?
  - 나는 왜 차만 타면 졸릴까?
  - 기면병은 어떤 병인가?
  - 기면병의 증상 중 탈력발작이란 무엇인가?
  - 기면병의 증상 중, 잠들 무렵 환각을 보거나 가위눌림이 있다고 한다.
  나도 그런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 나는 기면병 환자인가?
  - 기면병은 매우 잠을 잘 자는 병일까?
  - 낮 동안 심하게 졸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엡워스 졸음증 척도
  - 열심히 사는 당신,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니까?
  - 피로의 원인은 무엇인가? 피로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만으로 피로가 해결되지 않는다. 어떤 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제5장 일주기 리듬 장애
  - 시차증 극복하기- 미국에 가면 미국 시간에 맞추어 지내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한국 시간에 맞추어 지내는 것이 좋은가?
  - 시험 잘 보기 위해서는 일주기 리듬에 맞추어야 한다?
  -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빛에 따라 움직인다?_
  - 환하게 해 놓고 자면 잠을 설치는가?
  - 나이가 들면 교대근무가 더 힘들어지는가?
  - 교대근무에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
  - 교대근무자 불면증은 무엇인가?
  - 교대 근무 잘하는 요령- 피할 수 없고,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교대근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6장 사건 수면
  - 낮잠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깬다. 왜 그런가?
  - 70세 된 남편이 잠을 자다 팔다리를 버둥거리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병인가?
  - 잠꼬대도 병일까?
  - 몽유병은 어떤 것이며, 이때 깨우면 어떤 해로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제7장 수면 중 동작 장애
  - 다리가 불편해서 잠들기 힘들다. 왜 그런가?-하지불안증후군
  - 하지불안증후군은 어떤 사람에게 흔한가?
  - 종아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 성장통인가?
  - 하지불안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
  - 아내가 잠자다가 다리를 움직이거나 차기도 한다. 같은 침대에서 자기 힘들다. 왜 그런가?
  - 밤에 자다가 경련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가?
  - 이갈음은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 3살 된 아들이 잠들기 전에 반복해서 머리를 침대에 부딪치기도 한다.왜 그런가? 혹시 간질인가?
  
  제8장 소아 · 청소년의 수면과 학습
  - 3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하루에 10여 차례 깬다.
  어떻게 하면 아기를 잘 재울 수 있을까?
  - 아기를 흔들어 달래면 잠자는 데 도움이 되는가?
  - 불을 켜 놓고 자려고 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불을 켜놓고 자는 것이 해롭지는 않은가?
  - 내 동생의 아들이 요람에서 자다가 돌연사했다.
  영아돌연사는 유전이 되는 것인가?-영아돌연사 증후군
  - 잘 자는 아이가 잘 큰다?
  - 중학생·고등학생들은 왜 아침에 깨우기 힘들까?
  - 천재는 잠꾸러기?
  - 잠을 많이 잘수록 머리가 좋아진다?
  - 우리는 잠을 자면서 배울 수 있는가?
  - 소아 코골이와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가 관련 있는가?
  
  제9장 여성·노인의 수면
  여성의 수면
  - 수면 장애에 남녀 차이가 있는가?
  - 생리전에는 잠이 많아지고, 생리가 끝난 후에는 잠이 줄어든다. 왜 그런가?
  - 임신하면 수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 임신하고 나서 잠을 잘 자기 힘들다. 몸도 불편하다. 왜 그런가?
  - 임신 중 어떤 수면 자세가 좋은가?
  - 임신 중 숙면 요령으로 어떤 것이 있는가?
  - 임신하고 나서 코골이가 생겼다. 심하면 숨을 안 쉬기도 한다고 남편이 알려준다.
  왜 그런가? 어떻게 해야 하나?
  - 임신 후 종아리가 불편해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무슨 문제가 있는가?
  
  노인의 수면
  - 노인이 되면 잠이 줄어드는가?
  - 노인에서 초저녁잠이 많은 이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나?
  - 노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신체적·정신적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가?
  - 노인 수면무호흡증은 왜 생기고 어떻게 대처하는가?
  - 밤에 잠들 무렵 종아리 부근이 불편하고, 자는 중에 다리를 자주
  움직인다고 옆 사람이 말한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제10장 꿈
  - 꿈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는가?
  - 최근에 꿈을 많이 꾼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 렘수면이 아닐 경우에도 꿈을 꾸는가?
  - 꿈을 전혀 꾸지 않을 수도 있는가? 만약 꿈을 전혀 꾸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 왜 꿈 내용은 이상한 것이 많은가?
  - 어떤 내용의 악몽을 반복해서 꾸는 경우가 있다.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전조인가?
  - 몽정은 무엇이고 왜 생기는가?
  - 새도 꿈을 꿀까?
  - 꿈을 줄여주는 약이 있다?
  
  제11장 수면전문의·수면센터
  - 수면전문의는 어떤 사람이며, 왜 중요한가?
  - 수면전문의는 수면장애를 어떻게 극복하나?
  혹은 선생님의 수면은 어떠세요?
  - 수면전문가를 언제 찾아가야 하는가?
  - 수면센터라고 하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
  - 수면기사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일을 하는가?
  - 수면센터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 수면다원검사는 어떤 검사인가?
  - 우리나라의 수면의학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되어 왔나?
  맺는 글

책 속으로

전날 밤의 좋은 잠은 좋은 아침을 맞기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는 잠을 통해 낮 동안 쌓인 신체 피로를 풀고, 낮 동안 얻은 정보들을 저장하고 일부는 삭제하기도 한다. 마치 하루 동안 들고 다녔던 휴대폰을 집에 돌아와 충전기에 꽂아 두어야 하듯이 우리 몸도 ‘충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충전하는 동안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서(수면 무호흡증) 잠을 설치거나 다리가 불편해서(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사지운동증)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면 상쾌한 아침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수면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적극적으로 찾아 교정해야 한다. 또 좋은 수면 리듬을 확립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한다. p. 96

월요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자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주중에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수면부족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주중에 충분히 자지 못해 부족한 잠을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에 보충하려 하게 된다.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취해야 할 총수면 시간은 정해져 있다. 주중에 밤잠을 줄여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하는 패턴을 유지하다 보면 월요병을 피할 수 없다.
월요병을 해결하는 방법은 주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8시간 이상의 야간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주말에도 주중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p. 116

만약 우리가 더 빨리 달려야 한다면 달리기를 연습하고 노력할 수 있다. 그래서 조금씩 속도를 높이고 지구력을 높여서 결국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잠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잠은 노력한다고 더 잘 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리에 누워서 더 잘 자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잠을 깨우는 행위이다. 잠은 신체와 정신이 이완되고 안정되어야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니 노력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서 말한 대로 수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잠을 통제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이 있다. ‘수면위생’이 그것이다. 수면위생은 잠이 잘 올 수 있도록 깨어 있는 동안 노력하는 지침인 셈이다. 수면위생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면 잠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p. 118

미국에서는 버스, 기차, 전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수단을 운행하는 사람들에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 여부를 반드시 판정하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기도 한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음주에 의한 사고보다 더 흔하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으로 수면부족 상태가 되면, 집중해서 운전해야 하는데도 졸음이 쏟아진다. 운전자는 차를 몰고 있는 중에도 미세수면을 취한다. 그 동안 차선을 이탈하기도 하고 정지 신호를 보지 못하고 교차로를 통과하기도 한다. 운전자는 자신의 이런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 중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p. 137

출판사 서평

“사람은 왜 잠을 자는 것일까?
그리고 당신은 왜 잠들지 못하는 것일까?”
: 잠은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 생리 현상이다. 잠자는 동안 신체와 정신의 피로가 해소되므로 이 과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어야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잠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지 않는 현대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욱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은 만성 수면부족이 쌓여 졸음, 피로감, 집중력 부족,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장기간 계속되는 불면증, 코골이, 잠꼬대, 낮 시간 졸음 등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잠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잠은 왜 자야 하는 걸까?’, ‘얼마나 자야 하나?’, ‘코골이는 그대로 놔두어도 괜찮은가?’, ‘자도 자도 졸리는 이유는 무얼까?’ 등등.
내과전문의, 외과전문의 혹은 정신과전문의가 있듯이 잠과 관련된 문제에도 전문의가 있다. 수면의학은 정신과,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및 신경과의 지식을 모두 요하는 새로운 의학의 분야이다. 따라서 수면의학을 특히 따로 공부한 의사가 필요한데 그 사람이 수면전문의이다.
이 책은 의학박사이며 국제수면전문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저자가 다년간 다양한 수면 문제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바탕으로 그러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병적인 수면과 건강한 수면을 구분하여 병적인 수면을 치료하고, 나아가 건강한 수면, 머리가 좋아지는 수면에 이르는 비결을 알려주는 명쾌한 수면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먼저 잠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들에 답 하는 것으로 가볍게 1장을 시작한다.
살이 찌면 수면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아침에 발기하는 것은 정력이 좋다는 의미인지, 성관계가 잠에 도움이 되는지,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가 수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잠자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평화롭게 죽는 것인지, 알코올 의존증과 수면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흔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식적인 물음들에 대해 그것이 제대로 알고 있는 상식인지 아니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부터 정확하게 짚고 넘어간다.

그 다음으로 2장의 ‘불면증’과 3장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하여는 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게 다룬다. 현대인에게 점점 늘어가는 불면증과 코골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2장 <불면증>에서는, 불면증 그 자체가 하나의 병이라기보다는, 마치 기침이 그 자체가 병명이 아니라 감기, 폐렴 등 다양한 질환의 한 증상이듯, 다양한 의학적 질환의 한 증상이다.
그런데, 왜 불면증 환자에게는 ‘잠을 청한다’가 맞지 않을까? 불면증 환자에서는 자리에 눕는다는 행동이 잠을 청하는 데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자는 사람은 자리에 눕는 것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잠이 온다고 하는데, 불면증 환자는 자리에 눕는 것 자체가 '조건반사'로 작용해 불안을 일으켜 신체근육을 긴장시키게 된다. 불면증 환자에게는 자리에 눕는 행동이 정상인과는 반대되는 생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그런데, 불면증 특히 잠을 자다 자주 깨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유지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하고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고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치료해야 한다.

3장에서 저자는 가장 먼저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다른 상태라는 것부터 일러준다. 수면무호흡증은 문자 그대로 자는 중에 숨을 쉬지 않는 상태 ‘무호흡’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도가 막히면 체내로 산소공급이 되지 않는다. 물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수면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는 불면증이다. 잠이 오지 않는 것. 잠이 오지 않아서 힘들다는 사람을 보면서, 수면무호흡으로 늘 졸리고 머리를 붙이면 어디서나 잠들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피로감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면서 그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변화를 알아차리기는 힘들다. 마치 냄비 속에 들어 있는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죽는 것과 같다. 환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피로감이 그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현상이며 좀 쉬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 4장에서는 왜 차만 타면 졸리는지, 왜 늘 피로하고 낮 동안 심하게 졸리는지, 또 머리만 붙이면 잔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정말 건강한 사람인지 등 <과다수면>에 대해 다루고, 5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시차증을 잘 극복할 수 있는지, 시험 잘 보기 위해서는 일주기 리듬에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교대근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일주기 리듬 장애>에 대해 다루고, 6장에서는 몽유병 등의 <사건 수면>을, 7장에서는 다리가 불편해서 잠들기 힘든 하지불안증후군, 잠을 자면서 이를 가는 이갈음 등의 <수면 중 동작 장애>에 대해, 8장에서는 영아돌연사 증후군은 무엇이며, 소아 코골이와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가 관련 있는지, 중학생·고등학생들은 왜 아침에 깨우기 힘든지, 우리는 잠을 자면서 배울 수 있는지 등, <소아 · 청소년의 수면과 학습>에 대해, 9장에서는 수면 장애에 남녀 차이가 있는지, 임신하고 나서 코골이가 생길 수 있는지, 노인이 되면 왜 잠이 줄어드는지, 노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신체적·정신적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여성·노인의 수면>에 대해, 10장에서는 꿈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는지, 왜 꿈 내용은 이상한 것이 많은지, 새도 꿈을 꾸는지, 꿈을 줄여주는 약도 있는지 등, <꿈>에 대해서까지도 다양하게 짚고 넘어갈 뿐 아니라, 11장에서는 수면전문의는 어떤 사람이며, 왜 중요한지, 수면다원검사는 어떤 검사이며 수면전문가를 언제 찾아가야 하는지, 수면센터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 <수면전문의·수면센터>에 대하여도 밀도 있게 다룬다.

기본정보

ISBN	9788989863588 ( 8989863589 )
발행(출시)일자	2008년 01월 25일
쪽수	298쪽
크기	152 * 223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북뱅크 비즈니스